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웹환경에서 일부 옛글자가 표현이 되지 않는 관계로 방언표현 내용중
옛글자 일부가 표현이 잘못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점 널리 양해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삼척시지 제6편 제4장 제6절 방언편
( 972쪽-998쪽)을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삼척지방 방언의 음성이 거칠고 큰 이유를 살펴보면 두 가지로 가를 수 있다.
첫째로, 본 지역은 해안선에 접하고 있어 어촌이 많고 바다를 상대로 생활하고 있다. 거센 파도소리의 영향을 받아서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해변 사람들은 대체로 음성이 거칠고 크다. 그리고 이들 어촌 사람들은 자나깨나 바다와 직결시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매일 바다로 나가지 않으면 안되고 그들의 생명은 오직 바다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조난을 당하였을 때 살기 위해서 적극성을 띠는 것은 그들의 평소 언어 생활에도 연장되어 나타나고 있다.
둘째는, 이 나라의 보고라 일컫는 태백산맥에는 많은 지하자원들이 매장되어 있어 이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자 광산지대가 발달되며 많은 노동자들이 각처에서 모여와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므로 많은 노동자들의 음성이 기계소리와 갱내의 여러 잡음 때문에 큰 소리로 말하지 않고서는 말이 잘 들리지 않으므로 자연히 큰 소리를 지르던 습관이 가정에 돌아와서도 영향을 주니 아이들까지도 저속한 상말과 거칠고 큰 음성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하여 보통으로 서로 주고 받는 이야기도 타지방 사람들이 들을 때는 혹시 싸우지나 않는가 하는 오해를 갖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고장은 평야가 적기 때문에 농업은 발달하지 못하고 원주민의 수가 적다. 농산물은 적고 자급자족이 안되기 때문에 다른 지방에서 수입하는 형편이며 물가도 가장 비싼 곳이나 어촌과 광산촌은 계속 발달하여 전국 각처에서 노무자들이 모여와 원주민의 분포는 겨우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고 더구나 6.25동란으로 월남한 피난민들이 많으며 그리하여 이 고장의 언어는 각 지방의 말씨들이 뒤섞인, 어느 지방 말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함부로 쓰고 있으며 그나마도 대체적으로 지식수준이 낮은 노무자들의 저속한 비속어를 아이들이 배워 서슴치 않고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으니 기막힌 실정이다.
1. 음 운
고어에 사용되었던 [?]음. [△]음 등이 변하여 현재 삼척지방의 방언에서 쓰이고 있는 현상과 표준어와 비교하여 방언적인 특색을 지닌 것 몇 가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1) 통시론적 고찰
(1) [、]음
<고어>
<표준어>
<고어>
ㅌ、쯂
하?
마?
??
폁?
?꿉
?꿑
턱
하늘
마늘
나루
하루
마을
가슴
택
하눌, 하날
마눌, 마날
나르, 나리
할리, 하리
마실
가심
?꿉
사꿑
여?
아쏑
아?
여?래
가을
사슴
여우
아침
아우
여드레
가실
사심
여시, 여수, 여깽이
아츰
아시
여디레
(2)[△]음
??
??
겨?
아?
아?
나?
무?
구?
여?
