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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로타리에서 행신동까지 추억의 삼만보걷기
언제 : 2022. 08. 26(금) 맑음
어디를 : 신촌 최영주당당내과를 들려서 검사결과를 듣고 추억의 삼만보걷기를 하다
경의선숲길(30) : 서울시 마포구
대덕산(126.3) : 고양시 덕양구
강고산(40) : 고양시 덕양구
봉대산(91.9) : 고양시 덕양구
온굴안산(80) : 고양시 덕양구
얼마나 : 약3만보 약21km 시속4.3km
총 6시간 30분(휴식1시간30분 포함)
신촌 당당내과에 아침 8시까지 가야하는데
온몸이 아프면서 잠이 안와 거의 날밤을 세우다시피하다가
가까스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8시라
샤워도 못하고 고양이세수만하고 집을 나섰다
출근시간대라 전철을 타기가 만만치 않아
60년도 중고교 시절 콩나물버스를 탈 때
차장누나들 배치기로 타던 생각이 생각이 그리움을 다가왔지만
기사님 급제동도 없이 이번에는 순전히 내힘으로 타야하고
홍대 서강대 연대 이대가 있는 노선이라 학생들천국이다
전부다 헨드폰 보느라 정신들이 없는데
나는 이상한 애들한테 무슨 소리를 들을까 걱정되어
손잡이 있는 곳까지 밀고 들어갈수 없어
그냥 아무것도 안붙잡고 온몸으로 버티려니 식은땀이 흐른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무것도 안붙잡고 중심을 잡고 버티는 것이 버겁다
서강대에서 내려 이대입구쪽으로
1000보정도 시나브로 걸어서 오르면 내가 가려던 당당내과다
내 어릴적 초등중고등시절 빌딩 뒷길에 공동수도가 있던 곳이다
신촌기차역입구에 살면서 신촌로타리까지 물길어다 먹었던 곳이다
그 못살던 시절에도 장남인 나는 열외였고
바로 밑의 여동생이 공동수도 물지게를 져오는 담당이었는데
나는 안시키고 자기만 시킨다는데에 불만이 엄청 많았었던 것 같았다
중등 2학년까지만 크고 더 이상 키가 커지질 않고 성인이 되었으니
힘이 세고 팔굽혀펴기나 달리기 넓이뛰기 등은 나를 따라올넘이 없었으며
잡곡도매상을 하고 있던 집안일중
한가마당 80kg이나 나가는 콩등 잡곡 상하차일을
자연스럽게 학교시간과 겹치지만 않으면 거의 내가 다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물지게는 여동생이
잡곡상하차와 짐바리 자전거로 배달하기 수금하기 등은 내가 했던 것 같다
그 바람에 상하차비 준셈치고
기타와 바이올린 하모니카 단소를 사달라고 졸라서 사서
독학으로 배웠지만 지금은 다 헛일이 되었다
소리도 제대로 낼줄 모르게 되었으니 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시절에는 남들 대부분이 안하고 있는
피아노 개인교습을 받으러 다녔었던 것 같다
에리자를 위하여 소녀의기도가 18번이었고
반대항 콩클대회에서 로랄레이언덕 합창 피아노반주를 내가 했지만
지금은 학교종이 땡땡땡도 칠줄을 모르게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내가 생각해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가야금도 샀다
독학으로 민요 산조와
침향무 등 창작곡까지 연주하였으나
허점 투성이였을 것이다
지금은 손가락이 방아쇠수지로 연튕김이 어려우니
연주를 포기한 상태다
