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집구석에 밖혀 있긴 너무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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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여자를 불러냈다
얼씨구나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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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에서 한시간 반정도 달리니 여기가 나온다 ~~
해미읍성이다
불륜이구 뭐구 일단은 먹어야 기운을 쓸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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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해물이 들어 간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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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간 곳은 천수만에 있는 남동항~~
데이트코스론 그만이다
건너가 안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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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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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어두어지고
이제 본격적인 불륜이 있어야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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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나 되는 방중에 불륜손님은 우리밖엔 없다
불륜도 불경긴가?
그나마 우리의 불륜도 내가 술 먹고 떨어지면서
마누라한테 모텔 방 값두 못했다구 뒤지게 구박만 받구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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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바닷가에서 기타루 이 노랠 불러 줬더니
본전은 했단다 ㅋ
어쨋든 이렇게 1박2일 어설픈 불륜이거나 말거나 여행을 마친다 ㅎㅎ
꼭 1년전 얘기다
올 봄에도 아무데나 가자고는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가 않다
마누라가 며칠전 백내장 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두 만만치가 않다
눈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고
힘든 일은 안된단다!!!!
결국 매년 연래행사처럼 내가 살림을 많이 한다
밥두해야지 설거지두 청소두 빨래두~~ㅠㅠㅠ
3년째다
3년전 운남성여행에서 호텔 욕실에서 팔 뿌러 먹구
작년엔 산책하다 넘어져 발목인대 다치고
올핸 백내장~~ㅠㅠ
백내장 수술로 눈은 신기하게도 잘 보여 잘 됐는데 회복기간이 길다
1달간 수영도 못가고 산책도 여성회관 강좌도 한참 못가게 생겼다
여행은 꿈도 못 꾸고~~~ㅉㅉ
툭하면 고장나는 고물 마누라래도 누가 건사해 주겠나?
누가 목욕시켜 주겠나?
아들? 며느리?
어림두 없지 ~~
부부 밖엔 없다는 걸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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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국에 미국에 사시는 누나 매형이 오셨다
우리형편을 보더니 하루 밤만 묶고 동생내루 내빼시구~~~~ㅉㅉ
죄송합니다~~~^^
첫댓글 살며
사랑하며
꿈꾸며...
그리고 나이들며..
다녀갑니다
이젠 괜찮으시죠???
백내장...
마땅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간 겁니다
그저 별 감동없이 덤덤하게 여행합니다 ㅎㅎㅎ
부럽사옵니다
함께 함이 참곱습니다
비도오는데
오늘 오징어 튀김이
딱인디요
ㅍㅎㅎㅎ
감기가 또 걸렸어요~
어제 찬바람 잠깐 쐬었더니~~ㅠㅠ
온몸이 욱신욱신~~~
그래서 지금 아무 것도 먹고 싶은 게 없어요~~~ㅠㅠㅠ
그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조차도~~ㅋ
@섶골(안성) 아침과 낮으로 기온차도 많지만 뿌연 날이 건강에 한몫하는 것 같아요.^^
섶골지기님
예쁜 사모님 백내장 수술
하셨군요.
그래요
자꾸 우리 몸도
신소재로 갈아주고
그래야지요
수고하셨습니다
해미읍성 저의 고향집에서
20분 거리인데
좋은 곳 함께 잘 다녀오셨군요
두분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