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날이다. 하와이 관련 책자 읽기에 푹 빠졌다.
오전에는 COSTCO 에서 쇼핑을 했다. 잃어 버린 캐논카메라를 대신하여 이번에는 삼성카메라를 구입하였다.
타치 인식기능이 참 좋은 것 같다.
하와이 날씨는 여전히 좋다.
산봉우리가 높게도 보이고. 오하우 섬에만 해도 트레킹 코스가 50여 곳이 있다. 책자로 상세히 나와 있다.
훈훈한 바람은 계속 불고. 하루종일 조용히 앉아서 책을 보았다.
아내도 독서 삼매에 빠졌다. 출국 하기전 이러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날씨가 또 흐려지고...
이번에는 화창한 파란 하늘이 나타나고..
아름다운 하와이..
남쪽에는 아름다운 구름이 피어 오르고.
뒷산에도 파아란 하늘..
저녁 만찬을 위하여 성수와 주원이의 고기 굽는 솜씨가 또 발휘된다.
참 착한 형제들이다.
아름다운 열대 꽃들이 어디나 만발하고.
이렇게 온 식구가 같이 있는 시간도 많지 않을턴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라고.. 부탁도 하고..
맛있는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하다.
이제는 핫도그도 굽고.
아름다운 저녁이 익어만 간다.
준비가 다 되어 야외에서 그대로 만찬을 차린다.
정성껏 마련한 만찬 메뉴가 상에 오르고.
이제 한판. 주원이가 찍고,
다음은 성수가 찍고.
성수야, 주원아! 부디 너희들이 원하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단다.
정말 아름답고 멋있는 하루였다.
이 정다운 가족을 두고 내일이면 떠난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두손 모아 빌면서 미국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바람이 불고 생각도 덩달아 불어서 멀리 멀리 서울로 대전으로 우리 산으로 흘러 흘러만 간다.
이 밤이 새도록......
첫댓글 벌써 1년이 지나 버렸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일년반이 지난 지금 얼마나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아무리 지나도 자연환경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그 자연과 같이하는 사람은 바뀌고 있습니다.
유수 같은 세월 때문인가요.
자연이 흘러 가나요. 사람이 흘러 가나요. 세월이 흘러 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