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분만을 하고 안되면 제왕절개를 한다고 했는데 출산일을 잡아달라고 하드라구요. 저는 산모 생일은 생각 안하고 그냥 보니까 壬戌 癸亥일에 애기 낳겠드라구요. 그런데 이 시각에 애기가 나왔어요.
庚 癸 壬 甲 女
申 亥 申申
엄마하고 딸 사주가 일 시가 비슷하죠. 딸은 인수가 강하다는 점이 다른데 이 시간에 유도분만해서 나온 거죠. 己未시부터 했다는데. 이런 경우를 참 많이 봤어요. 아버지와 아들 사주가 거의 같은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도 굉장히 유사하지요. 최근의 일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둘 다 재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엄마의 경우에는 사주에 재가 없다고 해서 재가 없는게 아니고 巳午未월 여름생이면 재가 강한 거에요. 사주에 재가 없다고 無財 사주라 보시지 말고 申月도 8월 이십며칠까지는 화기가 강한 때입니다. 둘 다 재가 강한 사주들입니다. 이런 사주들은 여름에 났으니까 무조건 물이 중요해요. 습하고 더운 사주지요. 이렇게습하고 열기가 많은 때에 태어난 사람들의 약점은 피부가 잘 짓물러요.
1921년생
癸 丁 甲 癸 男
卯 酉 子 亥
용신은 월간의 甲木인데 흠이 있지요. 甲木이 습한데다가 日支가 아주 나쁩니다. 장가를 세 번 간 남자에요. 좋은 장가 세 번 간 것도 아니고 내가 볼 때에는 이 사람이 여자를 보는 눈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애요. 마누라 자리가 사나워서는....
사주에 용신이 있을 때 그것을 방해하는 기운이 있는 그 자리, 이 사주는 그 자리에 해당되는 것이 처궁인데 그러면 처가 꼭 말썽이에요. 아주 안좋지요.
<대운>庚 辛 壬 癸
申 酉 戌 亥
첫째하고 셋째 부인 사주는 알겠는데 둘째 부인은 기억이 안난대요. 첫째 하고 셋째 사주를 불러보라고 하니까 둘다 辛金이에요. 丁火가 재를 보면 좋아하니까 자기 눈에 매력적인 거죠. 결혼 세 번을 다 실패하고 혼자 사는 사람입니다. 21년생이니까 지금은 나이가 많지요. 이 양반을 10년 전에 봤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의 경우 처복도 없지만 재복도 안들어 온다고 해석해야 됩니까?]
재가 말썽인데 무슨 재복이 있겠어요.
이 사람은 나이 들어 따뜻한 기운이 오면서 형편이 펴서 그럭저럭 괜찮은데 마누라 셋에 애를 여섯을 낳았는데 다 뿔뿔이 흩어지고 옛날 말로 하면 패가망신한 사람이지요. 요즘이야 애 안키운다고 뭐라고 하지 않지만.
己 乙 甲 乙
卯 卯 申 卯
<대운>庚 辛 壬 癸
辰 巳 午 未
비겁도 많고 관도 강한 사람인데 관이 용신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주 나무 사주 아닙니다. 절기가 가을이라 목 사주가 될 수 없습니다. 목 사주가 되려면 寅卯월에 태어나야 됩니다. 辰月까지도 가능하긴한데 이것은 官이 강합니다.
이 사람 용신은 月支 申金이고, 사주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나무가 많은 데 가을에 태어나서 쓸데없이 복잡하지 않잖아요. 관이 용신입니다. 己土가 財이고, 申에 인수와 관이 같이 있어요. 운 흘러가는 방향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해석을 할 때 식상이 없는 사람에게 식상운이 들어오면 이 사람한테 좋아지는 쪽으로 해석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없는게 들어오면 원래 안하던 짓을 하게 되어서 오히려 나빠지는 건가요]
이 사람의 경우는 나빠집니다.
식상이 강하지 않고 재가 많으면 그 사람은 쪼잔하기도 하고 좋은 말로 하면 성실합니다. 현실적이고 굉장히 성실한데 식상이 강하면서 재가 있으면 돈벌려는 욕심이 많습니다. 욕심이라는게 식상이에요. 財 자체는 욕심하고 달라요. 오히려 현실적인 것을 말합니다.
이 사람은 관이 용신이고 목이 많아서 재가 약한데 관이 있어서 재를 보호합니다. 자기 스스로 차분히 눌러서 그 재를 보호하기 때문에 이 흐름은 나쁜 흐름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불이 와서 이 재를 생하면 이 사람 스타일에 어긋나요. 그러면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하는 거죠.
사주에 없는 것은 그 사람한테 타고날 때 없는 거라서 자기한테는 이물질입니다. 그것에 대한 감각이 원래 없습니다.
식상이 사주에 하나 있으면 이 사람은 욕심도 있고 자기 주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인데 없는 사람은 그냥 지내다가 식상운이 되면 갑자기 변하게 되거든요. 늘 있으면서 훈련한 사람과 없다가 생긴 사람은 차이가 크겠지요.
그렇지만 사주에 식상이 없다 하더라도 20대 초운에서 식상이 온 사람은 있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적부터 와 있었기 때문에 쭉 가면서 계속 유지가 된단 말이에요. 인수가 없다 하더라도 20대까지 인수운이 온 사람은 인수가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원 사주에 있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또 한가지는 아까 본 未月생 아주머니는 불이 없다 하더라도 재가 없는게 아닙니다. 그것은 재가 강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봐야 돼요. 불을 볼 때 寅午戌의 싸이클이지요. 태어난 달이 未月이면 이 안에 있지요. 불의 시작점과 종점을 볼 때 그 안에 있으면 그것은 火氣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태어난 달이 子月인데 사주에 불이 안보인다 그런 경우는 진짜 無財사주입니다.
[無財 사주에 財가 들어오면 악영향을 끼치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이물질이 꼭 악영향을 끼친다는 법은 없습니다.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해서 꼭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주를 봐서 악영향을 끼칠 것인지 오히려 좋을 것인지를 판단해야지요.
[재운이 올 때 正財냐 偏財냐에 따라서 財의 量도 틀려집니까?]
정재나 편재냐에 따라서 양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편재운 하면 크고, 대박운이라고 생각하고 정재는 쪼잔한 운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사주 전체의 기운이 싸이클이 되면서 계속 재를 생하는 기운이 오면 불어나는 거고 편재운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 사주 자체가 재를 생하는 기운이 약하면 별볼일 없는 거에요. 대표적인 예가 정주영이 정재 사주거든요.
丁 庚 丁 乙
丑 申 亥卯
이 사람이 壬午대운에 가면 午가 丑을 화생토 하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목생화로 기운이 쭉 흐르지요. 壬이 오면 수생목 하여 식상생재하고 그 재가 또 불을 보호하지요. 이 사람의 재는 새어나갈 틈이 없잖아요. 그게 20년간 돈을 계속 벌어들이는 겁니다.
사실 어찌보면 정재가 더 크게 벌겠지요. 따박따박 이자 붙여가면서 버니까. 재를 감당 못하는 사람이 편재운이 오면 대박, 횡재수가 나긴 나는데 횡재수라는 것은 보통 빠른 시간 내에 돈이 사라져 버립니다.
[횡재수라는게 있기는 있는 겁니까?]
있지요. 편재운에 잘 나요. 편재운에 생각지 않은 큰돈이 생기는 일이 많은데 다만 그런 경우는 사주에서 편재가 좋은 작용을 할 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편재운이 제일 더러운 운입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辛’자 붙는 해에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제가 이런 사준데
壬 丁 癸 乙
寅 亥 未 未
辛이 오면 꼭 乙木을 박살내고 癸水를 생해서 저를 괴롭혀요. 辛자 붙는 해중에서도 특히 2001년 辛巳년 아주 더러웠고 제가 제일 고생한 때가 辛巳 대운이에요.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이 辛巳운에 고생 무진장했어요.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집이 망해갖고. 辛巳가 일주 丁亥와 아래 위가 충이지요. 자기 일주하고 아래위가 충이 되는게 보통 나쁜 해라고 보면 됩니다.
[어렸을 때 식상운이 오면 돈버는데 너무 집착해서 공부를 못한다고 하셨는데요]
노는데 관심이 많아서. 식상운이 활발한 운이잖아요. 키는 크고 이성에 관심이 가고 차분히 공부 안하고 또 돈에 관심이 많아지고 그렇지요.
[제가 어렸을 때 식상운이 왔는데 저는 생전 나가 놀 줄 몰랐거든요. 별로 딴짓거리라고는 해본 적이 없어요.]
그것도 사주 나름인데 그 사주의 문제는 항상 水氣가 약하다는게 문제잖아요. 火運만 왔지 水運이 안왔잖아요. 水火의 발란스가 안맞아서 식상운의 오리지날 힘이 안나와요.
丁 乙 己 壬
亥 卯 酉 寅
<대운> 癸 甲 乙 丙 丁 戊
卯 辰 巳 午 未 申
용신은 丁火지만 亥水 깨지면 안되는 사주라고 했지요. 亥水가 다치면 바로 卯酉충이 됩니다. 亥水가 금생수 수생목으로 말리잖아요. 그런데 해수가 힘을 못쓸 때에는 충이지요. 그런 것이 이런 배열(卯 亥 酉)이었다면 이것은 절대 상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배열이 좋은 거란 말이죠.
