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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7일 사순절 세 번째
성경 ; 사55:1-9, 눅13:1-13, 고전10:1-13
제목 ;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양식 아닌 것을 위해 헛
된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①(원인)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ㄱ.먹을 양식과 마실 물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ㄴ.오히려 하나님께 대하여 불만 불평하면서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②(과정)죄의 유혹에 빠져서 그 죄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ㄱ.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그 죄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ㄴ.주님의 뜻을 거역하면서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③(결과)악한 길을 감으로써 멸망당할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ㄱ.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여 주님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ㄴ.멸망당할 처지에서 마지막 기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가
까이 오셨습니다.
①(본질)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ㄱ.우리에게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주시고 있습니다.
ㄴ.우리에게 너무나 좋은 약속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②(섭리)좋은 열매를 맺기 원하여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고 계십니다.
ㄱ.주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ㄴ.우리에게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③(결과)마지막 기회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ㄱ.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마지막 기회를 주셨습
니다.
ㄴ.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자는 멸망에 처하실 것입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①(준비)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신 주님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ㄱ.악한 길에서 떠나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ㄴ.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잘 들어야 합니다.
ㄷ.우리에게 파고드는 죄의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우상 숭배를 멀리해야
합니다.
②(실천)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함으로써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
아야 합니다.
ㄱ.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잘 가꿔야
합니다.
ㄴ.주님의 능력으로 온전케 됨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ㄷ.주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③(결과)좋은 열매를 많이 맺음으로써 주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합니다.
ㄱ.주님 마음에 드는 훌륭한 열매를 많이 맺게 될 것입니다.
ㄴ.주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지극히 좋은 양식을 먹으며 항상 만족하게
살 수 있습니다.
4.파견사
목사 : 죄로 인하여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건지시려고, 이 세상에 오
신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우리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사랑을 베
푸신 그 은혜를 잊지 말고, 항상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하여 세월을
아끼십시오. 이제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쳐버리지 말고, 주님 마음
에 드는 생활을 열심히 함으로써, 주님이 당하신 고난을 더욱 값있게 합
시다.
회중 : 아멘. 우리에게 언제나 일용한 양식을 풍족히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감사와 찬양보다는, 원망과 불평을 더 많
이 했습니다. 이제까지의 그릇된 삶을 진심으로 회개하고, 이후로는 죄의
유혹을 과감하게 물리치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올바른 인생길을 가
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음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
니다.
5.예배에의 부름
오, 하나님! 주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주를 간절하게 찾습니
다. 메마르고 거친 땅에서, 우리 영혼이 주를 목마르게 찾습니다. 우리가 주
를 성전에서 뵈었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의 능력과 영광을 보았습니다. 주님
의 사랑이 우리 목숨보다도 좋기에, 우리가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우리가 손을 들고 기도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겠습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오늘도 여호와 앞에 나아와 예배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을
누리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합하여 정성껏 예배
하고자 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
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가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영원
히 죽을 수밖에 없었건만, 그 죄에서 구원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려고
이 세상에 오셨으니, 그 은혜를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주님의 고난과 그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도
와주십시오. 이제부터는 모든 유혹과 세상적인 욕망을 물리치고, 주님이 기
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음으로써,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은혜에 보답
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과 기
쁨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주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주를 간절하게 찾습니다.
회중 : 메마르고 거친 땅에서 우리 영혼이 주를 목마르게 찾습니다. 온몸
으로 주를 애타게 찾아 헤맵니다.
사회 : 우리가 주를 성전에서 뵈었습니다. 그 곳에서 주의 능력과 영광을
보았습니다.
회중 : 주의 사랑이 우리 목숨보다도 좋기에 우리가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사회 : 우리가 손을 들고 기도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겠습니다.
회중 : 가장 좋은 음식을 먹은 것처럼, 우리가 만족할 것입니다. 크게 기뻐
하며 우리가 주를 찬송하겠습니다.
사회 : 주는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시기에, 우리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노
래합니다.
회중 : 우리가 주께 가까이 다가가니, 주께서 오른손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
십니다.
