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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부 / 웃음 꽃을 피워요
2) 대학 일반부 / 용서할 수 있는가?
3) 중고등부 / 웃음
4) 대학 일반부 / 춤을 추고 싶다
5) 초등부 / 준비합시다
6) 초등부 / 보훈의 달을 맞아
7) 초등부 / 잘 자 내 꿈꿔
8) 초등부 / 내부 수리중
9) 중고등부 / 통일의 빛이되어
10) 초등부 / 높은 산처럼
11) 중고등부 / 날아라 버스야
12) 중고등부 / 도전
13) 초등부 / 느낌이 좋아요
14) 초등부 / 어처구니
15) 초등부 / 두 얼굴
16) 초등부 / 두 마리의 염소
17) 초등부 / 희망의 나라
18) 초등부 / 박수를 칩시다
19) 초등부 / 작은고추
20) 초등부 / 사랑해요 할아버지
21) 초등부 / 골문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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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목 : 웃음꽃을 피워요
여러분!
저의 어머니께서는
목련나무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그만
저희 집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목련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말았습니다.
가지를 나무젓가락으로 고정시켜
끈으로 칭칭 동여매시는 어머니를 보며 저는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을 몰랐답니다.
‘부러졌으니 죽어버린 건 아닐까?’
마음을 졸이며
제발 그 가지가 살아나기를 간절히 빌었는데
다행히도 저의 마음을 알았는지,
지난 4월 날씨가 따뜻해지자
부러졌던 나뭇가지 끝에서
삐죽이 새순이 솟아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모습을 본 저는
어머니와 함께 너무나 기뻐 박수를 쳤고,
얼마쯤 지나자 그 목련 나뭇가지에서도
수줍은 듯 예쁜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입니다.
“00아,
목련나뭇가지가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움직이지 말라고 대놓은 나무젓가락 때문이란다.
사람도 얼마든지 넘어질 수 있고,
넘어졌다고 놀려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손을 잡아 일을켜 세워주는 사람도 있단다.
어느 쪽 사람이 되어야겠니?“하셨으니,
저는 이번 웅변원고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도
6.25전쟁이라는 아픈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고,
총칼에 맞서가며 키워낸 자유라는 새싹,
통일이라는 꽃으로 활짝 피우기 위해
이제는 나도
부러진 가지를 잡아주었던 나무젓가락처럼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소리쳐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남과 북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이 만나게 되고
배로 다녔던 여행에 이어
버스 타고
금강산 구경 갈 수 있다는 소식이 현실화되면서
저도 모르게
기쁨에 찬 박수를 보냈답니다.
6.25전쟁을 일으키고 간첩을 내려보내
우리를 못살게 굴었던 북한 공산당 사람들은 밉지만
오랫동안의 가뭄과 홍수로
굶주림에 지쳐있는 북한동포들이야말로
우리의 형제요 이웃임을 생각할 때
이제는
월드컵을 통해 온 국민이 하나되고
지구촌이 하나 되어가는
어울림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할 때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구경꾼의 마음보다는
공책 한 권 연필 한 자루 아껴 쓰는 절약정신이 주인의 마음이요,
맡은 바 공부에 열심을 다하여
선생님과 부모님께 박수 받는
자랑스런 대한의 어린이 되어야합니다.
나아가
우리학교의 반 친구들끼리부터
손가락질하고 비판하기보다
서로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작은 통일 이루어야겠고,
학교가 하나되고 이웃이 하나되어
남북한 사이의 믿음과 사랑이 꽃피는 날
북한의 천연자원과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 합쳐져
더욱 더 잘사는 나라,
목련 꽃보다 더 예쁜
한반도의 웃음꽃 피워내고,
세계에서 으뜸가는
통일한국 만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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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일반부 / 용서할 수 있는가?
여러분!
푸른 파도 넘실대고 갈매기 나르는 동백꽃이 고향 남도 여수에는 이데올로기의 전쟁으로 사랑하는 두 아들을 가슴에 묻은 손양원목사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민족적 비극, 한국전쟁의 전초전으로 한반도의 적화를 기본전략으로 삼았던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은 윗동네 삼촌이 아랫동네 조카를 밀고하여 동구 밖 정자나무에 매달아 죽이고 죄 없는 양민들을 생매장시킨 처절한 인간성말살현장 그대로였고 반동분자로 낙인찍힌 동인이와 동신이는 빨갱이의 탈을 쓴 친구 안재선에게 무참하게 총살당함으로써 이념의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웅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손양원목사는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여 양아들로 삼는 위대한 원수사랑정신 실천하면서 이 땅에서는 결단코 동족상잔의 비극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만 1950년 6월 25일 전쟁은 시작되었고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억울하게 쓰러져간 수백만의 참전용사, 전사자와 부상병 그 유족들이 지울 수 없는 상처는 51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치유되지 않고 피눈물의 강이 되어 흐르고 있으니 과연 우리는 6·25전쟁을 일으켜 평화롭게 나부끼던 자유의 깃발 불태우고 분단과 이산의 멍에를 뒤집어씌운 북한공산집단을 위대한 원수사랑정신으로 용서할 수 있는가! 소리쳐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공산군의 퇴로를 차단하여 빼앗긴 수도 서울을 다시 찾던 1950년 9월 28일 손양수목사 역시 반동이란 이름으로 공산군에게 총살당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여 달라는 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통일로 가는 일곱 빛깔 무지개가 백두에서 한라까지 떠올라 전쟁통에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50년만에 살아서 돌아오고 그 남편을 기다리며 평생 수절했던 안정순 할머니의 잃어버린 청춘 보상하는 남·북 통일시대를 바람 했던 것이지만 한국전쟁발발 51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대다수의 이산가족들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편지 한 장 마음대로 주고받을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 아직도 동토의 북녘에는 6·25전쟁으로 전사 처리된 351명의 국군포로들이 생사의 막장에서 신음하고 있고 449명의 납북어부, KAL기 승무원, 민간인들이 두고 온 고향산천 그리워하며 잠 못 이룰 때 한반도를 적화통일 시키겠다는 시뻘건 조선노동당규약은 북한의 117만 정규군과 748만의 예비병력, 사정거리 6000km의 대포동2호 미사일의 핵탄두가 4천7백만 부모형제의 심장을 정조준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는 남북화해와 협력이란 명분아래 민족분단의 원죄자인 그들을 용서해야만 하는가!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면 6·25 불법남침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물론 전쟁희생자와 그 유족들에게 참회의 눈물로 사죄하고 반성하며 한반도의 완전무결한 평화정착을 천명하는 전쟁포기선언만이 51년 분단과 이산의 원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민족통일에 영원한 동반자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미움이 죽을 때 사랑이 부활합니다. 사랑이 없이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와 협력 있을 수 없으며 사랑이란 나를 죽여 얻어지는 아름다운 유산이기에 이제 우리는 나를 죽여서 반세기 동안 쌓이고 쌓였던 민족의 갈등과 반목 독선과 오만의 가면을 벗어 던집시다. 6·25전쟁으로 점철되었던 한 맺힌 고통과 아픔 사랑으로 감싸안읍시다. 그리고 그 사랑의 씨앗 남녘 땅 끝 제주도 마라도에서 저 북녘 땅 끝 함경북도 온성까지 날려보내 한반도의 통일 활짝 꽃 피우는 위대한 원수사랑정신의 민족 대 화합 이루어 가면서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할 수는 있어도 피 땀흘려 쟁취한 자유와 민주와 평화는 정녕 포기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 생명 다 바쳐 수호하는 것이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무임을 가슴속에 새겨 두는 슬기로운 국민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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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고등부 / 웃음
여러분!
