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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천시의회의 국외연수는 결론부터 말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것은 다문화의 진정한 이해와 이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것이었다.
글로벌화 되어가는 세계를 접하는 일의 시작이 바로 다문화를 접하는 일에서 비롯된다. 다문화에 대하여 지금까지 나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천은 물론 대한민국도 아직은 문화적으로 열린 국가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 16억이 이슬람이며 우리는 이러한 이슬람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독교계열의 국가들이 쳐놓은 거미줄 같은 이슬람에 대한 좋지 않은 의식에 걸려 한 손에 코란 한 손에 칼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하여 이슬람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말로만 글로벌, 글로벌을 외치는 우리의 모습들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지는 가운데 진행된 2011년 제천시의회의 국외연수는 대한민국과 제천시의 현주소를 깨닫게 해 준 진정한 연수다운 연수였다고 생각하며 글을 시작한다.
첫 번째 연수국가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말레이반도의 남쪽 끝,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50여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려 있으며 국토면적 이 697㎢로 서울(627㎢) 보다 조금 크며 인구는 약 4,657천명으로 국민소득은 1인당 4만 불이고 국민은 중국계(77.3%), 말레이계(14.1%), 인도계(7.3%), 기타 소수계(1.3%)로 구성된 다인종 사회이다, 다민족 국가이어서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빌어가 공용어이며 행정어로는 영어를 사용하며 중앙집권공화제와 다당제 & 단원제를 실시하는 국가이다.
싱가폴의 국명의 유례는 말레이시아의 수마트라의 왕자가 이 곳을 찾았다가 낯선 동물을 보고 이를 사자로 오인하여 이곳을 싱가푸라 Singa Pura (사자의 도시) 라고 부르게 된 것에서 유래 하였다고 한다.
조그마한 어촌에 불과했던 싱가포르가 오늘날의 잘사는 나라의 대열에 오르게 된 것은 해상 중개 무역에 있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말레이 반도와 인근 여러 나라를 관할하는 영국의 무역 거점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1921년 영국이 군사 기지를 건설함으로써 싱가포르는 군사, 경제적으로 영국의 동아시아 식민지 지배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후 독립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1959년 6월 자치권을 획득하였고 1963년에는 말레이 연방 사바, 사라와크와 함께 말레이시아 연방에 가입하지만 인도네시아와의 분쟁, 연방 내의 인종 분규를 기화로 1965년 8월 영연방 국가로 분리 독립하였다.
적도를 바로 아래의(북위 1°20')싱가포르는 기온의 변화가 적다. 기온은 23.8-30.8℃ 사이이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달은 11-1월경으로 이 시기는 북동 몬순의 영향을 받아 소나기가 잦다. 하루에 평균 2회 이상 소나기가 내린다. (우산 필수) 또 7-8월은 기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실내와 버스 및 교통수단에서는 에어컨이 잘 되어있어 긴 Y-Shirts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반바지 와 반팔 티를 주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호텔 안에는 23℃에 자동온도 장치가 맞추어 있어 쾌적하나 취침 시에는 에어컨을 끄지 않을 경우 감기에 걸릴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싱가포르의 화폐 단위는 상당히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싱가포르 달러(S$)와 싱가포르 센트(S¢)가 있으며 1S$는 866원정도 (2011년)이다. 싱가폴의 종교는 불교43%와 이슬람교 15%, 도교 10%, 힌두교 4%를 이룬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쇼핑국가이면서 다인종 국가라서 엄청나게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호텔이나 커다란 쇼핑몰에 가면 여러 국가의 음식을 모아둔 음식물을 접할 수 있다. 많은 음식을 다양하게 체험하면서도 고추장과 김치, 된장 등이 별로 생각나지 않는 것은 아시아 국가여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도심 진입 시 차에 붙어 있는 먼지도 떨어낸다고 할 만큼 깨끗한 도시 풍경을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숲속에 도시라는 이미지와 걸맞게 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꽃과 열대수들, 넓고 쾌적한 도로 사정, 맑은 하늘과 강물.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대우림 등 싱가포르는 자랑거리도 풍성하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 이르기까지는 싱가포르 정부의 각별한 자연보호 노력과 국민들의 호응 덕분이었다. 이른바 Clean &Green 정책을 추구 하는 싱가포르의 도시환경은 가히 최고의 수준이다. 싱가포르 국민 보다 많은 수의 외국 인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 또한 바로 그 점에서 비롯된다. 깨끗한 거리와 맑은 공기, 편리한 교통과 선진화된 제반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싱가포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다시 찾고 싶은 나라 1순위로 뽑히고 있다고는 하지만 유의할 점이 있다. 그것은 싱가포르의 사회적 질서를 바로잡았던 것은 벌금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거리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면 싱가포르 $ 500 (한화 약 40만원상당)의 벌금을 낸다. 싱가포르는 껌의 수입과 제조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였으나 최근에는 껌을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은 가능하게 되었지만 의사(약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타인에게 피해나 혐오감을 주는 것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다.