丁 甲 乙 壬 女
卯 寅 巳 寅
이런 타입은 진짜 시집 잘 안갑니다. 월간에 劫財 있고 日支가 비견이고, 時干에 식신이 있지요. 이런 타입이 그냥 마냥 편해요. 이렇게 되어 있는 사람들이 천하태평하거든요. 하여튼 사주가 자기 양쪽과 일지에서 비겁이나 이렇게 싸여서 넉넉한 사람은 사주가 아무리 나빠도, 거지라도 팔자 좋은 거지입니다. 브이넥이 딱 보호하고 있으면 그사람은 액운이 없어요. 평생 꼬일 일이 없으니까 거지라도 어디 가서 밥먹을 데가 있는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을 내가 많이 봤는데 중앙대학교 사학과 시간강사하는데 56년생이면 시간강사가 아니고 전임은 됐어야 하는데 최고참 시간강사에요. 사주가 이렇게 되어 있는데 맨날 큰 소리고 비위가 좋아서 어디 가서 잘 얻어먹고 뻔뻔하고 중동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인데 목소리도 크고 변죽이 좋아서 어디 가서 교통비 떨어져도, 밥 굶은 적 없이 서울로 돌아오고...이런 사람들이 보통 편해요. 참 부러운 팔자입니다.
이 아가씨도 부모님이 더 이상 못대주겠다고 결혼하면 살림살이가 나아지겠냐고 왔는데 “아가씨 금년이 甲申년이유. 시집가긴 몰가요. 아직 멀었어요” 그랬어요.
癸 戊 己 壬 女
丑 午 酉 寅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寅 卯 辰 巳 午 未 申
도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 사람은 戊土로 의심해도 좋아요. 이런 사람은 밥벌어 먹으려고 들어간게 아니고 진짜 도에 관심이 있어서 들어간 거에요.
아산병원 원무과 부장으로 재직중인 언니가 절에 다니다가 자신은 사회적 지위 때문에 실행을 못하고 착하고 순진한 동생을 살살 꼬셔서 절에 따라다니게 하여 35~36세부터 절에 드나들다 어떻게 어떻게 잡혀 가지고 지금 전국을 떠돌면서 생활을 하고 있음. 교사를 하다 그만두고 백수 상태로 지내다가 취직 시기를 놓쳤고, 그러다 보니 바깥 세상에서 자신이 할 일이 없다고 이야기 함.
사실 이 사람이 스님이 된 이유는 나름대로 염세적인 면이 있어서 그래요. 巳午未가 오면서 월지 酉金이 극을 받았어요. 식상이 힘을 못쓰면 사람이 더 비관적으로 되거든요. 우울증이 오고. 게다가 戊土이고.
스님 팔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쳐서 견제받았기 때문에 酉金이 살아날 운이 없는 걸요. 甲乙이 와서 정착은 곧 하게 됩니다. 관운이 오면 떠돌지 않게 되거든요.
[역마살이 꼈다고 하는 것은 관운이 깨진 사람입니까?]
驛馬殺은 食傷을 말합니다.
역마가 언제 동하냐면 자기 月支가 충이 되고 식상운이 오면 반드시 근거지를 옮기게 됩니다. 未月생이라면 丑月 거기다가 그 사람의 식상에 해당되는 운세를 보면 최소한 여행이라도 가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생활 근거지를 옳기거나 해외에 나가거나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아요. 월지라는 것은 그 사람 사주의 근간을 이루는 거라서 충이 오면 그 사람의 모든 감정, 정서가 일변해 버립니다. 늘 남쪽 창문이 좋다고 남쪽 창만 보고 사는 사람이 월지 충이 되면 갑자기 북쪽창이 좋아져요. 그러니까 거기에 맞게끔 마음이 변하는데 식상운이 오면 움직이게 되겠지요.
사람들이 역마살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위의 여자분이 떠돌아다니는 것은 역마 때문에 떠돌아다니는게 아니고 일종의 우울증입니다. 마음가는 데가 없어서 그러는 거에요. 거죽은 스님이라고 해놓고 사실은 현세에 돌아와서 자기가 할 일도 없어 보이고 그냥 자신감이 없는 거에요. 일종의 허무론자가 되어 있는 거에요.
[역마살이라는 것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원래 神殺중의 하나인데 그런 거는 없는 거고 즉 이동성, 사람이 움직이는 기운이 역마살이라고 보면 됩니다. 식상이 움직이는 거잖아요. 거기다가 月支가 충이 되면 그 사람의 모든 근거지가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주에서 월지가 변동이 왔을 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일 큽니다. 体에 변동이 생기면 나머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일 크겠지요. 사실 나머지 글자도 충이 왔을 때 그 사람 정서나 신체나 감정이나 다 변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변하는데 특히 작용이 큰 것이 月支 沖입니다.
이 여자분도 月支가 酉金인데 巳午未가 왔지요. 火剋金 되면서 많이 변한 겁니다.
[戊土인데 일지에서 午火가 받쳐주니까 뿌리가 있는 戊土라 볼 수 있나요.]
원래 戊土에게 午火가 있으면 인수라서 도에 관심이 있습니다. 상관격이라서 원래 총명한 사람인데 午火가 오니까 이 사람의 재기발랄한 면을 확 막아버리지요. 인수운은 보통 도닦는 기분이 들게 하고 차분히 있게 만드는데 이런 경우는 인수가 식상을 눌러버리니까 염세주의가 됩니다. 사람은 식상운이 올 때 제일 기분이 좋거든요. 오늘 술받는 날이야 그게 다 식상운이 온 날입니다. feel받는데 할 때의 그 feel이라는게 식상입니다. 필이 꺼져버리니까 사람이 나태해지고 우울해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거에요. 식상이 욕심이라고 했잖아요. 욕심도 없어져 버립니다. 뭐하겠어요. 이런 사람은 스님도 아니고 그냥 아직도 자기의 어떤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거에요.
[食傷이 지지에 있으면 똑똑하다고 보는 겁니까?]
食傷 자체가 그 사람의 재기입니다.
「식상이 천간에 있는 것과 지지에 있는 것은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그렇지만 月支 식상은 강합니다. 태어난 달이 상관인데 원래 총명한 사주지요. 보통 식상이 체가 되는 사람은 인수가 용신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 사주는 월지가 충이 되었고, 이 사주가 水氣만 들어왔더라면 전체가 윤기를 띠는 사주가 되는데 운세가 巳午未로 되잖아요.
옛날 책에 나오는 말이지만 이런 말은 하나씩 외워두면 좋을 것 같아요.
‘燥土不生金’ 마른 토가 금을 생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戊土인데 사주 전체가 너무 말라서 金에 힘이 없단 말이죠. 土가 가장 토다우려면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합니다. 결국 오행은 물과 불의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를 떠나서 사주 보는게 아니에요. 용신을 잡을 때도 이 두 개가 균형을 잡느냐를 보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겨울 사주다 그러면 불을 우선 중요시하듯이 여름에 태어났다면 무조건 물이 있느냐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여름과 겨울생은 용신 잡기가 쉽습니다.
봄과 가을은 그다지 뜨겁지도 않고 사주가 균형을 잡고 있기 때문에 금이나 토나 이런 것으로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인데 가을도 늦가을이라면 좀 쌀쌀하잖아요. 그럴 때는 화기가 중요해질거고 초가을이라면 여전히 열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물이 중요해지는 거고 그런 식으로 했을 때 水火를 살려주기 위해서 금이나 토나 목이 들어가는 거에요. 불을 살리려면 목이 필요하고 수를 살리려면 금이 필요해지겠지요. 그것이 중립에 들어갔다면 토가 필요해지고. 토가 양쪽의 균형을 잡게 해주는 글자로서 용신이 되는 겁니다. 결국 사주를 본다는 것은 물과 불이 그 사주에서 균형을 잡았냐에요. 그것을 설명하려면 가장 쉬운게 나무겠지요. 직관적으로 나무라는 그림이 들어오니까요. 나무가 물을 못만나면 비실비실 하잖아요.
용신운이 왔다고 할 때 일간을 중심으로 보긴 하지만 그 사람 일간이 뭐였든간에 사주 전체가 너무 뜨겁다 그러면 찬기운을 만나야 해요.
「대운이 인수냐 재냐에 상관없이 찬기운이 들어오면 좋다고 봐야 되나요」
일간이 뭐가 되든간에 우리는 재하면 돈부터 생각하고 재운에 돈 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재운에 돈버는 사람은 그 사람한테는 진짜 재이고 보통 사람은 재운에 돈버는게 아니고 오히려 돈 고생을 합니다. 일간이 나무인데 너무 뜨거우면 무조건 물을 만나야 돼요.
딱 네 가지에요. 熱(溫) 寒 燥 濕 이 네 가지가 발란스를 맞추느냐에요.
