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동아시아비교경제사 질문지
* 박재우
1) 중국 근현대 화장품 산업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2) 일제강점기 영화관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3)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이 중국 음반 사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장준현
1) 박다은 학우님께
보고서 3번째 페이지 마지막 문단에 “동서양 모두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 그리고 가지런하고 또렷한 눈매가 미의 기준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에 공통된 미적 기준이 통용되고 있었다는 의미, 즉 동양에서도 전통적인 미의 개념이 근대적인 미의 개념, 이른바 서구적 아름다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뜻 같은데, 어찌하여 동아시아 3국의 화장품의 발전과 미적 기준의 변화가 서구적 기준에 맞춰가는 것에 집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혹 대략적인 차원에서는 공유하는 미적 기준의 틀이 있었으나, 구체적으로는 다른 바가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미적 기준 외에 다른 사회문화적 요소가 미친 영향이 있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2) 박선호 학우님께
보고서에 광복 이후 한국영화의 발전과정에 대해서 간략히 서술이 되어있기는 한데, 보고서의 주된 목표가 현재의 한국 영화관의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것인 만큼, 일제 강점기의 조선 내 영화관 뿐만 아니라 광복 이후에 진정한 ‘한국’의 것으로서 한국에 영화 문화가 어떻게 시작하였으며 어떻게 발전하였고 왜 현재의 문제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 가능하다면 조금이나마 이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박성혁 학우님께
보고서의 서론부에서 LP가 아닌 SP를 기반으로 한 음반 회사들의 동아시아에서의 확장 과정에 대해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하셨는데, LP와 비교해 SP가 가지는 차별성이 무엇인지, 혹은 학우님께서 특별히 SP 형식의 음반의 역사에 흥미를 느끼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 이은혁
박다은 학우님께: 신라의 분 제조기술에 대해 안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만, 분 제조 등 고대, 중세 시기 한반도의 화장에 있어서 중국과의 교류나 영향은 특별히 없었는지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박선호 학우님께: 영화관 발전 과정과 한국 영화관이 코로나를 기점으로 침체된 점에 있어서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결론 부분에서 프리미엄 상영관 추진, 시설 보수 및 청소 인력 관리, 저렴한 입장료가 발표자님께서 생각하시는 영화 침체 해결의 방안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설 보수, 인력 관리, 저렴한 비용 등의 문제는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과 예술 분야 또는 클럽을 비롯한 여러 문화생활 분야에서도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여건을 맞추기가 어렵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성향 자체도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을 다시 찾기보다는 그냥 온라인으로 해결해 버리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혹시 발표자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 영화 침체의 해결 방법이 비록 글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따로 생각하시고 계신 방안이 있다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박성혁 학우님께: 한국의 레코드 사업의 본격적인 유통이 1910년대라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기에는 신문은 당연히 통제 대상이었고, 영화에서도 일제의 입김이 꽤 강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레코드 사업과 음악의 유통에 있어서 일본 제국주의의 입김이나 영향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합니다.
* 박다은
2)박선호 학우님께: 통합본 기준 18p에서 설명하고 있는 남촌의 모던 영화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본문대로라면 북촌의 영화관보다 남촌의 모던 영화관이 더 고급의 영화관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문장에서 말하고 있는 '구별짓기'가 조선인-조선인 사이의 경제적 격차를 말하는 것인가요? 발표에서 위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3)박성혁 학우님께: 음반 사업이 문화 산업인지라 전쟁 중에는 산업이 불안정 하기도 하고 수요가 적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본문에서 소개된 기업들 중 중일전쟁 때 타격을 입었던 바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 손민식
1) 박다은님의 보고서에 관한 질문 : 고대 그리스에서 검은 피부를 노동하는 하류층의 상징으로 인식하여 피부를 하얗게 하는 화장을 즐겼다고 했는데, 조선에서 흰 피부를 선호했던 것도 유사한 이유에서였을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 그리고 동서양 모두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 가지런하고 또렷한 눈매가 미의 기준이었다고 했는데, 뒤에 에도시대 일본 상류층 여성은 눈썹을 밀고 검게 화장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상기한 기준을 '동서양에 보편적이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아닐까요?