암튼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전부 흉내내기를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었으니
참 나도 그런면에서 끈기는 없었던 것 같다
내심 그리 부잣집도 아닌데 계속 하기가 미안한 면도 있었고
고2때 수락산에서 캠핑중 산불을 끄다가 전신화상을 입고
1년동안 치료를 받느라 공부도 못했고 그런면도 있어서 그랬었던 것 같다
덕분에 남들 다가는 서울대를 못가고 한양공대를 들어갈수밖에 없었지
당당내과에 도착해 피검사를 하는데
ㅎㅎ주사기로 4개나 뽑았다
물어보니 검사항목이 엄청 많아서 그렇단다
악력검사도 하고 비만검사 근육량검사 체지방검사도 하고
배에다 약바르고 문지르며 뭔가 검사도 하고
약이 떨어져 임시로 5일치만 처방받고 나왔다
ㄴㄱㄹ 앞으로도 한달만에
또 그런 검사를 하는 것은 조금 너무한 것같다
강남 가슴편한내과에서 팽당하기전에는 4달에 한번씩 검사를 했는데
이번에 결과가 나오면 이야기를 해보아야할 것 같다
전번에는 산에갈 욕심으로 연습산행을 무사히 마치고도
병원 다니느라 산에갈 기회를 못잡고
정말 의미없는 날들을 보내다가
이유없이 목통증이 더욱 심해져 산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왕 나온김에 3만보걷기를 하며
체력단련을 한답시고 신촌에서 행신동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내 어린날과 젊은날의 초상 신촌로타리
그 옛날 다주쇼핑 건물이 헐리고
공원으로 조성된 곳에
일제 강점기때부터 있던 한옥이 지금도 있으며
음식점이 들어가 있다
그중에 순대국집에 들려 아침겸 점심을 한답시고 한그릇 시켰는데
뒷다리 엉덩이살로 우려낸 맑은 국물에
토렴을 해서 내오는 순대국이나 곰탕 설렁탕만을 고집해온 나는
ㅎㅎ 우윳빛 돼지뼈 삶은 국물이라 먹기가 좀 그렇고
순대는 3~4점 나머지는 대부분인 허연 비계인
순대국은 먹기가 사나웠다
무슨 소주 한병을 5000원씩이나 받냐
서민중에서도 서민음식을 팔면서 그것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안들릴 것이니 이제 그만해야겠다^^
신촌로타리 : 10:30
그 옛날 강화도 가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던 곳도 공원이 되었고
경의선숲길로 들어가는 입구
서강대전철역에서 홍익대가는 경의선숲길을 연결하는
고가인도가 길게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다
그 옛날에 삼표연탄공장이 있었던 자리다
경의선숲길 : 10:35
목은 아파 죽겠고 3만보는 해야되니
신촌에서부터 행신동 집까지 걸어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대부분 미쳤다고 손가락질 할 것이다
경의선숲길은 지금은 철길을 철거하고 공원으로 만든 길로서
조그만 건물들이 있어 카페 빵집 도서관 등 등 시설이 있고
양쪽도로변으로는 카페 음식점 등이 즐비하여 천지가 개벽을 했다
그 공원에는 이상기온으로 철모르는
황매화가 만발했고
결초보은의 풀인 수크령(머리새)이
모래내를 지나 대덕산입구까지 계속된다
비들기 구구구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고
동력장치는 아예 통행을 금지시키는 아름다운 안전한 길이다
모든 공원이나 등산로가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가능한 생각을 해본다
마포구청 응원합니다^^
능소화
트럼펫화(? 능소화?)
