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호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완도군청에서 낚시를 금지시킨다는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서울의 모낚시회에서 출조해 낚시를 하다가 쫓겨났다는 소식에
저희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앞으로 완도호에서 낚시를 못하게 되면 어디로 가야할것인가?
모두가 고민중인 가운데 완도호의 대타를 찾기위한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제1후보지로 떠오른 곳은 전남 고흥권이었습니다.
몇몇 회원이 모여 주중낚시 겸 제2의 완도호 찾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위해 고흥으로 3주째 출조했습니다.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서 알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서핑을 통해
쓸만한 낚시터를 알아보던중 고흥에 거주하는 수길이아빠의
선배한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3주전 드디어 고흥으로 첫 주중낚시 겸 답사를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약 390km로 완도호보다는 가깝지만 그래도 멀기는
먼곳입니다.
고흥호, 해창만수로, 강산수로등 대형낚시터는 물론이고
점암지, 백옥지(봉암지), 신양지, 신촌지 등 중형급 저수지까지
그야말로 발바닥에 불이 나게 답사를 다녀보았습니다만,
크게 재미 본곳은 없고 그나마 이름을 밝힐수 없는 몇몇 소류지에서
손맛을 보았습니다.
개인플레이를 다니는 것은 괜찮지만 대형버스로 출조하기에 적합한
저수지나 수로가 눈에 띄지 않더군요.
4월이후에는 충남권에서 아쉬운 손맛을 달래겠지만 늦가을과
초겨울에 갈만한 남도권 저수지를 계속 찾아볼 생각입니다.
이틀전 다녀온 고흥의 강산수로(강산호)는 블루길 성화에 시달리다가
인근의 소류지로 옮겨 간신히 손맛을 보고 왔습니다.
이제 남도의 대형저수지까지 외래어종이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사진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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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부들이 알맞게 자리한 강산수로 중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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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류 부들밭인데 수심은 60cm였고 블루길 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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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치기에 딱좋은 부들밭입니다. 오른쪽으로 팔영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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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수로에 참패를 맛본뒤 오전 9시30분경 인근의 소류지로 이동하기 위해 용달트럭을
불렀습니다. 보트 4대를 싣고 시골길을 달리니 주민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신답낚시 특유의 기동성있는 낚시를 위한 '용달차대작전' 입니다.
첫댓글 좋은 낚시터 찾아 분주한 모습 감 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