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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E995 10/753ms F107/10 ISO100 |
일광욕을 하는 붉은귀거북 2003년 7월 23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선동호
1.형태와 특징
눈 뒤에 양쪽으로 선명한 붉은 반점이 있어서 '붉은귀거북'이라고 부릅니다. 등껍질은 녹색이고, 배껍질은 노란색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습니다.
윗턱뼈 앞의 V자 모양의 윗입술판은 아랫입술을 덥고 있으며, 등껍질의 길이는 12~20cm 정도이고, 가장 큰것은 28cm나 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1년생의 무게는 불과 30g 정도 이지만 완전한 어른이 되면 무게가 1.4kg이나 나가고 몸집도 20배 이상으로 커집니다.
2.생태
섭씨 18~28도인 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연못, 저수지 등에서 주로 소형어류, 수서곤충, 수초 등을 먹고 삽니다. 애완동물로 기를 때는 사료도 먹습니다.
알을 낳는 시기는 4~7월이고, 2~22개의 타원형 알을 1~5회에 걸쳐 모래 혹은 연한 흙을 파고 그 속에 낳습니다. 수명은 20년 내외 이며, 사육실에서는 37년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3.분포
원래 미국 미시시피 계곡 일대가 이 종의 원산지이며, 미국 동남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하천, 호수, 저수지 그리고 도심공원 내의 연못 등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붉은귀거북은 환경오염에 대한 내성이 강해서 3~4급수의 수질에서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나라에 전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여온 것은 1980년대 후반으로, 애완용과 불교신자들의 방생용으로 수입되면서 전국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천적이 없어서 우리나라 고유어류와 수서곤충 등을 잡아먹고 있어 호소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고 토종민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01년에 환경부에서는 붉은귀거북을 '생태계 위해 외래 야생동물'로 지정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생태계 위해 외래 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수입하거나 판매할 때 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됩니다.
환경부는 또한 불교계에 붉은귀거북 방생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불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붉은귀거북이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려나갈 계획 이라고 합니다.
(심재한 박사님의 '꿈꾸는 푸른생명 거북과 뱀'에서 발취)
첫댓글 붉은귀거북... 사람들이 문제네요...... 생명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생태게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