뜨거우면서도 습할 경우가 있을 것이고 寒하면서 燥할 수도 있겠지요. 戌土가 바로 그런 글자인데 건조하고 차가운 글자입니다. 未는 熱쪽이겠지요. 丑은 한습하겠지요. 辰은 따뜻하고 습합니다. 그래서 辰戌丑未라고 하는 것이 이 네 개를 대표하는 글자들입니다. 巳午未월의 未자는 뜨겁고 건조하다고 보면 됩니다. 未月에 태어났다면 기본적으로 그 사람 일간이 뭐든간에 기본적으로 体가 뜨겁고 건조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亥子丑 운을 만나면 좋겠지요. 그런데 未月인데 나머지 글자가 辰土가 있고 亥水도 있고 사주 자체가 발란스를 좀 맞추었다 싶으면 굳이 亥子丑 운을 안만나도 괜찮겠지요. 그것은 사주가 좋은 사람이고 未月에 태어났는데 午나 巳가 있으면 이런 사람은 무조건 차가운 글자를 만나야 하고 사는 지방도 그런 지방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건강을 살릴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건강도 약하고 운도 나빠집니다. 뜨거운 것은 찬 데로 가야 균형을 잡는 거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申月에 태어났다고 해도 중기 전이라면 여전히 뜨거운 사주입니다.
사주를 본다는 것은 결국 네 글자의 상태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 그것을 보는 거고 그 다음에 배열을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十神의 상태를 봐서 조후, 배열이 잘 되어 있고 十神도 골고루 되어 있으면 좋은 사주겠지요. 그런 사람은 용신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아무 운이나 좋아요. 十神도 다 갖출 필요도 없습니다. 그럭저럭 갖추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인수 비겁 식상 세 가지를 갖추면 일단 기본은 된 거에요. 항상 나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놈만 있으면 기본은 된 겁니다. 재는 약간 없어도 좋아요. 그 다음에 관도 맞아 있다. 좋은 사주입니다. 이런 사람은 재운 오면 돈벌거고 관운 오면 얌전하게 지낼거고 잘 지냅니다.
그런데 그것이 깨져있는 사람이라면 반대되는 글자를 철저하게 만나야겠지요. 대운에서 오는 것도 그쪽이 없다. 그러면 풀릴 길이 없겠지요. 그럼 끝이냐, 그렇지 않지요. 오늘날은 세계적인 이동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 그 지방 가면 됩니다. 굳이 사주 팔자만 갖고 탓할 필요가 없어요. 뜨거운게 좋으면 인도 가라 이거야. 근데 다만 인도를 갔는데 말도 안통한다. 팔자 더러운데 그 정도 고생은 해야지. 그래도 가야지요.
「수기가 필요한 사람이 대운에서 갑이나 을을 만나면」
사주에 물이 있는 사람이 목운을 만나면 수를 보호하겠지요. 목이나 금은 다 수기를 보호해요. 그런데 사주가 불을 질러대는 구조로 되어 있다면 목운이 왔을 때 수기가 약해지겠지요.
예를 들어서 ○ 壬 ○ ○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면 지지에서 나무운을 만나면 수생목 목생화하니까
巳 亥 ○ ○더 뜨거워지겠지요. 이런 것은 안좋은거에요.
그런데 ○ 壬 ○ ○ 이런 구조에서는 목운이 오면 수기가 더 강화됩니다.
○ 亥 辰 ○게다가 토운이 오면 목이 쳐주고.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항상 이 그림을 머리속에 갖고 있으세요.
火氣가 강하려면 木과 土 양쪽이 있어야 해요. 사주를 본다는 것은 결국 오행의 강해지고 약해지는 것을 보는 거에요. 수 일간인 사람이 불이 있으면 목보다는 금이 오는게 좋아요. 수기는 어차피 金, 木 두 글자가 보호해 주는데 불이 있다면 목이 오히려 약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니까 이럴 때는 금운이 오는 것이 좋을 것이고 금이 없다면 목운이 와도 이것이 강해져요. 그 효과는 같은 거란 말이죠.
화 일간인 사람이 재가 많은데 토운을 만나면 재가 더 강해지겠지요. 그래서 이런 사람은 식상운이 오면 나빠지겠지요. 그런데 물까지 있다. 그런 사람은 토운을 만나면 기운이 돌아서 강해지니까 괴롭겠지요.
사주는 다 있는 것이 좋은 것이 이런 사람이 목이 있다면 내가 강해져서 기운이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목생화로 돌아서 결국 좋겠지요. 그래서 불이 일간인 사람이 재, 금이 많은데 식상을 만나면 제일 나쁜 거에요. 이런 사람은 화운이 오면 좋겠지요. 화가 와서 재를 좀 눌러주는 거. 동업자를 만나서 일이 더 잘되거나 친구 만나서 도움이 되거나 그래서 이런 사람은 화운에 돈을 벌어요. 이런 때에는 식상이 없어도 좋아요. 오히려 이런 때 식상이 있으면 안좋겠지요.
이번에 경찰 죽이고 도망가다 잡힌 애 걔 생일 보니까 재다신약 사주이고, 김선일도 재다신약인데 재다신약 사주들이 보통 부모복이 없거든요. 경찰 죽인 애도 인수가 없고 재가 강한 앤데 범죄는 보통 재다신약한 사람들이 식상운에 범죄를 저질러요. 걔가 병환데 신미월에 경찰 죽인 거에요. 재운에. 여자가 자기 안만나준다고 칼부림한건데 그게 재운이 탈이 되는 거에요.
사주 중에서 제일 고생하는 사람들 있지요. 지지리 고생하고 돈 깨먹고 됐다 말았다 하는 사람의 제일 흔한 유형이 재다신약형입니다. 재가 많고 일간이 약한 사람들이 보통 녹록한 인생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장가 세 번 간 사람, 재가 나쁜 사주지요. 이런 경우도 고생을 많이 해요.
癸 丁 甲 癸
卯 酉 子 亥
동지에 났는데 재가 인수를 쳐버리잖아요. 동짓달에 불이 약한데 목이 불을 살려주는 기운이잖아요. 그런데 이 갑목과 묘목을 유금이 다 쳐버리고 그나마 갑목도 습해서 탈인데. 참 복이 없는 사주에요.
팔자가 나쁜 것 중의 대표적인게 관이 많아서 고생이라기보다는 재가 보통 문제에요. 결국 돈이 문제입니다. 재가 많아서 고생하는 사람과 달리 격조있게 고생하는 사람은 인수가 많아서 몸이 약한 사람입니다. 인수가 강해서 식상을 누르니까 우울증이 있고 돈이나 많으면 한방에서 열심히 우량 고객이 되지만 그렇지도 못하면서 인수가 많은 사람들 늘 골골하면서 살아요. 오히려 관이 강한 사람은 그 사람 스스로가 차분하기 때문에 고생을 별로 안해요. 자기 처지를 알기 때문에 터무니 없는 짓을 안합니다.
사주는 딱 중요한게 인수 식상 이 두 개만 건강하면 됩니다. 돈이야 벌 수도 있고 못벌 수도 있고 왔다갔다 할 수 있잖아요. 인수와 식상이 건전한 사람들은 인생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요. 자기 처지에서 이 정도면 됐다하는게 관과 인수에서 오는 힘이고 성취감이라는 것은 식상생재거든요. 그것을 이루어 내는 연결고리가 인수와 식상이기 때문에 인수와 식상이 약한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어요. 식상이 깨지면 우울하거든요. 성취감도 없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인수가 없으면 관이 왔을 때 맨날 눌리지요. 재가 왔을 때 그냥 시달리지요. 재가 관을 생하니까.
일간을 보호하는 양쪽 글자 인수와 식상 두 개만 살아 있으면 좋은 팔자이고, 거기다 아까 말한 한열조습 그 발란스만 괜찮게 맞아 있으면 사주 볼 것도 없고 그런 사람은 나름대로 잘 삽니다.
삼재
원래 삼재는 명리학에 있는게 아니고 불교 용어입니다. 삼재팔란이라고 하는 건데 간단히 말해서 그냥 무시하면 돼요. 삼재가 공망이라는 것과 같은 건데 공망이라는게 참 허황된 얘기에요. 갑자 을축 쭉 나가다 보면 다시 갑이 시작되지요. 술해까지 12개가 나가야 되는데 갑술이 되지요. 이것을 갑으로만 끊어보면 술 해 두 개가 빠져버리잖아요. 그러니까 뭐가 안맞다 공망이다 그러는 건데 따질 것도 없고 허황된 겁니다. 삼재고 안좋다고 하는데 괜찮을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또 뭐라고 하냐면 좋은 삼잰가보다 그래요.
결국 제가 지금 가르쳐 주는게 삼합으로 보면
壬 丙庚
寅午戌
불의 삼합은 인오술인데 이것은 12개중에서 3개를 빼고 보는 거에요. 그 다음에 합으로 보는 것은 자오충이지요. 합을 보는 이 자리에 올 자리의 관계를 보는 거에요. 이때가 합이 되니까요. 그것은 이래 끊어 보는 방식이고 저번 시간에도 이야기했지만 12개 자리 나아가서는 60개의 순서를 가지고 끊어보는 방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복잡해 보이니까 멍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세분해서 보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화운이 제일 강할 때가 庚戌년이라고 했지요. 이때가 화의 기운이 가장 강할 때입니다. 불이 재를 만났을 때. 재를 만났을 때 불의 기운이 가장 극성치에 달했을 때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진짜 강할 때는 庚戌년이 아니고 戊戌년입니다. 戊戌은 욱일승천의 기세이고, 庚戌은 제왕의 자리이기 때문에, 갈 때까지 간 것이기 때문에 흔히 항룡유회 이런 말 있잖아요. 최규하가 한 유명한 말.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용은 조만간 추락할 뿐이다. 이게 그 자리입니다. 어떤 오행이든 재를 만났을 때 가장 극성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庚戌을 최고로 보기 쉽겠지요. 막강하다고. 그렇지만 막강하다는 말을 들을 때는 이미 끝났을 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없어진다고 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맛이 갔는지 보자구요.