가을
마을
마울
가위
아우
냉이
무
구유
여우
가슬,가실
마슬, 마실
저울, 저을
가새, 까새, 까깨
아시
나싱이, 나생이
무수, 무시, 무꾸
구융, 구영, 궁이
여시, 여수, 여깽이
2) 공시론적 고찰
(1) 음운 사이에 [?]음이 나타나는 소리
벙어리>버버리 또아리>또바리, 따바리
다리>달비 다리미>다리비, 대래비
야위다>여비다, 얘비다 광>고방
확>호박 귀개>귀비개
솔가리>솔갈비(낙엽)
(2) 음운 사이에 [?]음이 나타나는 현상
모래>몰개, 몰개미 노루>놀겡이, 놀기, 놀깅이
내>내구려 시렁>실공, 실겅, 실광
개암>깨끔 머루>멀구
벌레>벌거지, 벌기 숯>숫구, 숙거멍
씨알머리>씨갈머리 심다>싱구다
시다>시구럽다무>무꾸, 무수
나무가>낭기 구멍이>궁기
(3) 경음화 현상
가시>까시 도깨비>또깨비
두꺼비>뚜꺼비고추>꼬치, 꼬추
개구리>깨구리상놈>쌍놈
그치다>끄치다삶다>쌈다
곰보>꼼보 내것>내껏, 내꺼
자르다>짜르다고깔>꼬깔
두껍다>뚜껍다수염>쐼
사위>싸우, 싸위네것>네껏, 네꺼
그슬리다>끄슬리다 시어머니>씨어멍이, 씨에미
각다귀>깔따귀곱사등이>꼽쌔, 꼽치
자귀>작꾸, 자구
(4) 구개음화 현상
[? → 롁]
김>짐기침>지침겨울>저울
김장>짐장기둥>지둥겨드랑>저드랑
기름>지름겨>제기와>지와
기다랗다>지다랗다겨누다>저누다김치>짐치
길>질기러기>지러기경치다>정치다
길이>지러기
[큁 → 걁]
형>성효자>소자헤아리다>세아리다
힘>심흉악하다>숭악하다흉터>숭터
휴지>수지현몽>선몽혀>세
흉내>숭내흉년>숭년히뜩거리다>시뜩거리다
흉칙스럽다>숭칙스럽다효험>소왐
[쑁 → 쁁]
키>치켜다>치다
(5) 음운동화
① [葡 → ?] 치마>치매 가마>가매 남비>냄비
도마>도매 보자기>보재기 감자>감재
가라지>가래지 가자미>가재미 지팡이>지팽이
피라미>피래미 하필>해필 두루마기>두루매기
② [? → 蕁] 벼락>베락 별>벨(星) 볕>?(陽)
벼슬>베실 멸치>멜치 겨>제
며느리>메누리 벼루>베루 뼈>뻬
뼘>? 켜다>케다
③ [? → ?] 먼지>문지
④ [? → ?] 더럽다>드럽다
⑤ [? → ?] 버선>보선
⑥ [? → ?] 자루>자르 바누>바느
⑦ [? → ?] 고추>꼬치
⑧ [? → ?] 화로>화리
⑨ [藁 → 葡] 과부>가부 광주리>강지리 좌석>자석
과수원>가수원 광고>강고 좌우간>자우간
⑩ [? → ?] 침>춤
⑪ [? → ?] 스물>수물
⑫ [? → 葡] 동생>동상
⑬ [? → 葡] 배추>배차
⑭ [葡 → ?] 치마>치매 가마>가매
⑮ [? → ?] 단추>단초 비누>비노
[? → ?] 묘>뫼 효력>회력 효자>소자
[? → ?] 국수>국씨
(6) 중모음과 단모음과의 관계
벼락>베락명절>멩절벼슬>베슬
효자>호자요새>오새까마귀>까마구
윗저고리>웃저고리
2. 문 법
문법 면에는 많은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본다. 물론 필자가 발견하지 못한 것도 있으며 문법 형태는 복잡하고 다양하여 여기에 제시한 것 중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문법의 관계는 많은 검토가 있어야 하므로 삼척지방의 방언에 나타난 몇가지 만을 추려서 고찰하고자 한다.
1) 서술형 종결어미
(1) [?닌다]
(사람입닌다. 합닌다. 했읍닌다.)
[입니다] [합니다] [했습니다]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체언이나 용언의 아래에 붙어서 연장자에 대한 존칭어로 쓰인다.
(2) [이야, 이다야]
가. 명사: 사람이야, 사람이다야(사람이다)
나. 동사: 간다야, 잔다야(간다, 잔다)
다. 형용사: 이쁘다아, 곱다아(이쁘다, 곱다)
[사람이다] 등의 [다]에 해당하는 것으로 동배간이나 수하에게 반말체로 사용하며 체언의 밑에 [이다아]를 붙여서 [이아]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3) [遁가바]
[사람인가보이] [하는가보이]의 [보이]에 해당하는 일종의 추측적인 표현으로서 동배간이나 수하에게 사용하며 연장자에게는 [遁가바요] [遁가봅니다]를 쓴다.
