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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을 보고 이야기를 따라 써 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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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10초안에 화나게 하는 5가지 방법
·엄마의 지갑을 여는 가장 중요한 3가지 방법
·친구를 불러 놓고 짜증나게 하는 방법 5가지
·엄마에게 돈 뜯어내는 5가지 방법
·학원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이 아니라 6가지 방법
·동생을 울리는 방법
·동생의 돈을 빼돌리는 5가지 방법
·형에게 얻어맞는 5가지 방법
·선생님을 놀라게 하는 5가지 방법
·친구와의 말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동생 열불나게 하는 5가지 방법
·친구를 화나게 하는 5가지 방법
·선생님의 뚜껑을 여는 5가지 방법
·나를 화나게 만드는 언니만의 5가지 방법
글은 8절 도화지를 주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미나게 디자인을 해서 쓰라고 했습니다.
나를 폭발하게 하는 동생의 5가지 방법
첫 번째, 컴퓨터 게임
내 친구가 왔을 때 컴퓨터를 막 하고 있는 거야. 거기까진 참아줄 수 있어. 하지만 얌전하게 하면 모를까 엄마가 안 계실 땐 더 그래. 무슨일이냐구? 막 소리 소리 지르며 날뛰는 거야. 예를 들면 “아싸! 뿅뿅! 맞았다! 죽어라~!” 이렇게 말하지. 그래 거기까진 웃으며 넘길 순 있지. 하지만 그렇게 말하다가 막 행동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지!!! 그 때는 정말 참아주지 못해서 내 친구가 시끄럽다며 나가는 거야! 그렇게 동생과 나만 남지.
두 번째, 아까운 내 아이클레이
일주일에 두 번씩 내 동생은 저녁마다 밤에 혼자서 무엇을 하지. 그것을 알게 된 처음에는 기겁을 했지. 글쎄 무슨일이냐면. 그날 밤에 들어가게 된거야. 근데 며칠 전에 산 8,000원짜리 아이클레이를 막 꺼내서 섞고 있는 거야! 길~게 늘여놓더니… 난 기겁을 했지. 글쎄 8,000원 중에서 4,000원을 벌써 써버린 거야. 내가 하지 말라고 했더니 이번주에는 2,000원을… 이제는 거의 다 써 가고 있다는 것 알지? 동생아.
세 번째, 친구들 막 데려오기
유치원이 끝나면 시원이, 수형이, 재옹이 등 5명 패거리를 만들어서 매일 놀러오지. 거기까지도 참아줄 수 있지. 하지만 매일 집에 있는 TV, 컴퓨터, 방불 있는 곳은 다 헤집고 다녀서 전기세가 장난이 아니란다, 동생아. 그리고 첫 번째에서 말을 했듯이 정말 게임을 하려면 곱게들 해주면 안 되겠니? 휴~ 그건 다 알고 있겠지?
네 번째, 텔레비전은 자기 맘대로!
일요일은 정말 지겨운 날이야. 하지만 TV 프로그램 중엔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하지만 나는 더 고통스러운 일요일이야. 왜냐구? EBS 외에도 재미있는 드라마, 서프라이즈 등이 하지. 하지만 내동생은 EBS만 보지. 내가 항상 보는 것? 뽀로로, 뿡뿡이, 바나나를 탄 끼끼밖에 없어. 하지만 운이 좋을 땐 드라마를 볼 수도 있지. 언제 이것땜에 크게 운 적이 있어. 정말 폭발했었어. 너도 알지? 동생아.
다섯 번째, 마트에 가면~
마트에 가면 아주 많~은 것들이 있지. 먹을 것, 신발, 악세사리, 옷, 장난감 어? 장난감? 으악. 내 동생을 생각하니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물건이네. 왜냐구? 다들 알 것 아닌가? 정말 내 동생 때문에 내가 사고 싶은 것도 사지 못해. 장난감, 매일 버릴 거면서. 난 맨날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동생아 알지?