빌 게이츠가 水니까 申子辰으로 풀어봅시다.
壬丙庚
申子辰
지난 2000년이 庚辰년이거든요. 이것은 水에서 볼 때 인수지요. 불이 제일 약할 때가 94년 甲戌년입니다. 이것은 불의 인수가 들어왔을 때입니다. 물의 인수가 천간에 들어왔을 때인 庚辰년에는 물의 기운이 엔꼬난 상태입니다. 병든 물입니다. 그래서 庚辰년에 와서 맛이 가는 가죠. 이 삼합이 수 기운이 가장 약세로 들어가는 마지막 사이클입니다. 그래서 빌 게이츠 끝났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辛巳년에 나온 윈도우미가 개판이라고 했잖아요.
자동차 사려면 어느 해에 사는게 최고로 좋겠어요? 사는 것도 기준이 있겠지요. 어떤 사람은 비싸도 좋다. 무조건 최신 성능, 새로운 성능이 있는 거 사고 싶어하는 사람 있지요. 그것을 얼리어답터라고 하는데 매니아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그 기준에 따라 살거고 보통 사람들이 제일 사기 좋을 때는 그 제품이 이제 막 대량 생산되면서 값이 막 떨어지면서 예를 들면 이에프소나타를 샀다면 어! 소나타네. 이 말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시점 그게 보통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점입니다. 그것을 가짐으로써 폼잡는 것으로는 좀 떨어지지만 저렴하게 가질 수 있지요. 그때 물건이 제일 많이 팔리게 되고 어찌보면 그 제품으로 마지막 이익을 남길 때입니다. 그때는 이윤도 있고 판매대수가 확 늘기 때문에 마진이 최고에 달합니다. 그런 시점이 제일 좋은 때인데 그때 그 물건을 살 수 있으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빠지지 않는 중산층에 들어갑니다.
요즘에 해당되는게 예를 들면 웰빙이다 할 때 요즘 개나 소나 웰빙 나올 때는 끝난 거죠. 그 말이 알려지기 직전이 마지막 웰빙하면서 폼 잡는 시점이잖아요. 돈 조금 내면서 할 수 있는 시점.
그런데 자동차라면 내년이 乙酉년이지요. 甲申 乙酉에 나온 자동차는 사는게 아니에요. 이때는 새로운 기술 공학이 이 안에 들어갑니다. 이런 자동차는 시험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성능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요. 자동차를 사기에 가장 최악의 해는 辛卯년, 이때는 자동차의 기술적인 돌파는 제일 심하게 이루어 지면서 성능은 실패작일 확률이 제일 커요. 이럴 때 나오는 모델은 사는게 아니에요. 이에프소나타가 나온게 己卯년이거든요. 괜찮은 거에요. 土기 때문에 자동차로서 재를 만났을 때 가장 힘이 강하겠지요. 이럴 때가 대중적인 차가 나오는 시점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그동안의 기술이 집약된 것입니다. 값도 여전히 비싸지 않고 이럴 때 차 사는 거에요.
제품마다 음양오행에 맞추어 보면 그 시기를 알 수 있는데 디카는 언제 나오는게 최고로 좋겠어요?
디카, 카메라, 영상은 불이지요. 甲申 乙酉는 불을 생할 때이기 때문에 별로 안좋겠지요. 디카는 丁亥년에 사는게 최고 완성품입니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최고로 싸고 가장 쓸만한 제품이 나와요. 그래서 디카를 싼거 하나 사서 한 3년 쓰다 버리고 그때쯤에 나름대로 명품을 하나 사면 몇 년 가는 거에요.
己 辛 癸 癸
亥 未 亥 亥
사주가 별로 안좋지요. 첫째 불이 잘 안보이잖아요. 불이라고 해야 未土 중에 3분이 1 토막 있어요. 용신은 보나마나 己土겠지요. 설기가 강하니까요.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냐면 작년에 왔던 사람인데 자기 직업을 맞춰보래요. 맹랑한 친구네. 사주 보고 약간 기분이 나빠져서 보험하겠구만. 자네 원래 그런 쪽으로 풀리면 안될 타입인데 보험하겠어. 그랬더니 자긴 어디 있어야 제일 좋녜요. 제일 좋은 직장은 포스코나 한전같은데 있어야 좋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 사람 불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못가는 거에요. 이 친구 대운을 봐요.
丁 戊 己 庚 辛 壬
巳 午 未 申 酉 戌
辛酉 庚申에 가면 이 사람의 기운이 세져요. 이 사람 영업은 잘합니다. 잔머리 잘 돌아가고 영업 스타일이에요. 보험은 수기운이 강한 목이라고 했지요. 먹고 살려니까 보험해야지 뭐하겠어요. 근데 하는 말이 이게 거짓말 파는, 적립식도 아닌 것을 적립식이라고 뻥을 친다는 거야. 자기가 이걸 해야 되느냐고. 그래서 그만두시게나 그랬더니 한달에 오육백 버는데 그만 두기가 힘들대. 해야지. 이 친구가 그만둘 입장이 못되거든요. 작년 癸未년 己未월에 찾아왔었는데 己未월 되어서 수기 식상이 눌리니까 짜증나고 답답하니까 업종을 바꿔 보고 싶다고 왔는데 ‘시끄러 그냥 해’ 이런 타입이 대운을 이렇게 만나서 힘은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불만은 불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어떤 활달한 만족감이 없어요. 겨울에 태어난 금인데 습하잖아요. 이게 아까 말한 한열조습에서 열이 빠져 있는 거에요.
「미토에 화기가 있는데 기토를 용신으로 보나요.」
둘 다 용신인데 이럴 때는 기토를 용신으로 잡고 미토를 기토의 뿌리로 잡아주는 거죠. 용신은 가급적이면 천간에 있는 것을 잡아주는게 좋아요. 사회 생활에서의 힘이니까.
이런 사람이 돈은 버는데 이 사람 보면 재가 없지요. 해자축의 재가 습하잖아요. 이런 사람은 돈 아낄줄도 몰라요. 돈은 잘 버는데 그냥그냥 쓰고 장가도 안갔드라구요. 자긴 돈 언제 버녜. 장가가야지. 똑순이 만나야 자넨 돈벌지 자넨 절대 돈 못벌어. 멀리서 찾아왔는데 좋은 얘기 좀 해달래. 장가가. 맨날 쓰고 나이트가서 놀고 기집질만 하지? 방탕한 생활하네. 어쩌구저쩌구. 장가가라구....
丁 戊 辛 乙
巳 戌 巳 未
이 사람 용신이 뭐겠어요. 辛金인데 용신이 불량해요. 거기다 옆에 乙木이 있어서 더 불량해요. 서로 상극관계지요. 상극 관계라는 것은 辛金도 많이 다친다는 거에요. 을목도 다치겠지만 용신이 다치는게 손해가 많지요. 을목은 또 불을 생해서 복수하는 면이 있지요. 이 사주의 결정적인 약점은 사주에 수기가 없다는 거에요. 아까 말한 ‘燥土不生金’ 이런 경우에 辛金이 있어도 이런 상관은 굉장히 약한 겁니다. 이런 사주는 용신이 불량한 사주이고 사주가 안좋은 거에요. 이것은 한열조습에서 기본적으로 습이 빠져 있는 거에요. 사주가 좀 뜨겁고 건조하지요. 참 팔자가 힘들어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수운을 만났어요. 그러면 을목이 살아나겠지요. 그런데 목을 생하면 불을 생하겠지요. 을목이 이렇게 있어서 이 사람은 조상 때문에 안되는 사람입니다. 조상 자리가 정관이지요. 정관인데 왜 안좋냐고 하는데 이것을 우스개소리로 니 조상이 옛날에 관록을 좀 누렸는데 탐관오리여서 그 바람에 자손이 안되는 거라고....이런 경우 辛金이 갈 곳이 없잖아요. 토가 많아서 받쳐는 주는데 물이 없으니까 이런 사람은 대표적인게 기관지 나쁘고 오래 살기도 힘들어요.