8.예화
1)영적인 영양결핍 상태
시골 교회 목사님이 방문했다. 집사님이 밥 한 그릇을 목사님에게 대접
하는데, 다섯 살 난 집사님의 아들이 ‘밥 달라’고 보챘다. 초근목피로 연명하
던 일제 강점기인지라 쌀밥을 아무 때나 먹을 수 없었다. 겨우 밥 한 그릇밖
에 없었다.
“목사님 잡수시고 남으면 주겠다.”고 약속하니, 아이는 뒷문 틈에서 목사
님 입으로 밥이 들어갈 때마다 침을 삼키며 지켜보았다. 숭늉 가져오란 말을
듣고 남은 밥을 먹을까 했는데, 그만 시장하신 목사님이 밥에다 숭늉을 말아
다 먹어버렸다.
실망하고 화가 난 아이는 부엌으로 달려가 “엄마, 밥에다 물 말아 다 먹
어버렸어. 엄마가 거짓말했잖아.” 어머니는 우는 아이 입에 행주치마 물리며,
감나무가 서 있는 뒷마당 평상에 앉아 아들을 때리며 울었다. 배고픈 설움에
울고 가난에 울었다.
그 후 60여년이 지난 오늘, 그 아들은 교회의 기둥이 되었다. 자식의 배
는 굶겨도, 신앙의 밥을 먹인 어머니들로 인하여, 한국 교회는 성장했다. 그
런데, 지금 한국 교회 어머니들 중에는 음식을 너무 잘 먹여 아이들을 비만
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영적으로는 영양실조 상태인데….
2)신앙은 기적이다.
상고를 졸업하고 아주 작은 지방대를 졸업한 오 선생. 완도에서 배를 타
고 더 들어가는 노화도에서 태어난 그는 6여년의 사법시험 도전 끝에 드디
어 1차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2차 시험 첫 시간을 망치고 말았다. 답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
고 컨디션도 좋지 못했다.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6년을 하루 같이 기다려준
아버지의 실망이 더 걱정이었다.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첫 시험을 잘못 본
것과 또 올해도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용서를 빌었다.
아버지는 딸의 울음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딸아, 낙심하지 말고 나머지
시험을 잘 치르고 오너라. 오는 주일부터 이 아비가 교회에 나가마!”하고 말
했다. 아버지는 즉시 교회에 등록을 했고, 놀랍게도 딸은 사법고시 2차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아버지는 딸의 뒷바라지를 다했으나 단 한 가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20년 중단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 것
이다. 신앙은 기적이다. 신앙은 은혜다.
3)부모의 기도는 자녀들의 삶에 자양분
은퇴한 선교사 부부가 사랑하는 아들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아버
님 어머님, 제가 이번에 잡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또, 가능하면 돈을 좀 많이 보내주세요.”
선교사 부부는 아들에게 돈을 보내줄 만큼 넉넉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들은 아들을 믿고 틈틈이 저축해둔 600달러를 선뜻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사랑하는 아들의 사업을 위해 기도를 투자했다. 아들은 부모님의
600달러가 다른 사람의 600만 달러보다 귀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
을 믿어준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결국 아들의 회사
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사람의 이름은 ‘헨리 루스’ 세계 정상의
잡지인 ‘타임(TIME)’지의 창업자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들의 삶에 자양분이 된다. 기도하는 부모를 둔 자녀
들은 삶의 응원단장을 모시고 사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만은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신다.
4)구세군 최초의 감독관
영국의 윌리엄 부스의 구세군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을 때, 세계 도처
의 남녀들이 구세군에 입대하기 시작했다. 한때는 주교가 되려고 꿈꾸었던
한 남자가 구세군에 입대하기 위해서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의 이름은 사무엘 ‘브렝글’이었다.
그러나 부스 사령관은 처음에 그의 구세군 입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부스는 그에게 “당신은 너무나 오랫동안 보스로 군림해 왔습니다.”라고 말하
면서 ‘브렝글’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서 다른 훈련병들의 군화를 닦는 일
을 시켰다. 이에 실망한 브렝글은 “내가 기껏 군화나 닦기 위해서 대서양을
건너왔단 말인가?”라고 중얼거렸다.
