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기타 상식 6]왼손의 자세

왼손의 자세    왼손 자세를 생각하기 전에, 연주회 레퍼토리에서 왼손에 부여되는 기교적인 요구는 오른손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오른손의 움직임이 2차원인 평면적이라면, 왼손은 계속적  인 손가락의 자리 매김이 제공되어져야 하는 3차원의 공간적 움직임입니다. 오른손이 '편안함'과  '효율성'에 기본 개념을 둔다면, 가장 이상적인 왼손은 요구되는 왼손 운지를 얼마나 잘 수행해   내는지에 그 기본개념을 두고 있습니다. 아래에 설명 드리는 글은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scale을  하는데 아주 필요한 방법입니다. 잘 연습된다면 이 위치가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며 다성  음이나 단선율적형 음악이 요구하는 복잡한 왼손 운지의 출발점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왼손 자세 역시 근육의 정렬이 중요합니다. 특히, 왼손에 있어 중요한 사항은 관절이 제 중간위   치에 자리하는 것(관절의 midrange positon)입니다. 간혹, 연주자들이 손가락 관절 움직임의  한계너머로 손가락을 뻗어 (엄지로 지판 반대쪽을 누른 상태에서), 손가락이 그 상태를 간신히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움직입니다.관절이 제 운동 범위의 중앙에 위치할 때 그 관절이 관장  하는 근육의 움직임은 더 효과적입니다. 오른손과 마찬가지로 다음 단어가 적용됩니다.  - tilt : 팔의 회전.  - deviation : 손목의 왼쪽/오른쪽 굽힘.  - arch : 손목의 flexion/extention.  팔을 neck의 앞에 두세요. 이 때 마루와는 수직, 손가락관절은 midrange positon에 오게 하십  시요. 어깨가 구부려지거나 비틀린다거나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neck나 줄에는 아직 손대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을 조정하십시요. * tilt : 팔을 회전하여 손바닥이 똑바로 뒤쪽을 보게 조절하세요. 오른손에서처럼, 잘된 조정은        모든 손가락이 (종종 무시되는 4번 손가락까지도) 줄과의 거리가 같아집니다. * deviation : 오른손처럼 'muscular alignment(근육의 정렬)'이 된다면 'devation'은 없을 것입니               다. * arch : 기본적인 왼손 자세에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점은 위에서 얘기한 손가락 관절의 과신         장(overextention)과 연관된 지나친 arch 형성이며, 이것은 손가락 끝으로 지판을 열심히         힘줘서 누르는 학생에게서 종종 발견합니다.   이때 손가락 끝들(4개의 손가락을 연결한 선)은 줄에 평행해야 합니다. 1번 손가락은 좀 덜  굽은 상태이고, 2,3,4번 손가락은 조금 더 굽은 상태입니다. 4플렛 넓이 정도로 손가락을 벌리는  이 자세가 아주 중요한 왼손의 기본 자세입니다. 엄지의 위치는 2번 또는 3번 손가락 끝 반대  편에 와 있도록 합니다. neck으로 바로 손을 가져가기 전에, 먼저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으로  연필을 가볍게 잡고 연습을 해 보십시오. 만약 손목이 곧바르다면 당신의 손가락 끝은 모두  연필 위에 가지런하며, 연필이 줄과 나란하다면 손가락 관절들은 'midrange position'에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당신은 이제 손을 지판 위로 옮길 준비가 된 것입니다. 자, 이제 연  필을 빼십시오. 이때 엄지는 여전히 나머지 손가락 끝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4개의 손가락을 '  D(4번)'줄에 놓으십시오. 손가락을 굽혀서 손가락 끝이 자연스레 줄에 닿도록 하고, 이때  1번 손가락은 다른 손가락보다는 약간 곧은 상태이며 지판에 좀 더 많이 닿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손가락들을 약간 들어서 'G(3번)'줄로 옮기십시요. 그런 다음 줄을 차례대로 옮겨서  'e(1번)'줄까지 옮겨보십시오. 새로운 줄로 옮길 때마다 엄지도 따라 움직여야 하며, 손바닥과  neck과의 간격도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자, 이제 이게 되면, 느린 scale연습을 해보십시오.이 때  손가락들은 편안한 상태여야 하며, 손(손목)의 움직임은 최소여야 합니다. 지판을 짚을 때 3,4번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거나, 엄지가 지판 위로 튀어나온다거나, 손바닥으로 neck을 쥔다던가  하는 자세가 나오면 왼손자세를 다시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관절이 과신장  (overextention)되지 않도록 늘 주의하셔야 합니다. 기교면에서 볼 때 왼손이 주는 도움은 굉장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음악이 위 자세에서 벗어나는 무리한 운지를 요구합니다. 이런 position을 위해서는 시간을 할애하여 특별히 연습을 하여야 하며, 우선은 간단한 기본 손가락 움직임부터 연습하여야 합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더 자유로운 왼손 움직임을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