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줄기에 자리잡은 계방산은 산세가 장엄하고 울창하여 수량이 풍부하여 큰 골짜기를 두개나 거느리고 있다.
수청동계곡과 을수골은 계방산에 위치한 골짜기로 물이 깨끗하고 아름다워 사랑 받고 있다. 물이 워낙 맑아 푸른 하늘 같다는 수청골은 긴 암반을 타고 흐르는 맑은 계류가 일품이다.
암반에서 쏟아져내리는 물줄기는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을만큼 시원하다. 계방산의 북동쪽과 남서쪽 사면을 흐르는 을수골과 수청골을 이으면 산행길이 만도 13km에 달한다. 계곡산행의 맛을 톡톡히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원시림을 간직해 쉽게 접근할 수도 없다.
최근 을수동에 지프가 들어갈 정도로 길이 넓어졌지만 몇채 되지 않는 민가가 남아 있을 뿐이며 수청골 역시 대한동까지 길이 뚫렸지만 한적한 계곡이다.
산행길잡이
수청골-을수골 코스의 산행기점은 대한동이다. 수청골의 맑은 계류를 끼고 오르다보면 어목재로 올라설 수 있다. 어리목재는 소계방산과 계방산 사이의 안부로 비교적 길이 또렷하다. 예전에 벌목꾼들이 이용하던 길이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쉽게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다.
수청골-어리목재로 오르는 길은 계방산의 남쪽이며 소계방산은 북쪽이다. 어리목재에서 남쪽 오르막을 2백미터 올라서면 굵은 계방산 주능선에 닿게 된다. 여기서 부터는 시야가 트여 조망이 시원스럽다. 주능선에서 정상은 남서쪽의 능선이다. 정상에 올라선 후 하산은 다시 어리목재로 돌아와 동쪽의 내리막을 따라 원시림을 간직한 어리목골로 하산하면 길다.
서울→내면
서울에서 홍천까지는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06:15부터 20:30까지 30분 간격으로 시외버스 운행. 2시간 소요. 홍천에서 내면 창촌리까지는 07:10부터 18:40까지 1시간 간격으로 군내버스가 운행. 1시간 40분 소요
창촌에서 산행들머리인 56번 국도상의 광원까지는 창촌리터미널(0366-432-6016)에서 06:40 부터 18:50까지 하루 다섯차례 버스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