己 庚 丁 丁
卯 午 未 卯
이 사람의 용신은 己土가 되긴 돼요. 역시 용신이 불량하지요. 未月에 태어났기 때문에 다 뜨겁잖아요. 이 사람 발전이 없어요. 사주 자체에 식상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己土 인수가 이럴 때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한 가지 희망은 수운을 만나면 그래도 좋은 거에요. 용신이 己土라고 해서 수운을 만나서 나쁜게 아니에요. 이런 사람은 수운을 만나야 좋아요. 촉촉한 토가 되어서 용신이 살아나는 거에요. 이런 경우 금운을 만나서 화기를 생하는 목기를 좀 부셔준 다음 물을 만나면 더 좋겠지요. 아무튼 천간에서 수운을 만나야 용신이 용신다워집니다. 용신을 살려주는 것은 물이지 불이 아닙니다. 이것을 이해를 못해서 사람들이 맨날 헷갈려요. 토가 토다워지려면 물을 좀 만나서 촉촉한 토가 되는게 왜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사주 볼 때 딱 보니까 불이 세니까 그래서 재생관 관생인해서 용신이 己土다. 여기까지는 좋다 이거에요. 잘 맞췄는데 대운 오고 운 해석할 때, 수운이 왔을 때 이 사람은 용신운과 상극이어서 나쁘고 오히려 화운이 와야 되나? 화운이 오면 이 사주는 타죽어버릴거에요. 한열조습에 맞게끔 돌아가는 것을 보면 쉽단 말이에요. 이것을 갖다가 수운이 와서 나쁘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을 많이 봤어요.
「관이 강한 사람이 인수가 하나 있고 아예 식상이 없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이 사람한테도 해당되나요.」
그렇지요. 금방 이 사람은 관이 강하지요. 그런데 결국은 관이니 이런 것을 떠나서 아까 말한 한열조습이 맞아야 돼요.
「수기가 들어올 때 지지 양쪽에 묘가 있는데 수가 목을 생해서 천간의 丁火를 생해서 나쁜 것은 아닌가요」
용신이 己土라고 했는데 너무 조열해서 토가 금을 제대로 생하지 못해서 금이 비리비리해요. 한마디로 사막의 뜨거운 땅에 금속 하나 갖다 놓은 거잖아요. 이게 무슨 발전성이 있겠어요. 용신은 이 사주의 균형을 잡아주는 거에요. 이것마저도 없으면 이 금은 견딜 수 없겠지요. 己土가 필요한 글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토가 강해지려면 아까 그림에서 토가 강하려면 화와 금이 있어야 한다고 했지요. 그렇지만 그것이 이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기토가 수분을 제대로 먹어야지만 뜨겁지 않아서 금이 살아나요. 금이 살아나려면 수와 토가 있어야 하는데 이 사주는 토만 있잖아요.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만 하고 있어요. 사주가 이렇다 보니까 己土를 용신으로 잡을 수 밖에 없는데 수운을 만나야 용신 己土도 살아나면서 결국 금이 살아나겠지요.
이런 사람은 운에서 壬을 만나면 좋아요. 그런데 壬이 와도 壬寅으로 오면 오히려 화기를 강화시켜 주겠지요. 이것은 안좋은거에요. 이런 사람은 壬申운을 만나야 申이 전체를 차갑게 해 주겠지요. 壬子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申을 만나면 목기를 드러내니까 차가운 맛도 있고, 기토가 수분을 머금게 되고 전체가 좋아지겠지요.
「관이 강한 사람은 인수가 하나 있고 식상이 아예 없는게 낫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 얘기가 아니고 이런 거에요. 일간이 목이라 합시다. 관은 금이 되고 인수는 수가 되겠지요. 관이 강할 때에는 일간 자체가 약하잖아요. 그런 때 식상이 있어서 관을 치는 것보다는 인수로 관의 기운을 받아서 쓰는 것이 좋겠지요. 이런 경우에 식상이 없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한 것인데 사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열조습이 맞아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입니다. 선선한 날씨가 좋잖아요. 기후가 좋은 온대지방이 언제나 발전하듯이 발전하려면 기후가 맞아야 돼요. 그게 맞은 다음에 이런 것도 따지는 거에요.
예를 들어서 일간이 정화인데 인수가 하나 있고, 다 물이 있다고 칩시다.
(戊)丁 甲 水
水 水 水 水
이 사주는 별로 좋은 사주가 아니에요. 나무가 습해버려서. 이럴 때는 이 갑목이 용신이고, 나무가 나무다우려면 불과 물이 있어야 되는데 이 사주는 너무 습기가 많잖아요. 그러면 이 용신이 용신 역할을 못합니다. 용신의 질이 떨어지는 겁니다. 이런 때 천간에 戊가 하나 있으면 이 戊土가 수분 침투를 막아주는 제습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랬을 때 이 글자가 참 소중한 역할을 해요. 인수가 있어서 용신이 되지만 상관 戊土가 용신 못지 않은 역할을 해 주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한열조습을 보는 거지요. 만약 한열조습이 맞아 있는 상태라면 오히려 식상이 없이 순수하게 힘을 쓰는게 좋다는 겁니다. 그래서 겨울이나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십신 이런 것보다 첫 번째로 중요한게 물과 불이 잘 있는지 보는거에요. 겨울생이 불이 있다 하더라도 불이 강하려면 土가 있어야 하겠지요. 그렇게 한열조습이 맞아 있는지를 보고 그것이 맞아 있다면 이것저것 따지는 거에요.
己 庚 丁 丁
卯 午 未 卯
이 사주 봐요. 이런 사주가 옛날 사람이 좋아하는 사주입니다. 재생관 관생인해서 인이 나를 생하니 좋은 사주라고 보기 쉬운데 이것은 틀립니다. 절대 좋은 사주가 될 수 없습니다. 기후가 안맞아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발전성도 없는데 수운 만났을 때 반짝 한번 합니다. 이 사주가 상관 식상 운을 만나서 활발해 지는게 아니고 오히려 己土 인수가 수운을 만나서 촉촉하게 되어서 좋은 거에요.
「식상이 없는 사주가 식상운을 만나면 좀 나쁜 쪽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조후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없다고 해서, 이물질이라고 해서 나쁜게 아닙니다.
「원래 안하던 짓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봄, 가을에 난 사람은 이런 조후가 맞아 있어요. 계절이 좋을 때잖아요. 이 사람은 未月이잖아요. 여름에 난 사람은 무조건 일단 기후를 맞춰주는게 급합니다. 이런 사람은 인수가 용신이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수기를 만나서 조후를 맞춰야 되는 거에요.
배운 것을 정리해 보면 十神이라는 것을 배웠고 배열이라는 것을 배웠고 조후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주를 본다는 것은 이 세 가지 밖에 없어요. 배열은 그 기운이 서로 상통하느냐를 보는 겁니다. 조후라는 것은 아까 말한 대로 한열조습이 맞아야지만 사물이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상통해야 발전하겠지요. 십신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들에게 별명을 붙인 겁니다. 결국 전체를 정리하면 수화가 제대로 되어 있는가를 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십신에서 중요한 점은 일간이 있을 때 양쪽에 있는 것이 건재해야 된다는 것.
比劫
印綬 食傷
我
官 財
彼
사주는 재관이 강하면 좋은 사주가 되기 힘들어요. 그렇지만 비겁이 강할 때는 기운이 식상생재로 흘러가는 것이 좋겠지요. 비겁이 강한 사람은 딱 두 가지입니다. 식상생재해서 자기 일을 성취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관이 있어서 강한 비겁을 눌러 쓸데없이 군더더기를 버리고 정제된 맛으로 그 사람이 깔끔해지도록 만드는 겁니다. 그랬을 때 인수가 있으면 오히려 안좋은 거에요. 사주가 강할 때 특히 비겁이 강할 때는 인수가 용신이 되는 법이 없겠지요.
묘월에 태어난 갑목이라고 했을 때처럼 최강, 극강한 상태에서는 관을 용신으로 쓰지 않습니다. 나무 사주같이 개성 있는 사주는 관을 용신으로 쓰는 법이 없어요. 그런 사람은 불과 토가 있어서 기운이 흐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적당히 강하면 관이 용신이 될 수도 있고 재가 용신이 될 수도 있어요. 이 경우의 재는 관을 생해주는 용신이 될 수 있겠지요.
용신이라고 하는 것은 사주의 발란스를 맞춰주는 건데요 아주 강한 사람은 그 강한 기운을 밖으로 뿜어서 식상생재하거나 이것이 신통치 않으면 관으로 눌러서 군더더기를 좀 떼어내고 사주가 좀 약하다 했을 때는 인수가 되겠지요. 인수가 용신이 되는 사람이 관이 있으면 관은 인을 더 생하니까 나쁘지 않아요. 사주가 약할 때는 대부분 인수가 용신이 됩니다. 특히 태어난 달이, 체가 식상에 해당되면, 戊土가 申月이나 酉月에 낳았다. 이런 사람은 나가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인수가 용신이 됩니다.
인수가 용신이 되는 경우는 두 가지에요. 하나는 관이 강하면 얘를 식상으로 누르는 것보다는 일간 자체가 약하니까 그럴 때는 인수로서 그 관의 기운을 빼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삭상월에 태어났을 때에요. 인수가 있어서 일간의 기운도 북돋아주고 상관도 견제하는, 그런 것을 흔히 상관패인격이라고 부르는데 상관패인격에 해당하는 사람이 대부분 재능이 있고 학자형입니다. 식상이 강하기 때문에 연구도 잘 하고 인수가 있어서 진지할 줄도 알고 발표도 할줄 알고 공부도 할줄 아니까요. 상관패인격이 보통 연구직, 언론계통, 학자 이런 계통에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좋은 편입니다.
