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실에 몬스테라가 또 새순을 틔워 올린다
몬스테라의 생장점은 줄기 시작점에 있어 줄기에
또 줄기를 달고 달려서 수형 잡기가 쉽지 않다
한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햇살과 통풍이 잘 되고, 여름내 수시 에어컨 가동으로
냉기와 온기를 오간 덕분인지
번식기와 상관없이,
우리의 숨구멍도 막고 있는, 이 극한 더위에도
무서운 기세로 번식을 하고 있다
높이는 이미 내 키를 넘어섰다.
몬스테라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덩굴식물로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가면서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꽃은 한번도 실제로 본적은 없으나 '스파티필름 꽃'과 닮았으며 잘 익은 열매는 먹기도 한다는 기록이 있다.
몬스테라는 자라면서 공중뿌리도 함께 생겨나서 자란다
공중뿌리는 지지대를 타고오르는 역할도 하지만,
공기중의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여 성장을 돕는 기능을
한다.
우리집 몬스테라의 공중뿌리도 여러개 생겨났다
지지할 곳을 찾지 못해 허공 중에 버둥대고 있는
공중뿌리가 안쓰러워
모두 좁은 화분 속으로 밀어 넣어 주었다.
몬스테라가 어린 식물 이었을때 어지간히 애지중지 했다
깍지벌레가 생길까봐 잎새 줄기를 밤낮으로 살폈다
일정을 정해놓고 무거운 화분을 들었다 놨다하며
저면관수를 해 주었다. 영양제도 아낌없이 주었다
덕분인지
이국적인 그 잎은 짙고 푸르게, 줄기는 짱짱하게 자라
주었다.
그리고 지금도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고 있다
몬스테라 너의 성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거니?
끝없이 툭툭 터져나오는 새생명을 보고 있자니
문득, 위압감이 느껴진다.
얼마나 더 영역을 확장할려구 저러나 싶어 맘이 조인다
바라보고 있자니, 갑자기
작금의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권세와 권력욕이 떠올라
나의 몬스테라가 두려워진다
성장을 차단할 궁리마저 하게된다
어떻게 저들을 멈출까?
곰곰 생각하는 한 나절이다
첫댓글 집 분위기가 초록 초록 싱그러울 것 같습니다.
너무 잘 자라는 건
사랑 많이 받는다는 뜻이겠지요.
몬테스라는 자기가 가진 좋은 기운으로 보답하는 것이니
기특한 게 아닐런지요.^^
제 생각입니다.^^
계속 사랑해 줄께요~~^^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몬스테라를 보고 싶어요. 사진으로라도 감상할 기회를,
아니라면 그림으로라도 ㅎㅎ
@박임순 오, 두 그루나 키우시네요.
저렇게 기둥을 의지해 타고 오른단 말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