배롱나무
그 외 가진 기화요초들이 서로 앞다투어 피어나
아름답기 그지없는 길이다
내 젊은날의 결코 아름답지 못한 초상
전재산을 사기 당하고 찾아간 동교동 인력시장이 서던 철길
여동생 남동생은 뿔불히 헤어졌고
노가다벗은 60년벗이란 말을 그곳에서 들었다
삽질보조 디모데일꾼으로 발탁되어
미근동목조 서대문구청을 철거하고
터파기 삽질을 하며 반쯤 녹초가 되었던 그때 그시절
그 생활도 얼마 못가고 또 어디론가 흘러갔다
동교동삼거리 남측 도로 : 10:50
이런저런 상념에 접어서 도로를 건너서
향기가 진동하는 꽃댕강나무군락지를 지나
공원 기화요초사이로 흐르는 인위적인 물길에도
수생식물인 부들의 실하게 여문 머리채가 바람에 물결을 이룬다
아름답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름모를 분홍색꽃과
보라냉초꽃이 어울리며
구름가는대로 온몸을 하늘거리는 모습도 아름답다
손톱보다도 작은 쑥부쟁이와
돌단풍
보라냉초꽃
하늘거리는 연약함이 아니라
고혹적으로 하늘거리는 진홍빛 코스모스도 아름답다
맥문동
수크령(머리새)
갈대
이름모를 하얀풀
수크렁
장난감이 없던 시절 기꺼이 장난감이 되어주던 측백열매
측백숲길을 지나
홍제천(사천 모래내)을 연남교로 고가도로 밑으로 건너간다
홍제천(사천 모래내) 연남교 : 11:15 11:25출발(10분 휴식)
바야흐로 어린미루나무들은 쭉쭉 뻗어오르고
어린수양버들은 척척 늘어질 준비를 하니
가는 길이 힘겹지만은 아니하지요
가좌역1번출구 : 11:27
조계종선혜사를 지나
철길을 건너 모래내삼거리를 가는
간수 없는 경의선철로 땡땡이골(30, 3.8) : 11:30
우쪽 48번국도 건너
북가좌동 수색동 고층빌딩과
아파트군상들이
자연경관을 여지없이 잡아먹고 있어
북한산 조망이 가리워져 보이질 않는다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망권침해로 상암동 주민들이 집단소송을 하면 질 것 같은데
ㅎㅎ 그런 것 까지 소송하면 나라 망조들 조짐이 되니
그럴수는 없지요
경의선 선형의숲 길은 계속되고
개쉬땅나무와
벌써 고혹적으로 단풍이 든 단풍나무를 바라보며
짧은 철길을 깔아 놓아
옛날 경의선철길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었고
수양벗나무
느티나무
하얀무늬억새도 보며
짧은 짚라인이 있어 붙잡고 휙지나가려고 했는데
발이 땅에 닿아 어른용도가 아님을 알겠다
CCTV
CCTV
산딸나무
회양목(?)이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내가 알기로는 쥐똥나무 아니면 사철나무가 아닌가 하고
쉬땅나무들이 하얀꽃을 지천으로 피워놓아 보기에 좋았다
경의선철로공원이 끝났고
불광천을
중동교로 건너가며 보는 북한산 암릉이 미세먼지 때문에 그러는지
흐릿하게 보여 안타갑다 이길을 언제 다시 와본다고.....
(30, 6.8)
불광천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월드컵DMC 사이를 지나
월드컵DMC 7번출구 지나
예전에는 허허벌판 논밭이 하늘을 찌르는 건물과 아파트와
민가들이 지금도 동네를 이루고 있다
물빛문화공원을 지나
이국적인 하얀빌딩숲을 지나
MBC노조에서 게첨한 먼저간 투사를 기리는 펼침막도 보고
수색역지하보도(30, 7.8) : 12:20
이름모를 하얀잎나무 밑에
쑥부쟁이 만발한 곳에
아마도 점심식사후 길거리흡연을 하는 모양이라
엄청나게 많은 젊은이들을 스치며 지나간다
담배냄새가 구수하니
보이차보다도 더 향긋하다
간접흡연을 하면서 흡연욕구가 발동해서
나도 반토막 흡연을 했다
가로공원에 보이던 의자가
여기에만 없는듯하다
수색교 좌쪽 도로(30, 8.8) : 12:35
좌쪽 사거리를 향해 가다가 보면
좌로 높은 담장이 둘러쳐져 있는 큰건물은
(30, 9.1)
서울일본인학교 사거리 : 12:40