2) 박선호님의 보고서에 관한 질문 : 오늘 cgv에서 영화 한 편을 예매 가격을 확인해보니 성인 1명 16000원이더라고요. 영화 산업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입장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가격이 적정선이라고 보시나요?
3) 박성혁님의 보고서에 관한 질문 : SP와 LP 간의 차이점이 명확히 무엇인가요? / 미국에서 '전기를 이용해 녹음하는 기술'이 발명되었다고 했는데, 그 이전의 기술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 박성혁
1)박다은 학우님께: 글에서 일본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GHQ의 통치의 영향으로 미국식 화장품 소비 문화가 널리 퍼졌다고 하셨습니다. 그에 반해 한국에서는 해방 직후 6.25 전쟁 발발 전까지는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으로 인해 수입화장품을 따라한 모조상품 생산 정도만이 가능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 한국에서의 화장품 문화도 일본에서 유행한 미국식 방식과 유사했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박선호 학우님께: 글에서 상하이 영화관들의 특징은 국내 영화를 주로 상영하던 곳이 적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국내 영화사들이 극장을 세울 재력이 부족했던 관계로 외국 자본에 의존했어서 극장들이 할리우드 영화의 상영에 더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할리우드 영화가 상영의 주를 이루는 추세는 상하이만이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인지 궁금합니다.
* 박선호
1) 박다은 학우님의 보고서: 하얀 피부에 대한 열망으로 '백연광'이라는 납성분을 얼굴에 고대 그리스부터 바르기 시작했다고 해당 보고서에 서술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숫자에 대한 연구가 있는지 납 중독에 대한 문제는 언제부터 제기되었는지 궁금합니다.
3) 박성혁 학우님의 보고서: 음반산업이 발달되면서 공연 산업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취했다고 하셨는데, 프리미엄화가 된 공연문화는 이전의 공연 문화와 어떠한 점이 가장 크게 달라졌는지가 궁금합니다.
* 안은서
박다은 학우님께: 한국의 경우 상류층 여성은 일본산 수입 화장품을, 서민은 비교적 값싼 국내산을 이용했다는 차이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경우 메이지 시기 서양 화장품 수입과 이후의 자체 성장 과정에서 가격으로 인한 여성 계층의 소비 차이가 있었는지, 혹은 곧바로 대중화가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박선호 학우님께: 멀티플렉스 형태로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기술해주셔서 변천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대에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라는 대형 기업에 의한 영화관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초기의 멀티플렉스 형태의 영화관 도입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에 의한 것인지 혹은 멀티플렉스 형대의 영화관이 유행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들이 생겨난 것인지 추가로 궁금합니다.
박성혁 학우님께: 근대에 통용되던 SP에 대해 다룬 것으로 보이는데, SP는 결국 축음기 등 녹음 기술을 이용하여 재생할 수 있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아 개념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SP에서 LP로이행되는 과정 또는 LP 최초 이용 사례에 대해 궁금합니다.
*박채림
박다은 학우: 꼭 한중일 세 나라를 모두 다룰 필요는 없지만 특히 한국과 일본에 집중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본보다는 중국과 유행을 더 많이 주고받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산업 근대화 비교가 이루어진 점이 신선했습니다.
박선호 학우: 영화 가격 인상이 영화관의 침체를 불렀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OTT나 전시 등 콘텐츠의 다양화도 영화관 침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탑건 매버릭’의 경우 이 시대 영화관 존재의 의의를 보여 주는 영화라는 평을 들었는데, 이건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가 있고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 영화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했거든요. 저 같은 경우 최근 개봉작 중 ‘헤어질 결심’이나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 같은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도 좋지만 OTT로 본다고 재미가 반감될 것 같지는 않았어요. 실제로 후자는 OTT에서만 서비스했고요. 기술적인 환경이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반면 앞서 언급한 ‘탑건’, ‘엘리멘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같은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의미가 더 클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저는 그래서 영화관이 랜드마크가 된다기보다 몇몇 영화만을 이벤트성으로 상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요. 현재 시점에서 랜드마크로서의 영화관은 어떤 의미가 될지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봐도 될까요?
박성혁 학우: 음반 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황 산업이 오히려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자리잡았다는 내용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 음반 시장은 실물 CD보다 음원 위주로 돌아가면서도 락 페스티벌이나 콘서트는 여전히 모두가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꾸준히 실황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는 원인이 무엇일지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