우리는 길고 긴 반세기 동안 기다려온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루어져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서울도 평양도 울고 또 울었던 그날은 비가 내리듯 한반도를 흠뻑 적시고 말았습니다.
이산가족들의 상봉하는 그 순간을 기다리는 심정이야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으며 1천만 가족이 뿔뿔이 헤어져 겪은 아픔과 고통은 어느 누가 말로 다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까?
아픔을 모르는 우리들이지만 눈시울이 뜨거운 것은 한 핏줄의 동족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지구촌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국 냉전의 나라로 만든 자들은 멀리 사라지고 없는 가운데 아픔을 가진 자만 부둥켜안고 맺힌 한을 풀기 위하여 가슴을 치고 통곡을 하지만 이미 늙을 대로 늙어버린 부모와 늙은 자식의 상봉으로 꿈에서나 어루만지며 절을 올리는 모습은 눈을 뜨고 차마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민족 우리의 역사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수백만 동족상잔의 원인이 누구였던 북한의 김정일은 우리 대통령을 맞이하여 괴물이 아닌 인정 넘치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환한 얼굴로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진정한 웃음이 아니었습니다.
김정일은 가려진 웃음의 비밀을 벗기고 우리의 뜻을 받아들여 이산가족들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대로 만나서 맺히고 맺혔던 한을 풀 수 있도록 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여러분!
김정일의 웃음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사람들이 다 보았을 것입니다.
그 후 우리는 1차 2차 3차에 이어지는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하였으며 부모와 자식을 만난 사람들, 동생을 만난 형, 오빠를 만난 누이, 자전거 한 대 사러 갔다 50년만에 늙은 몸으로 돌아온 남편을 만난 아내, 어느 사연 하나 하나가 눈물을 흘리지 않고 볼 수 없었던 장면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평화적인 통일의 장님이 되어버린 김정일은 부모 형제가 만남에 무엇을 더 요구하며 웃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핵무기를 뒤로 숨긴 채 굶주린 수백만의 동포와 이산가족을 뒤로 두고 전쟁위협과 긴장상태를 만들며 남침의 야욕을 채우기 위하여 쉬지 않고 웃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고 지키며 보호할 수 있는 실력과 힘을 다져야하겠습니다.
남 북한 최고 책임자들이 웃으며 대화를 하고 교류와 협력으로 금강산 관광을 하여도 김정일이가 공산주의를 포기할 때까지 튼튼한 국가안보로 뭉쳐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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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학 일반부 / 춤을 추고 싶다
여러분!
황금물결이 출렁이는 들판에서 거두는 추수의 기쁨은 그 해의 가뭄도, 홍수도, 이웃간의 언쟁도 모두를 극복하고 오직 해냈다는 자부심하나로 농자천하지대본을 휘두르며 흥겨운 농악소리에 맞춰 얼싸안고 두둥실 신명나게 춤을 추게 합니다.
그 춤은 바로 생산의 춤이오, 화합의 춤이오, 또 다른 내일을 대비하기 위한 지혜와 용기와 단합의 춤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이와 같이 풍요로운 결실 앞에 춤추기를 좋아하는 민족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운명은 항상 우리에게 춤을 출 수 있는 풍요와 감격의 기쁨만을 안겨주지는 못했으니, 36년간의 왜정치하가 그러했고, 광복과 함께 시작된 남북분단의 딜레마 속에서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휴전협정에 조인하기까지 만3년 1개월 이틀동안 이 강토에 휘몰아치는 동족의 피 바람을 일으켜 수십만의 호국영령들이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꽃다운 나이에 어느 이름 모를 산골짜기에서 선혈 낭자한 죽음의 춤판을 벌렸기에 이제는 우리가 호국의 수호신 된 님들의 넋을 달래고 님들의 혼백이 기뻐 춤출 수 있는 민족통일이라고 하는 신명나는 춤판을 벌릴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주어야하지 않겠느냐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향하여 소리쳐 제안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50년 전 여름, 22살에 결혼하여 8월에 입대한 큰아버님은 영천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셨으며, 그 때 유복자로 남은 저의 사촌형 김태식은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세상에 태어나 홀로 49년이 되었습니다.
기댈 언덕이 없이 자라왔지만, 국립묘지에 묻혀 계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언젠가는 못다 이룬 꿈 이루어 드리겠다는 일념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인생 50문턱에 이르도록 까지 희망의 이정표를 세우고, 인동초 처럼 결연히 일어서는 마음으로 살아오면서 민족의 저력이 반만년 역사 위에 새롭게 피어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천년의 조국은 윤리와 도덕이 무참히 짓밟히고 온갖 부정부패로 썩고 병들어 힘없이 무너진 추한 모습이 아니라 21세기 새 천년 앞에 세계를 향해 부국강병으로 우뚝 솟은 선진한국의 새 시대 열려 평화의 종소리 들려오는 하늘가에 이제는 통일의 깃발을 들고 자유와 민주와 정의를 외치며 남과 북이 하나되는 신명나는 7천만 민족이 하나되어 두둥실 춤을 추는 평화통일의 춤판을 벌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이제 우리는 민족 분단의 비극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분단, 대립, 갈등의 민족사를 화해, 공존, 통일의 민족사로 새롭게 가꿀 수 있도록 개혁의 바람으로 거듭나야겠습니다.