(4) [이라니], [이라니까], [다니], [다니까]
가. 명사: 사람이라니, 사람이라니까(사람이다)
나. 동사: 잔다니, 잔다니까(잔다)
다. 형용사: 이쁘다니, 이쁘다니까(이쁘다)
동배간이나 수하에게 사용하는 반말체로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쓴다.
2) 명분형 종결어미
(1) [?우]
[하시오] [주시오] 등의 [오]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장자에게 명분의 뜻으로 [하우] [하시우] [하시오니까] 등으로 쓴다.
2) 〔?지]
[오너라] [가거라] [먹어라] 등의 [너라] [거라]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동배간이나 수하에게 [오지] [가지] [먹지]와 같이 사용한다.
3) 미래형 어미
[-갰]:하겠다, [있겠다] 등의 [겠]으로 사용된다.
4) 강조형 어미
[-아]
이 현상은 동사 형용사의 어미에 붙어서 사용된다.
동사 : 간다아, 잔다아, 온다아, 안녕히 가시우아.
형용사 : 이뿌다아, 곱다아, 희다아.
5) 감탄형 어미
[-야]
이 현상은 서술형 종결어미와 같이 쓰이고 있으며, 경탄의 뜻을 나타낼 때 흔히 쓰는 [에구머니!], [어머나!]를 [어멍이야!], [어멍이야우!]로 쓴다. 이 현상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사용한다.
6) 의문형 종결어미
(1) [-?닝까?], [-?니까?]
[합니까?], [있읍니까?]의 [?니까?]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장자에 대한 존칭어로 쓴다.
(2) [-우?]
[가시오?], [오시오?]의 [오]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장자에 대한 보통 정도의 존칭어로 사용한다.
(3) [-와?]
[가시오?] [가십니까?]의 [시오], [십니까]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지방의 대표적인 방언 이라 할 수 있다. 연장자에 대한 보통 정도의 존칭어로 사용된다. [어데 가와? 오분이 가와. 뭣하러 가와? 고기 사러 가와. 잘갔다 오와. 야아.]
(4) [-이재]
[사람이냐?], [먹느냐?], [바쁜가?] 등의 [이냐?], [느냐?], [遁가?]에 해당하는 것 으로 동배간이나 수하에게 사용하는 [반말체]로 쓴다. 즉, 사람이재? 먹재? 바뿌재?
(5) [-지왜?]
〔왜 xx않고 그랬니?]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하에게 [반말체]로 사용한다. [먹지왜?](왜 먹지않고 그랬니?)
(6) [-이야?], [-이나?]
[사람이냐?], [꽃이냐?]의 [이냐?]에 해당하는 것으로 체언 아래에 붙어서 동배간이나 수하에게 사용한다. 즉, 사람이나? 꽃이야?
7) 연결어미
(1) [-문]
이 현상은 명사, 동사, 형용사의 아래만 쓰인다.
가. 명사 : 쌀이문 얼매나 좋갰나. (쌀이면 얼마나 좋겠나.)
나. 동사 : 통일이 되문 울매나 좋갰나.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겠나.)
다. 형용사 : 지금 바뿌문 그만 도. (지금 바쁘면 그만둬)]
(2) [ -遁데두], [-遁대두]
가. 동사 : 몰른대두 자꾸 물네야. (모른다 하여도 자꾸 묻는다.)
나. 형용사 : 날이 추운데두 땀이 나네야. (날이 추운데도 땀이 난다.)
(3) [-니까는]
가. 명사 : 사나니까는 심이 씨지. (사나이니 힘이 세지.)
나. 동사 : 물으 먹으니까는 시원하다야. (물을 먹으니 시원하다.)
다. 형용사 : 니가 이쁘니까는 그랬지야. (네가 이쁘니 그랬지.)
주로 명사, 동사, 형용사의 아래에 붙어서 쓰임.
