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식물의 종류
1) 매염제와의 결합성에 따라 (1) 단색성 염료 한 종류의 염료로 한 가지 색만이 염색되는 식물성 염료이다. (2) 다색성 염료 한 종류의 염료가 각종 매염제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색을 발색시키는 식물성 염료로 그 성질에 따라 다시 건염염료, 직접 염료, 염기성 염료, 화염계 염료 등으로 나누어진다. ① 직접 염료 염료의 가용성 색소를 추출, 그 염액에 섬유를 담가서 염색하는 염료로 치자, 황백, 사프란, 울금 등이 해당된다. 이 염료의 염색은 대부분 염료식물의 꽃. 잎, 뿌리, 수피, 수목 심재, 열매 등을 가늘게 부수고 물에 달여서 염료 추출, 염색한다. ② 건염 염료 성분이 은인 돌유도체이며, 요람, 인도남, 숭남, 대청, 유구남, 보라조개 등이 해당된다. 건염 염료 염색은 남(쪽)과 같은 불용성 색소를 알카리로 환원시켜 염색, 공기 중에서 산화 발생시켜 본래의 불용성 색소로 돌아가게 하는 견뢰도가 높은 염색방법이다. 대표적인 건염 염료로는 남(쪽)염이 있으며 견뢰도가 매우 높은 염료이다. ③ 염기성 염료 황벽이나 황련 등이 해당되며 주성분은 거의 베르베린을 함유하고 있다. 다른 염료와 혼합하면 침전을 일으키고 동물성 섬유에는 염색이 잘 이루어지는 반면 식물성 섬유에는 탄닌산 선매염 과정을 거쳐야만 염색이 잘 이루어진다. ④ 화염계 염료 봉선화, 산남, 딸기, 홍화 등이 해당되며, 그 성분은 안토시안류와 함께 산남의 경우에는 클로포필, 홍화는 칼콘 유도체 성분으로 반드시 매염제에 의해 염색이 이루어진다. 전통적으로 사용된 홍화 꽃에는 수용성의 황색색소와 불용성의 홍색색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황색색소는 물에 용해되는 직접성 염료인 반면 홍색색소인 카르타민은 알카리에 의해 추출되어 색상이 변하는 다색성 색소로 다시 산에 중화시켜 염색이 이루어진다. 2) 색조에 따라 (1) 적색계 염료 홍화(잇꽃), 소목, 꼭두서니 등 (2) 황색계 염료 황백. 치자, 울금 황련, 괴화, 환삼덩굴, 매리골드, 프리지어, 민들레 등 (3) 청색계 염료 쪽염, 치자청색소 등 (4) 자색계 염료 자초(지치), 비파 등 (5) 갈색계 염료 감염색, 밤껍질 등 (6) 녹색계염료 생쪽, 호박, 무궁화, 파키라, 칡, 익모초, 쑥 등 (7) 기타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함 3) 식물 색소에 따라 (1) 색소의 뜻과 의의 일반적으로 우리들 눈에 보이는 파장(380-780nm)의 전자파(가시광선)중 일부 파장을 흡수한 다음 다른 파장을 반사하면 그 정도에 따라 황-녹색으로 보이는데, 그런 물질을 색소 또는 유색화합물이라 부른다. 색소에는 인간의 손으로 만든 합성색소와 천연에 존재하는 천연색소가 있다. 합성색소 중에서 주로 섬유를 채색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것을 합성염료(또는 안료)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합성염료는 섬유와 커다란 친화력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합성염료로 염색한 섬유는 햇볕에 오랫동안 쪼이거나 세탁을 자주 해도 탈색이 쉽게 되지 않는다. 그런데 천연염료의 경우는 합성염료와는 성질이 다르다. 합성염료와 같이 단순 명료하지가 않다. 우선 식물의 세포조직 속에 존재하는 천연색소는 전부 각각의 식물(또는 동물)이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섬유에 비교적 커다란 친화력을 갖고 있는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 천연염료이지만 다수의 천연염료가 햇볕이나 잦은 세탁에 색이 탈색되는 편이다. 아울러 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색소는 대부분 수종에서 수십 종류 이상의 색소가 포함되어 있다(그림 2-1). 또 각각의 색소는 세포액 속에서는 배당체로 되어 있지만 세포에서 추출되면 색소의 분자본체에 가수분해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식물염료는 ‘염료식물에서 물로 추출한 복잡한 성분을 포함한 용액’이라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2) 식물색소 종류와 색깔 꽃색이나 식물의 잎 등이 빨강, 노랑, 파랑 및 주황 등으로 보이는 까닭은 식물에 색소(色素, pigment)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식물에 있는 색소류는 상당히 광범위하며, 분류 또한 다양하다. 그 중에서 천연색소로 많이 이용되는 주요 식물색소를 화학구조에 따라 분류하면 표 1과 같다. 이 중에서 꽃 염료로서 중요한 것은 플라보노이드 (flavonoid)계의 플라본(flavone), 플라보놀(flavonol)류와 안토시아닌(anthocyanin) 류이다. 플라본, 플라보놀류는 옅은 크림색〜황색의 색소로서 꽃잎의 색에는 직접관여하지 않지만 염료로써는 주석, 알루미늄, 구리 등의 매염에 의해 황색으로 발색되며, 여러 가지 색의 꽃뿐만 아니라 흰색의 꽃에도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류는 등〜적〜자〜청색계 꽃에 함유되어 있는 색소로서 대단히 불안정한 색소이므로 다른 식물염료재료는 건조하여 보관할 수 있지만 안토시아닌계 색소를 함유하는 대부분의 염료재료는 쉽게 변색하여 살아 있을 때의 색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 카로티노이드와 클로로필은 대체적으로 불용성인데 비해 안토시아닌은 수용성이 대단히 커서 냉수에도 잘 용해한다. 안토시아닌은 물의 pH에 의해 색상이 심하게 변하여 산성수용액에서는 주황〜적색을 나타내고, pH가 높아짐에 따라 보라색을 띄게 된다. 중성에서는 무색으로 되고 알칼리성으로 되면 청〜녹색이 되는데, 즉시 산성으로 해 주면 적색으로 되돌아가지만 알칼리성에서 방치하면 색소는 분해하여 황〜황갈색으로 변한다. 일단 분해된 색소는 산성으로 해 주어도 적색으로 복색되지 않는다. 또 열에 대해서도 대단히 불안정하여 산성일지라도 끓이면 급속히 분해하여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적어진다. 꽃의 종류에 따른 색소는 <표 4>와 같다. <표 4> 식물색소의 화학구조에 의한 분류와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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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네스토 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one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