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전웅비(49회 배 병훈)]

KBS 명작스캔들 프로를 진행했던 명지대 김정운 교수 강의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6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첫째가 접촉(Touch)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의미있는 공유는 touch로 시작한다는 겁니다. 이유인 즉, 피부는 드러난 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존 레논이 'Love is touch'라고 노래했나 봅니다.

  둘째는 정서를 공유(Affect attunement)하는 것입니다. 그 출발은 맞장구를 치거나    상대방 말이나 동작을 따라 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셋째는 순서 주고받기(Turn taking)입니다. 세상사는 내 순서가 있으면 남의 순서도 있는 법이죠. 중요한 건 내 순서가 오면 반드시 상대에게 반응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폼이 나는 순간에 그 순서를 돌려줘야 합니다. 

  넷째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역지사지입니다. 생각해보면 세상에 내 맘대로 바꿀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나부터 설득하고, 나부터 변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기이해능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섯째는 공통분모를 만들어 주는 의식(Ritual)입니다.
이런 Ritual이 뛰어난 단체가 해병전우회, 고대교우회라고 합니다.
그들만의 그 어떤 문화가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자연스럽게 의미가 부여되는 것, 그것이 바로 Ritual 입니다.

  마지막은 감탄(Admiration)하는 겁니다. 바로 칭찬입니다.
인간은 감탄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인간은 동물 중 유일하게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엄마의 감탄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동물과 다른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거죠. 문제는 엄마들이 아이에게는 감탄을 해주지만 남편에게는 한탄을 한다는 거죠. ㅋㅋ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참 쉽지 않네요.
하지만 그 방법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