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장선생님!
시작이 반이라 했는데
자음카드를 시작한지 벌써 21일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경찬이에게도 조금씩 한글이 보이고
지켜보는 엄마.아빠도 희망을 가지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에게 지렛대가 될 수 있으리라 믿음으로 확신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되면
한글읽기는 당연히 되는 것인 줄 알고 지내왔던 시간이 참으로 한탄스러움을 느낍니다.
학습지를 통해 2년 넘게 한글공부를 시켰고
어렵지 않은 2~3 단어의 통문자는 읽는 모습에서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2년을 유예시킨 절박함을 안고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것이
아이에게
많은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안겨 줬고
'사상누각' 의 헛된 학습임을 아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 없었습니다.
이 학습을 하면서
조금 일찍 '자음카드 한글학습'을 알았더라면 하는 욕심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다른 한글학습보다 빠르게 익힐 수 있음을 알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저 합니다.
경찬이가 처음 학습을 시작하면서
된소리 부분에
많은 애를 먹었는데
세로방향 읽기의 소리규칙성을 적용하여
받침 없는
기본낱자 130자는
거의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자음카드
20일째
현재의 모습입니다.
가장 큰 보람은
경찬이가
한글에 관심을 보이고
일상생활속에 표현된 한글을
읽어 보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전혀 관심이 없었던
거리의
간판글씨나
과자 포장지의
상표를 읽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그 어떤 재산보다 소중한
스스로의
자아감을 바탕으로
경찬이가
스스로 책을 읽고
성경책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달아 가는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분명
그런 꿈같은 현실을
경찬이가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경찬이에게
'자음카드 한글학습'은 '여호와이레' 입니다.
앞으로
깨우치고 나아가야할 학습부분이 많지만
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더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7.18
경찬아빠 올림
11일째-2007.7.5(목)
물, 발, 칼 낱자를 만들어 학습했습니다.
12일째-2007.7.6(금)
'안' '언' '온' '운' 을 'ㄴ'에서는 잘 읽었습니다.
16일째-2007.7.10(화)
같은 길을 다녀도
거의 관심이 없었던 간판에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읽는다고 합니다.
오늘 읽은 간판은
'강남우체국'
'주차금지'는 잘 읽었고
전화 단자함에 있는
'개포동공동구역' 글자 중 배우지 않은 '역'을 빼고 나머지 글자는 읽었다고 합니다.
21일째-2007.7.17(화)
'ㅂ' 진도를 나갔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쪽지로 주신 대로
뿔 개념과
배에 손을 얹어 놓고 개념을 가르쳤습니다.
집,
십,
입, 등은 바로 읽었는데 아직 '야'를 배우지 않아서 그런지 '얍'은 읽지를 못했습니다.
답,
납,
갑 등으로 응용해서 읽는지 테스트 했는데 비슷하게 읽을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