주제는, 이런 내 동생 그래도 나에게 애교를 떠는 모습을 보면 이런 폭발하게 하는 점도 나 나에겐 사랑스럽다는 거야. ✒류주현
스트레스 푸는 5가지 방법
첫 번째 인형 패기
친구들 대신 집에 있는 큰인형이나 작은 인형을 팬다. 큰 인형은 주먹으로 퍽퍽 작은 인형은 발로 퍽퍽. 스트레스가 풀릴 때까지 때린다. 자신의 모든 스트레스가 풀리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낮아진다.
※주의사항 : 인형이 터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두 번째 소리 지르기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무조건 소리 지른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를 질러도 된다. 꺅~ 와~ 소리를 지른다. 시끄러운 시장이나 경기장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괜찮다. 혼자 있을 때도 소리를 질러도 된다.
※주의 사항 : 엄마 있을 때는 소리 지르지 마시오. 정신 병원에갈 수 있음.
세 번째 나가서 뛰어 놀기
속이 시원해질 때까지 친구들과 뛰어논다. 땀을 질질 흘릴 때까지 말이다. 마음껏 뛰어다니면서 놀 수 있는 것은 얼음땡이랑 술래잡기가 있다. 이 세 가지를 하면 스트레스 65%는 풀 수 있다.
※주의 사항 : 엄마에게 허락을 받으시오. 죽도록 맞을 수 있음.
네 번째 휴식
힘이 들테니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하면서 심호흡을 한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진다.
다섯 번째 하고 싶은 것 하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하고 싶은 것을 못해서 스트레스가 생길 수가 있으니까.
※주의사항 : 엄마에게 혼나는 것은 조금만 하시오.
결론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더욱 좋다. 그러니 즐겁게 생활하도록 노력해라. ✒김정윤
세 번째 이야기 바꿔 쓰기를 위한 그림책은 『아기 돼지 세 자매』(물구나무)이다. 등장 인물을 바꾸면 이야기의 내용이 모두 바뀌게 된다. 이 활동은 그림책 『새가 되고 싶어』(캐릭터플랜), 『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케이유니버스)으로 하였는데 이야기를 따로 글로 쓰지 말고 모두 미술 교과(4단원 이야기 세상)과 통합하여 그림책 만들기를 해보자. 『새가 되고 싶어』는 이야기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고 내용만을 바꾸어 모둠이 함께 작업을 하여 그림책을 만든다. 새가 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은 새가 되면 이런 이런 점이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새가 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생각했던 대로 자유롭게 다니지만 점차 힘든 점을 알게 되고 고양이에게 쫓기면서 ‘그럼 고양이가 되어 볼까?’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모둠에서 먼저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정하자. 왜 되고 싶은지, 막상 되면 어떤 점이 불편할지, 그럼 그 불편함을 없는 다른 무엇이 될지를 정하는 것이다. 모둠에서 한 이야기는 국어 시간에 쓰고 이제 미술 시간에는 그림책을 만든다. 한 모둠이 4명이니 한 사람이 두 장면씩 맡아서 국어 시간에 쓴 이야기와 맞는 그림을 그린다. 한 모둠의 작품이니 틀이나 쪽 번호, 머리말, 꼬리말 따위를 맞추면 더 좋겠다. 또 동물이 되길 원하는데 자주 봐서 잘 그릴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면 동물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국어 시간에 이야기 쓴 것을 보고 미술 시간이 되기 전에 도서관에서 그 동물이 들어 있는 도감 같은 것을 미리 빌려두면 좋겠다.
‘나는 생쥐가 되고 싶어’를 예를 들어 본 8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쪽-표지, 나는 생쥐가 되고 싶어
2쪽-왜냐구? 재빨리 돌아다닐 수 있지.
3쪽-건물에 내 마음대로 집을 지을 수도 있지.