마치 농부가 지난해의 논바닥을 다시 갈아엎고, 새롭게 모판을 만들고 거름주듯, 우리도 이제는 갈아엎을 것은 과감히 갈아엎어야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종교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독버섯처럼 번지는 도덕적 해이와 타락의 구습을 개혁으로 걷어내고, 원칙과 합리적 사고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대 국민 각성 운동으로 그 결실을 맺어야겠고, 이를 토대로 남북이 하나되는 민족 공영의 길을 넓혀야겠습니다.
캄캄했던 IMF의 외길을 달려온 지난 2년 동안의 비탄과 수모와 고통을 교훈 삼아 이제는 항상 깨어있는 민족으로서 세계로 향하되, 강대국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는 지혜와 스스로를 채찍질 할 줄 아는 개혁과 근면과 협동으로 통일의 역사라는 대축제를 벌이고 7천만이 어우러져 우리의 님들이 못다 추고 간 나라사랑의 춤을 저 밝은 태양아래 신명나게 춤을 추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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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등부 / 준비합시다
여러분!
우리는 가끔, 날씨는 좋은데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지기 쉽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늘을 보거나 일기예보 확인을 하고서 아침부터 우산을 준비하는 사람인 것이니,
여러분! 어떤 사람은 뛰기 전에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뛰면서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뛰고 나서 생각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편에 속하십니까?
박찬호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해마다 좋은 성적 거두고 있는 것은 하루하루 연습에 충실했기 때문이며, 세계 3대 극점과 7개 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허영호 아저씨의 위대한 업적도 목표를 향해 철저히 준비한 결과이며, 준비된 대통령이 북한 대표와 만나 통일을 위한 디딤돌을 놓지 않았느냐고 준비성의 중요성을 힘주어 외칩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우리 나라 국민들로선 아무 준비 없이 당했던 슬픈 역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수십만의 국군 아저씨들이 죽고, 100만의 민간희생자가 생겨나고, 1000만명에 달하는 이산가족들의 슬픔, 준비하고 대비했다면 겪지 않아도 될 민족의 고통이요 슬픔입니다.
그렇습니다.
준비가 잘 된 나라는 걱정거리가 없는 것이니, 우리 어린이들은 지금부터라도 꼭 써야될 곳에 돈을 쓰고, 시간을 아껴 공부합시다.
이것이 바로 6.25전쟁으로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고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통일을 위한 준비가 아니겠느냐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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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초등부 / 보훈의 달을 맞아
어느덧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월의 강산처럼 푸르고 싱싱했어야 할 영령들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입니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6.25전쟁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요, 따라서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그 전쟁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고생했는지를 몰라 안타깝다며, 저희 반 선생님께서 들려주시기를-
1950년 어느 날 새벽, 북한군의 탱크와 포를 앞세운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만3년 1개월 이틀동안 이 강토에 휘몰아치는 동족의 피 바람을 일으켜 수십만의 군인 아저씨들이 죽고, 100만의 민간 희생자, 그리고 그 유족들에게 참을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의 눈물 흘리게 만들었으니, 끔찍했던 과거를 정리하려면 반드시 그 과거를 기억해야만 한다.
용서가 필요하면 용서해야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된다.
기억함으로써 또다시 일어날 슬픈 일 막을 수 있다는 저희 반 선생님의 가르침 여러분 앞에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6.25전쟁을 치르고 난 뒤 우리는 오로지 잘살아 보겠다는 목표를 정해 살아왔다면, 북한 공산당은 군대를 키우고 무기 사들이는 데에만 열중해 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많은 북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현실을 보십시오.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올림픽을 치루었고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까지 갖게된 자랑스럽고 저력있는 민족이기에 이 땅에 자유를 지키고 참된 평화 찾기 위해서는 메마르고 갈라진 천박한 황무지에 장미꽃을 피우는 인내와 정성으로 가난과 굶주림에 고통받고 자유를 찾아 방황하는 북한동포들을 뜨거운 가슴으로 얼싸 안아야겠습니다.
우리 돈 만원이면 북한 어린이 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데, 그 돈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옥수수 한 포대를 구하기 위한 꽃제비들의 목숨 건 두만강 건너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에 이제 우리는 50년 전 6.25전쟁의 아픈 상처 깨끗이 치료하고 세계 속에 우뚝 솟는 자랑스런 한국인 되기 위해, 흥청망청 있는대로 써버리는 낭비습관 과감히 버리고 부지런히 땀흘리며 제각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근면정신으로 재무장하여 굶주림의 공포 속에 자유마저 잃어버린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꽃다발 담뿍 안겨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 어린이의 강력한 주장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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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초등부 / 잘 자 내 꿈꿔
이정현 언니가 조성모 오빠에게 휴대폰을 통해 자그맣게 속삭이는 말 잘 자 내 꿈꿔.
꿈속에서도 오직 언니만을 생각하며 좋은 생각 좋은 꿈 사랑하는 꿈만 꾸라는 말 잘 자 내 꿈꿔
이 어린이도 엄마아빠의 따뜻한 사랑 속에 좋은 생각 좋은 꿈을 꾸며 무럭무럭 자라 장차 우리 나라를 위해 아니 테레사 수녀처럼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큰 일꾼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답니다.
그런데 여러분
자나깨나 나쁜 생각 나쁜 꿈 사람 죽일 꿈만 꾸었던 나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빠토끼를 모조리 잡아가는 동화 속에 흉칙한 늑대처럼 어떻게 하면 우리 나라를 꿀꺽 집어삼킬까 기회만을 노리던 북한 공산당이 50년 전 6월 25일 우리 나라를 쳐들어와 우리고장 (순천)인구의 (10)배가 훨씬 넘는 450만 명의 귀중한 생명을 빼앗으며 전국 방방곡곡을 폐허로 만든 6.25전쟁 우리 같은 어린이들이 피를 토하는 어머니 품에 매달려 살려 달라 우리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던 무시무시한 전쟁이 다시는 없도록 나쁜 생각 나쁜 꿈을 꾸는 공산당에게 좋은 생각 좋은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튼튼한 나라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여러분!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4천7백만 모두가 그리고 남과 북이 조성모 오빠와 이정현 언니의 잘 자 내 꿈꿔 처럼 좋은 꿈을 빌어주는 좋은 생각 가져야 합니다.