그때 환상 중에 거칠고 무식한 어부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려고 엎드리
고 있는 예수님을 보게 되었다. “예수님! 그들의 발을 씻기셨군요. 그렇다면
이제 나는 저들의 구두를 닦겠습니다.”라고 속삭였다. 그 후, 브렝글은 즐겁
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더러운 군화를 닦았으며 청지기의 사명을 깨닫게
됐고 충성스럽게 섬김의 도를 실천하면서 살았다. 그는 후에 미국 구세군 최
초의 감독관이 되었다.
5)딱 한 번을 위해서
고2 때의 일이다. 교회에서 부흥회 준비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예수 믿지 않은 어머니 전도였다. 부흥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이었다. 딱 한번만 참석하기로 약속하신 어머니가 부흥
사의 설교를 듣고 많이 우시더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셨다. 올림픽 경기
에서 100m 경주는 단 10초 안에 끝난다. 그 10초를 위해서, 선수는 4년 동
안 피나는 훈련을 한다. 어머니는 딱 한번 나와서 딱 한 번의 설교를 듣고
영생을 얻으셨다. 하지만, 그 딱 한번을 위해 나는 40일 동안 새벽을 깨우면
서 울었다. 그 후 어머니는 나를 위해 40년이 넘도록 새벽을 깨우시고 계신
다. 종교성이 강하신 어머니의 열성이 우상숭배에서 하나님 섬김으로 옮겨진
것이다.
세상에 산고 없이 태어난 아이는 없다. 마찬가지로 영혼을 구원하는 전
도는 눈물을 뿌려서 거두는 기쁨의 열매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6).
9.설교예문
♣사순절 세 번째 주일
성경 ; 사55:1-9, 눅13:1-13, 고전10:1-13
제목 ; 너희를 지극히 영광스럽게 높여 주리라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의 죄가 무엇인지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
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가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리
고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다음, 주인은 그 나무에 열매가 열렸을까 하고 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했지만, 그때마
다 실망을 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열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주인은 포도원지기에게 “내가 3년 동안이나 기다려봤지만 단 한
개의 무화과도 열리지 않는구나! 무엇 때문에 더 이상 참고 기다리겠는가?
그 나무를 뽑아버리면, 그 땅을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서는 그 나무를 베어버리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포도원지기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조금만 더 정성을 기울이면
열매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주인에게 말하기를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한 해만 더 그냥 두시면, 제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서 비료도 듬
뿍 주고 정성껏 잘 가꾸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년에 무화과가 열리면 좋거
니와, 그래도 열리지 않을 경우, 그때에는 베어버리겠습니다.”하고 사정을 했
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예수님이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깨우쳐주시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진정한 회개란
무엇이고, 회개하지 않고 살면 어떤 일이 있게 되는지, 그 결과를 알려주시
기 위해서,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시기 전에 “악한 길에서 떠나 하
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멸망을 당할 것이다(눅13: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길이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러니까,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열매가 없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
의 말씀에 대한 백성들의 불순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류 최초의 사람들인 아담과 하와가 그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그 욕심과 교만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
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백성이 광야에서 거의 대부분 다 죽게
된 것도 결국은, 그들이 고집을 부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
입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참으로 신비한 체험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늘어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대로 살지 않고 자기들 고집대로만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들은,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막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누가 언제 그런 죄를 짓게 될는지 아무도 모
른다(고전10:12)”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파고드는 욕망이란
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고(自古)로, 수많은
사람이 이미 그런 문제에 부딪쳐 싸워 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도저히 대항할 수 없는 시험과 유혹은 없다고, 사도 바
울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물리칠 수 없을 만큼 강한 유혹을 당
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유혹을 피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실 뿐만 아니라,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다고 했습
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죄를 짓게 하는 모든 시험과 유혹을 잘
이겨내고 승리함으로써,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고, 또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1.악한 길에서 떠나 진정으로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가 악한 길을 가게 되는 것은, 우리에게 파고드는 죄의 유혹 때문입
니다.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부자가 되어서 잘 살아보겠다
는 욕심 때문입니다. 아니면, 신앙양심에 따라 바르게 살려고 하기보다는 육
신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그만 가서는 안 되는 길을 가게 되는 것
입니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일이지만,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노란불이 켜
지면 바로 서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빨리 가고 싶은 욕
심에 노란불이 들어와도 그냥 달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달리는 정
도가 아니라, 보통 때보다 속도를 더 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
고 날 위험이 많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나는 것도, 그처럼 교통법규를 위반
하면서 과속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 잘못된 행위를 계속하고 있
는 것입니다. 그것은, 설마 나에게 무슨 사고나 불행한 일이 생기겠는가 하
는, 아주 잘못된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입니까? 한 번 사고를 경
험하고서도 또다시 그런 불법을 행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포도원지기는 그 주인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에게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불법을 행하며 죄를 짓게 될 경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도 모를 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야 살아
야 합니다.