4쪽-좁은 곳으로 갈 수도 있지.
5쪽-하지만 사람에게 쫓기기도 하고.
6쪽-실험용으로 죽기도 하지.
7쪽-또 뱀에게 먹이도 되지.
8쪽-이번에는 뱀이 되 볼까?
『새가 되고 싶어』를 가지고 모둠 작품을 만들었다면 『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으로는 개인 작품을 만들어 보자. 쏘피가 화가 날 때의 상황과 장면이 아주 인상 깊게 그려져 있고 또 화를 푸는 내용이 담겨 있는 그림책을 먼저 즐겁게 보자. 그런 다음 책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바꿔 써보자. ‘누가 ~하면’식의 책을 만드는 것으로 ‘아빠가 화가 나면’, ‘속상할 때 난 이렇게’ 와 같이 만들어 볼 수 있겠다
두 번째 이야기 바꿔 쓰기를 위한 그림책은 『아기 늑대 삼형제와 못된 돼지』(웅진닷컴)이다.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인물의 성격을 바꾸어 쓴 이야기다. 『종이 봉지 공주』(비룡소)에서 주인공인 공주의 성격을 바꾸어서 이야기를 써보자. 또 『종이 봉지 공주』는 배경을 바꾸어 써 봐도 좋다.
성격이 너무 나쁜 공주
옛날 어느 성에 아주 이쁜 엘리자베스 공주와 아주 멋진 로널드 왕자가 살았다. 둘은 어렸을 때부터 싫어해서 만나기만 해도 으르렁 거렸지만 어른들 때문에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이 성을 모조리 불 태우고 로널드 왕자를 납치해갔다. 공주는 아싸! 했지만 아버지가 로널드 왕자를 찾아가지 않으면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종이 봉지 옷을 입히고서 노래 부르고 춤추게 하겠다고 했다. 노래도 못 부르고 춤도 못 추는 엘리자베스 공주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고집으로 가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진짜 종이옷을 입히게 할 때야 공주는 로널드 왕자에게 갔다. 공주는 용의 털 때문에 용의 동굴로 쉽게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 몸 만한 문고리를 겨우 들과 쾅! 쾅! 한 다음에 큰 목소리로 용을 불렀다. 로널드 왕자를 어떻게 먹을까 하고 잠자던 용은 귀찮은 목소리로 “넌 뭐야?” 했다. 용이 문을 닫으려고 하자 엘리자베스 공주는 유혹하는 목소리로 “세상에서가장 멋진 용님, 이 멋진 동굴을 구경하제 해주세요. 한 번만요. 아잉~” 했다. 용은 공주에게 넘어가 동굴을 보여줬다. 공주는 용에게 차를 달라고 하고서는 로널드 왕자가 있는 감옥을 찾았다. 왕자는 용감한 공주에게 한 눈에 반했다. 하지만 공주는 입은 음식물로 더럽고 다리와 머리는 쓰레기 냄새나고 눈물범벅인 로널드 왕자를 보자 피했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한 말이 생각나 살짝만 뛰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창문으로 왕자와 같이 나갔다. 그렇게 힘들게 나왔는데 왕자는 공주가 입은 종이봉지 옷을 보고 웃었다. 그래서 공주는 왕자를 혼자 남겨두고 성으로 갔다. ✑이아형
다음은 배경을 바꿔서 쓴 이야기입니다.
