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12시에 호텔 체크아웃이라 오전에 짐을 다 꾸려 택시에 싣고 시내 관광을 하고
오후에는 천연라텍스 상점, 초콜렛 가게, 잡화점 쇼핑이 끼어 있는 코카키나바루 패키지 상품중 시내 의무관광을 하다.
우리가 돌아 다녔던 가게들은 현지인이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상점들이었지만 하나로 투어직영으로 운영되는 가게들이란다.
이쁘게 만들어진 연필과 주석 과일 포크와 선물용으로 칠리 초콜렛을 비롯하여 초콜렛을 한 보따리 샀다. 가면 갈 수록 밤에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어 라텍스 보루가 마음에 들어 가격을 물어 보았더니 30프센터 할인하여 약 60만원이란다. 헉~ 침대용으로는 180만원정도. 손에 들었다 놓았다... 결국 포기하고 담에 오면 다시 봐야지.............
초콜렛은 가로 세로 20센티미터 크기의 상자가 대략 만원 꼴 치는 듯하여 한국 보다 10프로 싼것같고 옷등은 현지 재래시장보다 비싼다.
사진을 가는 곳 마다 한장씩만 찍었던 터라 몇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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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주 정부 청사. 말레이시아는 반도 쪽에 11개주 보르네오 섬쪽에 2개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가 묵었던 코타키나바루시는 사부주에 속해 있고 청사가 그 시에 있었다. 건물이 외관상 특이해 보이는데 역시 무슨무슨 특수 공법으로 세워 졌다하여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하나 내 눈에는 그저 건물일 뿐이다. 그래도 기념으로 한컷! 가이드님이 역광인데도 불구하고 카메라 셔트를 터트려 잘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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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건물 안도 주변환경도 심플하고 검소하기 이를데 없다. 풍경이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인상 깊었던 곳도 아니지만 느낌이 제일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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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사. 말레이시아에 절이 있다는 것도 참 생소했지만 주차장에 차를 대어 놓고 샛길 계단을 30여 계단 오르니 눈에 제일 먼저 확 들어 오는 경내 불상이 이국적이다.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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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을 뒤로 하고 본 건물로 오르는 계단에 앉아 셀카로. 혼자 셀카로 타이밍을 조절하고 쫒아가 포즈를 잡고 앉았더니 옆에 같이 간 일행들이 그런 원맨쇼하듯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우스워 죽겠다고 난리다. 그래도 타이밍은 돌아가고 ... 일주문도 없고 사천왕상도 없고.
위 뒤를 더 올라가면 해태상과 하얀 코키리상이 우람하게 버티고 섰다.
동남아 불교는 참선을 위주로 하는 소승불교이지만 그래도 이곳은 소승불교인데도 불구하고 대웅전이 있었다. 대신 안에는 탱화도 없고 신중전 등 각 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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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해태상 다리가 보인다. 왼편에 코끼리상이 있지만 사진에는 없다. 뒤로 대웅전. 그 뒤는 원각..뭐라하여 느낌에 선원 같은 곳이 있었다. 여기는 화장실 사용도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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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관광을 대충하고 나니 밤 시간. 말레이시아에 규모는 작지만 벌써 한인촌이 형성되어 있단다. 상주 인구가 약 1000명정도 된다니... 음 한국 잡화점도 있고 24시 편의 점도 있고. 대장금이라는 한식 전문 식당에 들러 한식으로 저녘을 먹다. 상치로 생채 무침이 나왔는데 밥 두그릇을 먹었다. 재피 마늘 박하 미나리등 향내 나는 음식을 좋아하여 동남아 여행가도 냄새나는 특유의 음식을 잘 먹을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나도 별 수 없는 한국 사람. 맵고 상큼한 한국 음식이 얼마나 반갑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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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쇼핑센터 들러 구경을 하고 코타키나바루 공항 도착. 일단 짐을 차에서 다 내려 다시 다 풀어 재쳐 놓고 비행기에 가지고 탈 것 수화물로 부칠것 분리하여 정리해 놓고 10시부터 수화물 검사한다는 시간을 기다리며 잠깐 휴식. 보라색 초콜렛 선물 가방이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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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정을 함께 해준 포카리스웨이트 가이드 목세영. 