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당씨의 저서인 "徐秀棠說紫砂"에서 자사호 얘호가를 위한 좋은 지침의 글을 필자가 그대로
요약한 것입니다. 아울러 필자의 의견과 경험을 파란색으로 표기하였습니다.
하나. 자기가 운이 좋아 좋은 자사호를 사서 횡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자사호시장에서 만일 공춘,고경주,시대빈,진명원, 등과 같이 책에서 볼수 있는 명인들의 명작을 만날 수 있다면 절대 스스로를 운이 좋다고 축복하지 말고 일단 경계하라. 그 이유는 수백년의 시간을 거치고 무수한 사람들의 고증을 거치면서 이러한 작품은 시장상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 현대 명인명가의 호라고 하더라도 각자 자신들의 판매 루트가 있고 가격이 높기 때문에 절대 일반인들이 횡재할 좋은 운을 주지 않는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에게 자신의 상점에 파는 호가 모모 대사에게 나온 것이라고 하면 일단 의심하라.
내 스스로도 나 서수당의 작품은 고급시장이라고 해도 일반시장에 팔아본 적이 없다.
--> 고가 골동자사호에 대한 정확한 경로등을 알지 못하면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지인 한 분이 유명작가의 손자가 특별히 내놓은 것이라고 족보도 있고 해서 고가를 지불하고
가지고 와서는 그 족보인들 진짜일까 ? 라는 생각이 들어 후회했다고 한다. 더구나 이 글은
서수당 작가 본인이 직접 쓴글을 요약한 것이다.
둘,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투자하듯 하지 마라.
좋은 자사호를 수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이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좋은 자사호의 감별능력수준이 얼마나 있느냐가 더 큰 관건이다. 당신이 진정으로 대사의 작품에 관심이 있고 그 진위를 감별할 능력이 있다면 수장할 수 있다. 현재 자사호 수장 열풍이 불기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한 마음으로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 같은 마음으로 자사호를 소장하는데 이것은 유행이다. 이러한 유행을 따르는 수장은 열에 아홉은 당한다. 나 서수당은 예술의 상품화에 대해 동의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이 높고 낮음이 완전하게 예술가치와 부합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내 제자의 물건이 대만에서 인민폐로 환산해서 30만위엔에 팔 수 있다고 하는데 내 물건보다 더 비싸다. 호의 좋고 나쁨은 절대적인 표준이 없을 뿐만 아니라,감정을 가지고 자사호를 대해야 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호는 가격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그것이 바로 좋은 물건이고 그 자사호도 자신을 좋아할 것이다. 사실 여러 명성의 없는 사람의 자사호도 훌륭하다. 바람을 따르는 모래는 바람이 사라지면 떨어진다.
--> 필자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부분과 서수당선생의 의견은 일치한다. 한국에서 모 작가의 작품은
비싸다. 그 작품들 보면서 이게 왜 비싸야 하는건가 ? 에서 필자의 자사호 탐구가 시작되었는데
그 첫번째 단계가 먼저 많이 보는 것이다. 자사박물관, 자사경매년감. 이싱 정촉진의 수많은
자사호 상점들....
그러면서 차츰 차츰 필자의 시각을 가지고 작품을 추적하고 그러다가 필자에게 감동을 주는 작가를
만나서 꾸준히 사게 된 것이다. 물론 다른 작품들과 함께....
시장의 평판에 좌우되지 말고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오로지 자신의 감각으로 살지 말지를 판단
하는 것이 후회도 없고 배우는 것이 많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처음에 좋아서 샀는데 점차 정이 안
가게 되는 것도 있고 쓸수록 정이 가는 것이 있다... 결국 그것이 나중에 보면 그 자사호가 가진
예술성, 실용성에서 기인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셋, 가격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자사호는 아니다.
현재 중국 자사호계는 진실되지 못한 점이 많다. 작업대에 앉아서 정성을 다해 호를 만들 생각은
안하고 이리저리 궁리만 해서 직칭이나 딸 생각이나 하고 명성을 조작하려고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어떤 이는 일년 내내 전시회에 참석하는데 세 점의 호만 만들려고 해도 가마에서 소성하는 시간
빼고 작업시간만 최소한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한데 무슨 시간이 있어서 호를 만들겠는가?
그가 파는 물건은 엉성하거나 아니면 대공이 만들고 자신은 도장만 찍은 물건일 것이다.