꾀많은 김진사댁 딸
옛날 옛적 호랑이가 걸어다녔을 적에 김진사댁 딸과 최진사댁 아들이 있었어. 김자시댁은 돈이 10만억, 조, 경, 해, 자, 양쯤 있을 정도로 굉장한 부자였어.(양이 경, 해, 자보다 큰 것 알지?) 최진사댁도 김진사보다는 적지만 돈이 엄청 많았지. 그런데 어느 날, 건넛마을 뒷산에 사는 청룡이 와서 불을 뿜어 김진사댁과 최진사댁을 태우고 최진사댁 아들을 납치해 간 거야. 그래서 김진사댁 딸은 좋아하는 최진사댁 아들을 구하러 떠났지. 3일이 지나 마을에 도착하고 또 2일 동안 높은 산을 오르는데 산중턱까지 왔어. 조금 쉬다가 올려다보니 산꼭대기에서 약 10m 내려가는 곳에 용의 동굴이 보였어. 최진사댁 딸은 부지런히 산을 올라 동굴에 도착했어. 거기서 용을 불러지. “용아, 용아!” 하지만 용은 코만 불쑥 내밀더니 다시 들어가버렸어. 그래서 김진사댁 딸은 꾀를 냈지. “용아, 용아.” 그랬더니 용은 “귀찮아. 그냥 가버려.” 라고 하고 들어가려는 순간 김진사댁 딸은 감언이설로 용을 속이는 거야. “용아, 너는 힘이 엄청 세서 이 큰 산을 들 수 있다매?” 그러자 용은 바로 산을 발로 움켜잡고 산을 들어올렸지. 그러자 김진사댁 딸은 “용아, 내가 재채기를 하느라 못 봤거든, 한 번만 더 보여줄래?” 그러자 용은 힘겹게 산을 들어올렸어. 하지만 또 “용아, 미안해. 내가 눈에 티끌이 들어가서 눈을 비비느라 못 봤거든. 딱 한 번만 더 보여줄래?” 용은 온 힘을 다해 산을 들어올렸어. 용의 힘이 엄청나도 산이 엄청나게 무거워서 지쳐 잠이 들고 말았어. 결국 최진사댁 아들을 구했지만 최진사댁 아들은 “옷이 그게 뭐니. 흙먼지에, 흙덩어리에. 좀 양반답게 입어라.” 이 말에 김진사댁 달은 화가 나서 “너는 겁쟁이밖에 안 되잖아.”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어. 결국 결혼은 하지 못했지. ✒최부근
먼저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보림)를 아이들과 함께 본다. 흔히 알고 있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입장을 바꿔서 쓴 이야기라는 것을 아이들도 쉽게 알아낸다. 읽기가 끝나면 이 그림책처럼 입장 바꿔 쓰기를 해보자고 정중히 제안한다. 지금까지 읽은 그림책 가운데 하나를 골라 입장 바꿔 쓰기를 하거나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해도 좋다. 작년에 우리 반은 이 마당을 배우기 전에 읽었던 그림책 가운데 『똥벼락』(사계절),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비룡소),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도깨비)를 가지고 이야기를 바꿔 썼다. 『똥벼락』은 돌쇠아버지가 아닌 김부자의 입장에서,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는 엄마의 입장에서,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는 도깨비가 아닌 꼬꼬댁 꼬꼬의 입장에서 글을 쓴 것이다.
난 아무 잘못 없다고!