남 예맨과 북 예맨이라는 나라는 대통령이 10번씩이나 만나 잘 자 내 꿈꿔 선언을 나누고 속삭이며 통일을 이루었지만 국민 모두가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5년도 못되어 서로 물어뜯고 싸우며 또다시 전쟁을 치뤄야 했다는 선생님 말씀 골똘히 생각해볼 때 대통령 할아버지가 평양에 다녀오고 광복절 이산가족들 만남을 통해 넝쿨째 굴러오는 호박처럼 금방 통일이 될 것인 양 들뜨기보다는 하나하나 통일 준비를 해야합니다.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 생각하며 군것질하지 않고 꼬박꼬박 저축하는 우리 어린이들 절약습관부터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님처럼 북한 땅에 사랑의 씨앗을 한알한알 심겠다는 마음, 아니 우리 나라 사람 두 명이 북한 사람 한 명을 책임진다는 통일 준비된 자세 갖출 때 실패하지 않는 평화통일 이룰 수 있고, 자유와 평화 위해 싸우다 먼저 가신 호국 영령들을 위하는 길이며 일등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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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초등부 / 내부 수리중
수많은 유리창 넘어 "뚝딱뚝딱 탕퉁탕!"
톱질하는 소리와 망치소리, 지저분한 물건들을 치워내고 거미줄을 걷어내며 새롭게 단장하는 우리 집 앞 수퍼에는 언젠가 "내부 수리중"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붙은 채 아저씨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빠는 저에게 00아, 페인트도 새로 칠하고 진열대도 바꾸고 묵은 때를 벗겨내는 것처럼 우리 나라도 통일 한국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노력하고 땀을 흘려야 한단다.
내부 수리를 잘 해야만 많은 손님들이 우리 나라를 믿고 찾아오는 것이지, 남을 욕하고 남을 헐뜯는 나쁜 마음 자기만을 아는 욕심도 절약할 줄 모르는 사치성도 모두 수리해야한다는 아빠의 말씀 이 연사는 자신 있게 소개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통일이라는 새 간판을 걸기 위한 내부수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일이 모여야만 큰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망치와 톱을 들어야하는 것이니, 한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해 오락실로 달려가는 나의 나쁜 버릇도, 외국담배 외국 술 나태한 아저씨들 마음도 수리하고 전라도 경상도 빨간 표 파란 표 지역감정도 수리하고 거미줄도 걷어내고 먼지 털고 수리 할 때 우리 나라는 일등 나라 될 것이라고 아빠께서 말씀해 주셨으니, 한 걸음 한 걸음 통일을 준비한다면 우리는 분명 잘 사는 나라 만들 것이라고 이 어린 연사는 강력히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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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중고등부 / 통일의 빛이되어
"선생님, 간암 말기입니다. 이제는 편히 쉬셔야합니다."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을 남몰래 참아가며 남북정상회담을 하자는 북한측 대답을 들은 지난 4월 7일, 이제는 할 일을 다했다며 35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났던 국가정보원 엄익준 아저씨.
개인보다는 나라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투철한 애국심으로 간암말기로 병들어 썩어 가는 자신의 몸보다는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한 고귀한 희생정신이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4천만 국민 모두가 본받아야할 진정한 나라사랑의 정신이요, 자기의 맡은 바 임무에 몸과 마음 다 바친 그 정신이야말로 통일 한국으로 가기 위한 민족에게 바친 한줄기 불꽃입니다.
4천 7백만 가슴속에 새겨진 투철한 나라의 정신 바로 그것이라고 힘주어 말씀 드립니다.
이렇듯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희생이 남과 북의 지도자가 만나는 큰 결실 맺었고 50년 전 이름 모를 전투에서 외딴 산골짜기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죽어간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행복과 발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형제를 북한 땅에 남겨두고 이제나 저제나 통일의 그날만을 그리며 오늘도 한숨짓는 1천만 이산가족의 망향의 슬픔은 6.25가 낳은 동족의 아픔인 것이니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던 아저씨와 같은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이제 우리는 통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남과 북의 지도자가 만났던 그 날 우리는 작은 통일을 지켜보았습니다.
서로를 헐뜯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합니다.
한 사람의 힘은 모래알과 같지만 백 명 천 명의 힘은 바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하고 불쌍한 북한 동포 따뜻이 맞이해 줄 준비를 합시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중한 책임이요, 풍요로운 조국 있게 해준 호국영령과 전몰장병에 대한 보답이며,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 가슴에 새겨 보훈 문화 활짝 열어나가 바르고 튼튼한 통일한국 이룩하는 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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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초등부 / 높은 산처럼
일요일 아침 아버지와 함께 봉화산에 올랐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풀도 보고 개미들이 모여 사는 개미집도 보았지요.
산 위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더니 가슴이 시원해졌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봉화산보다 훨씬 더 높고 멋있는 산이 많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으뜸인 백두산과 한라산 남북한 동포가 함께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들려 주셨으니, 우리 가족의 소망 우리 민족의 소망인 통일은 언제쯤 이루어지겠느냐고 여러분께 여쭈어 봅니다.
여러분!
저는 우리 나라를 사랑합니다.
살기 좋은 우리 나라를 더 살기 좋게 만들어 북한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나눠주고 즐거운 컴퓨터 게임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의 작은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도와주세요.
텔레비전에 나오는 높은 아저씨들, 제발 싸우지 말고 마음을 모아 우리 나라를 더욱 튼튼한 나라로 만들어 주세요.
우리 어린이들도 내가할 일을 스스로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며 질서도 잘 지켜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올림픽 단일 팀이 만들어지고 월드컵 축구대회도 함께 열어 세계 속에 우뚝 솟는 높은 산과 같은 힘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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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중고등부 / 날아라 버스야
여러분!
얼마 전 저는
'날아라 버스야'라는 시를 한 편 읽었습니다.
그 내용은
시골읍내에 사는 한 아저씨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을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는데
대여섯 명이 앉아 있는 버스 승객가운데 한 명이
장미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단 한 명의 꽃다발을 안은 승객으로 인해
버스 안이 온통 장미꽃향기로 가득하고
털털거리는 버스 안에 오르자 기분이 좋아진 시인은
버스야,
이렇게 좋은 향기 담고 어디든 가보자.
희망의 나라를 향해
'날아라 버스야'라고 외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털털거리는 시골 버스처럼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일본 때문에
멀미까지 할 지경입니다.
그 뿐입니까?
55년 전 벌어진 6.25전쟁의 상처는
아직도 다 낫지 않은채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 표정만 살피고 있는 현실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버스에
장미 꽃 향기를 내뿜어야하는 사람들 누구입니까?