결국 용신이라는 것은 사주의 균형을 잡아주는 글자에요. 아까 재가 강해서 약한 경우에는 팔자가 안좋은 경우가 많다고 했지요. 이런 경우에는 비겁 자체가 용신이 됩니다. 친구가 있어서 나눠가져야만 재를 상대할 수 있습니다.
己 庚 丁 丁
卯 午 未 卯
이 경우는 재와 관이 강하잖아요. 재관이 강하니까 인수를 용신으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주에서 용신은 기토가 맞는데 용신의 불량과 우량이 있단 말이에요. 이 사주는 물이 없기 때문에 용신이 건조해서 뜨거운 토가 금을 발전시켜 주질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조후가 깨져 있기 때문에 수기를 만나야 용신도 좋아하자고 본인도 좋아지고 다 좋아집니다.
여름에는 물, 겨울에는 불이 급선무에요. 일단 조후가 맞춰진 사주 즉 봄이나 가을생은 조후가 대충 저절로 맞아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이 논리에 따라서 강하니까 관을 쓸 것이냐 식상을 쓸 것이냐를 정하고 약하면 인수가 용신이냐 이렇게 정하는데 여름이나 겨울에 태어난 사람 또 봄이나 가을생에 태어났다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건조하면 특히 술월에 태어난 사람은 차갑고 건조하거든요. 이런 사람은 나머지 글자에서 따뜻한 맛이 없다 그러면 이것도 조후가 깨져 있는 거에요. 봄도 辰月에 태어난 사람이라도 가끔씩 보면 안맞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조후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용신을 보는 기준이 또 배열이란 말이에요. 아까 결혼 세 번 했다는 남자
癸 丁 甲 癸
卯 酉 子 亥
이 사주는 용신 목이 물에 불어 있는데 그나마도 酉金이 목을 부시고 있으니까 이것은 엎어진 김에 한칼 더 엎는 거에요. 그런데 만약 이 사람이 丁酉일이 아닌 丁未일생이라면 괜찮습니다. 未土가 있어서 子水나 亥水를 견제하면서 묘목과 갑목이 건조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그렇기 때문에 丁酉와 丁未는 천지 차이입니다. 丁未일생이라면 마누라 복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마누라가 식신이기 때문에 심부름도 잘하고 안마도 잘하고 문제 해결도 하고 살림꾼을 만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丁酉를 만나서 꽝이란 말이에요. 이런 거는 배열이지요. 용신이 갑목인데 이 사람이 庚자 붙는 해에 태어났다 칩시다. 庚金이 용신을 때려부시잖아요. 이런게 배열이 탁한 거지요. 기운이 흘러가는데 酉金이 그 기운을 방해하고 있고 수기를 가중시키고 있지요. 이게 탁이 되는 거고, 丁未일에 태어났다면 未라는 한 글자 때문에 이 사주는 청한 사주가 됩니다. 더구나 未는 조후도 맞춰주고 있는데 酉金은 맞춰주기는커녕 수기를 더하고 용신을 부시고 있습니다. 최악이지요.
사주를 볼 때 이런 한 자의 차이가 가져오는 그런 차이들이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동안 배운 조후 배열 십신에 따라서 오행의 기운을 봐서 용신을 잡는 거에요. 이것이 사주를 보는 전부에요.
그리고 팔자에 없는 거라고 해서 그것이 나쁜 작용을 하는게 아니고 이 논리에 따라서 해결하면 되는데 재가 많은 사람이 식상이 오면 나쁘겠지요. 사주에 식상이 없고 재가 많은데 식상운을 만나면 조지는 케이스겠지요. 원래 재가 많고 식상이 없으면 성실하고 소심합니다. 재가 많으면 관도 강해지기 때문에 겁도 많고. 마누라가 도박하면 죽어 그러면 죽는 줄 아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식상운 만나면 갑자기 도박에 손대든가 하지요. 재다신약 사주가 대표적인게 도박을 합니다. 택시기사들 도박 많이 합니다. 경마장 가거나 여름에 남한산성 같은데서 택시 쫙 세워 놓고 화투치고 있는데 그게 대부분 재다신약 사주에요. 어설프게 식상이 있어서 끊임없이 돈을 추구하는 거죠. 절대 돈 못벌어요. 도박하는 사람치고 돈버는 사람이 없습니다. 진짜 겜블러들은 그런 사람들을 밥으로 해서 돈을 버는 거죠. 흔히 형부가 도박을 해서 언니가 속상하다는 말 많이 하는데 재다신약한 사람한테 시집간거에요. 근데 또 희한한게요. 재단신약한 사람이 결혼하면 마누라를 끔찍이 사랑합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또 참고 살아요. 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누라를 굉장히 좋아하기는 하는데 마누라를 내내 고생시키네. 사랑하지 않으면 도망이라도 갈텐데 니 밖에 없다고 맨날 노래 부르고 사네요. 투전판에 끼어든 사람들이 이 판만 되면 당신 꽃가마를 태운다느니 꼭 그런 노래를 부르니까 이 사람은 그래도 나만 아끼는구나 해서 그 마음에 튀지도 못해요. 덫에 걸린거에요.
증권도 도박인데 증권 해서 돈을 버는 타입은 첫째 강할 것. 그 다음 식상이나 재가 불에 해당될 것. 壬水 일간에게 재가 불이지요. 거기다 일간이 강한 사람이 증권으로 돈법니다. 또 목인 사람이 식상이 불이지 요. 그러면 주식을 해서 돈 법니다. 그런 사람은 백에 하나고, 나머지는 전부 재다신약으로 돈 깨먹는 팔자에요. 옛날에 증권사 지점장 치고 집 안날려 먹은 사람이 없습니다. 증권사 지점장이면 월급쟁이 팔자이고, 재다신약에 가까운 팔자라서 인수 써서 얌전히 있어야 하는데 옆에서 늘 보다 보니까 지딴에는 풍월이 생겨서 하다가 날려먹는다구. 증권사 지점장인데 성공한 사람은 증권에 손 안댄 사람이고, 증권사 지점장으로서 도박에 끼어든 사람은 날아가는 거에요. 증권으로 돈버는 사람은 사업가형의 사주입니다. 최근에 무슨 스포츠신문 보니까 허영만의 부사 사전이라는게 있는데 주식으로 돈버는 사람 얘기가 나와요. 부동산 임대업 하면서 주식하는 거 보니까 재가 토고 일간이 목인 사람인데 그 사람이 911테러때 왕창 벌었대요. 그 만화 보면서 이 친구는 일간이 목이겠구나 생각했는데 하여튼 팔자 나쁜 사람 중에 제일 많은은 유형이 재다신약이고, 주로 택시기사에 많습니다. 일요일 되면 경마장 가고.
전에 제가 교보빌딩 있는 쪽에 있을 때 잘 가는 중국집의 지배인이 있는데 그 사람 일간이 丁火에요. 싹싹하게 일도 잘해요. 사주를 봐주겠다고 해서 봤더니 재다신약입니다. 자넨 여자 조심해야돼 그랬더니 맨날 여자가 옆에 붙는대요. 그런데 이 친구가 주말만 되면 경마장 가서 돈 깨먹고 오는데 내가 실수를 했어요. 자네 그날 가지 말고 丙火가 들어오는 날 가라고. 그날 가서 그 친구가 이백만원인가 땄어요. 그랬더니 이 친구가 맛이 들어 갖고 날짜를 좀 뽑아달래. 날짜가 쉽게 뽑히냐고. 그것도 일요일이 돼야 하고. 그래서 두달간은 없으니까 가지 말라고 했고 알았다고 해서 안간줄 알았어요. 두 주인가 지나서 갔더니 결국 기어이 가서는 백몇 십만원 깨먹었대요. 그 친구가 간 날이 壬水 들어온 날인데 그 친구가 신약한 사주라서 정관이 들어오면 재생관해서 괴롭혀요. 신약한 사람이 재가 많으면 특히 그 친구 사주가 정화인데요 경금이 있어요.
庚 丁 己 ○
○ ○ ○ ○
신약한 사람이 옆에 재를 붙이고 있으면 참 골치 아픈 타입입니다. 항상 주변에 여자가 있으니까 지말로는 주워먹기 편한 팔자인데 도박을 늘 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 사람이 장가를 잘 간게 마누라가 丙火드라구요. 미용실을 해요. 미용실이 꾸미는 것이라서 일간이 불인 여자가 좀 못배우고 그러면 보통 미용실 합니다. 장가를 잘 간거에요. 잘 갔는데 맨날 마누라 빽 믿고 도박하는 거에요.
이런 사주가 있어요.
