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2년 3월26일 토요일
날씨:비오고 흐림 기온:16도C
어디를:양평 물소리길 56코스 순 방향
용문역-용문산 관광단지<약10km>
누구와:아내와 함께
트레킹 시간:3시간 52분<놀엉쉬멍,시간은 의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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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코스 5-2인증 도장을 찍으려면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징검다리가 물속에 잠겨버려
다문교를 건너 다시 우회하여 인증도장을 찍고 간다.
용문역에 내려 이곳까지 900여m
▲꾸준히 내리고 있는 비를 맞으며 5-2 인증 도장을 찍고 용문역, 6코스 방향 다문 8리 마을로 이동한다.
비가 내려 불편하지만 싱그러운 산야에 봄빛이 스며드는 걸 보며 걷노라니 마음에 평온이 내려 앉는 듯...
▲용문역 3번 출구 바로 앞에는 아파트가 올라가고 택지 정리 작업으로 주변이 모두 공사장이다.
▲6코스 가는길,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멋진 한옥..여름이면 저 담장 아래 끈끈이 대나물꽃이 흐드러졌는데,,,
▲동네 어귀의 빗돌들이 촉촉한 봄비에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있다.
▲흑천 철교를 지나는 경의 중앙선 전동차
▲ 비를 머금고 있는 벗나무 꽃망울이 제법 부풀어 커져있다.
▲평해길 저 다리를 건너 왔는데 기억이 회전교? 평해길을 가로질러 용문 체육공원으로 가는길
덕촌교
▲밤사이 많은 비로 흑천물이 많이 불어 있다.
▲마을 노인분들이 가구는 장미,머루,다래 터널
▲흑천의 여름 장마철 같은 풍경
▲용문 체육공원부근의 6-1 인증 도장함
▲흑천에서 자주 만나는 가마우지
▲10시가 넘으니 개일 것도 같은 날씨, 낮은 구름들이 걷히고 있다.
▲마룡교, 하천의 모든 지저분한 것들이 쓸려 내려가겠지?
▲마룡리
▲길 옆의 느티나무 3형제
▲해빛이 나오고 파란하늘이 보여 개이는 줄 알았지만 잠시 뿐
▲느티나무 세그루가 너무 멋져서
▲11시가 되니 비가 그치고 잠시 해가 나와 개이는 줄 알았다.
바람불고 비오는 날씨라 쉴 곳을 찿다보니 느티나무 아래 정자가 있어 고맙게도 잘 쉬어 간다.
▲마룡2리 안내석
▲매화꽃 망울이 비를 맞아 한층 싱그럽다
▲이 비를 맞고나면 산야는 더욱 푸르러지겠지? 상사화가 탐스럽고
▲마룡리 마을회관
▲여름 장마철 같은 모습이다.
▲전에 없던 정류장도 생겨나고
▲마룡리를 뒤로하고 6번국도 아래를 지나간다.
▲개구리들의 방울소리 같은 아름다운 합창소리를 들으며 싱그런 들판 길을 걷는다.개구리 알도 보이고,
▲마룡리를 지나 덕촌리로,
▲용소교. 여기 징검다리도 물에 잠겨 다리위로 지난다.
▲용문 청소년 수련원
▲평양 조씨 세장동구,
▲덕촌리 마을회관도 생기고 변화들이 많아졌다.11시 57분 착,
▲세심정, 조광조의 수제자 조욱이 낙향하여 육각형으로 기둥을 세우고 정자를 지어 후학을 양성하였다고,
▲세심정, 현판과 편액들
▲편액들
▲노송이 멋지고
▲세심정 전경
조선 중종 때의 대사헌 조광조(趙光祖)의 수제자인 조욱(趙昱)이 기묘사화의 여화를 피하여 낙향하여
제자들과 더불어 도학을 강론하던 정자이다.
조욱을 가리켜 그 문하생이나 주위 사람들이 용문선생(龍門先生)이라 하였다.
정자로부터 300보 정도 앞으로 가면 바위에 용문선생이 손수 ‘平壤趙氏世藏洞口(평양조씨세장동구)’라고
새긴 글자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고,
정자 바로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으며, 또 주위에는 노송과 고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정자는 5평 크기의 팔작지붕으로 된 목조 건물이며, 1985년 양평군에서 원형 그대로 중수하였다.
