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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8주차(수현부락→만월산→원적산→서달로)
2012년 6월 10일(일요일) 맑음
▶ 개요
-. 04:10 기상
-. 05:05 구월4동 찜질방 출발
-. 06:04 수현부락 도착
-. 06:04 수현부락 출발
-. 07:08 철마산(202m)
-. 08:18 만월산(475m)
-. 09:26 부평아트센터
-. 09:56 구루지고개
-. 10:43 장고개
-. 11:12 철마산(중식 후 출발 11:41)
-. 11:51 새사미 아파트 도로
-. 12:20 원적산(398m)
-. 12:32 원적정
-. 13:13 서달로 (금일 한남정맥 종주 도상거리 : 11.1m /누계거리 : 126.1km)
-. 14:10 인천종합터미널 도착
-. 15:40 인천종합터미널 출발
-. 21:35 울산 도착
▶산행기
-. 04:10 기상
-. 05:05 구월4동 찜질방 출발
-. 06:04 수현부락 도착
깊은 잠에 빠져서 인지 염려 했던 것보다는 몸이 가볍다. 24시 해장국집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김밥과 음료수, 간식을 장만하여 어제 이용했던 시내버스 8번을 타고 수현부락 정류소에 당도를 했다.
-. 06:04 수현부락 출발
(수현부락 버스정류장에서 8주차를 시작한다)
새벽이 밝게 열려있다. 근육을 풀고 정류장을 뒤로하고 철마산으로 향한다. 방향은 계속 직진으로 인천 시내 쪽이다. 오른쪽에는 감나무 집을 지나고 황제 카센터 입간판을 지나서 고갯마루 직전에 절개지 안전 철망이 시작되는 지점에 오른쪽 도랑을 건너는 나무다리를 건너 산으로 올라가면 들머리이다.
-. 07:08 철마산(202m)
(절개지 철망에서 오른쪽 산으로)
(군부대 야외 훈련장)
(철조망 통과)
(철마산 정상에서 산책나온 산님에게 부탁하여 찰칵)
시작과 동시에 가파른 오르막이다. 가뭄에 등로가 바짝 말라있어 미끄럽다. 작은 봉우리 직전에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 막는다. 오른쪽에 끼고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다 확연한 등로와 만나니 갈림길이다. 잠시 헷갈린다. 일단 또렷한 왼쪽으로 내려가 본다. 계속 내리막으로 방향을 보니 아닌 것 같다. 다시 원위치 오른쪽으로 산허리를 돌아간다. 잠시 만에 임도를 만나 잠시 진행을 하면 시멘트 포장 소로를 만난다. 군부대 진입 도로인가보다.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다시 왼쪽 소로로 올라가는 들머리에 표지 기들이 안내를 한다. 본격적 등로이다.
등로는 또렷하고 널널하다. 군부대 야외 훈련장을 지나고 점점 가팔라 지드니 깔딱 고개를 잠간 올라서면 187봉이다(06:45). 밋밋한 마당 같고, 녹음이 짙어 사방의 분간이 어렵다 그대로 직진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의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와 나란히 걷는다. 잠시 만에 얄은 철사 가닥 울타리가 잠시이고 양 갈래 길이다. 오른쪽으로 철사 지주 사이 가닥이 단절된 곳을 지나 왼쪽으로 올라간다, 서서히 경사를 더하더니 계단이고 계단이 끝나면 철마산이다(202m 07:08). 한남이 지나는 인천구간 지도에는 철마산이란 산 이름이 또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두꺼운 송판에 이름을 세기고 세워 두었고 키 작은 소나무들이 빽빽하다. 목을 축이고 있는데 산님이 한분 올라오신다. 부탁을 하여 흔적을 간직한다.
