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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잘 먹고 기운 내 생활하기를 바라지 않는 주부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중요한 일을 앞둔 가족이 있다면 평소보다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 자녀가 조금이라도 더 분발할 수 있길 바라는 모든 부모들의 한결 같은 마음을 과도한 교육열로 치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특별한 보양식, 보약 보다 더 도움이 되는 한 끼 식사! 이 땅 위 모든 수험생과 그 부모님들을 위해 이 밥상을 바친다.
# 다시 초보 주부로
결혼해 자녀를 낳고 기른 지 18년. 별 탈 없이 잘 커준 건강한 자녀들을 보고 있자니 참 대견스러워진다. 자녀들뿐만 아니라 주부 스스로도 긴시간 참 애썼다고 충분히 대견스러워 해도 좋을 세월. 이 정도면 베테랑 주부라고 하기에 충분할 테지만, 이런 베테랑 주부들이 처음 겪는 초유의 비상사태가 있다. 바로 자녀들의 고3 수험기간.
배은경, 박두신 씨 가족도 부모 경력 18년 만에 그 첫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나이 한 살 더 먹었을 뿐인데, 부쩍 예민해진 딸과 늘 차리던 것인데도 뭔가 부족한 듯 아쉬운 식단. 첫째가 고3 수험생이 되면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년 사이에 베테랑 주부는 뭘 해야 좋을지 모르는 초보 주부의 당황스러움을 다시 느낀다.
배은경 씨 가정의 첫 번째 수험생인 혜민이는 꾸준히 공부를 잘 해주어 그동안 학업적으로는 한 시름 놓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성적향상이 조금 정체를 보이는데다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오늘‘밥상의 재구성’의 혜민이를 위한 수험생 식단에는 아버지 박두신씨 까지 일을 일찍 끝마치고 돌아와 배은경 씨를 직접 돕는 열의를 보였으니 부모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에 혜민이의 원기가 배로 충전되지 않을까 싶다.
# DHA 풍부한 삼치양념구이
물론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을 먹는다고 갑자기 성적이 쑥쑥 올라갈 리는 없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달려온 수험생이라면 음식이 좋은 마무리를 하게 해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머리만큼 중요한 체력은 음식에 크게 좌우 되는 법. 배은경 씨가 혜민이의 체력보강을 위해 자주 식탁에 올리는 음식은 스테이크 볶음과 삼치조림. 하지만 김승연 영양사의 진단에 따르면 육고기는 수험생에게 부담을 줘 바람직한 식단은 아니라고.
※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이 있다면 좋지 않은 음식도 있다
1_ 커피 같은 각성 음료는 양을 자꾸 늘릴 경우 피곤함만 더해지고, 신체 균형이 깨질 수도 있다.
2_ 새우, 게 등 갑각류는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3_ 간식으로 튀김 종류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맵고 짠 음식만큼이나 소화에 부담을 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삼치조림의 경우, 삼치 자체는 DHA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B, 단백질, 칼슘, 철, 무기질도 풍부해 현명한 선택. 하지만 맵고 짜게 만든 조림요리는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역시 수험생의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주요리는 평상시 식단을 개량해 삼치양념구이로 결정!
오늘 삼치요리에는 송이버섯을 곁들였다. 삼치는 평소에도 자주 먹는 생선이지만 식구들은 이전까지와는 다른 향에 이게 삼치 요리가 맞냐고 신기해한다. 버섯에 들어 있는‘베타 글라칸’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그만이다. 특히 송이버섯은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까칠해지기 쉬운 수험생들의 피부 미용에도 좋다. 여학생인 혜민이에겐 더욱 희소식.
수험생을 위한 특별한 삼치양념구이는 이게 다가 아니다. 양념에 첨가된 매실즙과 꿀도 수험생 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 매실은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집중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 꿀은 수험생들이 많이 고생하는 변비에 효험이 있고, 의욕저하를 막아준다.
※ 삼치양념구이
재료 : 삼치 1/2마리(삼치에 후추 소금을 조금 뿌려놓는다), 새송이버섯 3개, 파프리카양념장 : 부추, 마늘, 풋고추, 통깨 약간씩, 진간장 2큰술, 꿀 약간,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매실즙 1큰술1_ 오븐이나 팬에 삼치를 노릇노릇 구워줍니다.2_ 팬에 올리브기름을 두르고 버섯, 파프리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후추 간을 약간 해함께 볶아줍니다.3_ 양념장 재료들을 잘 섞어 구워진 삼치 위에 뿌리고 살짝 끓여줍니다.(양념장을 한번 끓인 후에 하시면 더욱 깊은 맛이 납니다.)4_ 접시에 양념장으로 졸여 끓인 삼치와 버섯, 파프리카 볶은 것을 함께 담아줍니다.
# 두부와 카레의 조화, 수험생을 위한 완전식품
수험기간에는 압박감에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다보니 건망증이 자주 나타난다. 이런 건망증에는 콩이나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 특히 콩에는 뇌세포나 신경세포의 주성분인‘레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콩으로 만든 두부나 비지를 이용한 음식은 수험생에게 최고의 메뉴 중 하나다.
김승연 영양사와 배은경, 박두신 씨가 같이 만들어 본 음식은 두부카 레부침. 카레는 위를 튼튼하게 하고, 이뇨, 소화촉진 등에 효과가 있어 더위나 피로로 식욕을 잃은 수험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두부부침에 살짝 넣어주면 그 향만으로도 식욕 잃은 수험생들을 밥상 앞으로 불러들이기 충분하다.
실제로 전을 부치는 내내 수험생 혜민이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입맛을 다셨다. 박두신 씨가 솜씨를 발휘해 잘게 썰어 넣어준 파프리카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밤늦게 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눈을 편안하게 해 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데 그만이다.
※ 두부카레부침
재료 : 두부 1모, 카레 1큰술, 계란 3개, 소금과 후추 약간, 밀가루 1큰술, 당근,
풋고추 약간씩, 파프리카 1개 반재료를 곱게 다져 잘 섞어 한 입 크기로 부쳐주면 됩니다.
# 미역에 대한 편견을 버려
오늘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음식은 오이미역냉국. 미역이라고 하면 사실, 수험생 기피 음식 1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역을 먹으면 시험에 미끌어진다’는 미신. 하지만 그 미신을 자신의 땀과 실력을 믿고 떨쳐낼 수만 있다면 미역은 수험생에게 가장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미역은 피를 맑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운동부족이 되기 쉬운 수험생들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음식이다. 시큼하고 시원한 그 맛은 생각만으로도 정신이 번쩍 드는듯하다. 미역과 함께 들어가는 오이에는 비타민이 풍부하다. 비타민은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에 필요하므로 부족하면 뇌 활동이 나빠진다. 수험생에게 채소류의 섭취는 육류 섭취보다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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