배구(排球)는 각 6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중앙에 네트가 설치된 코트에서 네트 너머로 공을 쳐 넘기며 겨루는 구기 경기 종목이다.
배구는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홀리요크(Holyoke)에 있는 YMCA의 체육부장 윌리엄 모건(Williams G.Morgan)에 의하여 고안되었다. 당시 모건은 과격한 농구보다 유연한 구기 종목의 필요성을 느껴, 흥미있고 남녀노소가 적당한 운동으로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운동을 모색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배구의 초기 명칭은 미노넷(Minonette)으로 불리었다.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테니스 네트를 체육관 중앙에 6피트 6인치 높이에 설치하여 시험하였고, 미국 매사추세츠의 spring field의 할스테드(DR.Halstead)씨가 볼을 네트위로 넘겨 날려보내는 게임을 창안해낸 후부터 "Volley Ball" 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 처음엔 직장인을 위한 레크레이션 활동으로서 고안되어 1팀이 5명으로 이루어져 21점제로 게임을 했었는데, 1918년 6인제·15점제·로테이션제라는 6인제 국제규칙이 확립되었다.(지금은 2000년 1월 1일부터는 새롭게 바뀐 25점 랠리포인트제로 국제경기 진행)
미국에서 활발히 진행되던 배구는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군들을 통해 유럽 지역에 전해졌고, 1947년 프랑스 파리에서 소련,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체코 등 1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FIVB(Federation Internationale de Volleyball:국제배구연맹)가 창설되었다. 이러한 단체가 결성되면서 배구 규칙도 통합 제정되고, 국제 경기도 개최되는 등 배구 경기의 열기를 자극시켰다. 이렇게 발전한 배구가 올림픽 종목으로서 처음 채택된 대회는 1964년 제18회 도쿄 올림픽이다. (남자배구는 1961년 아테네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여자배구는 이듬해인 196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결정)
선수
배구 경기는 한 팀이 9명으로 구성된다. 리베로까지 포함할 경우 1명이 추가되어 7명의 선발 엔트리를 정할 수 있다. 국내 리그의 경우 한 팀에 등록 가능한 최대 선수수는 18명이고, 국제 경기의 경우 한 팀은 18명(정규 선수 14명, 리베로 4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