-. 08:18 만월산(475m)
(전망대 체육공원 오른쪽이 시립공원묘지)
(인천시립공원묘지)
(만월교 아래 삼거리)
(만월교)
(만월산 산불감시 카메라와 통신탑)
(만월정)
(만월정 귀빈)
(만월산 정상)
소나무 숲속 길로 등로는 편안하다. 이제 오고가는 산님들이 많아졌다. 잠시 만에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체육시설이 있는 소공에서 많은 시민들이 담소와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전망대 노릇을 하는지 오른쪽으로는 시야가 열리니 인천시립공원묘지이다(07:24). 규모가 굉장하다. 인천시가지 한 복판에 이런 큰 규모의 공원묘지가 생성될 수 있었다면 아마 여기는 옛날에는 아주 변두리 이었나보다. 내려서면 공원묘지 순환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도로를 왼쪽으로 내려간다. 등나무 그늘 막 침상과 정자를 지나며 크게 휘어져 내려간다. 잠시 후 가드레일을 넘고 왼쪽 산길 소로로 올라가 작은 봉우리를 내려가면 동네 끝 고물 선별장 마당이다. 왼쪽으로 골목길을 따라 올라와 대로와 만나면 삼거리 이고 오른쪽은 SK 농장주유소이고 왼쪽으로는 만월교라는 현대식 구름다리가 머리위에 나타난다(07:44).
구름다리위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걸터앉아 있는데 한 무리의 남녀 꾼들이 나타나며 왁짝지껄 야단법석이다. 나의 행색을 그들의 사진기로 촬영도하며...이게 뭔 분위기? 인천의 조은산악회 회원들로 정기 산행일이라 근교 산행을 하는 중이란다. 그중에서 한남을 마치신분들이 대번에 알아보고 멀리서 왔다며 격려해 준다. 그들과 담소를 즐기며 쉬다가 구름다리를 건넌다. 다시 가파른 계단이다. 숨을 몰아시며 올라서자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이다.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섰다가 조금 올라서자 산불감시 카메라와 송신탑이 있다. 왼쪽으로 바로 아래가 간석3동이고 인천 시가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지만 뿌연 연무로 시야가 멀지는 않다. 서해 바다가 보이고 혹 인천대교와 영종도도 보고 잡았는데. 가르마 같은 등로를 따라 안부에 내려섰다가 마저 올라서면 만월정이다. 팔각정 정자가 크고 시원하게 자리 잡고 있다.
뒤편 그늘의 이동주부 매점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때리며 잠시 시다 마저 올라가니 바위 암봉에 삼각점 뽈대가 있고 국기봉에서는 태극기가 힘차게 나부끼고 있는 만월산 정상이다(08:18 475m). 부평동이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 가야할 마루금이 하늘선을 만들어 나타난다.
-. 09:26 부평아트센터
(만월산 아래 등나무 그늘막 휴식공간)
(만월산의 한남정맥 개요도)
(만월산을 내려가는 계단길)
(만월산 배수장)
(만월산을 내려서서 은혜유통)
(46번 국도 왼쪽방향으로)
(46번 국도 오른방향으로)
(체육공원 운동장)
(산불감시 초소)
(백운초등학교 교정)
(계단길 하산로)
(십정과정교)
(경인선 백운역)
(부평아트센터)
햇살을 피해 그늘에 앉아 잠시 간식을 먹고 나선다. 등나무 그늘 막 벤치를 지나자 가파른 계단길이고 등로는 널널하다. 한참을 내려와 배수지를 오른쪽에 두고 소나무 숲길을 마저 내려서면 ‘은혜유통’이라는 가게가 있는 동네 뒷골목이다. 가게에서 시원한 맥주 캔으로 목을 축이고 골목길을 따라 나서니 팔차선 46번 국도이다(08:45). 왼쪽이면 간석역 방면이고 오른쪽이면 부평 방면이다. 횡단보도를 건넌 바로 골목길로 접어든다. 골목길 끝에는 동암산 입구라는 입간판이 있고 오른쪽에는 온누리 장작구이라는 자연식 가든 이다. 동암산 입구를 따라 덜어가다 오른쪽 함석 울타리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산으로 오른다. 편안한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잡초 무성한 운동장이 나타나고 운동장을 왼쪽 옆에 끼고 널널한 등로를 따라 간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철탑을 지나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휘어지고 허물어져 가는 삼각점을 지나 주황색 벽돌의 학교 건물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철조망을 오른쪽에 끼고 계단을 따라 마저 내려서면 ‘십정과선교’이다. 아래로는 경인선 철도가 지나가고 오른쪽으로 백운역이 보인다. 경인선 철도로 인해 끊어진 한남정맥의 마루금을 십정과선교가 이어주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서 4차선 도로를 횡단보도로 횡단을 하면 오른쪽의 현대식 건물이 부평아트센터이다(09:26).