일본넘들이 약탈해서 세운 학교
지금도 일본넘들이 한국학을 배우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목통증이 심해지며 눈앞이 흐릿해진다
배는 고프지만 입에서 넘어가질않으니 죽을 맛이라
어린이재활병원 지나자마자
마트에서 캔맥주2캔, 오징어맛과자1봉을 사서 챙기고
[한북삼각]월드컵단맥 분기봉인 봉산이 발원지인
좁은 실계천인 향동천을
덕은2교로 건너
경기도 땅으로 들어선다
30, 9.7
향동천 : 12:55
사거리를 건너
커다란 대덕동마을석을 지나
길건너 산으로 올라가는 1차선포장도로
호원길을 따른다
답답해서 어찌 사는지 궁금한
빽빽한 아파트촌으로 내려가는 ㅓ자삼거리에 이르고
커다란 대형트럭이 서로 비키느라 길을 점령하고 있어
그걸 피하느라 한참을 비켜서 있다가 출발한다
40
ㅓ자삼거리 : 13:05 13:15출발(10분 휴식)
공장들이 있는 고갯마루에 이르면
넘어가는 길은 비포장이고
우쪽으로 망월산으로 이어지는 비봉단맥도 공장들이라
그 옛날 내가 넘어온 경로가 궁금해지지만
오늘은 무슨 촬영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려
그냥 좌로 오른다
40 10.5
비봉단맥 십자안부 :13:20 13:25출발(5분 휴식)
마지막 공장과 창고(60, 10.6) : 13:30
동네길은 끝나고 좌쪽 담벼락을 따라 오른다
ㅏ자길로 내려가는 통나무계단길을 지나
통나무계단길을 올라
잘관리된 헬기장인 80봉(10.8) : 13:35
5
등산로가 임도로 바뀌어서 내려간다
미사용 운동기구들을 담쟁이덩굴이 점령하고 있는 곳을 지나
운동기구 장의자 등이 있는 안부 위에
ㅏ자길이 있는 곳에
시계가 깨져서 방치되어 있는
대덕정이라는 팔각정이 있어
사가지고간 캔맥주+포도+과자를
역류룰 참으며 어거지로 구겨넣어 힘을 보충한다
70, 11
팔각정 : 13:35 13:55출발(20분 휴식)
잠시 가면
좌에서 올라온 군부대가는 좋은 비포장길을 만나
우로 2분정도만 올라가면
군부대 정문이 나오는데
대덕산 정상은 올라갈수 없고
군부대정문 약50m전애
우측 세맨구조물과 전봇대 사이
길이 없는 것 같지만 가시풀 무성한 사이로
길을 잘찾아 내려가야한다
그 옛날 내가 달아놓은
표시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다
또 하나 달고 내려간다
120, 11.4
대덕산 군부대 : 14:00 14:05출발(5분 휴식)
풀무성한 타이어 참호길이 계속되며
통나무계단이나 목책난간줄이 이어지는
누리장나무숲
기하학적인 아름다운 까만씨앗 열매방을 만들고 있는
5급길이 이어진다
화생방종을 지나
밧줄통계 급경사를 내려가
2차선도로 난점길로 내려가
좌로 10m만 가면 난점버스정류장과
커다란 난점마을유래석이 부착된 난점마을석이 나오고
우쪽 밭으로 오른다
30, 12.1
난점고개 2차선도로 : 14:20 14:25출발(5분 휴식)
길흔적이 나오고
40봉 둔덕(12.4) : 14:30
볼펜으로 거미줄을 걷어내며
숙인묘지능선으로
그저 길이 있으니
쓰러져가는 석물들이 있는 묘지를 지나
우로 묘지로 내려가면 1차선도로에 이른다
20, 13.1
난점마을 도로 : 14:40 14:45출발(5분 휴식)
동네길 40봉을 넘어 공장건물 때문에 마지막봉인 40봉을 오르지 못하고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동내포장길로 가면서
카뮤의 이방인 하얀눈부신 햇살에 아무것도 볼수가 없이되고
그저 길이 있으니 동네길을 따라
마포풋살클럽을 지나
새로생긴 제2자유로 고가도로를
10, 13.4
난점육교로 건너간다 : 14:50
공항철도 철로를 건너가면서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 정수리만 빼꼼히 머리를 내민다
다
똥단지가 무성한 일직선의 뚝방길을 봉대산을 바라보며 가다가