희망의 나라를 향해
날아라 대한민국이라고 힘차게 외칠 수 있도록
미래에 꿈을 줄 수 있는 사람들 누구겠느냐고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께
큰 소리로 묻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조국의 미래는
우리 청소년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나쁜 생각, 나쁜 꿈 버리고
좋은 생각 좋은 꿈, 올바른 가치관 가져야 합니다.
지하에 계신 세종대왕께서도
깜짝 놀라 일어날 정도로
자음 모음이 서로 제각기 놀고 있는
인터넷의 언어질서를 바로잡아야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않도록 하여
민주시민의 기본인 좋은 약속문화 만들어가야 하며,
인정과 칭찬으로 자란 학생
나날이 자신감이 커져
보다 큰 꿈 꾸는 학생될 수 있으니,
상대방에게 서로 웃음을 줄 수 있는
민주시민의식으로 똘똘 뭉친 환경 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어린이들,
남을 헐뜯었던 나쁜 마음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워갑시다.
희망의 장미꽃다발은
우리들의 작은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지,
생일 선물처럼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가르쳐 주시기를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나중에는 운명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이 장미입니다.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희망입니다.
나 한사람의 작은 노력이 4천 8백만 배될 때
그 향기 온 나라에 퍼져나가
대한민국이라는 버스
희망의 나라 향해
세계를 향해 훨훨 날아갈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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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중고등부 / 도전
후들후들 다리가 떨립니다.
턱 밑까지 숨이 차 올라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그냥 이대로 주저앉고 싶습니다만,
저기 꼭대기가 보이는데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잖아요.
힘을 낼게요!
여러분!
지난 4월 12일 아침
'함께 딛는 발걸음,
하나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가졌던 130명 장애인들의 금강산 등반은
앞이 보이지 않아
모나지 않은 돌에도 걸려 넘어지고
휠체어 밀며 올라가느라
온몸이 땀에 젖어 가뿐 숨 토해내면서도
한 발짝 한 발짝
정상을 향한 의지의 발걸음 내디뎠으니,
그것은 마치
55년전 6.25전쟁으로
660만명의 아까운 생명이 죽어가고,
우리나라 땅 3/4이 엉망이 되었으며,
부모형제가 뿔뿔이 흩어지고,
남북으로 허리가 잘려 장애국가 되어버린 우리민족이,
전쟁의 슬픔 겪어가며
나누어지고 헤어지는 아픈 상처 치료하기 위해
뜨거운 피눈물 흘리는 것 같았습니다.
피땀 흘려 손에 넣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내어
민족통일이라고 하는 산봉우리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7천만 민족의 참모습 보는 것 같아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고
소리쳐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꿈에는 귀하고 천한 것이 없지만
도전에는
치열하고 게으른 것이 있습니다.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형과 함께
육영학교 정신지체 장애인,
서울농학교 청각장애인,
서울정민학교 지체장애인 등반대는
비록 장애자의 몸이지만,
남녘 땅과 북녘 산을 함께 밟으며
더디어도 통일은 함께하는 길이라는 것과
꿈과 희망과 미래가 있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형이 동생을 죽여
하늘도 울고 땅도 몸서리쳤던 6.25전쟁이 끝나고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되었던
북한 공산당의 온갖 괴롭힘과 억지주장에도
우리 자유대한민국은
꾸준히 참고 설득하며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이제는 우리의 전기가
57년만에 북한 땅에 다시 공급을 시작하고,
개성공단에서 만든 냄비가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가 하면
전쟁통에 죽은 줄만 알았던 할아버지를
50년만에 살아서 만나는 할머니의 감격적인 모습도 보게 되었으며,
경의선 철도 복원과 금강산관광 육로코스 개발로
민족통일의 희망 부풀게 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것이 곧 통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제 다가올
한반도의 진짜 통일을 위한 우리의 각오는
장애자의 몸으로 금강산 등산에 나선
130명 장애인들의
굽히지 않는 의지와 집념을 본받아
놀기에만 정신이 팔린 음악소리 줄이고
우리 청소년들의
한 분야에서 일등을 해내겠다는 정신으로 공부에 매진할 때
이 땅에서 잃어버린
자유와 평화 되찾을 수 있습니다.
눈물과 한숨 속에
헤어져 사는 아픔 극복하는
민족통일 이룩할 수 있습니다,
통일 정상에 우뚝 서서
세계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큰바위 얼굴 민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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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초등부 / 느낌이 좋아요
여러분!
시험지를 받아든 우리 어린이들이
느낌이 좋은 날에는
어려운 문제도 술술 풀어
90점 100점을 맞을 수도 있고,
국가대표축구선수 박주영 오빠도
느낌이 좋은 날에는
짜릿한 골 맛을 볼 수 있는가 하면
미국 프로골프 선수 박세리 언니 역시
마음먹은 대로 공이 날아가
우승트로피와 입 맞추는
꿀맛 같은 기쁨 맛본답니다.
이처럼 느낌이 좋은 날에는
모든 일이 술술 풀려 알찬 열매 맺게 되는데,
여러분!
50년이 넘도록
우리의 소원 통일을 노래해온 우리나라도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통일이라는 좋은 느낌 감돌고 있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평양학생소년 예술단과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오가고,
이산가족들이 만나면서
작은 통일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고,
북한 개성공단에서 만든 냄비가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가 하면
머지않아 경의선 철도로
남북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는 꿈 부풀게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이렇게 느낌이 좋은 통일 분위기
더욱 좋아지도록 힘 보태주는
4천 8백만 통일꾼이 되어
승리의 브이자로 날으는 기러기처럼
감싸주어 하나되는
남북 통일의 큰 그림 그려나가자고
힘주어 외칩니다.
여러분!
제 아무리 느낌이 좋아도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못된 심보가 있다면
평화통일 앞당길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나쁜 생각, 나쁜 꿈 버리고
좋은 생각 좋은 꿈, 좋은 느낌 가져야 합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통일된 나라의 모습을 상상해보셨습니까?
남과 북의
허리를 가로막고 있던 휴전선이 없어지고
개성에 있는
태조 왕건릉으로 현장학습을 갈 수 있습니다.