▲애기똥풀도 머지않아 노오란 꽃을 피우겠지?
▲소들이 먹을 양식들, 파랗게 자라고 있다.
▲시끄러운 개들의 환영도 받으며
마지막 민가를 지나 경사진 시멘트길에 헉헉, 계곡엔 여름 장마철 모습
▲촉촉히 젖은 산정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6-2 인증 도장함. 12시 54분,
▲소나무들이 많이 무성해졌구나
▲벌써 농사준비에 시골은 바쁘다.
▲한적한 시골 팬션
▲용문산 관광단지가 얼마 안 남았다.
▲산허리엔 구름의 날개짓
▲현호색꽃도 곧 피겠구나.
▲용문산 관광단지 입구. "경기제일 용문산"이라는 출입구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14:23분 77-8번 버스로 20분 만에 용문역 앞에 도착,
▲용문산 버스 정류장 종점 풍경
▲20여분 만에 용문역에 도착하여 매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15:28분 전동차로 귀가 길에 든다.
▲물소리길 6개 인증 뱃지와 트랭글 기록
물소리길을 완주하고...
물소리길 마지막 한 개 남은 6코스를 걷기위해 길을 나서야 하는데,
지난주와 같이 금요일 밤부터 강풍과 많은 비가 내려 당혹스럽기만 하다.
전날 밤 출발 준비는 다 해 놓고 04시에 일어나 밖을 나가 보니 비 바람이
불고있어 출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아내는 지난주에도 갔는데 오전중에 개인다니
가 보자는 눈치다.ㅎ
그래! 오전중에 개인다는 예보를 믿기로 하고 장우산을 받쳐들고 05시에 집을 나선다.
세번의 환승으로 용문역에 내리니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내리고 있는데
용문역 3번 출구로 나가 보니 택지 정리 사업으로 허허 벌판에 을씨년스럽기만 하여
비바람에 출발하기 망설여지고 부담스럽다.
미쳐 찍지 못한 5-2코스 인증도장을 찍으러 용문 테니스장 앞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간밤의 폭우로 물이 불어나 건널수가 없어 다문교로 다시 돌아와 용문 하수처리장으로
우회하여 5-2 인증 도장을 찍고 용문역 방향 6코스로 이동한다.
시간이 지나도 비는 그치지도 않고 계속 내리고 있어 비닐로 완전 무장을 하고
걷지만 비가 와도 기온은 올라 덥기까지 하고,
이번 물소리길이 통산 세번째 완주 길이다.
걸으며 지난 추억들을 회상하며 새로운 봄의 소리를 들으며 풍경들을 가슴에 담는다.
파릇한 새싹들과 벗나무들의 꽃망울도 빗방울을 머금고 머지않아 피울 날을 기다리고
촉촉한 대지위엔 방금이라도 새싹이 쏘옥 올라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유난히 물이 맑다는 양평의 물소리길은 풍경과 경치가 좋아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이라
이번 세번째 물소리길은 끝났지만 언제 다시 그길에 설지는 모를 마음의 완주는 아닌 듯...
전에는 잘 모르던 양평지역도 이제는 여러번의 길나섬으로 조금씩 알아 가고
많이 배워 가고 있다.
다행이 오후부터는 비가 개이고 용문산 허리는 구름속에 그 모습을 감추고 있고
물기를 머금은 푸르른 소나무는 더욱 그 빛깔을 뿜어내고 방울소리 같은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도심에서 지친 마음이 편안해진 하루였다.
온갖 봄풀과 꽃들이 고개드는 계절 봄비는 우리들 가는 길에 장애물은 아니 듯
눈 호강에 마음의 힐링은 그 이상을 얻어가는 봄마중이 아닌 봄이 우리를 마중해 주는
비내린 날의 풍경은 말이 필요없는 하루의 여정..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걸음을 멈추고
2시 23분 버스로 용문역으로 이동 늦은 점심으로 완주를 자축하고,3시 28분 전철로
귀가길에 든다.
여기까지...
2022.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