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전동 파이프머신 사용법좀 알려주세여....

[푸른바다]

아래분 답하신것처럼 하면 되겟네여^^
전 정선직업전문학교 산업설비과에 근무하는 변철규라고 합니다.
별 것 아닌 동력나사절삭기지만 학생들 데리고 실습하다보면 의외로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동력나사절삭기(일명:머신, 미싱)더군요.
종류는 몇가지 안되지만 우리과에서는 다이헤드형을 씁니다.
파이프커팅, 나사내기, 리머작업이 주요 작업이지만 커팅이나 리머야 기게돌아가면 되는거구 나사 내기가 문제입니다.
잘 되던것도 사람 바뀌면 안되구 그러거든여
동력나사 절삭기 20분 가지고는 기본 작업 밖에 못 배울 것 같구여
기계가 있다면 직접 해보시는게 좋아여 나사 치수 별로 다이스 체결해서 나사 내보구여 다이스도 바꿔가며하다 보면 쉽게 배웁니다 .
어려운건 없구 몇 가지 신경 써 줘야 하는게 있거든요
1. 기계에 전원확실히 들가 있는지 점검한다.(멀쩡히 잘 돌아가던게 갑자기 먹통되는 수가 있는데 기계에 동력 전달하는 모터에 카본브러쉬가 닳아 없어져서 그러거나 스위치 접점불량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싹 갈아버리면 됩니다. 우리과에서는 카본 쓰는 모터달린 기계 잘 안씁니다--- 밤낮으로 실습생들이 돌리니 카본 갈다 볼일 못 봄^^ )
2. 기계 절삭유는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고 전원을 넣어서 다이스틀(고마틀)에서 잘 나오는지 확인한다.(절삭유 이송펌프(기어펌프)가 모터에 부착되어 있어서 기계돌때 같이 나옵니다. 그래서 절삭유 필요없는 파이프커팅이나 리머 작업 할때도 절삭유가 나옵니다.)
3. 다이스틀과 커터날, 리머기를 들어 올려 뒤로 제쳐 놓은후 파이프 고정 축에 파이프를 단단히 고정 시킨다. 앞에 있는 고정 축과 뒤에 붙은 수평을 맞취주기위한 고정 축 다 사용하는게 좋구여 짧은 관일 경우 수평이 되게 고정축에 잘 물렸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파이프를 물어주는 팁이 닳아서 확실히 고정되지 않으면 나사작업이나 커팅 작업시 파이프가 같이 따라 도는 경우가 발생하면 팁을 교체 해주어야합니다. 파이프 외면에 기스나 코팅 막이 벗겨짐)
4. 커팅은 커터를 내려서 관경보다 넓게 벌린후 고정된 관에 뒷면에 룰러부터 부착시킨뒤 천천히 커터 레버를 돌려서 관 외면에 커터날이 살짝 닿을 때까지만 돌려 놓구 커터날이 관에 수직이되게 고정됐는지 확인한 후 전원을 넣구 관이 완전히 한 바퀴 이상 회전한후 조금시 레버를 돌려서 커터날을 전진 시킵니다. 성격 급하신 분은 빨리 짜르려다 비싼 커터날(국산 3000원선, 일제 5000원선) 부러드리기 쉽상입니다.
한바퀴이상 회전하지 않았는데 레버만 조이면 커터날에 부하만 커져서 결국에는 부러집니다. 커팅은 천천히 여유 있게 하는게 좋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강관의 대부분이 완전 원형이 아니라 타원이나 불규칙한 원형이거든여 외국건 모르겠군여^^...강관자체를 용접해서 만드니 어쩔수 없이 생기는 단점일지도...^^ 암튼 완전 원형은 아님,
거의 절단 되면 갑자기 뚝 부러지는데 긴관의 가운데를 자를때면 오른 쪽으로 나가 있는 관 잡아주는 시다나 보조가 필요합니다. 그냥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게 뒤도 뭐라 그럴 사람 없으면 필요없구여^^)
5. 그 다음 리머작업이냐 나사 작업이냐 고민 이 좀 되는데 나사 작업을 먼저하면 리머 작업시 약간의 무리한 힘을 주면 나사산 나있는 관 앞부분이 벌어지거든여 리머 먼저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나사작업과 리머 작업을 동시에 하는 다이스틀을 사용하시면 고민 할 필요 없구여, 관 좀 벌어져도 파이프렌치 돌릴힘이 남아도시는 분도 고민할 필요없음.
6. 리머작업은 간단합니다.커팅시 커터날에 의해 관 안 쪽으로 쓸려들어간 거스러미를 사정 없이 돌아가는 리머날로 잘라주고 파 내주면 끝^^
7. 나사 작업은 사전에 확인 할게 좀 있네여 작업할 관경과 다이스의 치수가 같은지 1-4번까지 뒷통수에 1/2"-3/4",1"-2"....이런 문신한넘들 4형제가 같은 문신 했는지, 그넘들 몸 옆면에 알파벳 영문 문신도 같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4형제 중 다른 넘 끼어 있으면 죽어라 돌려두 나사 산 잘 안 나오건든여^^, 다이스틀(고마틀)은 분리가 잘 되게 되있거든여 살짝들어 작업대에 올여 놓구 다이스 고정 레버를 풀어 작업 할려는 다이스4형제 제자리 찾아 잘 끼우고 다시 기계에 장착 한 후 이송 래버를 움직여 보면 다이스 작업 가능한 구간이 나오는데 그 구간에 관입구를 맞취 놓구 다이스 내리고 캡 레버를 (다이스4형제 대가리 앞으로 시키는 레버) 내리구 전원 넣구 처음엔 약간 사정 없이(힘 좀 주라는 말임) 이송 레버돌려서 밀어 넣구 나사산 한 두산 나면 살짝 잡고만 있어두 나사산 잘 나면서 들갑니다
원하는 만큼 나사산이 났다고 판단되면 캠 레버 살짝 들어 올려서 다이스4형제 머리를 원위치 시키면 됩니다.
8. 절삭유는 자동으로 나오니까 신경 쓸게 없구여 가끔 보충이 필요함.가끔 파이프절단면 상태나 파이프 자체가 휘거나 기계 축이 휘거나 해서 편심진 나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동력나사 절삭기 관 고정축이 휘거나 다이스틀 자리가 휘는건 기계에 치명적인 일 입니다. 충격을 가하거나 기계의 파이프 고정축을 파이프 바이스 삼아 작업하는 건 기계 수명을 위해 삼가하는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골칫거리가 될만 한 문제 점이 있지만 그냥 생각 나는 데로 적어 봤습니다 별 도움은 안 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직접 해보시는게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한 달 정도면 눈 감구도 합니다. 우리 학생들도 한 한달만 하면 잘 하거든여, 간단한 기계지만 청소 잘해주고 부품 교환 잘해주면 기계 속 안 썩히죠^^
내가 사용하는 기계는 애인처럼은 아니더라도 아껴주자^^ ...
이상 길고 허접한 글 잃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