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공에듀가 생기자마자 수강을 시작해서 첫회에 합격을 하게되서 기쁘네요^^
강의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12월말에 화공에듀 오픈시에 동영상강의를 신청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군대에 3년반을 있었다가 전역을 작년 11월초에 했기때문에 기억나는게 워낙 없어서 기초공부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원 2곳을 저울질하다가 화공연합까페에서 이인복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화공에듀 동강을 듣게 되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워낙에 모르는 내용이 많이 나와서 중간중간 뒤로 다시 돌려가며 이해하면서 넘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점에서 동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시험공부한 기간별로 대충 써보면,
1월에는 영어공부를 하느라 진도를 많이 못나가서(동강이 업데이트가 느렸던 점도 있지만) 2월초까지 동영상강의를 1회 보았습니다. 보면서 나오는 필기들은 프린트한것 뒷면에 정리하면서 수강했습니다. 2월 둘째주 정도부터는 문제를 풀기 시작해서, 성안당 화공기사 문제와 화공양론책, 반응공학 및 전달현상 책자의 문제도 풀었습니다. 1회씩 풀고 틀린것들 위주로 다시한번 보고 그랬네요,시간이 없어서. 그리고 전날에 모의고사를 1회분(-_-;) 풀어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2차는 1차때 빡세게(??) 한 나머지 다른 일에 관심을 갖다가 시험 4일전(--;)에 공부를 시작해서, 발표일까지 많이 불안했었답니다^^;; 실기는 실기시험전 주말에 친구의 지인을 통해 대학교 실험실에가서 실험을 해보고 시험에 임했습니다(같이 실험연습했던 한분과 같은 실험대에서 실험을 했었네요 ㅎㅎ)
과목별로 공부방법과 시험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수학(뒷과목들은 제 점수를 써보겠습니다)
미적분과 공업수학을 대학교때 건성으로 배웠기도 하거니와, 기억도 하나도 안나서-_-;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공부기간은 일주일정도였습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120강정도의 미적-공업수학 강의를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나오는 내용들은 조그마한 수첩에 필기해가며 보았고, 나중에 제어문제등을 풀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미방기초와 라플라스함수정도만 알면 되지만, 공부하다보니 욕심이 들어서 푸리에변환도 공부해버렸네요^^ 하지만 초스피드 날림공부였기때문에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고 대신 미방기초와 라플라스는 확실히 공부하려 애썼습니다. 다시 공부하시는 분들은 2계편미분 방정식과 라플라스 정도만 다시한번 휙 봐주시면 별 무리가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화공열역학(18/20)
열역학은 정말 이해만 잘하면 쉽게 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강에서 요약을 잘해주시기 때문에 그걸 따라가며 이해하시면 됩니다. 깁스에너지 부분부터 이어지는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해가며 연관성을 따져보시면 쉽습니다. 특히 열역학은 문제를 풀다보면 나오는 내용이 한정되있기때문에 문제 푸시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그걸 외우시면 되겠습니다. 시험보기 5일전쯤에 요약을 했었는데 A4 앞뒤로 한장정도 나오더군요. 그리고 시험볼때 문제지를 화공기사는 먼저 나눠주는 경향이 있는데 그때 슬슬 넘겨보는척하면서 계산문제말고 말로하는 문제들을 풀기 시작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열역학이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열역학에서 시간을 낭비하면 막판에 반응공학 문제를 대충푸는 비극이 벌어지므로(;;) 시간관리도 잘하셔야하는 과목입니다.
화공양론(16/20)
화공양론은 학연사책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화공기사 시험중에 가장 난이도가 낮지만, 계산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목이죠-0- 양론은 다른과목이랑 많이 겹치므로 나중에 공부하면 공부량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학연사책에는 문제가 아주 많은데(;) 저는 풀다가 시간이 없어서(맨 마지막에 양론을 손대는 바람에) 해답있는것만 풀어봤었습니다. 문제 푸시면서 Balance를 어떻게 맞출것인가를 잘 생각하시면 답이 보이는 문제들이 대부분 나옵니다. 막판에 A4로 1.5쪽정도에 정리해서 봤었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세요(시간이 되신다면)
전달현상(15/20)
화공에듀에서 만든 전달현상 문제지를 1회 풀어보았습니다. 어차피 성안당책과 문제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어떤걸로 푸셔도 상관없습니다. 과목 3개가 합쳐진 것이기 때문에 동강수강도 제일 오래걸렸고, 정리하는데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시험때는 여기부터 슬슬 시간의 압박이 느껴졌었죠.