壬 丁 己 壬
寅 巳 酉 子
이 사람 재월에 났으니까 신약하지요. 이 사람 용신은 간단히 말해서 寅木인데요. 이 친구가 약간의 위험성이 있는게 丑을 만나면 巳酉丑이 되어서 마누라와 처남이라든지 아랫사람이 작당해서 금으로 변해요. 이때 돈고생할 수 있단 말이에요. 이 사람이 40대에 癸丑 대운을 만나거든요. 이 친구가 다니는 직장이 KCC인데 명지대학교 전기과를 나왔습니다. KCC가 불이잖아요. 유리섬유 만들고 하는 공장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데 마누라가 丙火에요. 신약한 정화가 巳火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丙火와 결혼합니다. 이것을 기억하는게 이 집 어머니가 세군데 가서 물어봤는데 여자가 병화이고 아들이 정화라서 아들이 태양빛에 가려서 눌려산다는둥 그랬대요. 그래서 왔길래 이 사주는 巳火가 참 좋은 글자라서 그렇게 하게 되어 있다. 결혼 잘하는 거다. 결혼시키라고 했는데 결국 설득시켜서 결혼을 했고, 잘 살고 있습니다. 마누라가 얼마 나 살림을 잘 하는지... 그 마누라 사주보면서 아토피가 있으니까 그거나 신경 써주라고 했습니다.
이 여자분 사주가
(戊) 己 丙 戊 癸
(戌) 亥 子 午 丑
시간 해시던가 술시던가 그랬어요. 굉장히 부지런하고 보수적인 성격인데 아버지가 무서워요. 일찍 결혼했는데 아들 낳고 천안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월지와 일지가 자오충이 되는데 이때의 충은 강한 午火를 약간 견제하는 차원이에요. 아까 己酉월에 戊午일주 있었잖아요. 그것 역시 酉金이 午火에게 눌리는 법이 없어요 그것이 월의 힘이에요. 다만 그 사주는 운에서 다시 午를 만나서 酉金이 눌린 경우이지요. 월지의 힘은 절대 못이기고 이때의 자오충은 월을 좀 견제하는 차원에서 좋은 겁니다. 오히려 걱정되는 것이 일지가 남편 자리인데 운에서 午未운을 만날 경우 일지가 약해지는게 더 걱정이에요.
월 가지고 무조건 신강 신약 정하는 것이고, 월의 힘이라는 것은 썬파워입니다. 염천에 물 좀 있은들 소나기에 지나지 않지요. 계절의 힘이라는 것이 제일 센 것이고 방금 이야기했지만 십신이라는 것은 사주를 볼 때 해석하는 것이고 결국은 배열과 조후를 보는 것입니다.
적천수같은 책에 보면 갑목이 봄에 나면 춘불용금이라서 봄에는 금을 용신 쓰는 법이 없다는 거에요. 극강한 갑목일 경우 불이나 토로 가야 한다는 것. 적당히 강한 사주, 월지가 체와 같은 기운이 아니고 적당하고 다른 글자들이 다 도와서 강한 사주는 관이 용신이 되거나 식상생재가 용신이 돼요. 식상이 체가 되어서 설기가 심해서 약해지는 경우에는 인수가 용신이 됩니다. 재가 강하면 비겁이 용신이 되는 거고 관이 강하면 인수가 용신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 봄이나 가을생은 이것으로 봐도 무방한데 여름, 겨울생은 이에 앞서서 조후를 먼저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여름 사주라고 해서 무조건 수의 기운이나 금의 기운을 용신으로 잡는 것이 아니고 십신에 따라서 용신을 잡게 됩니까」
여름에 태어난 사람이 사주에 물이 있으면 거의 용신이 돼요. 그게 조후도 맞출 뿐만 아니라 사주 자체의 기운이 상통하도록 해줍니다.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그냥 용신을 물 있나 보고 있으면 그것으로 잡으면 됩니다. 그렇게 되게 되어 있어요. 봄이나 겨울은 기타 등등 따져서 신강하냐 신약하냐 따져서 하는데 여름에 태어나면 일간이 무엇이든간에 여름에 물이 귀하지요. 자동적으로 물이 용신이 돼버려요. 여름, 겨울생은 수화 바란스가 안맞게 되어 있거든요. 아까처럼 경금이 기토가 용신이 되는데 물이 없지요. 그런 사람은 할 수 없이 내키지 않지만 용신을 기토 쳐 주겠어라는 거에요. 그런 사주는 틀려먹었어요. 용신이라는 것은 사주 팔자에 있기 때문에 잡지만 그 용신은 불량해요. 그런 사람이 사주에 물이 있다고 하면 볼 것도 없이 물 때려 잡으면 용신입니다. 여름, 겨울은 물과 불 그것이 있으면 그걸로 잡으면 돼요. 그것 때문에 바란스가 맞게 되어 있어요. 반드시.
「운이 들어올 때 글자 8개에 모두 영향을 주지만 결정적으로는 용신에 영향을 주는지....」
그런게 아니고 다시 봐요. 용신이라는 것은 생겨먹은 팔자에서 그놈이 있어서 균형을 잡아준다고 했지요. 용신이 힘을 못쓰면 균형이 깨지겠지요. 균형이 깨지면 누가 피해를 봐요. 내가 피해를 보겠지요. 용신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말 = 일간에도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말이 됩니다. 용신이라는 것은 일간을 위해서 있는 겁니다. 용신이라는 말 자체는 일간을 위해서 봉사하는 기운입니다.
운이 왔을 때 용신에 나쁜 영향을 주면 일간이 나빠지겠지요. 그러면 나머지 글자에 대해서도 영향을 주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용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집약이 되겠지요.
재가 많은 사주라서 용신을 비겁으로 잡았는데 운에서 재가 오면 용신이 약해지겠지요. 재가 많은 사주에 재운이 오면 나머지 글자들도 그에 따른 강약이 생기겠지요. 그 전체가 합쳐져서 용신에 대해서 영향을 주겠지요. 사실 말장난인데 결국 어떤 운이 왔을 때 일간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에요. 용신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전체에 대해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용신이 강해지거나 약해지겠지요. 용신에 영향을 준다는 것 자체가 일간에 영향을 주는 거고 팔자 전체에 영향을 주는 거에요. 나머지 팔자가 균형을 잡기 위해서 용신이 필요한 것인데 나머지가 영향을 받으면 용신의 힘도 영향을 받겠지요. 그것이 깨지면 자동적으로 일간도 나빠지겠지요.
癸 丁 甲 癸
卯 酉 子 亥
이 사주가 酉金 때문에 나쁜 건데 酉金 역시 자기 자신입니다. 사주 전체가 전부 나 자신이에요. 그중에서도 일간을 대표로 말을 한다는 것이지 분리할 수 없는 전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酉金이라는 글자가 나빠도 파낼 수가 없는거에요. 분해해서 용신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지 전체가 다 하나입니다. 이 사주가 가진 힘이라는 것은 8자가 조합해낸 114만가지라고 했지요. 전체가 하나의 알 수 없는 엑스이지 분리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에요.
「일간에 대해서 용신은 함수 관계라고 봐도 되는지」
그렇지요.
핍진법(逼進法)
핍진법은 좀 알면 도사소리 듣는 건데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핍’은 핍박하다 할 때의 ‘핍’자이고 ‘진’은 진행하다의 진입니다. 진행을 재촉한다 이런 뜻인데요 안좋은 일이든 좋은 일이든 어떤 일이든 지금이 壬申월인데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소멸합니다.
한화증권에 다니는 엘리트 사원이 庚金인데요 저한테 배운 친구인데 법인 영업을 잘해서 실적을 많이 끌어왔어요. 그런데 어제 8월 13일 甲子일 오전에 전화를 해서는 영업점으로 발령난다는 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되냐고 물어왔습니다. 딱 보니까 발령나는 날이에요. 그게 좋게 되는 발령은 아닌데 또 길게 보자면 나쁘지도 않은 것 같아요.
어제(2004. 8. 13)를 간지로 보면
壬 甲 壬 甲
申 子 申 申
직장에서의 운세는 인수를 봐야 돼요. 관도 관이지만 인수 빠진 관은 별볼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그동안 잘해왔거든요. 3년 먹을 실적을 다 만들어 놨는데 자기 팀장한테 좀 밉보인 거에요. 팀장이 거래처로부터 접대받고 술먹고 그러는데 이 친구가 그러지 말라고 한거에요. 한마디로 바른 소리를 한거지요. 그 속에는 이 친구의 교만도 있을 거고... 하여간 딱 찍혔어요. 辛未월이 겁재지요. 자네 지난 달에 실수한거 있지 그랬더니 한번 그랬대요. 즉각적으로 그 결과가 나타나는데 팀장이 담당 상무한테 건방지고 어쩌구 찔러서 법인 영업은 접대비 좀 쓰고 거기서 괜찮은 건데 요즘 증권사 영업점 나간다는 것은 거의 끝장 내는 얘기에요. 그래서 딱 짤라버린거에요.
이 친구가 이렇게 된 이유가 금년 자체가 甲申년이지요. 그런데 戊辰월 己巳월이 왔을 때 갑이 무토와 기토를 눌러버리지요. 재한테 인수가 눌리는 거에요. 그러고 나서 庚午 辛未월인데 이때 이 친구가 반작용으로 지가 오바를 해서 재에 대항을 하는 거에요. 그런 얽힘이 일어나다가 결과적으로 지네 팀장이 사바사바해서 이 친구를 딱 잘라버렸는데 발령난 날이 어제란 말이에요. 壬申월이 8월 7일날 시작되었는데 요 사이에 壬水는 庚金한테 식상이지요. 이동수에요.
