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제11구간 종주산행기
일 자: 2006년 2월 1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구 간: 분골고개~645지방도~문박산(337m)~29번국도~284봉~여주재
구간거리: 13km(실거리) 소요시간: 6시간15분
참여인원: 유선옥 길대영 황병권 장진용 민현숙 안병철 안경복 김근회 김기진
여주출발 06시00분
<멤버들...>
청양 이라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맵기로 유명한 청양고추, 그리고 “콩밭매는 아낙내에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누구나 다 아는 유행가의 제목인 칠갑산이 있는곳이다.
일반인이 아는것이라고는 그 정도다.
충정남도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바다로도 연결이 않되고, 중부내륙으로부터의 개발에서도 소외되고 있어 2002년 현재 인구 약38,000명. 군 치고는 인구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따라서 하기좋은말로 오염이 덜된 까닭에 모든공해로부터 자유롭다.
오늘 청양군의 군청소재지인 청양읍을 완전히 지나가는 관계로 청양에 대해서 몇가지 궁금한 것을 알아봤는데 그중 청양고추에 대해서 알아봤다. 할일이 없어서가 아니고, 그냥 시간이 나서...ㅎㅎㅎ
이 청양고추가 처음부터 청양에서 재배되고 이곳에서 많이 생산되어서 청양고추인가, 아니면 어떤 품종의 이름을 청양고추라고 부첫는가 하는거다.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는데 현재 이곳에서도 많이 생산되지만 경상남도 진주에서 국내년간소비량의 약70% 정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위의 사실로 미루어볼때 이름과 지역과는 크게 연관이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분골고개 09시00분
<산행 시작지점>
고개옆 청운가든 마당에 차 두대를 주차시켜놓고(이번에도 본진과 이곳에서 합류) 콘크리트 도로옆 밋밋한 사면을 오르면 능선에 니끼다 소나무가 울창하다.
바닥은 솔잎으로 인해 푹신푹신하고 하늘은 맑다.
날이 풀렸다고는 하나 아직 냉기가 감돌아 코끝이 싸늘하다.
능선에 묘 11기를 지나....그런데 비석이 4개밖에 않서있다. 나머지는 가묘인 모양이다.
09시15분에 닿는 분묘에서 우측으로 가다 다시 우측으로 꺾인다.
이곳에서 넓고 잘 나있는 직진길로 무심히 가면 약10분정도의 알바를 하게된다.
09시20분에 645지방도를 가로질러 도로따라 청양방향으로 약50m간다음 우측둔덕의 고추밭을 지나 산소를 통과한다. 약간 이르지만 넓고 아늑한 산소에서 일잔을 기울이고...
거리도 짧고 산도 험할 것 같지 않아 초장부터 여유를 부린다.
09시50분에 봉분앞에 태극기가 꼽혀있는 김해김씨 지묘을 통과하고....이 구간에는 산소가 정말 많다. 인구도 많지않은데.??
이곳을 지나면 이어지는 잡목숲. 나뭇가지가 옷,배낭,모자 등등을 붙잡고 늘어진다.
오래전에는 이곳에도 소나무가 울창했든 것 같은데 벌목한다음 그대로 방치해놔서 온 사면이 잡목으로 그득하다. 어찌되었건 산은 있는 그대로 두는게 가장 좋다.
조림을 한다고 해야 어느세월에 커서 또 얼마나 효용가치가 있겠는가.....??
멀리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마을이 가까워서 그런지 우측마을에서는 스피커 소리가 요란하다. 10시05분에 용인이씨 종종묘를 지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문박산이다.
문박산(337m) 10시15분
<언제나 수고가 많으신 사진작가님과 함께...>
오늘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완만하게 올라와서 그런지 힘이 별로 들지 않는다. 정상에는 잡목이 무성해서 전망도 썩 좋지 않고, 다만 어떤 열성적인 등산객이 개인적으로 정상표지를 만들어서 나무에 매달아 놨다
증명사진 한 장찍고 완만한 능선을 내려오면 능선우측사면에는 자작나무가 울창하고 멀리산등성에는 작은 사찰도 하나 보인다.
바위능선을 지나 전방으로 보이는 철탑을 바라고 가다보면, 능선에 울창하였던 조선소나무를 죄다 남벌해놨다. 그것참.....
