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골인점에 들어서자 기자와 팬들이 일제히 그를 향해 카메라를 들고 있다
경남 통영에서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열렸던 제16회 아시아 트라이애슬론대회가 마지막날인 어제(3일) 중등부와 동호인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통영 도남관광단지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어제 경기에서 특히 연예인들의 참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일반 동호인중에는 4급 지체장애인이 한쪽다리에 의족을 한채로 전 구간을 완주하여 경기장에 모인 모든 이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트라이애슬론 마니아-송일국 어제 동호인부 경기의 촛점은 뭐니해도 '주몽'의 송일국씨의 경기 출전이었다.
'통영명예시민'이기도 한 송일국씨는 그동안 통영에서 열렸던 철인3종경기에 여러번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어서인지 이날 경기전 모습에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내 자전거가 이건가?-헷갈리네...
경기 시작 20여분 전에 대회장에 들어 선 그는 사이클 거치장에서 장비 점검을 한 뒤 수영 경기장에서 경기복으로 갈아입고 동호인들 사이에서 몸을 풀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수영거리는 1.5km로서 마리나 콘도 선착장 주변을 한바퀴 도는 코스. 몸이 약간 덜 풀린 탓인지 평소보다 조금 늦게 물에서 나온 그는 사이클 거치장에서 장비를 교체한 후 40km 거리의 도남관광단지 섬 일주 코스를 시작 하였다.
어휴 더워! 사이클을 끝낸 송일국이 물병을 들고 뛰어가고 있다
달리기는 동호인들과 호흡을 같이하여 결승점에 들어올 때에는 여러명의 일반인들과 모습을 같이 했다. 최종 기록은 3시간 7분 37초였다. 물론 기록은 큰 의미가 없겠지만 작년의 설악대회보단 약 30분 정도 뒤진 기록이었다.
그의 경기 모습을 보기위해 그의 팬클럽 회원들과 일본에서 건너온 여성팬 십수명이 그의 사진을 프린트한 걸개그림을 들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국오빠의 왕팬들이 걸개그림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동호인들과 함께 골인점에 들어서며 환호하는 송일국
연예인으로서 철인3종목에 도전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른다는 것이 보통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닌데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보면 자기 계발에 아주 충실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톱 탈렌트'라는 공인에 걸맞는 면모를 지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옥의 티라고 한다면 그의 경기 모습을 찍기 위해 각 방송사의 연예프로에서 나온 vj들의 카메라와 수행 경호원들이 경기장에 곳곳에서 일반 동호인들의 경기 진행을 방해하고 진행요원들과 충돌을 일으켜 관중들의 눈살을 찌뿌리게한 점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그가 참가할 대회에서는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주몽의 남자들 이날 경기 중 릴레이종목에서는 '주몽'의 출연진 중에서 '협보(임대호),'오이'(여호민),'부분노'(박경환)등이 참가하여 관중들의 환영을 받았다.
차례대로 한 종목씩 참가하여 평소의 운동실력을 선 보였고 사인 행사도 벌여 같이한 동호인들에게 이색적인 추억거리를 선사 했다.
옷 벗는데 좀 민망하구만^^
수영를 끝낸 협보 임대호가 오이 여호민의 격려를 받고 있다.
인터뷰 하는 '협보'와 '오이'
3.인간 승리-절단장애인 4급인 이준하(31.경북 포항)씨 완주 정상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어도 오랜 기간의 훈련과 인내를 요구하는 철인삼종경기에 교통사고로 오른쪽 무릎아래를 절단한 선수가 일반인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완주해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절망은 없다"- 힘든 조건하에서도 완주의 기쁨을 누린 이준하씨
주인공은 '대구 X-아이언맨'소속으로 출전한 이준하(31.경북포항)씨로 고등학교 시절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오른쪽 무릎 아래를 잃은 이씨는 "한때 방황도 했지만 매형의 도움으로 트라이애슬론을 하게 되어 삶의 의욕을 다시 다지게 되었다"며"대회 참가의 목표가 좋은 기록이 아니라 생활에서의 즐거움을 가지기 위함"이라며 여건이 되는한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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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news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