체대 출신 답게 체격이 건장하다. 마이크 잡고 관광가이드를 할 때는 덩치 답지 않게 꼼꼼한 면이 있어 의예였다. 땀을 많이 흘려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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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동료 직원끼리 번개 여행온 4남자. 성도 이름도 모름. 참 무심했구나 싶다. 그들도 짐을 다 정리하고 한가롭게 티켓팅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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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기념 촬영! 역시 자동 타이밍을 맞추어 놓고 잽싸게 기념 촬영하자고 달려 갔더니 우스워 죽겠단다. 앞으로 여행 다닐 생각 있으면 일단 사진 찍어달라는 소리부터 배워야 겠단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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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을 하고 수화물을 부치고......... 11시 45분까지 출국심사 끝내면 된다니 시간이 두어시간 남았다. 공항내 기념품 가게를 둘러 보니 부메랑이며 이름 모를 피리며 색다른 것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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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들 신기해서 다 불어 보고 만져 보고. 부메랑을 사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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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도 텅비었다. 서울행 비행기가 중국행 비행기를 보내고 다음 마지막 비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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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일행들도 여기저기 희미해져 가는 불빛 앞을 어슬렁어슬렁.
거의가 한국 사람들이다. 이렇게 해외나들이 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대한민국이 못 사는 나라가 아닌상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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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도 닫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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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맥도날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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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을 빠져나가 면세점 거리.
화장실에 잠깐 들렀는데 화장실 안에 수도 꼭지가 칸칸이 있다. 무슨용도일까? 바닥은 금방 물청소를 하였는지 저벅저벅 물이 흥건.
전체적으로는 께끗했지만 시설면에선 한국의 80년대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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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사바티를 한잔 시켜 놓고 노트북을 꺼내 카메라에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노트북으로 옮기며 자정15분에 떠나는 아시아나 항공 비해기를 기다리고 있다.
굿바이 코타키나바루 ~ 잃어버린 핸폰에서 내 방민 전화로 전화가 몇 통화 왔단다. 전화 하면 대답이 없고..........
포기~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수업료도 많이 지불한 것 같다.
미화 500불(60만원), 한화 20만원, 패키지 요금 349000원, 가이드 팁 30불, 공항세 약 3만원.
남은 것은 한화 10만원, 미화 200불 정도.
잃어버린 핸폰 값 11만원 담달 청구 된다니 한화 10만원은 날라가고.......
음 120만원에서 200불 남았으니 약 90만원을 쓴 셈이군.
40만원 패키지 값이면 50만원이 레저값?.
음 그중 5만원은 택시 대절비.
200불은 옵션 관광코스비.
핸폰 10만원.
15만원이 현지에서 놀고 먹고 여행경비(초콜렛등 선물 값이 약 10만원이면 현지에서 교통비며 먹는 음식으로 5만원? ).
돈을 많이 지출한 것 같지만 아껴 썼구먼. 히히
첫댓글 홀로셀카도 넘 예쁘게 찍으셨구요.....ㅋㅋ
경비도 알뜰살뜰 적당히 쓰신것같네요~~~장시간 여행기 잘읽고보고 갑니다~~ 이곳을 알게되어 너무 감사한마음입니다~~
저어기 화장실 수도 꼭지 용도를 이제 보니 알겠네요 ㅋㅋ
작은 것, 큰 것 갈릴 것 없이 볼일 보고 난 후 휴지대용으로 뒷처리요~! 인도 1년 여행끝에 깨달음. 후후~ 아무리 생각해보다도 첫 해외나들이가 넘 어설픕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