8) 선어말 어미
(1) - 시- 높임법
① 가) 사돈여 안지시오. -사돈여 앉으세요
나) 귀를 바짝 들이 대시오-
다) 어데 가시와? 들어오시와 -어데 가시오? 들어오시오
라) 날이 흐른데 왠 오시겠나, -날씨가 흐른데 웬일로 오시겠나
② 가) 저집 할머이가 아파 아프시다고
나) (할머이가)이쁘셋다기 보다노(보다는) 고왔지
다) 저 사람이가 그 전에 멘장이 했데요(명장이시었대요)
라) 이장님이시다. 인사디레라. (인사 드리어라)
③ 가) 귀겨~ (구경) 하로 오셌소 (오시었소)
나) 저쪼로 복판에 좀 드가세요. (저쪽으로 복판에 좀 들어가시어요)
다) 딴 데 볼 일 보러 가세야지. (가시어야지)
④ 가) 할머이는 여 와 계시지
나) 차표르 가주 완게 있으시와? 좀 꼬 주와
(차표를 가지고 온게 있으십니까? 좀 꾸어 주시오.)
⑤ 가) 안경 벗아라 하르버이 기신데. (안경 벗어라 할아버지 계신데)
나) 바로 집에 가실라우? 우리집에 가 지무실라우?
(바로 집에 가시렵니까? 우리집에 가서 주무시겠습니까? )
⑥ 가) 잡수와 암 말또 말고 잡수와. (잡수시와)
(잡수시오, 아무 말도 마시고 잡수시오)
나) 할머이 왜 새르 꼬 잡귖소
(할머니 왜 새를 구워 잡수셨소)
⑦ 가) 사돈 정슴 자셌소? (사돈 정심 자시었소?)
나) 한 개씩 나눠 주고는 잘 자시라고 하더래
(2) -오- (겸양어)
① 가) 메나리 그거로 내가 서너마도 하오리다.
(메노리 그것으로 내가 서너마리 하오리다.)
(3) -느-
① 가) 마다 마카 씰어주고 간다와. (마당을 모두 씰어주고 간다오)
나) 단지 온다는 기 여기 빼끼야. (오직 온다는 게 여기 밖이야.)
② 가) 얼굴이 뽀여 뽀연기 댕기는데요 (얼굴이 뽀야 뽀얀게 다니는데요)
나) 올게는 꼬치가 희나리 지는데 (올해는 고추가 희나리 지는데)
③ 가) 찌래기 꽤 커, 꽁지 지드마 하는 기
(기럭지가 꽤 커, 꽁지가 길다란 것이)
나) 눈을 찌글떡 머리고 디다보는 거 보이까
(눈을 찌글 때 거리고 들여다 보는 거 보니까)
다) 먹는 거 마히 바솨 가루 까지
(먹을 것을 많이 준비하여 가지고 가지)
④ 가) 암닭이 쭉는 기다오. (암닭이 작은가 봐요)
나) 마이 아프는 기구만. (많이 아프는 것 같구만)
다) 옷이 마이도 크는 기. (옷이 많이도 크구나)
라) 아가 아프는 기야. (아이가 아프는 가봐)
⑤ 가) 아따 멍 다 그래. (이따가 (나중에) 먹는다고 그래)
나) 매구와 몬 멍~다. (매워서 못 먹는다.)
다) 맥주는 안 멍~단다. (맥주는 안 먹는단다.)
라) 아가 아프면 애르 멍~다고. (아이가 아프면 애를 먹는다구)
⑥ 가) 이불 껌는다 발 씻거라. (이불 검는다 발 씻어라)
⑦ 가) 우떠 알고 느:가 돈을 감췄느냐?
(어떻게 알고 너희들이 돈을 감추었느냐?)
나) 여름 옷은 찡기면 모 입는다고.
(여름 옷은 끼면 못 입는다.)
⑧ 가) 지사 지낸다고 알구니라고 그래는지?
(제사 지낸다고 알리느라고 그랬는지?)