지난날에 행했던 그 잘못을 깨닫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살아야 합니다. 물론, 모든 말씀을 다 지켜 살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진리
의 말씀에 따라 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뻔히 잘못인 줄 알면서도,
그 잘못을 거듭 행할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용서하시지 않을 것입
니다.
저도 포도원지기처럼 우리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하는 대상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직 믿음이 부족해서 그러니,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저는 하나
님께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대상이 저 자신일수도 있습니다.
목사로서 그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면서 ‘교회가 부흥하게 해주십시
오.’하고 부탁드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 선수가 10,0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
메달을 딴 것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원래 스
피드 스케이팅 10,000m 종목은 네덜란드의 ‘크라머’ 선수가 강력한 우승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경기에서도 최고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코치가 잘못 이끌어주는 바람에 인코스만 두 바퀴 돌고 말
았습니다. 아웃코스를 돌 차례인데, 다시 인코스를 탔던 것입니다. 그래서
실격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갖고서도 코치의 실
수로 말미암아 동메달조차 획득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쪽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까? 복이 되고 생명이 되는
길입니까? 아니면, 불행과 죽음의 길을 가고 있습니까? 지금 우리가 가는 길
을 그 누가 지도해주고 있습니까?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
까? 아니면, 우리를 달콤한 말로 유혹해서 파멸을 당하게 하려는 악한 사탄
마귀입니까?
만일 사탄이 인도하는 대로 가고 있다면, 어서 빨리 그 악한 길에서 벗
어나야 합니다. 그 길을 계속 가게 될 경우,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명심
해야 합니다. 자신만 죽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자녀를 비롯한 그 모든
가족식구들에게 큰 불행과 아픔을 안겨주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
다.
영국의 감리교회 목사인 윌리엄 부스가 구세군을 새롭게 창설했습니다.
그 구세군 바람이 한창 세차게 불 때에, 세계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세
군이 되어 활동하고자 영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미국 청년인 ‘사무엘 브렝
글’도 구세군이 되고자 영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러나 부스 사령관은 브렝글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브렝글은 남을 섬기는 일보다는 주로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일을 했기 때문
입니다. 그러니, 자선단체라 할 수 있는 구세군에서 활동하기가 그리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부스 목사는 그를 받아들였습니
다. 그 대신, 먼저 그에게 겸손과 봉사를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에
게 다른 훈련병들의 군화를 닦는 일을 시켰던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브렝글’은 적잖이 실망하면서 불평했습니다. “내가 기껏 군
화나 닦기 위해서 대서양을 건너왔단 말인가?”하고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그 순간, 어부생활을 하던 제자들의 그 더러운 발을 씻기려고 엎드리신 예수
님의 모습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브렝글은 속으로 “아, 예수님! 주님께서
그들의 그 더러운 발을 씻기셨군요. 그렇다면, 이제 나는 저들의 구두를 기
꺼이 닦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 후, ‘브렝글’은 즐거운 마음으로 더러운 군화를 열심히 닦으면서 청
지기의 사명이 뭣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충성스럽게 섬김과 봉
사의 도를 실천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가 바로, 미국 구세군 최초의 감
독관이 된 사람입니다.