일정량 이상의 마약거래자에 대하여는 사형선고를 받는데 최근 호주국적의 마약소지 청년이 사형당하기도 했다. 또한 태형이 있어 기물파손 및 훼손(Vandalism), 장물보관, 강간등 파렴치 행위 등에 대하여는 강제적 태형을 엄격히 집행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과는 다르게 여자의 특정한 부위를 3초 이상 바라보면 성희롱 죄에 속하는 싱가포르에서 아침 7시30분에 식사를 마치고 싱가포르에서의 첫날을 시작하였다. 전날의 긴 비행으로 인한 피로가 충분히 가시지 않아서인지 약간은 피곤하였다.
첫 번째 방문지는 호텔에서 약30분 거리에 있는 Metta Welfare Associa tion이라는 복지시설이었다. 가정경제사정에 따라 차등보조를 받고 있으며 불교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은 총 50여명이라고 한다. 싱가포르의 복지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싱가포르는 집을 구입하거나 갖기에 너무나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집이 있어도 지금 신청하면 3년 후에는 자기수준에 맞는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싱가포르의 주택정책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중식을 마치고 다음 코스인 센토사섬으로 이동하는 동안 싱가폴의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는데 싱가포르 고속도로에는 통행료 징수하는 곳이 없었다. 싱가폴은 전자 지불시스템(ERP)시스템에 도입하여 교통 혼잡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몇 년 전부터 하이패스 제도를 시행되고 있는데 싱가포르는 97년부터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고 현재 전 차량 전 지역에 걸쳐 자동화된 교통요금 징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눈길이 간다.
제천 청풍에 케이블카를 만들려고 하는 현시점에서 싱가포르의 케이블카를 직접 타보니 통영의 케이블카보다 훨씬 더 스릴이 있으며 머라이언 타워를 연계한 관광 상품은 제천 청풍에 케이블카를 만들어 관광화에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과 케이블카와 연계된 특별한 요소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7월 6일! 오전에 국립식물원인 보타닉 가든에 들러 여러 가지 많은 열대의 나무들과 식물들을 둘러보았는데 무엇보다도 공연장이 눈에 띄었다. 자연 상태의 관중석, 공연장 둘레 연못에는 한 송이 수련이 수줍은 듯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다음 방문지는 마리나 배라지로서 말 그대로 배라지는 댐이라는 말인데 말레이시아에서 물을 수입하는 싱가포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마리나에 댐을 만들어 싱가폴의 수위를 조절하는 곳이었다.
마리나 배라지를 나와 김치찌개를 중식으로 하고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였는데 특이한 것은 이슬람 사원과 불교사원이 함께 공존하고 있으며 불교사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법회를 하고 있었다. 차이나타운을 둘러보니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상술과 함께 제천의 중앙시장 등 여러 재래시장들이 떠올랐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면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열었다. 확실한 법질서와 복지정책을 병행하면서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아시아적 민주주의를 도입하여 성공한 나라 싱가폴에서의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17:25 싱가폴의 창이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말레이시아로 향하였다. 공항에서 만난 활발한 성격의 이국인 Kathrin Sandoná양과 자리를 함께하며 우리나라를 아느냐고 하니 태권도 경기 하는 것을 보았다며 자기는 말리로 갔다가 일요일에 본국으로 간다고 하였다.
두 번째 연수국가 One - Malaycia
전 세계의 끊임없는 갈등과 분쟁이 종교와 인종, 그리고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되고 있는 현실에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지향한다면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정책인 One - Malaycia 정책을 눈여겨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원-말레이시아의 정치는 정말 특이하다. 9개주의 술탄, 아랍어로 권력을 뜻하는 왕들이 5년씩 순차적으로 추대해 국왕에 오르는데 내면으로는 국왕이 되기 싫어한다고 하니 영국이나 모로코, 일본과는 색다른 왕정정치이다.