나) 거라~ 고기 잡아 잡수로 오니라고
(거랑의(도랑) 고기 잡아 잡수러 오니라고)
다) 거~는 모심구니라고 야다~이고
(거기는 모심기 하느라고 야단이고)
⑨ 가) 몬 댕기는 줄 알았더이 (못 다니는 줄 알았더니)
나) 딸으 스 낳았다오. (딸을 셋을 낳았다오)
⑩ 가) 아주 애르 먹았데. (아주 애를 먹었데)
나) 얼매더 밴덕으 떨았소 (얼마나 변덕을 떨었소)
다) 칠십이 하마 넘았아요. (칠십이 하마 넘었어요)
라) 이 할머이는 요 룻에 있았지 머 (이 할머니는 요 곁에 있었지 머 )
⑪ 가) 마카 문으 창과 놨어 (모두 문을 잠그어 놓았어)
나) 예숙이 옛날 사람은 어闖어 (몹씨 옛날사람은 )
다) 돈으 타가주고 누굴 꼬맖다. (돈을 타가서 누구를 빌려 주었다.)
⑫ 가) 어울라서 서리 품앗이 했지. (어울러서 서로 품앗이 했지)
나) 누집사 오라 핸 줄도 몰래고 (누구 집에서 오라 했는 줄도 모르고)
다) 감자깔그 마~이 팔안가? (감자가루를 많이 팔았는가?)
⑬ 가) 누이 언나가 엄마르 잃언나? (누구네 어린애가 엄마를 잃었나?)
나) 어대 서운한데 들 안쟀다가 가오.
(어디 서늘한 데에 들어가 앉아 있다가 가오)
⑭ 가) 내가 그랜지 아다와? 몰래지 뭐
(내가 그랬는지 알더오? 모르지 뭐)
나) 히떡 보이가네 몰랜대야.
(얼른 보니까 모르겠다오)
9) 호격조사
(1) [-야이], [-아이]
수하자의 이름을 부를 때, 이름의 끝음절이 모음일 때는 [야이], 자음일 때에는 [아이]를 쓴다.
모음 : 종수야이, 순자야이, 영희야이
자음 : 일섭아이, 종윤아이, 종석아이
그리고 장성한 자식이나 며느리 이하의 친족을 부를 때에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형제간의 서열에 의하여 [큰아야], [둘째아야이], [세째아야이]로 부른다. 연장자의 부름에 대하여도 [예]보다[야-]를 많이 쓴다.
(2) [-요]
[형님], [아버님] 등의 [님] 밑에 [요]를 덧붙여서 [형님요], [아버님요]등과 같이 경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로 쓴다. 그리고 아바지와 할아버지 어머니를 부를 때에는 이와 다른 현상을 나타낸다.
아버지 : 아버지요, 아번님요, 아버제
할아버지 : 할아번님요, 할아버제
어머니 : 어멍이야, 어멍이요, 어멍이야우
10) 목적격조사
목적격조사인 [을], [를]을 [으] [르]로 사용한다.
싸으 팔구 콩으 샀다.(쌀을 팔고 콩을 샀다.)
대지르 팔구 쇠를 샀다. (돼지를 팔고 소를 샀다.)
(1) [-구]
[와] 또는 [과]와 같은 뜻으로 둘 이상의 체언을 나열할 때 쓰는 조사인 [하고]를 [하구]로 쓴다.
너하구 나하구 토끼하구 거북하구. (너하고 나하고 토끼하고 거북하고)
(2) [-두]
주격, 호격, 목적격, 여격등으로 쓰이는 특수조사인 [-도]를 [-두]로 쓴다.
미혜두 좋은 아재? (미혜도 좋은 아이야?)
돈두 좀 조. (돈도 좀 줘)
종수두 가지. (종수도 가거라.)
(3) [-루]
받침이 없거나 또는 ?받침이 있는 체언에 붙여서 수단과 방법 또는 재료 기구,이유 등을 표시하는 조사인 [로]를 [루]로 사용한다.
코로 숨을 쉰다. (코로 숨을 쉰다.)
돌루 비석으 망근다. (돌로 비석을 만든다.)
낭구루 집으 짓는다. (나무로 집을 짓는다.)
11) 운율적 자질
삼척지방 방언의 대체적 운율적 자질은 경상도 방언의 그것과 상통됨이 많아 tone-language에 속한다.
3. 어 휘
삼척 지방 방언을 명사, 대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 감탄사 등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