북한 어린이들과 채팅하고
가을이 되면
수학여행 버스 타고
금강산으로 단풍구경 가는 일,
생각만 해도 신나는 미래이지만
통일은
생일선물처럼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라는 한자말은
쌀을 서로 나누어 먹는다는 뜻이니
느낌이 좋은 꿈 이루기 위해
우리 어린이들도
군것질하는 습관 고쳐,
통일 저금통 채워나가는 일에 앞장섭시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어린이들,
남을 헐뜯었던 나쁜 마음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워갑시다.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4천 8백만 배될 때
평화통일의 좋은 느낌 쑥쑥 자라
남북한이 하나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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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초등부 / 어처구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어처구니라는 말을 아십니까?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생각 밖으로
엄청나게 큰 일이나 물건'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5년전 6월 25일
아기토끼들을 모조리 잡아가는
동화 속에 나쁜 늑대처럼
총과 대포를 앞세우고 우리나라에 쳐들어와
죄 없는 사람들을
마구 죽이고 붙잡아 갔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단 한 뼘이라도
우리 땅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소중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다 돌아가신
99만명의 호국용사들은
“나라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의 자세가 이런 것이다."라며
큰 소리로 부르짖고 떠나가셨으니,
그러한 보람도 없이
55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남북한은 하나가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지금부터인 것이니,
휴전선을 모두 걷어내고
헤어져 사는 가족들 다시 만나
자유와 평화 되찾는 것이 바로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내고
어처구니 있는 나라 만드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소리쳐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어처구니'가
어떻게 해서 생긴 말인지 궁금하여
아버지께 여쭈어보았습니다.
옛날 맷돌로 콩을 갈 때
조그만 구멍에다
막대기로 콩을 밀어 넣어주어야 하는데,
그 막대기를
어처구니라고 한다는 말씀을 듣고
이 어린이는 생각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도구이지만
진짜 일을 할 때는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물건이 어처구니라면
6.25를 이겨내고
남북한에 헤어져 사는 가족들 마음대로 만나게 하는데
우리 어린이들이야말로
맷돌의 어처구니와 같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겉모습은 울긋불긋 아름답지만
정해진 각본대로
입만 떠벌리는 앵무새는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이니,
해마다 찾아오는 6월을 맞아
입으로만 나라사랑을 외쳐대기보다
생활 속에 통일습관 실천해나갑시다.
6천 5백원이면
갓 태어난 북한 어린이 한 명을
한 달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는 돈이라 하니
북한 친구들을 위해
한 숟갈의 음식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연필 한 자루도 절약합시다.
공부시간에 집중하여
한 과목 한 과목
정성을 다해 공부하는 우리 어린이들 되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렇게 될 때
나라의 힘 쑥쑥 커져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내고
평화통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어린이의
강력한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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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초등부 / 두 얼굴
여러분!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아기는
몸체는 하나인데,
머리가 둘이 달린 기형아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아기를 보고,
몸체가 하나이니 한 사람이라고 주장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머리가 둘이니 두 사람이라고 주장을 하여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 사람입니까? 두 사람입니까?
유태민족의
생활의 지혜를 적어놓은 책 <탈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한쪽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보아라.
다른 쪽 머리가 비명을 지르면 한 사람이고,
다른 한쪽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면 두 사람이다.
여러분!
만화로 재미있게 엮어놓은
탈무드 이야기를 읽고 난 이 어린이는
휴전선으로 잘려있는 한반도를 생각했습니다.
한민족 한 핏줄을 타고났으니
몸체는 하나인데,
6.25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죽거나 다친 남북한 사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기형아가 분명합니다.
155마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1천만 이산가족들의 피눈물 아직도 이어지고 있고
주민들은 배가 고파 쓰러져 가는데도
군대 힘을 키우고
핵무기 욕심을 버리지 않는 북한 공산당!
여러분!
저희 반에서도
힘이 센 친구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답니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강한 힘이 필요하고,
북한의 어려운 사정 알아
어머니의 마음으로 감싸줄 때
우리의 또 다른 얼굴 고개 돌려
하나의 얼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소리쳐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탈무드의 가르침대로라면
한반도가 하나되는 길은
북한이라는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우리 남한 사람들도
똑같이 뜨거움을 느껴야 하는 것이니,
6천 5백원이면
갓 태어난 북한 어린이
한 달을 먹여살릴 수 있는 돈이라는 사실 마음에 새겨
북한 친구들을 위해
한 숟갈의 음식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연필 한 자루도 절약합시다.
공부 시간에 집중하여
한 과목 한 과목
정성을 다해 공부하는 우리 어린이들 되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러헥 될 때
나라의 힘 쑥쑥 커져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내고
평화통일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새들의 습성에 대해 적어놓은 책을 보면
창공을 나는 기러기들은
혼자 외로이 날아가기보다
V자를 만들어 서로 하나가됨으로서
세배이상 멀리 나는 지혜를 발휘한다고 하니,
우리도
서로 돕고 감싸주는 기러기 정신으로
감싸주어 하나되는
남북 통일의 큰 그림 그려보자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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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초등부 / 두 마리의 염소
여러분!
두 마리의 염소가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자기가 먼저 건너겠다고
머리만 앞세워 주장합니다.
외나무다리 위에서 다투던
두 마리의 염소는 결국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서로가 잘못했다고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여러분!
이솝우화에 나오는 두 마리의 염소는
양보할 줄 모르고 다투었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 동포 도울 줄 아는
지혜로운 나라 사람들입니다.
용천역 폭발사고로
수많은 북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자
나라와 국민, 아니 우리 어린이들도 한마음으로 나서서
이불도 보내주고 옷가지도 보내주고
기계도 보내주고 책걸상도 보내주어
동포사랑의 마음 실천했던 뜨거운 정성이야말로
남북한이 하나되고
한반도가 통일되는 밑거름 된 것 같아
두 손에 불이 나도록 뜨거운 박수를 쳐댔다고
이 어린이는
힘차게 말씀드립니다.
외나무다리 위의 염소가 되지 않으려면
서로 이야기가 통해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른 악기 다른 소리로 만나지만
상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의 리듬에 맞추어 나가면
다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교향악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
이야기가 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벌거벗은 임금님 같은
어리석은 북한 공산당 사람들은
6.25전쟁을 일으키고
또 다시 쳐들어오겠다고
싸움질하는 데에만 정신팔려 있다고 하지요.
주민들 먹어야하는 양식 빼앗아
싸움하는 군인숫자만 늘려나가고
책걸상 마련할 돈 아껴
핵무기 개발에만 온통 힘을 쏟는
어리석은 염소와 같은 공산당 사람들!
여러분!
막무가내기로
힘만 앞세우는 염소와 이야기하려면
그러한 염소보다
훨씬 우람한 몸집
큰 소리로 호령할 수 있는 자신감,
스스로 무릎 꿇게 할 수 있는
태산같은 힘을 길러야하는 것이니,
우리 어린이들도
양보하고 서로 돕는 다정한 친구되어야 합니다.