이러한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이 가속화 된 것은 다민족, 다종교가 공존하면서 서로 상생해왔고 국가차원의 강력한 하나의 말레이시아로 통합하기 위한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주석, 천연고무,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축복받은 조건과 하늘이 낸 수상이라는 마하티르가 아시아적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며 22년의 장기집권 기간 동안 동남아 및 서남아에서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GNP 1만5천불의 제일 잘사는 나라로 이끌었다.
인천공항보다 먼저 건설된 세계적인 쿠알라룸프 국제공항, 시내에서 공항까지 연결된 최첨단 모노레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페트로나스 트윈빌딩(현재는 네 번 째), 세계 최고의IT 시설을 갖춘 푸트라자야, 자동차까지 만들어 수출까지 하는 나라, 외국기업을 유치하기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는 공무원, 서구국가에 대항하는 국가적인 프라이드를 가진 나라 등등 어떤 의미에서 보면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문화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발전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특이 한 것은 이 나라를 이끌어 오던 마하티르 수상의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박정희 대통령이며 싱가포르처럼 우리나라의 새마을을 모델로 말레이시아를 발전시켰다는 것과, 아직도 우리나라의 삼청교육대 같은 제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마하티르를 대부분의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독재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후진국 말레이시아를 오늘 날처럼 발전시킨 하늘이 낸 국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우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양식 민주주의를 도입한 나라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가 거의 전부이다. 파키스탄 스리랑카 인도가 그런 나라이며, 최근 10여년 전후하여 장기 집권자가 물러나고 서구식 민주국가가 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그런 나라다. 이런 나라들은 대부분 선출직 대표를 뽑는 선거가 거의 두 달, 한 달에 한 번씩 있다. 선거로 해가 뜨고, 해가 질 정도로 선거가 많은 민주국가들이다. 그러나 이런 선거 때가 되면 언제나 많은 분쟁과 정쟁과 폭력이 난무하여 온 나라가 혼란에 휩싸이게 되어 엄청난 국력이 낭비 되는 악순환이 재연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시아 여러 나라 중에서 북한을 제외하면 한 집권자가 장기 집권을 하거나, 한 정당이 장기간 집권한 나라일수록 경제적으로 잘 사는 나라가 많다는 것이 왜일까?
싱가포르와 리콴유 전수상, 말레이시아와 마하티르 전 수상, 일본과 자민당, 대만과 국민당 그리고 우리나라와 박정희 대통령 등 정말 우연인지 몰라도 장기집권한 나라들이 더 잘 산다. 그래서 리콴유 전 수상은 이렇게 말한다. " 봉건왕조와 몇 십 년에 걸친 투쟁을 통해서 쟁취한 것이 서구식 민주주의로서 그 후 약 100여년 걸려 정착된 시스템이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은 20세기 중반까지 대부분 왕정국가였으나 제국주의가 물러간 2차 대전 이후 갑자기 민주주의라는 국가경영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 여러 나라에는 서양에 비해서 민주주의를 할 기본토양이 아직 미비하기 때문에 국가관이 투철하고 뛰어난 인재나 집단(당)이 서구식 인권개념을 좀 보류하고라도 당분간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리콴유 수상이 아시아적 가치(Asian Value)에 관해서 설전을 벌인 것도 알고 보면 그 배경은 아시아 적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었다. [출처] 마하티르, 수하르토, 리콴유, 아키노, 박정희 |작성자 jwchune]
말레이시아는 ‘ 다민족, 다문화, 다언어의 복합사회로서 최근 우리나라의 다문화와는 그 수준이 다른 나라이다. 그래서 타 문화에 대한 포용력이 뛰어난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들이 겪는 관광 병이 없는, 즉 타락한 관광문화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는 아시아 최고의 관광대국으로 인정해야할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가 벤치마킹을 한 신개념 행정도시 푸투라 자야를 견학하면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세종시에 대한 정책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을 국교로 하지만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성이 여타 이슬람 국가와 비교해 훨씬 덜하다. 이러한 말레이시아의 종교관은 내 종교만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타종교에 배타적인 우리나라가 종교인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 약자인 원주민에 대한 정책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원주민 우대정책으로 무엇이 사회적 정의인가를 떠오르게 한다. 이것은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지역과 주민을 위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 나라의 역사는 약 600년 밖에 되지 않지만 식민 지배를 500여년이나 겪었던 나라이다. 실크로드와 해양 뱃길의 요충지에 속한 말레이시아는 최초 포르투칼이 지배하였다가 스페인이 점령하였고 또 영국이 스페인을 밀어내고 장악하였는데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수 백 년 간 서구세력이 지배한 것보다 일본이 악랄하게 지배한 3년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지만 말레이시아에 일본차가 거리를 누비고, 한 때는 20만 명에 육박하는 일본인들이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일제를 몰아 낸 것은 다름 아닌 배용준의 겨울연가와 이영애의 대장금이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며 일본인 수를 불과 2만명으로 줄여버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배용준과 이영애를 교민들은 독립투사 또는 애국자라고 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일행은 쿠알라룸프의 샛팡에 있는 공항에서 안팡으로 이동하여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을 청하였으나 잠이 쉽게 오질 않는다.