-. 09:56 구루지고개
(함봉산 들머리)
(부펑도사관을 바라보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함봉산 개요도)
(용포 약수터)
(함봉산 산불감시초소)
(구루지 고개로 내려가는 계단길)
(구루지 고개)
부평아트를 지나면 다시 팔차선 도로이고 오른쪽으로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부평도서관이다. 도서관 왼쪽으로 접어들면 함봉산 숲길 안내도가 있다. 길 입구에서 건강한 멋쟁이 할아버지가 정맥 중이냐며 안내를 해준다. 양 갈래 길에서 아랫길로 해서 약수터에 들렸다 가란다. 고마움을 전하고 헤어져 잠시 만에 용포약수터이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 샘터이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인 것 같다.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간다.
낙엽송 사이로 잠시 오름길이고 점점 가팔라진다. 봉우리를 점령하니 산불감시초가 주인이다. 등로는 뚜렷하나 갈림길이 많아 주위 깊게 살피며 간다. 계단 길 유도로를 내려서서 철탑을 지나 마저 내려서니 작은 소로가 가로 지르는 구루지고개이다(09:56). 이정표는 왼쪽이면 로얄타운, 오른쪽이면 부광고등학교 방향이고 직진이면 호봉산 이라고 알린다.
-. 10:43 장고개
-. 11:12 철마산(중식 후 출발 11:41)
(산책로 주변의 정자와 운동시설)
(장고개 : 오른쪽을 군부대 담벼락이 가로 막고 있다)
(철마산 산불감시초소)
(뒤돌아 본 지나 온 마루금)
(철마산 정상 : 큰 특징은 없다)
(철마산에서 바라 본 원적산)
(철마산과 원적산 사이 도로에 건설중인 에코브릿지)
구루지 고개를 가로지르고 올라서 철탑을 연달아 지나서 밋밋한 봉우리를 지난다. 여기를 호봉산이라 하나? 잠시 내려서니 오른쪽이 군부대 블록담장이다. 담장을 끼고 잠시 올라서니 운동시설이 잇는 정자이다. 주변 분들의 왕래가 많은가 보다. 내려서니 안부이고 왼쪽으로 아파트가 보이니 동네 주변이다(10:43). 오른쪽은 군부대 담장이 막고 있으나 여기가 장고개이니 옛날에는 고갯마루였으리라. 무엇보다도 막은 담장으로 인해 실개천이 생겨있다. 오호 통제라 마루금을 잇는다며 실개천을 건너야하다니.
다시 오르막이다. 서서히 지쳐온다. 잠시 올라서니 여기도 정자가 있고 몇몇 분이 쉬고 계시는데 오이로 간식을 한다. 오이 냄새가 나를 죽인다. 음료수만 벌컥벌컥 마시다 일어난다.
점점 가팔라진다. 입에서는 단내도 나고 쉬엄쉬엄 오른다 하지만 발걸음은 자구 무거워 진다. 그리 험한 코스도 아니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정산이려니 하고 힘들게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이고 먼저 온 산님들이 쉬고 있다. 그늘에서 숨을 돌리고는 마저 올라 철마산에 오른다(11:12).
평평한 소운동이다. 건너편 원적산이 후련하고 사방의 시내 조망 권은 좋다. 원적산 사이에 있는 도로를 에코브릿지로 잇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곳 철마산에는 높지만 아무른 표식이 없다. 아침의 철마산에는 났지만 정상 비라도 있었는데? 그늘에 앉아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혼자 먹은께 영~ 밥맛이구만, 반주라도 챙겨 올걸 그랬나?...
-. 12:20 원적산(398m)
(새사미 아파트 날머리)
(새사미 아파트 앞 도로)
(원적산 들머리)
(원적산 어깨봉의 삼각점)
(원적산을 올려다보니)
(원적산 정상비)
김밥 두 줄 후딱 먹고 그대로 내려간다(11:46). 원작산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잠시 만에 내려서니 새사미아파트 입구이다. 입구를 나서면 6차산 도로이다. 도로를 횡단보도로 곧장 건너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새사미아파트 버스 정류장이고 뒤편이 바로 원적산 들머리이다(11:53).
