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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한국가요강사협회 대전지부장. '그대와 춤을' 1집 음반을 내고 가수로써 노래강사로써 활동하지만 지역가수를 키워주면 대형가수로 클 수 있다고 말한다. | 가수 이은미, 주현미, 박윤경의 장점만 섞어놓은 가창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환상의 목소리 가수 엄지혜(41).
시원하면서 질러주는 매력의 목소리로 최근 ‘그대와 춤을’이란 신곡 음반을 낸 늦깎이 신인가수 엄지혜가 구성진 목소리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며 대전 시민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대전에는 인물을 키워주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한다. 가수 엄지혜는 대전이 고향으로 본명은 엄기복이다. 지난 96년 유성여성문화원 노래강사를 시작으로 대전에서만 13년 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노래강사로는 웬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04년 음반을 내며 가수로 활동을 했지만 아직도 노래강사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마사회 노래교실 강사, 신탄진농협 노래센터 강사, 신인동 주민자치센터 노래강사. 홈플러스 문화점 노래강사를 지내고 있다. 최근에는 1집 음반 ‘그대와 춤‘이 중앙방송을 타기 시작하면서 두 배로 바빠진다.
“방송이나 지역 축제 때 보면 서울에 있는 가수를 많이 쓰는데 대전에서 활동하는 가수도 많이 써 달라“고 강조하며 ”내 집안에서도 인정 못 받으면 중앙무대에서 인정받기가 어렵죠.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이 있어야 대형가수로 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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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축제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는 엄지혜 가수 | 이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엄지혜가 빠트리지 않는 것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 씩 성애원, 은혜요양병원 등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불러주는 노래봉사다. 지난 21일에는 한국가요강사협회 대전지부장 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엄지혜는 다른 가수와 다르다. 트로트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레퍼토리와 창법 역시 애절하게 감정이 들어가 팬 층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축제는 물론이고 중, 고등학교 축제나 행사에도 호응이 좋다고 한다.
그만큼 노래의 폭이 넓다. 특히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는 애창가요지만 이은미보다 더 가창력을 인정받을 정도다.
요즘 ‘그대와 춤을’이란 노래가 중장년층 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현대판 부요(부녀자들이 부르던 민요)로 뜨고 있다.
'그대와 춤을’은 경쾌한 리듬으로 남녀 간의 사랑을 댄스로 승화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격려하는 내용이다.
2004년 발표 당시에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간 꾸준히 행사 때마다 불러 지금은 주부들 사이에 최고 애창곡으로 꼽히고 있다.
노래방에서도 꾸준히 불러지고 있다. 금영노래기계는 86129번. 태진은15591번이다.
엄지혜는 최근 대전 시민들의 지지를 업고 적극적인 음반 홍보활동에 나섰다.
실제로 ‘그대와 춤을’ 노래가 나온 이후 노래교실 섭외가 평소보다 몇 배 늘어났으며, 관객들이 모두 ‘그대와 춤을’을 따라 부르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과거에는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년 여성 팬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주부들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되어주고 힘들어하는 주부들의 로망이기에 여간해서는 흐트러지는 모습을 안보이려고 한다.”고 밝히고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노래로 행복의 메신져가 되겠으니 지역 가수 좀 많이 좀 키워 달라.”며 밝은 웃음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