그가 만일 자존심 때문에 부스 목사의 지시를 거역했더라면, 미국 최초
의 구세군 감독관이 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부스 목사의 지
시에 순종했습니다. 속이 상하고 기분이 나빴지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주
님의 모습을 생각하고, 부스 목사의 지시를 겸손히 따랐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의 뒤를 겸손히 따라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보
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이 우리의 모습을 본받고 따를 때에
복이 될 수 있는 길을 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2.우리는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성실하게 따라감으로써 마지막 기
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인 이사야서 55장 2절에서,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
하시기를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면, 너희가 항상 좋은 것을 먹으리라
(55:2)”고 약속하셨습니다. “지극히 좋은 양식으로 항상 만족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너희가 내 말을 귀
기울여 잘 들으면, 너희는 죽지 않고 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그 길이 생명이 되고 복이 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좀 더 빨리 잘 살고 싶어서, 또는 세상 사람들
에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 때문에, 아니면 육신이 원하는 대
로 즐겁게 살고 싶어서, 하나님이 그토록 싫어하시는 일을 행하고 있는 것입
니다.
물론,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모르는 사람들, 하나님의 심판을 믿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렇게 행할 수밖
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계신 저와 여러분은, 우리가 죽은 다음에 다
시 부활한다는 것과, 그리고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
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고로, 예수를 모
르는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포도원지기는 그 주인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하고 간곡히
사정을 했습니다. 저도 우리 교인들을 위해서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알아서 생명의 길을 끝까지 잘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혹시라도, ‘크라머’ 선수가 아웃코스가 아닌 인코스를 타
는 바람에 금메달을 놓쳤던 것처럼, 사랑하는 우리 성도들이 성령의 지시를
거절하고 죄가 되는 길을 가는 바람에 죽음의 길로 빠지는 일이 없게 해달
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사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말씀을 바로
나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이라 생각하고, 참으로 신중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
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우리를 지극히 영광스러운 길로 인도해주시겠다고 하신 하나
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기쁘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우
리 가족과 우리 후손들에게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운 믿음의 선조들이 다 되
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순절 세 번째
성경 ; 사55:1-9, 눅13:1-13, 고전10:1-13
제목 ; 지극히 좋은 양식으로 항상 만족하리라
얼마 전, 운상이네를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비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속으로 ‘이웃의 다른 집들과 나누려고 이곳에 쌓아
놓았는가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여 집사님을 만나게 되어서 “이 비
료를 운상이네가 다 사용할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 집사님은
“그럼요!”하고, 아주 쉽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새삼스레 ‘오이들도 저 많은 양식을 먹어야만 자랄 수 있는
것이구나!’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물만 공급해주면 저절
로 자라는 게 아니라, 오이도 여러 가지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만 하는 것
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이 밭의 흙이, 그 양식이라 할 수 있는
비료를 충분히 섭취하고 힘을 쓸 수 있을 때에, 오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 ‘아침편지’에서도 말했듯이, 제가 어렸을 적 정월 보름에는 ‘아홉
그릇의 밥을 먹어야 한다.’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그처럼
많은 밥을 먹고서 논에다가 거름을 내가야 했는데, 하루 동안 지게로 아홉
번 져 날라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많이 먹고 힘을 써서 열심히 일하
라’는 뜻으로, 정월 보름에 아홉 그릇의 밥을 먹도록 하는, 그런 풍습이 생
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많이 먹어야 힘도 세어지고 일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저처
럼, 비리비리한 사람은 힘을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습니다. 평소에 워낙 먹는
음식의 양이 적기 때문에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뭐든지 많이 먹고
건강해야, 일을 할 때에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법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누가복음 13장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화과나
무의 비유’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가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러
고는, 그 나무에 열매가 열렸나하고, 여러 차례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마다 포도원주인은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가 기대했던 무화과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그는 포도원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그 무화과나무를 베어버리라.’
고 지시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3년 동안이나 기다려 왔는데도, 단
한 개의 무화과도 열리지 않는구나! 내가 무엇 때문에 더 이상 참겠는가?
