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 영성체
양형 영성체란 미시 중에 성체와 성혈을 동시에 영하는 것일 말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헌장은 교황청이 규정할 경우 주교는 양형 영성체를 허가할 수 있도록(55항) 했다.
교회법(제925조)과 미사경본 총지침(제242항),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제80조),
교구사제 특별권한(제6조) 등은 양형 영성체를 줄 수 있는 경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세례, 견진, 혼인, 서품미사, 수도자 서원 미사 때 그 해당자들에게
▲ 전교사 파견 미사 때, 피정 때, 각종 회합 미사 때 그 해당자들에게
▲ 혼인의 경축미사(은혼축, 금혼축)나 수도서원의 경축미사(은경축, 금경축)때 그 해당자들에게
▲ 병자의 집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거기 참석한 신자들에게
▲ 노래 미사 때 직무를 수행하는 부제, 시종자, 독서자에게
▲ 공동집전 미사를 거행되는 경우 그 미사에 전례행위를 수행하는 평신도들을 포함한 모든 이에게
▲ 어른 세례미사 때 그들의 대부, 대모, 부모, 배우자, 전교사에게
▲ 새 사제의 미사 때 그의 부모, 친지, 특별한 은인들에게 양형 영성체를 행할 수 있다.
7월 26일 가톨릭신문
◆ 영성체 방법에 대하여
손으로 해도 경건함에 문제없어
미사 중에 보면 성체를 손으로 영하는 신자가 있는가 하면, 입으로 받아 모시는 이들도 있는데
어떻게 영하는 것이 성체를 경건하게 모시는 올바른 방법일까?
영성체는 혀로나 손으로 자유로이 할 수 있다.
초대교회의 일반적인 영성체 방법은 손으로 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 안에는 축성된 성체를 영성체자들의 혀에 얹어주는 방식이 생겨났고
풍습처럼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혀로 하는 영성체' 는 축성된 사제의 손만이 만질 수 있는 축성된 성체에 대한 마땅한 존경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손으로 하는 영성체'를 재도입하자는 의견이 세계 교회로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손으로 하는 영성체'에 대해 각국의 주교회의가 신자들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적극적인 지지를 보였다.
이에 교황 바오로 6세는 새로운 방식도 경건과 존경의 표현일 수 있다고 결정,
'손으로 하는 영성체' 를 허락하였다.
영성체를 할 때 사제가 성체를 약간 들어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 이라고 하면 "아멘" 이라 응답하고 성체를 받아 모셔야 한다. "아멘"은 주님의 현존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모든 신자들은 기계적으로 성체를 모시지 않도록 늘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성체를 모실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에 동참한다는 의식과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또 신자들도 교구장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교리교육을 전제로 '양형 영성체' 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는 '단형 영성체' 만으로도 주님의 참된 성체를 받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성체가 모자랄 때 '성혈만으로' 영성체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