--> 소신있고 실력있는 작가들과의 대화에서 차마 그들이 그 치부를 다 말하지는 못해도 군데 군데의
표현에서 느끼는 것은 유명 작가의 작품 대부분은 대공작가가 작업한 것이라는 점은 거의 사실로
여겨진다. 결국 어느 분 말씀대로 중국인 이름에다 돈을 지불하는 셈인데 그러한 것이 시장에서 계속
적으로 비싸게 팔릴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작품 자체가 가진 예술성이 결국 나중 그 작품의 가격이
된다 굳이 좋은 자사호를 가지고 싶으면 먼저 자신의 눈을 높여라
넷, 작가의 직칭을 너무 중요시하지 말라.
작가 직칭의 높고 낮음은 일정 부분 작가의 예술 능력을 반영하는 것이지 그것이 작품 수준을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절대 아니다. 시장에서 필요 이상으로 현재 직칭으로 가격을 논하는 것이
문제인데, 직칭과 예술 가치는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직칭이 없는 청년 작가의 경우라도 호를 잘만들고 공예 수준이 높을 경우 고가에 팔릴 수 있다. 어떤 있는 조작으로 판매 가격을 올리는데 당하고 손해보는 이는 바로 애호가이다. 하나의 호는 단지 현재의 가격이 아니라 미래의 가격을 보아야 한다.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수장가의 능력이다.
--> 지난 7월 이싱에서 전시회가 끝나고 점심겸 술을 먹으며 작가들과 직칭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 실력있는 작가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이 이싱에 1급 공인만 700명이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 ?
우리작품이 그들만 못한 것이 뭐가 있느냐 ? 왜 자꾸 직칭만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라고 화를 낸다
한국시장에서 직칭이 중요하다고 누누히 설명을 해도 그 눈에 노여움이 가시지 않는 것을 봤다.
몇몇 이름이 거론되는 한국에서 인정받은 작가 작품들 나름 열심히 봤지만 내 기준으로는 절대
그 가격의 반도 지불할 생각이 없다. 오로지 예술성, 실용성등을 보라.... 그 안목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미래에 투자하라는 말을 명심하라
다섯, 자사호 수장은 낮은 가격 작품서 부터 점진적으로 높여나가라.
자사호의 수장은 점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명가의 명작만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선전과 조작을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 또한 끊임없이 호를 감상하는 수준과 경지를 제고해야 하고, 자신의 예리하고 신랄한 심미안을 키워야 한다. 호를 고르는 표준과 작가를 고르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그리고 특히 당신에게 차호를 제공하는 상점을 잘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당신이 어떤 울타리로 들어가는 지에 따라서 그 울타리의 스타일에 따라 자사호를 배우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요하다.
--> 필자는 나름 이 원칙에 철저히 따랐다. 일단 서울인사동 뒷골목 부터 청계천 풍물시장 골동가계까지
한국에 자사호 있는 곳은 다 뒤지고 다녔다. 그래서 결국 이싱으로 향하게 되는데 거기서도 처음
두번은 철처히 중국돈 500위안 이쪽 저쪽의 작품 중에서 고르고 골라 이십여점을 사서 사용하고
감상하고.... 그런 다음에 구입범위를 1,000위안 이렇게 점진적으로 올렸고 처음에는 아무리
좋아 보여도 3,000위안이 넘는 작품은 일단 사지 않았다.
당시의 내 감각 내가 믿지 않은 것이다. 명,청대 민국시대 골동자사호는
철처히 눈팅만 하며 나녔다. 상인이 뭐라하던 나는 그것을 감별할 능력이 없으니까...
결국 한국을 다 뒤져서 산 자사호 중에서 쓸만한 것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였는데 이미 예리한
사람들이 괞찮고 가격좋은 것은 다 골라갔다는 것이다.
맨 처음 서수당작가의 말대로 나한테 그런 행운이 오지 않았고 그것이 당연하다.
결론적으로 좋은 자사호를 수장하고 사용하고 싶으면 그럴만한 안목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에 돈의 여유가 되면 자기 안목에 맞는 젊은 신예작가 작품을 서서히 감상하며 사는 것이
가장 자사호에 투자한다면 최선의 길이다. 미래를 보고 투자하라... 현재의 유명 작가들에게
고가를 지불하고 산다면 그것은 매우 우매한 투자수단이다. 절대 이만위안짜리가 오천원에 자기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메가티 카페는 이러한 관점에서 같이 자사호를 보는 심안을 키워가는 카페가 되기를 기원하고
그리 노력해 나갈 것이다.
첫댓글 상당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돈까지...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하네요... 어렵겠다
역신나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네요^^
좋은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투자가치에 눈으로 보지 말아야 겠다.
잘 읽었습니다.....아는 만큼 보이고 지불한 만큼 안목도 넓어지고 깊어지겠죠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