차라리 그것을 뽑아버리면, 그 땅에다가 다른 것을 심어서 이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때, 포도원지기가 주인에게 간청했습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
십시오. 한 해만 더 참아주신다면, 제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서 비료를 듬
뿍 주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년에 무화과가 열리면 좋거니와, 혹시 내년
에도 무화과가 열리지 않으면 그때에는 반드시 베어 버리겠습니다.”
포도원지기가 이렇게 말한 다음, 그 뒤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없
습니다. 성경에는, 그 다음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주께서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것은, 끝끝내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
을 경우, 그 어떤 사람도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시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 속의 포도원지기는 주인에게 부탁하기를 “한 번만 더 기
회를 주십시오. 한 해만 더 참아주신다면, 제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서 비
료를 듬뿍 주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요컨대,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열리지 않은 것은 비료를 충분히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포도원지
기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포도원지기는 ‘제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서 비료
를 듬뿍 주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적당히’가 아니라, ‘듬뿍’ 주겠다
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무화과나무는 거름이 부족해도 아주 많이 부족했다’
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료를 듬뿍 주어야 무화과나무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 포도원지기의 판단이자 대책이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주님
이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포도원지기가 ‘비료를 듬뿍 주겠다.’고 말한 것은, ‘사람
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들
려주어야 한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을 상징합니다.
요컨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새롭게 고쳐 살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건강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에서 생기는 악한 욕심과 더러운 생각을 물
리치기 위해서는 ‘영적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악한 세력을 물
리칠만한 강한 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육신적으로 강해져서 힘을 쓰기 위해서는 밥을 많이 먹어
야 하듯이, 영적으로 강한 힘을 갖기 위해서는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
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먹지 않을
경우, 영적인 힘을 발휘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악하고 더러운
세력을 물리칠 수가 없을뿐더러, 아주 작은 시험과 유혹에도 쉽사리 넘어질
염려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육신을 위해서는 아
주 부지런히 먹지만,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다지
많습니다. 물론, 저처럼 별난 사람도 덜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먹는 것’을
마치 무슨 사명으로 알고서 아주 열심히 먹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 그리고 영혼
의 양식을 얼마나 열심히 섭취하고 있는지, 한 번 깊이 생각해봤으면 좋겠습
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육신을 위해서는 하루에 세끼를 꼭 챙겨서 먹지만,
넉넉잡고 5분이면 읽을 수 있는 ‘아침편지’도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않는 경
우도 적지 않으니, 영혼의 양식인 성경을 매일 읽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인간은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음식을 먹
어야 합니다. 그래야, 힘이 생겨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의 건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육신
은 건강하나 영적으로 연약해서, 그 판단력이 흐려질 경우, 건강한 육신의
힘을 잘못 사용할 염려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자신만 불행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그 가족
들까지도 불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컨대, 무엇이든지 바로 잘 사용할
때에 유익한 것이지,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돈이나 힘을 바로 잘 사용하려면, 영적으로 건강해서 바
른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를 입어서 가나안에 정착하게 되
었고,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아주 부강한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부강한 나라를 이루게 되자, 이스라엘백성들은 교만해져서 차츰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잊어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서 일러주신 계명을 멀리했고, 그리고 그들은 또한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섬겼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돌아오게 하려고, 많은 선
지자들을 보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
가 전해주는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더러,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을 멸
망시키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하
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다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
셨던 것입니다. 오늘 제가 읽어드린 말씀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포로생활을 계속하고 있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말고, 머지않아
다윗시대처럼 번영하는 나라가 오리라는 것을 믿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격려해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희 목마른 자들아, 다 와서 마셔라. 돈 없는 사람도 와서 마
셔라. 포도주와 우유를 마시되, 돈 치를 것도 없이 와서 마시라.”고 했습니
다. 그리고 하신 말씀이 “어찌하여, 너희는 진정한 음식이 못 되는 것을 위
해서 돈을 쓰느냐? 어찌하여 만족시켜 주지도 못할 것을 위해서 애쓰느냐?
