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숙 인(거창 대성일고등학교)
여러 가지 사건들로 망설였던 연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핑계라는 생각이 든다.
진리 아닌 것이 없고 경계 아닌 것이 없는 삶속에서 어떻게 마음을 잘 사용하여 지혜롭게 살아갈 것인가를 공부하면서 “마음의 힘”을 많이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힘을 어떻게 키울까?
공부하는 수밖에 없겠지.
나의 분별성과 주착심을 없애고 나를 비롯한 모든 진리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교장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1. 지금 외로운 나. 두려운 나. 흔들리는 나. 불안한 나. 이대로의 나는 소중하다.
47년간 많은 경계를 이겨낸 나. 지금도 경계와 싸우는 나. 애쓰는 나가 “있는 그대로 소중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
2. 내가 원했던 마음 작용의 원리를 하나하나 공부해 보니 지금까지 막연하게 공부했던 내 마음을 짚어나가면서 좀 더 구체적인 마음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상쾌하다.
3. 첫날 입었던 부상으로 (발목이 삐었음) 소중한 교장선생님의 사랑과 소중한 인연(침술사)으로 나의 건강을 체크하고 몸 사용법도 같이 공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4. 원경고를 돌아보며 힘든 교육여건 속에서 사랑으로 교육하시는 원경고 선생님들을 간접적으로 보면서 내가 학교에서 어떤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5. 같은 방 파트너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
6. 나를 찾아주신 학교 선생님(교장선생님 포함)께 감사드린다.
7. 마음공부를 하게 흔쾌히 응원해주시는 남편께 너무너무 감사.
공부거리 준 아들이 스승!! 은혜!!
=> 난 행복하다!! 그리고 귀한 존재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