7월 7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Ministry of housing & city council을 방문하였다.
우리나라로 차관급에 해당하는 국장이 직접 맞이하면서 장장 2시30분에 걸친 2020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오찬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쿠알라룸프르 시청을 방문하고 국왕이 사는 왕궁과 독립광장을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와 여장을 풀고 단합대회 겸 회식을 통하여 그동안의 의견들을 나누었다.
쿠알라룸프르 의회나 시청에서 말레이시아의 인구가 2,800만인데 2020년에는 7천만명으로 늘리겠다는 설명이 인상에 남았다. 1부4처제의 말레이시아라면 가능한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특이한 것은 남자보다 여자가 1부 4처제를 원한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도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에 보다 더 고민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
7월8일은 연수 마지막 날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겐팅 하이랜드이다. 고원 2000m에 있는 인고동이라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만든 호텔과 카지노인데 이 사람은 우리나라의 정선 사북에 있는 카지노에도 투자를 하였는데 말레이시아가 금융위기를 겪는 바람에 더 이상 투자를 못했다고 한다.
2000m 고지대에 있는 호텔은 객실이 수 천 개라 하니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13살에 아버지를 따라 무일푼으로 일구어 낸 전설적인 인고동씨도 죽을 때는 무일푼으로 가는 것을 슬퍼하면서 문상을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비를 주라고 하여 20여 만 명의 일반인이 문상을 다녀갔다고 한다.
켄팅하이랜드에서의 특이한 것은 역시 케이블카였다. 세계에서 제일 길고 스릴있는 이 케이블카는 싱가폴의 케이블카와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뛰어난 면이 있었다. 싱가폴의 케이블카는 바다를 컨셉으로 했다면 말레이시아는 열대우림의 밀림을 배경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정상에 있는 호텔과 카지노의 즐거움을 생각하게 한다.
오후에는 공항으로 가는 길에 신개념 행정도시 푸트라 자야를 방문하였다. 푸트라 자야는 미래지향형 도시로서 30만 명의 이주를 생각하였으나 저녁이후에는 약 7만의 주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빠져나가 유령의 도시를 연상케 한다고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은 호텔을 건축하여 모든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행정수도 세종시를 떠 올리며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푸트라 자야를 끝으로 말레이시아를 떠나면서 4박 6일의 국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기대했던 것보다 큰 것을 얻었다는 기쁨을 안고 우리 일행을 귀국길에 올랐다.
글을 정리하며.....
2011년 제천시의회의 국외연수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큰 것을 얻고 돌아왔다. 그중에 21세기의 세계적인 흐름은 다문화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것이다. 초강대국인 미국은 세계의 모든 인종이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를 창출하면서 오늘날의 미국을 건설하였고, 경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국가의 내면에도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제천시의 수출지원 정책은 있지만 아직 미미하며 한방의 산업화를 경제활성화로 연결시키는 정책은 전무하다. 이제 전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16억의 이슬람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경제 불황의 파고를 헤쳐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국가대 국가의 무역시대에서 도시와 도시의 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세계의 흐름에서 제천도 눈을 해외로 돌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귀국하는 비행기에서의 밤을 길기만 하였다.
일상의 평범함에서 기적은 만들어진다. 이제 우리 제천은 모두가 자기의 자리에서 보다 폭 넓은 사고의 유연함으로 공사를 정확히 구별하여 최선을 다하는 평범함 속에서 세계 최고의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성공경제도시 제천을 만들어 가야 한다.
첫댓글 완벽한 해외연수 여행보고서 입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수고 많으셨어요. 감히 어느부분을 컨닝할수가 없겠네요
더 연구 많이 하셔서 더 발전하는 운영위원회가 되도록 계속 노력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