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향(安載享) 편, 순흥안씨 세보 초(順興安氏世譜抄) : 1871년
역통(한국학중앙연구원)
안씨의 본성은 이씨로 시조 안경(安瓊)은 중국인이다. 당 헌종 원화 2년 정해(807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송악산 아래에 정착했다. 세 아들이 있어 장남은 지춘, 차남은 엽춘, 그 다음은 화춘이었다. 신라 경문왕 4년(864년) 갑신왜란 때 3형제가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편안케한 공으로 안씨를 사성받았다. 지춘은 방준으로 개명하고 죽산군에, 엽춘은 방걸로 개명하고 광주군에, 화춘은 방협으로 개명하고 광주군에 봉해졌다. 우리나라 안씨 성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형제가 이어 광주군에 봉해졌다는 것은 의문이 있다.
시조 자미(子美)는 광주군 방걸의 10세손이다.
安氏本姓李氏 始祖安瓊中國人 唐憲宗元和三年丁亥 東入於本國松岳山下 有三子 長枝春 次葉春 次花春 新羅景文王四年甲申倭亂 三兄弟謂有靖國安民之功 賜姓安氏 枝春改名邦俊封竹山君 葉春改名邦傑封廣州君 花春改名邦俠封廣州君 海東安氏之姓始此 兄弟繼爲廣州君可疑
始祖子美廣州君廷傑十世孫 (廷傑은 邦傑의 착오?)
이것은 위의 증정문헌비고(增訂文獻備考, 1809)의 안씨 시조 동래설(安氏 始祖 東來說)과 단지 글자 몇 자만 다를 뿐 거의 완전히 동일하다. 안재향이 간행되지 않은 증정문헌비고의 내용을 어떻게 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보첩은 신죽산안씨 안면(安勉)을 안원형(安元衡)이 아닌 안원숭(安元崇, 1309-?)의 네째 아들이자 안수(安垂)의 동생으로 기록하였으므로 안씨 족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만든 족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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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botw.egloos.com/10425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