게임에만 빠져 있는 시간을 줄여
책한 권 더 읽는
공부하는 학생들로 변신해야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좋은 에너지가
나라의 힘이 되는 날
대화가 통하는 세상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산가족 언제라도 만나고
올림픽 단일 팀 만들어 출전하고
백두산과 금강산
자유롭게 구경갈 수 있는 나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야기하며 웃고 살 수 있는
통일 대한민국 그 날 위해 노력하자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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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초등부 / 희망의 나라
여러분!
저희 아버지께서는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십니다.
4월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자
앙상하고 보잘 것 없었던 목련나무가
솜털보다 하얗게
예쁜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아침신문을 읽으시다가
정원의 목련꽃을 바라보시던 아버지께서는
추운 겨울같은 세상에서
웅크리고 살아야하는 북한을 떠나
자유대한의 품에 안긴
수많은 탈북자들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나무들에게는 새봄이 희망이듯이
북한 동포들에게는
자유가 희망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여쭈어보았습니다.
"자유가 뭐예요. 아버지?"
갑작스런 저의 질문에 아버지께서는 빙그레 웃으시며
"00아,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4군데의 길이 있단다.
하나가 아닌 여러 곳의 등산로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란다."
여러분!
북한은
안타깝게도 선택의 자유가 없는 나라입니다.
오로지 당에서 정해준
단 하나의 길만 걸어 가야하는 세상!
여행의 자유가 없고,
거주의 자유가 없는 나라
13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의무적으로 군대생활을 해야하는 나라가 바로 북한이라면서
다리가 부르트고 배가 고파도
쉴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 너무나 크기에
자유 찾아 줄을 잇는 북한동포 생각하며
잘사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
평화의 나라 만들어야 한다.
희망의 나라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고
이 어린이는
소리쳐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지난 4월 20일
4천 여명의 탈북자들이 하나되어
북녘 고향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나라 만만세를 들려주는 인터넷 방송
'자유북한방송'이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의 남북한 정보를 들려주고
고향에 띄우는 편지 사연과 함께
탈북자들의 남한정착 체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방송국을 찾은 황장엽 할아버지는
인터넷방송국 개국을 축하하면서
남북한사람들의 실제 살고 있는 모습을 잘 알려 주어야한다,
독재의 노예가 되어 평화를 누리기보다는
독재와 싸워서 평화를 지켜야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 어린이는
10여년 전 북한에서
굶어죽은 사람들이 300만 명이나 되었는데도
죽은 김일성의 시신을 치장하는데
600만톤의 옥수수를 살 수 있는
9천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핵무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사실도 공부하였답니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조상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우리와는 딴세상에서 살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목련꽃처럼
'희망의 나라 만만세!를 부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쓰는 용돈 조금씩 아껴
룡천역 폭발사고로 어려움 겪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성금 보내는 것도 작은 희망 주는 길이며,
우리 모두
좋은 책 많이 읽고
한 과목 한 과목 공부에 충실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송이로 피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김정일 독재나라 망하고
자유대한민국 만만세!
희망의 나라 만만세!
통일 대한민국 만만세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차게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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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수를 칩시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월드컵 축구대회처럼 신나는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신나게 박수를 칩니다.
박수치는 사람 건강해져서 좋고 박수 받는 사람 기분 좋아 일석이조이니, 박수칠 일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텔레비전에 나오는 군인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붕대를 감고 있는 전쟁터 어린이들의 불쌍한 모습 생각하면 박수 칠 마음 한순간에 사라지고 만답니다.
지난 2월
저희 가족은
눈물 흘리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몰랐던 저는
남북한에 헤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만날 때마다
텔레비전이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는 모습을 보고
텔레비전은 왜
우는 장면만 오래오래 보여주나 했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만날 때마다
한없이 눈물 흘리는 이유가 있단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처럼
지금으로부터 53년 전
우리나라에 6.25전쟁이 일어나
북한 인민군이 쏘아대는 따발총과 대포가 무서워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손잡고 있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되지 않았겠니?
3년 6개월 동안이나 계속되던 한국전쟁
휴전은 되었지만,
그 때부터 북한 땅은
하루종일 비행기 타고 가야하는
미국이나 아프리카보다
훨씬 더 먼 나라 되고 말았다고 했으니,
53년 만에 만나는 가족들이
벅찬 감격 누르지 못해
눈물바다 이루는 모습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면서
이 어린이는
뜨거운 감격의 박수를 쳤다 이 말입니다.
남과 북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이 만나게 되고
배로 다녔던 여행에 이어
버스 타고
금강산 구경 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도 모르게
기쁨의 박수,
기대에 찬 박수를 보냈답니다.
지난 3년 전
우리나라 대통령과
김정일 할아버지가 만나고 나서부터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만남은 추억을 낳고,
추억은 그리움을 가져오며,
그 그리움이 통일을 앞당기리라고
북한을 다녀온 시인 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는데,
때마침
2000년 5월부터
금강산 온정각에서 함께 일하던
남쪽 총각 이종선 오빠와
북쪽 처녀 염은실 언니의
사랑을 속삭이다 결혼을 약속한
금강산 커플 제1호 탄생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6.25전쟁을 일으키고 간첩을 내려보내
우리를 못살게 굴었던 북한 공산당 사람들은 밉지만
오랫동안의 가뭄과 홍수로
굶주림에 지쳐있는 북한동포들이야말로
우리의 형제요 이웃임을 생각할 때
이제는
월드컵을 통해 온국민이 하나되고
지구촌이 하나되었던
어울림과 사랑의 정신 실천할 때입니다.
남북한은 분명
말과 글과
풍속과 문화가 같은 하나의 민족이요,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한겨레가 분명하니,
만능식품 씨감자로
사랑의 징검다리를 놓고 계시는
조성범 아저씨께 박수를 보내고,
눈 높이를 맞추어
마음이 통하는 만남 되도록 언제나 애쓰시는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조형 아주머니께 박수를 보내야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공책 한 권 연필 한 자루 아껴 쓰는 절약정신,
맡은 바 공부에 열심을 다하여
선생님께도 친구들에게도
부모님께도 박수 받는
자랑스런 대한의 어린이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그 날을 준비합시다.