10시30분에 자갈깔린 산판도로를 가다가 9번철탑도 지나고, 10시40분에 산판도로삼거리에서 직진할것. 우측으로 가지말고.....
11시00분에 임도를 버리고 우측능선으로 오른다. 사면엔 온통 벌목 현장....
<벌목 현장>
11시10분에 마을 콘크리트도로를 가로질러(이곳이 지도상 학당리 여의실 같다) 밋밋한 능선을 올랏다가 내려가면 잡목숲속의 철탑을 통과하여 작은 마을길과 만나고, 이곳에서 길따라 좌측으로 가도 되지만, 우리는 이미 밭으로 개간된 능선을 따라 직진해서 축사옆을 통과한다
악취가 진동하는 축사를 지나면 급경사 절개지와 만나고 그밑에 거대한 공장시설이 버티고 있다. 절개지가 너무 높고 급경사라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면 청양~홍성간 29번 국도와 만난다.
29번 국도 11시35분
<청양~홍성간 국도>
이 도로는 청양에서 비봉을 거처 홍성으로가는 2차선아스팔트 국도다. 길 맞은편에 장례식장이 있고 길을 건너 장례식장 마당 안으로 들어가서 사면으로 오르면 정맥능선이다.
그러니까 이 장례식장과 공장건물이 국도를 사이에 두고 정맥능선을 뭉턱 잘랏냈다는 결론이다.
사면으로 오르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보면 전방으로 공동묘지(종종묘) 가 보이고... 정맥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매일유업 철책을 우측으로 따라간다.
11시55분에 매일유업 급수탑에서 철책을 버리고 우측능선으로 올라 2번송전탑도 지난다.
점심식사 12시00분 12시40분
넓고 판판한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12시45분에 수목원을 지나고, 12시50분에 닿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능선주위로 노간주 나무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온통 거리적 거리는 잡목숲....
여름에는 이 구간에 잡목과 잡풀이 뒤엉켜 있을테니 여름에 통과한다면 애로사항이 많겠다
13시10분에 고갯길을 지나 다시 넓은 산판도로. 13시15분에 금녕김씨 산소를 통과하고
곧이어 함평이씨,윤씨 합장묘도 지난다.
13시20분에 임도를 버리고 좌측능선으로 올라 우측은 콘크리트,좌측은 자갈길인 고갯길을 지난다. 아마 이곳이 지도상의 박정거리 인 것 같다.
전부 야산이라 현위치가 지도상 어디인지 분간이 잘 않간다.
다시 벌목현장. 군데 군데 조선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를 미루어볼때 예전에는 이 일대가 전부 조선소나무도 뒤덮혀 있었을 것 같다.
13시35분에 능선좌측에 있는 대형묘를 지나면 오르막길을 계속 오른다.
좌우가 급경사인 날능선도 지나고.....오늘 구간에서 처음으로 산세가 그럴듯해진다.
13시50분에 9번송전탑을 지나면 봉우리에 도착한다.
지형으로 볼때 이제 청양읍내는 완전히 벗어난 것 같다.
320봉 14시20분
<320봉>
정상에 삼각점이 있는 이근방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어디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어 이곳에서도 증명사진 한 장 찍고, 14시50분에 284봉을 넘어 작은 봉우리들을 몇 개 지나 내려가면 15시00분에 능선삼거리.
이곳에서 도로방향인 좌측으로 내려가면 국도와 연결된 마을 소로에 닿는다.
여주재 15시15분
<여주재 고개마루>
해발210m인 이고개로는 청양~보령간 36번국도가 지나고 고개마루에 구봉휴계소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고개이름이 여주재라 여주에 사는 우리로써는 감회가 남다르다.
오늘산행은 능선이 완만하고 구간이 길지않아서 그런지 대원모두 여유가 있고 힘들이 약간씩 남아도는 것 같다.
첫댓글 일기 수고 많으셨어요 구간이 짧아서 일기가 쉽지 않으셨는지 .........이렇게 산행기는 훗날 산님들께 좋은 자료가 될수 있겠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란 말이 있듯이 좋은산도 가고 그렇지 못한 산을 찾는것도 산을 찾는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