내 말을 잘 들어라. 그러면, 너희가 영혼을 살찌우는 음식을 먹게 될 것이
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현대어성경’에서는 이 말씀을 “이제 내가 하는 말을 너희가 똑똑히 듣기
만 하면, 너희가 항상 좋은 것으로 먹을 것이다. 지극히 좋은 양식으로 항상
만족하게 먹을 것이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거듭해서 “너희는 내 말을
똑똑히 듣고 이제 내게로 오너라! 너희가 내 말을 옳게 듣기만 하면, 너희가
죽지 않고 살 것이다. 그리고 다윗에게 약속한 복을 너희에게 주겠다.”고 하
셨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이십니까? 이스라엘백성은, 그토록 배신하
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엄청나게 실망시켜드렸건만, 하나님은 그
들을 다시 품어 안으시려고 이처럼 말씀하셨으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정
말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백성이 그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들의 과거를 따져 묻지 않으시고, 다시 한 번 축복을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그 복을 다시금 베푸시겠다고 하셨습
니다. 만일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돌아오기만 한다면, 하나
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지극히 영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
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경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스라엘민족을 부러워하게
될 것이고, 그들도 이스라엘을 본받아 하나님을 믿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민족은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처럼 크신 사랑
과 자비를 베풀면서 간절하게 호소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정신 차리는 듯 했지만, 다시금 제 정신을 잃어버리
고,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과
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파멸과 죽음의 길을 가지 아니하고, 보람과 기쁨
이 있는 생명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1.두 말할 것도 없이, 악한 길에서 떠나 주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악한 길이란, 무슨 큰 죄를 짓거나, 아니면 어떤 나쁜 짓을 행하는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가 인정할 수 없는 그런 삶이 바로 ‘악한
길’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행위에 대해서 결코 기뻐하거나 찬성할 수 없
는 생활이 바로, 그 ‘악한 길’인 것입니다.
포도원주인은 무화과나무에서 무화과를 기대했으나, 무화과나무에는 포도
원주인이 원하는 무화과가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인생이 있는데, 만일 그런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다면, 그런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그야말로 마지못해 억지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잘못된 삶을 고쳐
살아야 합니다. 그 가던 길의 경로를 수정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자신이 가려고 했던 그 길로 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는, 어느 길이 과연 자신이 정말 원하는 길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 인생의
길(道)이 바로, 진리의 말씀인 성경 안에 있습니다. 그런고로, 성경에서 우
리가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
만일 그 진리를 깨달아 알게 되었다면, 그런 사람은 아주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모든 악한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어서,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마음까지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그 힘을 갖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가 그처럼 영적인 힘
을 갖게 되면, 우리는 악한 세력을 물리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힘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악한 길에서 떠나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다음에는, 자신의 영적인 건강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
다. 육신의 양식뿐만 아니라, 생명의 양식을 더욱 귀하게 여겨서 열심히 섭
취하도록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영적으로 건강하게 됨으로써 영력
을 얻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세상적인 즐거움이나 쾌락과 관련된 모든 유
혹을 잘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영적으로 건강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나아가서 불평과 원망보다는 감사와 찬양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
리고 이런 생활을 계속하다 보면, 그 인생관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그러
니까, 그동안 중요하게 여기거나 귀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멀리하게 되고, 이
제는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겨서 기뻐하시는 것들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것입
니다.
2.이처럼,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인생이 바뀌게 될 때에 좋은 열매를 많
이 맺을 수 있습니다.
열여덟 해 동안, 중한 병에 걸려서 허리를 펴지 못하고 살던 여자가 있었
습니다. 주님이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계실 때, 마침 그 여인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인을 보시고 안타깝게 여기신 나머지, “여인이여,
당신의 병이 치유가 되었소!”하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즉시
허리를 펴고 일어서더니,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렸다고, 누가복음 13장
13절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아주 중한 병에 걸려 있어서 허
리를 펴지 못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주님의 말씀을
확실히 믿고 받아들임으로써 영적으로 건강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원망하고 불평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는, 복된
성도가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우리 인생에 있어서 좋은 열매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며
영광을 돌리는 인생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육신의 욕망 때
문에, 원망하거나 불평하고, 또는 짜증을 내면서 살아가던 불행한 삶에서 벗
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되었으니, 진리의 말씀
에 따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인생을 살아감으로써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참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
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