실기시험때는 화공연합까페에서 만든 문제집을 보았습니다. 사실 뒤에있는 모의고사는 하나도 안풀고 앞에있는 문제들만 보고 갔었는데, 이정도만 봐도 충분했습니다(더 봤으면 좋았겠지만). 거의 대부분 전달현상에서 문제가 출제되기때문에 1차때 공부하지 않았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가면서 외워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저처럼 시간이 부족하신분들은 짧은거만 외우고 계산문제에 집중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유체역학
유체는 동강에 나오는 내용정도만 공부하시면 문제를 다 풀수 있습니다. 특히 베르누이식에 관한 문제는 많이 나오기때문에 이쪽으로 문제를 잘 이해하는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레이놀즈수 등의 Number들을 잘 정리해주고 베르누이와 연속방정식만 잘 이해하면 무난히 점수가 나옵니다.
- 열전달
열전달에서는 벽 여러개 붙었을때 온도구하는 문제가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실기때도 나왔군요. Number들도 중요합니다.
- 물질전달
Field가 무쟈게 넓습니다-_-; 화공기사시험의 난이도를 올리는 주범이죠. 하지만 이인복 선생님 말씀대로 중요한 분야 3개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시험은 여기서 80%이상 나오니까요. 나머지 부분은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세요. 2008년 4회때 나왔던 문제도 한개 나왔습니다. 사실 건조 이후엔 공부할 필요없이 기출문제만 봐도 무방합니다.
공정제어(14/20)
시험볼때 시간의 압박이 크게 다가와서 정신없이 풀다가 어이없는 실수를 남발했습니다^^ 여러분 시간관리 잘하세용. 공정제어는 이론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동강을 봐도 이해가 안됐었습니다. 어쩔수없이 인터넷을 찾다가 http://icat.snu.ac.kr:3000/control/ 에서도 공부를 조금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어둠의 경로로 전기기사 제어시스템공학 강의를 다운받아 보게 되었는데, 이게 내용이 공정제어와 90% 일치합니다. 저는 전기기사 강의를 보고 그다음에 화공에듀 강의를 보는걸 추천합니다. 학교때 정신못차렸던 나이퀴스트 그래프에 대해 잘 배울수 있답니다^^ 그리고 문제는 성안당책을 풀었습니다. 제어는 간단한걸 묻는 문제가 꽤 나오기때문에 그런문제들은 꼭 맞춰줘야 겠습니다.
화학공업개론(12/20)
화학공업개론은 P2P공업화학을 보았습니다. 내용이 무~~~지 많아서 처음에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쩔수없이 암기는 포기하고; 일단 정독을 2회 했습니다. 5일 걸렸습니다; 정독하면서 챕터별로 간단히 요약된곳에 제가 살을 붙여서 나름 요약을 만들었습니다. 이책에는 옆에 각주처럼 되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내용이 제일 액기스들만 모아놓은 것이더군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 외워주세용. 뒤에있는 문제는 3회정도 풀어서 다 외웠었는데, 시험에는 다른게 나와서 점수가 기대한만큼 안나와줬네요. 그래도 과락을 면한게 다행일정도로 내용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에 동강을 보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반응공학(10/20)
네..반응공학 과목은 시간에 쫒겨서 대충 풀었습니다. 마지막 3문제는 1분만에 풀었군요 -_-; 하지만 정작 뒤에 3문제는 다 맞고 앞에서 마구 틀렸던 훈훈한 기억이 있네요^^ 반응공학은 강의들으시면서 내용정리 잘 하시고, 마지막에 이인복 선생님이 정리하시는 내용만 잘 암기하시면, 문제푸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을겁니다. 저는 화공에듀 반응공학 문제집을 1회 풀었습니다. 풀고난다음에 문제에서 보이는 공통된 풀이방식을 정리했었습니다. 반응공학은 풀이과정이 긴 문제가 많이 나오기때문에 특히 시간조절에 힘쓰세요.
실험(35/45)
실험은 강서공고에서 봤습니다. 주말에 연습해보고 갔었던것에 비해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비중병이 안열려서-0- 수납장에 있던 비중병을 가져다가 썼었는데, 제 비중병은 나중에 알고보니 위에 모세관이 다 안차더군요 -_-; 이 비중측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비등석을 안넣고 플라스크 무게를 측정하는 실수도 했었네요. 주의하세용. 나중에 실험이 끝나면 플라스크를 식혀야 되는데, 가장 좋은방법은 구멍을 잘 막은상태에서 플라스크를 들고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찬물을 플라스크에 틀었습니다. 이게 온도가 잘 떨어지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전체 손실은 0.5g정도인데 에탄올만 5g이 없어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래도 35점이 나왔으니 다들 점수걱정은 하지 마시고 실험하세요^^ 참고로 증류수는 많이 있어서 충분히 썼었고, 에탄올은 작은 플라스틱병 7개정도에 있는것을 나눠서 썼었는데 모자라진 않았습니다. 참, 그리고 화공에듀 동영상강의는 별로 도움이 안되더군요. 자료는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관련 파일과 후기등을 많이 보실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휴.. 너무 장문의 글을 쓰는바람에 보시는분들이 보기에 불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어쨌든 기사를 원하시는 화공인분들 모두 즐겁게 공부하셔서 가뿐하게 기사자격증을 쟁취하시길 빌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미적분이 문제 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