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기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실제로 체험하고도 믿어주지 않는 이야기가 많아 이야기 꺼내기를
꺼려하는 일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실제로 10년전에 있었던 식물과의 대화에서 얻은 식물들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인간이 할수 있는 것은
식물에게 사랑과 영향을 준 만큼 보답한다는 것을 체험했던 일을 새삼 떠올려 봅니다.
한동안 허브공부 한답시고 허브종류를 40종 넘게 구입해서 키우다 일부는 동사하고 몇몇남은 중에
유일하게 로즈마리만 오랜세월 함께 했었답니다.
로즈마리가 온지 4만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꽃과 향기가 얼마나 신기하고 이뻤던지 그때의 기쁨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꽃대도 튼실해 지면서 씨앗도 맺기 시작해서 무척이나 아끼고 고마워 했었답니다.
로즈마리와 함께한 5년만에 직장이 이동되면서 돌볼수 없는 상황이라 여러가지 꽃들에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 지금은 잠시 너희들 곁을 떠나지만 꼭 돌아 와서 너희들을 데리고 갈테니 그때만이라도 살아 달라며...."
애원하듯 마주보며 식물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이 나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답니다.
중간에 들여다 볼수도가 없어서 그해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어서야 찾아 갔는데 너무 씩씨하게 자라고 있고
연신 꽃을 1년 내 피웠다고 해서 얼마나 고마워했던지....
자주 가서 보지 못하고 가끔씩 들여다 보며.... "내가 너희들 데리고 갈때까지 꼭 살아 있어야 해... 를 갈때마다
식물과 대화를 해 주고 와서 인지 잘 견디고 살아 주어서 볼때마다 얼마나 감사했던지....
로즈마리 곁을 떠난지 3년만에 8년을 함께한 로즈마리를 결국 도난당하고 나니 너무 슬퍼 그자리에 주저 앉아
많이 울었답니다.
도난 당한지 벌써 2년이 넘었는데 로즈마리만 보면 가슴이 아련하게 아파오는 것은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매일 몇번씩 들려다 보며 언제 꽃 보여 줄꺼냐고?.... 튼실하게 자라서 자랑거리가 되어 달라고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으니 말입니다.
아래 사진이 사랑을 끝까지 못 준 로즈마리입니다.
위의 로즈가 피웠던 꽃입니다.
기적을 알게해 준 클리핑 로즈.....
옆으로 흐느적 거린다고 해서 춤추는 로즈라고 불렀던 이 아이도 사연이 많답니다.
1년 내내 멋지게 꽃을 피우고 씨앗을 얼마나 많이 달았던지 몇번을 죽었다가 살아나
보기에 안스럽고 힘겨워 보였던 아이랍니다.
꽃이 핀 가지 한쪽 끝이 마르면서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앙상한 가지만 남기 시작하여
어찌해야 할지 몰라 하루에 몇번을 들여다 보고 옆에 앉아서
"너 죽지마... 너 죽으면 나 너무 슬퍼할꺼야..." 라고 속상해서 눈물을 뚝뚝 흘린적 있어요.
아마도 그때는 감성이 너무 풍부했던가 봅니다.
몇일을 그렇게 옆에서 속삭여 주었더니 일주일이 지나니 마른가지 한쪽 끝에 새순이 나오기 시작해서 스스로
놀라 세상이 이런일이.... 정말 식물과 대화하면 통한다고 하는 말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너 정말 살아 난거니?.... 너무 고마워...:" 라고 잎도 만져주고 향기도 맡으면서
또다시 고마움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적이 있답니다.
첫댓글 로즈마리가 이렇게 생겼군요, 제가 2003년도에 모 대학원 대체의학과정 다닐때 향기요법 이란 과목이 있었는데, 거기에 로즈마리, 라벤다, 세이지, 티트리, 시피아민트, 카모마일 등등 이름은 기억나는데 꽃이 어떻게 생긴지 몰랐어요,
허브종류가 향기요법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피아가 오타가 나신것 같습니다.
스피아민트 같은데요. 스피아민트는 껌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스피아민트가 맞아요.
스피아민트를 차로 마시면, 꼭 씹어야 될것 같은 오묘함이~~~ㅎㅎ
오운육기님, 식물도 못 보셧으면서 이름을 그리 잘 기억하고 게십니까? 역시 대단하십니다.^^*
아기장수님, Aromatheraphy(향기치료법)란 과목을 정식으로 수강을 했는데, 무얼 대단하다고 그러십니까? 꼭 선비가 자기이름을 한자로 쓰는 걸 보고, 한문 잘한다고 칭찬하는것 같습니다.
와룡산님의 남다른 식물 사랑이 엿보입니다. 한퍈 와룡산님 곁에 있는 식물들은 복이 많습니다.^^*
로즈마리 향기 이곳까지 넘 좋습니다.
저도 식물을 사랑하지만 그렇게까지 의사소통 해본일은 없은것 같아요. 와룡산님의 정서가 풍부 하신듯 합니다.
그런사랑을 받고 자라면 죽어가다가도 살아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