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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初 金膺顯(1927~2007) 本會 初代 名譽會長
<江原書學會에 대한 所感>
書法은 혼자 성취해 나가야 하지만 혼자만으로는 결코 이룩되는 것이 아니다. 書法이 其他 藝術과 같지 않다는 異論도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書法이나 繪畵가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法이 그 方位에 놓인다는 理論이 成立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도 혼자 주장한다고 成立되기는 어려우니 바로 여기에 書學이 成立되는 이유가 있다.
누구든 붓에 먹을 묻혀 휘두르면 될 듯하나 그렇지 못한 것이 書法이다. 그리하여 書法이란 果然 이러하기에 書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書가 아니라는 것인가 하는 問題가 提起 되니 이러한 簡單하지 않은 一連의 問題들로 因해 書學이 存在하게되는 것이다.
가깝고 切實한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서법이다. 하나부터 의심나는 것을 해결하여 나가노라면 반드시 막힘이 없는날이 올 것이며 그러한 다음에라야 바른 書法이 보일 것이다. 여기에 또한 혼자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로써 江原書學會가 發足한 뒤에 열리게 될 展示를 뜻 깊이 생각할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나의 말들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인사말을 대신하려 한다. 江原道民과 江原道民日報의 發展을 빌며 아울러 그 將來의 榮光이 있을것을 祝願한다.
金 膺 顯
<인 사 말 씀>
금년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우리의 일상은 새로운 삶의 양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번 강원서학회의 전시는 ‘평화’를 주제로 삼아 經경, 詩시, 文문 등을 통해 예술의 의지와 극복 정신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국립춘천박물관의 신관 신축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서예 한마당을 펼치게 되어 더욱 뜻깊은 전시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문화가 없는 국가와 민족은 후진성을 면하기 어려우며, 진정한선진국은 문화융성으로 완성된다고 합니다. 서학회 회원님들께서 도 문화 창달의 일익임을 자부하고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天下爲公천하위공”을 출품해 주신 서학회 고문이신 약천 조순선생님과 강원도민일보 월산 김중석사장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본 학회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국립춘천박물관 신관 전시실을 할애 해주신 김상태 관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금번 전시는 예년에 비해 많은 약 128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창립 이후 가장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매우 고무적이며, 이는 전임 회장들과 임원진의 노고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지혜롭게 대처하시고 국가시책에 발맞추어 모든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0년 8월 일
강원서학회 회장 鄭 良 和
<축 하 의 말 씀>
강원 서예문화를 이끌고 있는 강원서학회의 열여덟 번째 작품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6·25 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 작품전 주제는‘평화’입니다‘. 강원서예의 전통과 계승’을 목표로강원 서예계를 주도하는 강원서학회 회원들의 창작 혼이 평화에 대한 열망과 함께 펼쳐지는 자리입니다.
서화분야 원로와 중진으로 격조 높은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강원서학회 회원 64명의 주옥같은 작품 128점을 볼 수 있습니다. 강원서학회의 고문이신 조순 선생님께서도 작품을 출
품해 전시회를 빛내 주셨습니다.
회원들은 이번 작품전 준비를 위해 동양고전과 한국고전에 펼쳐져 있는 옛 고문들에서 선비들이 추구한 평화의 정신을 찾아 묵향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유일한 분단도에서 70년째 삶을 이어가는 강원도민이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민일보는 2002년 강원서학회가 창립된 이후 회원전에 함께 하며 강원서예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도 매년 전시회 취지에 맞춘 유물을 출품해 전시회의 품격을 높여주고 계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독립운동에 앞장선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 손병희 선생의 유묵이 함께 전시됩니다. 손병희 선생의 글씨‘정영(精英)’을 통해 질곡 가득한 일제강점기에서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놓지않았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화작품을 통해‘평화’를 되새기고 강원 전통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작품전 개최를 위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는 정량화 강원서학회장님과 김상태 국립춘천박물관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원서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일
강원도민일보 사장 金 重 石
<축 하 의 말 씀>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6.25전쟁이 올해로 70주년 을 맞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온 국토가 황폐해졌지만 우리 민족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칭송받을 만큼 놀라운 저력으로 잘 이겨냈고, 그 이전보다 더 강한 나라로 거듭났습니다.
강원서학회전이 매년 의미 있는 주제를 선정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6.25전쟁 70주년과 관련하여 ‘평화’가 선정되었습니다. 평화나 자유는 더없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을 얻고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희생이 뒤따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6.25전쟁이나 일제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많은 분들이 그렇습니다. 오늘 이 전시가 희생된 분들을 기리고 위로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전시의 취지에 맞추어 우리 박물관은 3.1 운동 민족대표 가운데 한 분이었던 손병희선생의 유묵을 출품합니다. 선생은 구한말 치열한 항일운동을 이끌었지만, 일제강점기에는비폭력투쟁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동학을 모태로 천도교를 창시하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지도자 손병희의 유묵은 힘차고 굳건한 선생의 기개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한 필적학자는 손병희선생의 필체를 ‘매우 힘차서 마치 밖으로솟구쳐 비상할 듯하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선생을 비롯한여러 민족운동가들의 이러한 힘들이 모여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가능하게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봄부터 코로나로 인해 지쳐 있는 일상에 이례적으로 50일이넘는 긴 장마가 겹쳐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규모로 피해를 남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전처럼 잘 극복해내고 다시 굳건히 일어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전시에 도움을 주신 강원도민일보 김중석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올해도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해 주신강원서학회 정량화 회장님 이하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깊이 감사드립니다.
2020년 8월 일
국립춘천박물관장 金尙泰
<국립춘천박물관 전시품>
손병희(孫秉熙) 선생 필적
손병희(孫秉熙, 1861~1922), <정영(精英)>, 종이에 먹, 45.5× 86.7cm, 국립춘천박물관(2005년 기증품)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손병희가 남긴 대자 글씨 <정영(精英)>이다.
손병희(孫秉熙, 1861~1922)는 동학(東學)의 3대 교주이자 천도교(天道敎) 지도자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3·1운동을 주도하였고, 독립선언서 낭독 후 체포, 투옥되었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나 집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하였다.
정영(精英)은 다른 사람보다 각별히 우수하고 뛰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화면 왼쪽에 본인 이름인“ 손병희”를 쓰고 아래에“ 손병희인(孫秉熙印)” 백문방인,“ 의암(義菴)” 주문방인의 낙관을 찍었다. 최시형에게 서 받은 도호(道號)‘ 의암’을 사용하고 있는 점, 글씨의 주제가 걸출한 인재의 중요성을 힘차게 주장하고 있는 듯하다는 점에서 개화운동과 인재양성에 주력했던 20세기 초반에 쓴 작품으로 추정된다.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혼란과 질곡이 가득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희망을 사람에게서 찾았던 민족지도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如初 金膺顯>
國立江原大學校初代 總長
滄巖李敏載博士碑文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