안녕? 난 김부자야. 너희들 똥벼락 이야기 알지? 그 놈에 도깨비! 내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날 벌 주다니! 난 정말 억울하다구! 돌쇠 아버지에게 나는 돌이 많은 자갈밭을 주었지. 돌쇠아버지에게 그 밭을 준 건 그것 말고는 줄게 없었다고! 가계부를 보니 100냥이나 적자였어. 이번엔 돌쇠 아버지에게 꼭 돈을 줘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였는데 마침 적자드라구. 그래서 나야 별 수 있나. 하는 수 없이 그 땅을 줘야만했어. 우리 집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그거라도 줘야지 어떻게 하겠어? 이제 내 심정을 이해하겠어? 어느 날 지나가다보니 돌쇠 아버지가 열심히 자갈을 골라내고 있드라고. 그런데 난 그 모습이 너무나 지쳐보였어. 그래서 난 돌쇠 아버지가 잘 때 자갈을 몰래 몰래 골라주었지. 나는 매일 밤 그렇게 골라주었어. 어느 날 돌쇠 아버지가 땅에 뿌릴 거름이 필요하다고 하더군. 나는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똥도 버릴 겸 돌쇠 아버지를 도와줄려고 했지. 그래서 뒷간에 갔는데 이상하게 똥이 하나도 없는 거야! 그래서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돌쇠 아버지를 못 도와주게 생겼네.’ 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소문을 듣자하니 돌쇠 아버지가 똥을 다 수집해갔다네 그려. 나는 너무도 화가 났지. 남의 집 똥을 허락도 없이 가져가다니! 그래서 나는 돌쇠 아버지에게 곡식이나 똥을 다시 갚으라고 했지. 난 당연히 곡식으로 갚을 줄 알았지. 그런데 똥이 우리 집으로 마구 떨어지는 거야. 그래서 난 화가 아주 치밀어 올랐지. 그런데 그게 모두 도깨비의 짓이더라고. 도깨비! 난 아무 잘못 없다고! ✒이혜린
아버지의 말씀은 오해야!
마르콜리노는 피아노 치는 것을 지겨워하였지. 그런데 내가 강요하기 때문에 억지로 피아노를 쳤어. 여기까지는 사실이야. 그런데 우리 아버지께서 이 상황을 보고 나의 옛 사진을 꺼내신 거야. 그 때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 줄 알아? 왜냐하면 나는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버지께서 내가 피아노를 치는 것을 싫어하는 줄 아셔. 그래서 마르콜리노도 오해를 할까봐 내가 당황한 거야. 우리 아버지가 “너희 엄마도 피아노 치는 것을 무척 싫어했지.”라고 말하게 된 사연이... 내가 싫어한 것이 아니라 피아노 칠 때는 항상 친구랑 놀고 있는데 친구 가라고 학 치라고 하시고 그러셨거든. 사진 속 그 때는 내일이 대회라서 자는 나를 깨워서 피아노를 치라고 하셨어. 그러니까 짜증이 났던 거야. 그런데 우리 어머니가 나 놀고 있고 그때 피아노 치라고 시켰을 그때 아버지께서 나의 짜증나는 표정을 보시구 ‘아, 쟤가 피아노 치는 것을 싫어하는구나’라고 느끼신 거야.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알고 있는 사실은 오해야 마르콜리노! 할아버지 말씀은 오해니까 믿지 말아줘! ✒윤세라
우리들도 얼마나 무서웠는데!
옛날 옛적에 우리 닭들은 그 심심이라는 도깨비 녀석을 만나기 전에는 평화로웠지. 배 고프면 밥 먹고 심심하면 다른 닭들이 싸우는 걸 구경하기도 했지. 근데 어느날 산골짜기에서 심심하게 생긴 도깨비 심심이란 녀석이 온 거야! 우리 닭들은 무서워서 날개를 퍼덕이며 온 사방을 헤매며 난리를 쳤지. 마치 전쟁 같았어. 근데 심심이란 녀석은 우리가 날개를 퍼덕이는 것이 무서웠나봐. 그래서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지. 우리가 더 놀랐는데 말이야. 그날 이후부터 우리는 기세등등해졌지. 마을 사람들도 우리를 대견해했어. 그 덕분에 우리는 밤에도 순찰하는 경찰 아저씨들처럼 그 녀석이 오나 안 오나 순찰을 했지. 우린 심심이 녀석을 덮치려고 숨어 기다렸지. 이 때만큼 떨릴 때는 없을 거야. 심심이가 왔을 땐 빨리 덮쳤지만 그 녀석은 산골짜기로 도망갔지. 그 녀석이 소리를 지를 때 우리가 얼마나 놀랬는데 우린 잘못한 것이 없어. 그저 무서워서 공격한 것 뿐이야. 심심이가 얼마나 무서운데. ✐김윤정(시흥 장곡초 5학년. 20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