믿음과 사랑 꽃피는 날
북한의 천연자원과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 합쳐져
더욱 더 잘사는 나라,
세계에서 으뜸가는 통일한국 만들어
만장의 박수를 받도록 노력하자고
다짐과 실천을 위한
여러분의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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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작은 고추
여러분!
가지과에 속하는 일년초인 새끼손가락 만한 청량고추를 아시는지요.
바람 한 점 없는 온실 속에서 물만 먹고 자라 매운 맛을 내지 못하는 팔뚝만한 수입고추와는 달리 톡 쏘는 매운 맛으로 옛날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 때부터 우리나라의 밥상을 지켜온 청량 고추.
이 꼬마도 청량고추처럼 키는 작지만 한번 약속 꼭꼭 지키고 공부 열심히 할 때마다 “아따 이놈, 작은 고추가 맵구나!" 하시는 어른들의 칭찬 많이많이 받는답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으로부터 53년 전 6월 25일 북한 공산당과 넓고 넓은 중국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빼앗으려고 쳐들어왔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국군 아저씨들은 작은 고추처럼 똘똘 뭉쳐 톡 쏘는 맛을 따끔하게 보여주었다고 저희 아빠께서 말씀해 주셨으니,
여러분! 무서움을 이기고 싸워온 그 날의 정신 살려 이제는 평화통일로 그 열매 맺어야 한다는 것이 작은 고추의 힘찬 주장입니다.
여러분!
토끼모양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톡 쏘는 맛은 나라를 세우고 지켜내는데 자기 한 몸 아끼지 않고 큰 용기를 내신 용감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속에 당당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거름이 되고 비료가 되어주신 호국용사들의 정신 이어받아 작년 이맘 때 가졌던 월드컵에서 커다란 온실고추들에게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따끔하게 보여주었던 것이니,
여러분! 앞으로 이 꼬마도 “아따 이 놈 작은 고추가 맵구나." 하는 칭찬 많이많이 받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저축하는 내일의 꿈나무 내일의 통일꾼 매운 고추가 되겠다고 굳게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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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사랑해요 할아버지
여러분!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6.25전쟁에 참전하시어
오른쪽 다리를 잃고 거동이 불편한
1급 상이용사이십니다.
때문에 저는
할아버지와 같은 방을 쓰면서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기도 하고
비오는 날이면
더욱 쑤신다며 고통스러워하시는
할아버지 상처 주물러 드리며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달
미국 공습에 의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형과 동생을 모두 잃고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12살 소년 알리의 모습이 방송될 때
백발의 상이용사 저희 할아버지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목숨은 찾았지만
두팔, 두 다리를 모두 잃고
붕대를 칭칭 동여맨
흉측한 모습의 겁에 질린 소년 알리,
살았으나
차라리 죽은 것만 못한
불쌍한 전쟁고아 알리 소년의 모습을 보시던 할아버지는
“용아,
어찌 이라크 전쟁만의 비극이겠니.
전방 후방 밀고 밀리는 6.25전쟁 난리통에
할아버지가 싸웠던
부산 다부동 도로변에도
부상입은 한국의 알리들이 헤아릴 수없이 많았단다.
피 범벅이된 얼굴, 어머니 치마폭에 묻으며
어머니를 살려달라,
우리어머니를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한국 알리들의 비명소리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다.”며
몸서리치시던 할아버지 모습 생각할 때
여러분!
승패를 떠나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좌익 세력 뿌리뽑고
평화통일 앞당기는 4천7백만 되자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여러분!
저는 초등학교 때까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창피하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책에서만 배웠던 다부동 전투,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지면
내 조국도 적군의 수중에 들어간다.
전우여 힘낼지어다.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조국을 위해 바치자.“고 절규하며
적군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던 주인공이 바로
우리 할아버지라는 사실 알고 부터
다리가 없어도 좋고,
한쪽 눈 실명한 상이용사라도
우리 할아버지가 제일 자랑스럽다고 자부하며
스프레이 무스에 물든 친구들
할아버지 냄새난다며 멀리할 때
저는
할아버지와 같은 방을 쓰며
할아버지 일거수 일투족 돕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현충일이 되면
친구들 산으로 들로 나들이 갈 때
저는 할아버지 휠체어 밀고 국립묘지 찾아가
진혼곡 속에 머리 숙여
생사를 같이했던 그 날,
그 치열했던 순간 순간들 할아버지께 전해듣고 있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는
할아버지께 들었던 무용담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자유수호 의지 일깨우고 있으니,
여러분,
이것이 바로
상이용사이신 저희 할아버지께
손자인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요,
저와 같은 중학생이 할 수 있는
나라사랑 정신 실천하는 길이며,
자유수호의지 가다듬는 길이라고 굳게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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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연 제 : 골문을 향해
여러분!
박지성 선수의 열렬한 팬인 저는
축구경기 보기를 좋아합니다.
멋진 패스가 이어져
공이 상대편 골 그물을 가를 때마다
축구장 가득 울려 퍼지는 함성,
기뻐 날뛰는 선수들과 함께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답니다.
그런데 여러분!
축구공 하나를 놓고
두 팀 선수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공격과 수비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때면
저는
남북한이 서로 경쟁하며
상대팀에게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6.25 전쟁이라는 골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아직도 남아 있다면
이제는
우리 학생들을 비롯한
4천8백만 국민 모두가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신자세로
빈틈 보이지 않기,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실력을 키워
남북통일이라는 골문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소리쳐 말씀드립니다.
축구경기가 끝나고 나면
이기고 지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에
얼마나 깨끗한 경기를 펼쳤느냐하는 게
명승부의 조건이라면
우리가 간절히 소원하는 통일이라는 결승골도
반칙이나 억지보다는
한 눈에 드러나는 실력을 보여야만 후회 없는 경기되는 것입니다.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다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를 보내주고 약품도 보내주고,
감자와 옥수수도 심어주어
통일이라는 골문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서고 있고,
핵무기라는 먹구름도
계속되는 대화로 풀어나가는 노력 이어지고 있으니,
이제는
4천8백만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우리민족의 마지막 희망인
통일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책 한 장,
연필 한 자루 아껴 쓰는
우리 어린이들의 절약정신부터
사치하고 낭비하는
어른들의 씀씀이를 줄여
한 사람에 1만원씩 '통일비'도 만들고,
우리 나라 사람 두 명이
북한 사람 한 명을 책임진다는
통일 준비된 자세 갖출 때
실패하지 않는 결승골 넣을 수 있고,
세계 사람들의 박수 받으며
진정한 한반도 국기를 휘날리는 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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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동적 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