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9일 제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내부개발 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세부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우선 새만금을 글로벌 신경제체제의 중심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세부 개발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새만금 내부부지 매립 작업을 단기간 내 최저비용으로 시행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올해 6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분양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지만 3.3㎡당 50만원 이하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만약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기반시설조성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할 경우 세종시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가 명품복합도시 조성 주도]]국토부는 특히 FDI(외국인직접투자) 산업용지, 관광ㆍ레저, 국제업무, 생태환경용지를 하나로 묶는 명품복합도시(67.3㎢) 건설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명품복합도시의 디자인은 반지 모양의 방사형(Sha-Ring) 구조로 정하고 남측 레저생태용지는 집중형(Full Moon)과 연결형(Delta)의 장점도 부분 수용한다.
복합도시에는 ▲자동차, 일반기계 산업이 들어오는 첨단산업권역 ▲식품, 신재생 에너지산업이 조성되는 녹색산업권역 ▲융복합기술산업이 들어설 미래융합기술산업권역 ▲국제업무 시설이 들어설 국제업무권역 ▲레저, 휴양시설이 조성되는 레저ㆍ생태권역 등 5개 권역으로 특성화하고, 주거ㆍ상업ㆍ생태 등 부기능을 복합 배치하기로 했다.
FDI 산업용지 조기개발에 따른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는 명품복합도시 외측에 새만금 신항만을 3~4선석 규모로 건설할 방침이다.
또 군산공항에 국제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미군 측과 적극 협의하고, 새만금 사업의 본격 추진단계에서 항공 수요를 재검증해 군산공항 활주로를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저탄소형 철도ㆍ페리 등 녹색 교통시설 도입]]
새만금과 연계 교통망은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새만금~군산 간 철도 건설을 추진함과 동시에 새만금 내부 교통망은 저탄소형 철도나 페리 등 녹색 교통 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새만금 용수 공급계획도 확정됐다. 국토부는 부안댐, 용담댐에서 생활용수 공급체계를 조정해 새만금에 하루 31만3000㎥를 공급하고, 금강 광역상수도 여유량을 활용해 하루 21만1000㎥의 공업용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호의 수질개선, 생태 축 조성을 위해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동진강 권역 국가하천(137km)에 대한 종합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