창릉천으로 내려오니
북한산 갈림길 이정목이 반긴다
강매석교0.2, 바람누리길시점 북한산13.3
10, 14.4
창릉천 : 15:05 15:10출발(5분 휴식)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창릉천을 건너
강고산입구 이정목과
행주누리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른다
서삼릉길시작 봉대산쪽으로
목책난간줄 통나무계단으로 오른다
10. 14.7
강고산입구 : 15:15
신효묘 안내판이 있는 입구를 지나
장의자가 있는 삼거리
좌로 내려가면 안산으로 해서 성사천 창릉천 합수점으로 가고
우로 내려간다
40, 14.8
강고산 : 15:25
제2자유로 철울타리 옆으로 내려가
이정목이 있는 제2자유로지하통로(20, 15.1) : 15:30 15:35출발(5분 휴식)
봉대산 오름길에
좌로 조금 비켜 커다란 하얀차돌 한 개 지나
40봉 : 15:40
십자안부 이정목 : 15:42
40봉 낮은둔덕 : 15:45
십자안부 : 15:46
ㅏ자길 지나 70둔덕을 넘어
십자안부 이정목에 봉대산0.16
60, 15.8
십자안부 : 15:50
공동묘지가 시작되고
해포봉수이야기판과
사진조망판이 있는 곳에서
한강 언저리를 조망하는데 좌쪽
관악산은 망원경으로 보아야 보일 정도고
우쪽으로 덕양산 뒤
인천김포에서 최고봉인 계양산이 실루엣으로 어른거린다
그 사이 궁산과 덕양산 사이 저멀리 실루엣으로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는
부천의 한남정맥 할미봉에서 분기하여 원미산을 지나 개화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원미(개화)단맥 산줄기다
몇m 오르면 바위몇개 있는 곳 봉대산 정상에는
운동기구와
머리조심 글이 붙어있는 낮은 팔각정이 있다
안마 운동기구 위에 올라앉아
한강을 무심히 바라보며
나머지 한캔 남은 캔맥주로 입술을 적시며
마지막 힘을 모은다
91.9 16.1
봉대산 : 15:55 16:25출발(30분 휴식)
내려가면서 고요한 숲길에
부단히 허리운동을 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말걸어본다
뭐하세요
도토리줍는다네요
예 벌써 도토리 익었나요
그렇다네요
뭐하시게요
묵을 쑨답니다
에구 그렇게 주워서 무슨 묵을 쒀요
ㅎㅎ하루종일 주우면 많이 주울때는 10kg도 줍는다네요
그정도 주우면 한번 묵을 쑬정도 양이라고 하네요
운동기구들이 각종안내판들이 있는
안부를 지나
90
온굴안산 군부대 : 16:35
군부대 도로와 나란히 내려가다가 헤어지고
목책난간줄 각목계단으로 내려가 먼지털이개가 있고
잠깐 내려가면 행주누리길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는 강매육교 입구에 이른다
강매육교입구 : 16:40
강매육교를 건너가며 바라본 북한산은
하루종일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껴 흐릿하게 어른거릴 뿐이라
못내 아쉽다
집에 도착하니 3만보를 간신히 넘겼다
행신동 집 : 17:00
그후
신촌로타리에서 머나먼 행신동까지 걸어온다는 것을
생각이나마 한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나는 상당히 먼거리인줄 알고 평소때는 상상도 못해보았는데
(그 옛날 택시파업할 때 비오는날 비를 쫄닥맞으며
신촌로타리에서 가라뫼 월셋방 사는 집까지 걸어가 본적이
딱 한번 있기는 했네요^^)
이리 걸어보니 그 거리라는 것이
평소때 늘하던 3만보 채우기도 버거웁다니
그저 놀랄 뿐이다
앞으로는 서울시고 고양시고 파주시고 김포시고
시내 어진간한데는 걸어다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