시멘트계단이 잠시 이고 본격적 등로이다. 점점 가팔라지더니 나무 계단 길 유도로이고 마저 올라서 다시 유도를 가파르게 올라서면 전망대이다. 삼각점이 있고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건너 원적산이 가깝게 보인다.
안부에 내려섰다가 올라서자 가파른 고개를 앞두고 갈림길이고 왼쪽 평탄한 우회로를 택하였다가 다시 뒤돌아 간다. 가파른 깔딱 고개를 힘들게 올라서자 원적산 정상이다(12:20 398m). 그냥 지나쳐 버릴 뻔 했다고 생각하니 평평한 마당에 대리석 정상비가 반갑다.
-. 12:32 원적정
-. 13:13 서달로 (금일 한남정맥 종주 도상거리 : 11.1m /누계거리 : 126.1km)
(원적산에서 바라 본 원적정)
(원적정)
(원적산 돌탑)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인천 북항 방면)
(서달로에 내려서서)
(서달로의 계양산 들머리)
가파르게 내려서자 널널한 고속도로 같은 등로다 숲길을 산책하듯 천천히 다가가니 원적정이다(12:32). 여느 정자와 달리 규모가 크고 2층이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 공사 중이라 많은 산님들은 주변의 그늘에서 쉬고 있다. 원적산은 원래 천마산, 철마산 등으로 불리고 있었으나 근래 인천 지명위원회에서 원적산으로 개명을 하였단다. 이동매점의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맥주가 인기가 좋다. 나도 캔 맥주로 갈증을 풀며 한참을 쉬다 간다. 평안한 등로라 마음이 가볍다. 큰 돌무덤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작은 전망대가 있다(12:57). 멀리 박무 속에 희미하게 서해 바다가 가물가물 잡히지만 분간이 어렵다.
잠시 만에 다시 정자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했으나 또렷한 왼쪽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가다 구릉을 벋어나니 4차선 ‘서달로’ 도로이고 도로 반대쪽에는 한신 그랜드휠 빌리지 단지이다. 오른쪽으로 잠시 올라서면 ‘청천농장’버스 정류장이고 횡단보도이다(13:13). 횡단보도를 건너서 공원으로 올라가면 다음 주 들머리이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한다.
-. 14:10 인천종합터미널 도착
-. 15:40 인천종합터미널 출발
-. 21:35 울산 도착
(갈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인천터미널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대 마침 빈 택시가 온다. 택시를 이용하여 가까운 지하철역인 갈산역으로 이동하여 지하철로 갈아타고 인천종합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은 초현대식으로 대합실이 만원이다. 울산행 차편을 예매해 도고 보니 1시간 반 정도밖에 여유가 없다. 우선 주변의 목욕탕을 수소문 해보니 조금 떨어진 동내에 있다. 한참을 뛰어가서 후딱 샤워만으로 땀을 훔치고 옷만 갈아입고는 터미널로 이동 중에 요기를 하기위해서 적당한곳을 물색해 본다. 막국수 식당이 있어 자리를 잡는다.
작년에 때 이르게 돌아가신 당숙 한분이 계셨는데 그 당숙께서 춘천에서 R. O. T. C. 출신으로 장교로 근무를 하셨다. 외출을 나올 때면 막국수를 안주 삼아 소주를 즐겨 드셨단다. 그 맛이 별미라며 나와 소주잔을 기우릴 때 마다 그리워 하셨다.
그분, 나를 무지 좋아했던 그 당숙이 오늘따라 무지 그리워진다. 이렇게 일찍 돌아가실 줄 알았다면 자주 찾아뵙고 소주잔이라도 기우릴걸...
당숙! 이 맛을 그리도록 좋아하셨습니까?
허기가 가고 취기가 오르자 눈가에 눈물이 맺히려 한다. 애써 참으며 다시 거덜빼기 두 잔으로 인천 정맥길 원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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