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고야팀 채혜진입니다.
제가 채용설명회 다녀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후배님들이 새로 또 입사하신다고 하시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
모두 길을 잘 닦아주신 선배님들과 현재 열심히 근무하고 계신 동기분들, 후배님들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지난 채용설명회나 면접 시 느낀 점이 있다면, 항공사에 꿈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 생각보다 해당 업무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부족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놀라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도, 관련 업무를 하기 전 에는 사전 지식이나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요. 예비 유니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게이트/도착 업무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게이트 업무*
여권 및 탑승권을 확인 후, 원활한 탑승이 진행되도록 기내탑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
-출발시간 30분전 탑승 시작.
보통 출발시간 30분전부터 탑승을 시작합니다.
카운터에서 체크인이 거의 마무리 되면, 카운터와 게이트 담당으로 나뉘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게이트로 가는 직원들은 탑승 시간에 맞춰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여권상의 이름과 탑승권 이름이 일치 하는지, 여권 사진과 본인 얼굴 확인.
가장 기본적, 중요한 신원 확인입니다. 여권 사진과 승객 본인이 맞는 지 확인하고, 여권 상 이름과 탑승권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 하는 업무를 합니다. 간단하고 단순한 업무라 생각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바쁜 게이트에서 매의 눈으로 체크 할 수 있는 신속, 정확성이 필요합니다.
-체크인 시, 케어 하지 못한 부분을 게이트에서 처리.
체크인 시, 깜빡하거나 미처 케어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게이트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카운터에서 이티켓이나 여권 등 미처 돌려드리지 못했거나 놓고 가신 유실물 등을 게이트에서 전달하는 간단한 일을 비롯해, 티켓변경 및 그에 따른 변경 비 징수나 여권정보 불 입력, 이름변경 등 카운터에서 미처 처리 못하고, 놓친 부분을 게이트에서 마지막 체크 및 처리하는 업무를 합니다.
-늦게 탑승하시는 승객들을 찾는 수색작업.
예를 들어, 출발 시간이 오후 4시인 경우, 승객이 4시까지 탑승을 하면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내에 모든 승객들이 탑승하시고, 탑재용 서류 전달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비행기 문을 닫고 출발하는 시간까지를 의미합니다. 보통 탑승시작은 출발 시간 30분전 마감은 10분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마감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아직 승객이 보이지 않은 경우에는 안내 방송 및 수색작업을 하게 됩니다. 수색 시, 토키를 들고 게이트 주변이나 면세점, immigration area, 출국장 등 승객을 찾아, 게이트 직원과 현재 위치나 승객상황들을 토키로 연락하면서 탑승구까지 안내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구두를 신고, 넓은 공항 이곳 저곳을 승객을 찾아 뛰어 다니다 보면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예비 유니몰 분들도 언어공부와 더불어, 체력준비도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도착업무*
도착하는 승객들을 맞이하고, 원활하게 입국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도착 15분전 도착 게이트에 미리 도착하여 도착 승객들을 맞이하는 업무
체크인을 하고, 보통 도착 시간 15분 전에 카운터에서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이동시, 기내 탑재용 서류, 게이트 가방, 토키등을 가지고 게이트로 향합니다.
-게이트 셋팅.
도착 전 까지 게이트 셋팅을 합니다. 탑승시 게이트에 필요한 기본 준비를 해 놓는 작업입니다.
시스템을 키고, 탑승권 셋팅을 하고, 게이트에서 케어 할 사항이 없는지 등 원활한 탑승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동선 바꾸기.
제가 현재 근무하는 제주항공 김포/인천편은 들어온 비행기로 다시 출발 합니다.
도착 승객과 출발 승객의 동선이 혼선되지 않도록, 동선을 바꾸어 도착 승객들을 도착 구역으로 출발 승객들은 기내탑승 동선으로 바꾸는 업무입니다. 간단한 일이지만, 순간 착각이나 실수로 동선을 잘 못 바꾸어, 도착승객이 출발로, 출발승객이 도착으로 가면 정말 큰 일이기에 항상 주의하고 있습니다.
-도착 편 탑재용 서류들을 승무원에게 전달 받고, 잘못 된 사항은 없는 지 확인.
비행기 문이 열리고, 승무원으로부터 도착편 탑재용 각종 서류를 받고, 잘못된 사항은 없는지 확인 합니다.
만약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다신 새로 만들어서 바꾸고 각 관련 부서에 연락하는 복잡한 작업을 해야하기에, 항상 신중하게 잘못된 정보는 없나 체크를 합니다.
-스페셜 승객 케어 (휠체어, 유모차, UM,유실물 등)
도착편 승객중 휠체어 이용고객이나, 유모차, 기내 유실물(여권, 지갑 등)등 도착승객들이 원활하게 이용 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체크하여, 케어를 합니다.
-탑승시간 확인 및 로드시트 기장님에게 확인 받고 싸인 받기.
탑승시간이 다 되어 가면 사무장에게 탑승시간 확인을 받습니다.
그리고 승객들이 탑승하면, 콕핏에 들어가서 기장에게 로드시트 확인을 받고, 탑승 완료를 합니다.
간단하게 게이트/도착 업무에 대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아마 항공사마다 조금씩 업무나 핸들링 방법이 다를거라 생각됩니다. 참고하는 자료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상직 이라는 업무가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상황, 일들이 터지는 재밌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체력적으로도 힘들기도 합니다.
지상직을 꿈꾸시는 분들, 특히 예비유니몰들은 단순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입사를 희망하시기 보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큰 포부, 목적의식을 가지시고, 지원하셨으면 합니다. 업무가 생각보다 고되고, 힘든면이 많습니다. 충분한 준비와 관심으로 모두 멋진 꿈 펼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알기 쉽고 진심어린 내용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젠 너희들 데리고 지상직 아카데미 차려도 되겠다.
수업료는 기부 또는 공짜로......
피곤하실텐데 게이트 업무 내용에 관한 글 올려주셔서 아직 초보인 저희에겐 공부가 되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선배님.
가끔 공항에서 뵈면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혜진씨 게이트 도착업무내용 잘봤습니다.
예비 유니몰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채용설명회에서 선배님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요ㅠㅠ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게이트도 도착업무내용도 이해 잘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게이트 업무 내용 잘 읽었습니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이런 여러가지의 일이 있구나 하고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혜진 선배님^^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채용설명회때도 차분하고 일목요연하게 설명 잘해주셨는데 카페글도 알기 쉽게 잘정리 해주셨네요ㅎ저도 언젠가는 선배님처럼 되는 날을 꿈꿔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