직장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인수입니다. 자기를 보호해 주는 빽인데 戊辰 己巳월에 그 빽이 날아가고 壬申월이 되면서 이동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발령은 언제 나는가를 보면, 이동수인 물을 강화시키는 것은 금과 목이겠지요. 戊나 己가 사주에 있었다면 甲子일이 되어서 갑이 무와 기를 치니까 인수가 확 나가겠지요. 무토 기토가 임수를 누르고 있으니까 이동을 막고 있다가 갑자일이 되면서 이동을 재촉해서 결과적으로 움직인 날은 甲子일입니다. 그래서 甲子일에 발령이 났는데 실질적으로 인사 결정이 난 날은 甲子일이 아니고 그 전인 壬戌일이겠지요. 이때 내부기안이 되고 甲子일에 壬水가 움직였어요.
이 친구가 1988년 戊寅년부터 법인 영업부에서 잘나가기 시작했어요. 올해 甲申년이지요. 이렇게 되는 관계거든요. 잘 나가다가 올해부터 꼬인 거지요. 오전에 전화왔을 때는 이 친구가 불안해 하니까 확실히 모르겠다고 대답했는데 오후 3시 되니까 발령이 났다고 하드라구요.
어떻게 된거냐고 해서 알다시피 戊寅 甲申 충이니까 움직일 때가 됐는데 甲申의 甲이 오니까 戊寅에 왔던 기운을 지우고 움직이는 것 밖에 안된다. 다만 니 실수는 지난 辛未월에 오바한게 있다. 그게 최종적으로 니가 움직인 원인인데 근본 배경은 甲申년의 甲이 이동수를 재촉한거다. 인수를 갑목이 눌러버렸으니까. 편인이지만 편인이라고 해서 인수가 아닌 것은 아니란 말이지요.
그랬을 때 甲申년에 재가 오면서 인수를 누르고 이동수가 생겨나는데 이동은 壬申월에 하지요. 戊를 甲이 누르는데 甲申년에 壬자가 오니까 움직여버리지요. 왜 壬에 움직이겠어요. 甲申년에 甲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또 일에서 甲子일에 움직이지요. 결국 이동을 재촉한 날은 甲子일입니다. 이런 것을 보는 방법이 핍진법입니다.
이 친구는 금년 甲戌 乙亥월에 가면 분명히 사표 내겠다고 전화옵니다. 더 이상은 못다니겠다고. 그런데 이 사람의 인생을 볼 때 이 시점이 이 사람이 직장인으로서 크느냐 마느냐의 승부처입니다. 이 친구가 영업점에 나가서 자기 찍은 놈들 미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면 살아날거고. 丁亥년까지 이 친구가 사표만 내지 않고 버티면 아마 크면서 한화증권 내에서 한자리 할거에요. 甲申 乙酉 丙戌 3년 동안 너는 시련기다 니가 이 결과를 좋게 만들려면 지금부터 겸손하고 열심히 해라 뒤에서 누가 꼰질렀다고 해서 열받지 말고. 공무원이든 직장인이든 누구나 순탄하게 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고비가 있는데 그게 보통 남자들의 경우 30대 후반에서 40대에 고비가 오는데 이 친구는 지금 마흔셋이거든요. 좀 늦게 왔지요. 왜냐. 갑신년이 올해 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수를 건드리는 해가 올해 왔기 때문에. 여기서 이 친구가 좌절하면 그만두는 거고 이 고비를 잘 넘어가면 다시 관을 생하고 인수를 생할 때까지 이어가면 한화증권의 전무는 해먹겠지요.
요렇게 甲申년 壬申월 甲子일에 이동을 재촉하는게 양쪽으로 다 들어왔지요. 전화 온 시각이 壬申시였습니다. 3시 40분에. 이동했다고 전화 온 것은 壬申시였고 이동할지 모르겠다고 전화온게 11시 45분쯤이었으니까 庚午시였습니다.
庚의 입장에서 볼 때 壬水가 이동인데 이동이 강화되려면 금보다도 甲木이 올 때 壬水가 더 강해집니다. 壬水를 누르는게 戊土지요. 甲木이 戊土를 쳐버리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까지 눌렸던 것이 탁 풀어지는게 갑목이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아까 그 태어난 애기 있지요. 산모가 언제 출산했는가를 보면
庚 癸 癸 乙
申 亥 未 卯
이 산모가 날짜가 찼는데 애기가 안나온다고 병원에서 유도분만 해보고 안되면 수술하자고 했대요. 그런데 애가 태어났어요. 애기 태어난 시각을 봅시다.
庚 癸 壬 甲
申 亥 申 申
이 시각에 애기를 낳았습니다. 그러니까 누구의 사주는 누구의 행위의 결과입니다.
이 아주머니가 사실은 辛未월부터 8월 5일날인가 4일인가에 날짜가 찼는데 안나온다고 애가 속에서 늙는다고 그랬거든요.
금년이 甲申인데 이 아주머니한테 식상운이지요. 식상 들어올 때 애기를 낳는데 壬申월 되기 전에 庚午 辛未월이지요. 庚辛金이 식상 甲木을 누르지요. 그래서 辛未월에 산달이 찼어도 애기가 안나오는 거에요. 그러다가 壬申월 들어오면서 애기가 나오는데 癸亥일 앞에 壬戌일이 있고 그전에 辛酉일이 있고 庚申일이 있지요. 이때는 다시 金이기 때문에 여전이 목을 누르고 있어서 애기가 잘 안나와요. 제가 壬戌일 아니면 늦어도 甲子일에는 반드시 나온다. 壬癸일에 나오면 무조건 순산이고 병원에서 수술하자고 하면 좀 기다려봐라. 그래서 저는 壬戌일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壬戌일에 안나오고 癸亥일에 낳았습니다. 그런데 庚申시에 낳았지요. 金인데 애를 어떻게 낳았는가 봅시다.
癸亥일이면 甲寅시, 乙卯시 순으로 나갑니다. 사실 甲寅시부터 갑목이 움직였기 때문에 이때부터 산도가 열리기 시작한 거에요. 그러면 언제 애기가 나오냐면 갑인 을묘가 마무리되는 시각인 庚申시입니다. 자궁의 활동이 아침부터 시작해서 막 힘을 쓰다가 庚申시는 힘이 다하는 시각이지요. 庚申, 辛酉시까지 가면 이 아주머니의 경우는 식상이 을묘니까 乙卯가 辛酉를 만나면 충 되어서 끝나버리지요.
아침 갑인 을묘에서 들어온 출산 활동이 쭉 지속되어서 마무리되는 시각에 애기가 나오는 거에요. 그 힘이 끝나는 시각 그 시각이 산모의 자궁의 활동이 가장 양적으로 팽창해서 피크에 달하는 시점이 庚申시겠지요. 이제 멈추라고 하는 시점이 가장 그 힘이 밀고 온 요마지막 종점이지요. 그러니까 庚申시에 애기가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한 사람의 사주는 그 어머니의 자궁의 힘이나 그런 여러 가지 관계에 의해서 나오는 겁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 사람 아버지의 그것도 있지요.
그래서 庚申시에 나왔다는 것은 庚申시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날 甲寅시부터 어머니의 출산 활동이 맹렬해졌다는 것, 그래서 癸亥일 庚申시에 애기가 나온거에요. 애기가 나올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은 辛酉시니까 2시간 앞두고 나온거죠. 이 시각에 고통도 별로 없었대요. 순산했거든요.
제가 아줌마들한테 애 언제 낳는가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데 경험을 많이 해서 하다보니까 그쪽 손님이 계속와요. 이것이 핍진법인데 이것도 사실 음양오행의, 즉 어떤 기운의 식상이 되는 것이 그 기운을 밀고 나가게 해주는 힘입니다. 나무일 때 불이 내 보디가드인데 보디가드해줄 때 내가 앞으로 잘 나가잖아요. 그 힘이 식상이 될 때 이 아주머니 같은 경우는 을묘가 식상이니까 출산력이란 말이에요. 출산 시간은 여자의 식상이 들어오는 시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때가 생식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나오는 건데 이 사주가 우연히 엄마와 비슷하지요. 그런 것이 다 핏줄이라서 그래요. 壬申월 되기 전에는 아기가 안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달에 나쁜 일이 있었다면 사실은 그 일을 재촉하는 그 앞의 날짜들이 있습니다. 아까 그 친구같은 경우 辛未월에 실수한 날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것처럼 우리가 복기를 해나갈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잘 알려면 일기를 써야 돼요. 일기를 안쓰더라도 이것을 가지고 잘 써먹는 분이 인천에서 정형외과 의사 하시는 분인데 저한테 배워서는 환자들 치료 일지 쓰잖아요. 환자 치료할 때 꼭 언제 왔는지 언제 증세가 왔는지 그분이 인천서는 신통하기로 소문이 나서....그분이 핍진법을 제일 잘 써먹고 있는데 복기하거나 앞을 예측하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일의 진행이 가속화되는 날짜가 있습니다. 핍진법은 그런 것을 아는 기술인데 두 시간 반 정도 해서 이 기술 익혀 놓으면 특히 집이 팔린다. 어떤 일이 된다. 족집게 소리 들으려면 이것을 잘해야 돼요.
모두 남자이고, 대운을 뽑아서 용신과 조후 상태를 보아서 이 사람이 발전했겠다 안했겠다. 어떤 운에 안좋았겠다를 보시면 돼요.
첫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