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뷔페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한국 사람들이 꽤 많았다. 송민정 과장, 유나, 이재섭 부장, 김선우 대리, PIC 사이판의 유명희 차장, 최명석 PD와 이문형 카메라 감독, 수퍼모델 한요선이 둥근 원형 테이블에 합석했다.
l Conversation-2: Magellan Buffet Restaurant
l (대화-2: 마젤란 뷔페 레스토랑)
최명석 PD : “수퍼모델들은 아침 잘 안 먹지? 요선씨만 나왔네.”
Producer Choi: “Supermodels’ usually skip breakfast? Only Yo-Sun came.”
이문형 카메라 감독 : “예, 대부분 그렇지만 ‘몸짱 한요선’은 어떤 경우에도 끼니를 거르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Camera Director Lee: “Yes, most of them don’t. However, ‘Hot body’ Hahn Yo-Sun is famous for never skipping meals.”
한요선: “^ ^ 전 아침에 해변에서 좀 뛰었어요. 바다가 너무 예쁘던데요.”
Yo-Sun: “(Smiling) I did a beach run this morning. God…the ocean was so beautiful.”
이문형 카메라 감독 : “독하긴 독하다. 최PD님과 나는 어젯밤에 같이 팩 소주를 네 개 먹고 잤더니 해장국이 생각이 간절해서 나왔는데.”
Camera Director Lee : “You are extreme. Producer Choi and I drank 4 packs of Soju, that’s why I came here. I really wanted to recover from hangover with some soup.”
한요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독하지 않고서는 몸매를 유지할 수 없어요.”
Yo-Sun: “(smiling confidently) You can’t keep your figure if you don’t work for it.”
한요선은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질투가 날만큼 예쁜데다가 피부도 곱고 170센티가 넘는 큰 키에 긴 생머리, 몸매도 완벽하게 탄탄한 S라인이었다. 가슴이 많이 파인 T-셔츠에 핫팬츠를 입은 날씬한 모습에서 터질 듯이 건강한 섹시함이 넘쳐났다. 한요선에 대해서 ‘벽에다 던지면 고무공처럼 탁 튀어나올 것 같은 탄력 있는 몸매’라고 평가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게다가 그녀의 ‘요사스런’ 눈웃음에 안 넘어가는 남자가 없다고들 한다. 유나는 한요선 앞에서 좀 주눅이 드는 느낌이었다.
한편, 같은 테이블에 앉은 김선우를 흘끔 본 유나는 전번에 양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하고는 느낌이 또 다른, 왼쪽 가슴에 PIC 로고가 붙어 있는 하늘색 반팔 셔츠 밖으로 비치는 두툼한 가슴근육과, 셔츠 밖으로 보이는 지나치지 않고 보기 좋게 발달한 팔 근육에 눈길이 자꾸 가려고 하는 것을 자제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양복을 입었을 때는 물 흐르듯 날씬하고 매끈한 선이 돋보였는데 반팔 셔츠를 입고 있으니까 근육질인 남자였다. 문득 180이 넘는 몸짱남 김선우와 170이 넘는 몸짱녀 한요선이 같이 서있으면 굉장히 멋지게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자 뜬금 없는 질투심까지 생겼다.
‘내가 왜 이러지? 일하러 와서?, 정신 차리고 일에 집중하자!’ 유나는 마음속으로 스스로에게 군밤을 한대 먹였다.
9시가 되자 아침을 먹은 사람은 먹은 사람대로, 안먹은 사람은 안먹은 사람대로 모두 워터파크 앞에 모였다. 나름대로 다들 프로정신이 투철한 사람들 같았다.
최명석 PD는 이재섭 부장과 김선우 대리가 준비해 놓은 게임 시나리오와 현지의 지형지물을 대조해보고, 가장 적합한 카메라와 조명기구, 음향시설 위치에 대해서 스탭들과 의논해가며 각 촬영기사, 조명기사, 음향기사들에게 척척 지시를 내렸다. 그의 태도에서 자신감과 노련미가 뒷받침된 카리스마가 넘쳤다.
첫댓글 ㅋㅋ아~ 이 절묘한 심리묘사~^^ 이제 콩닥콩닥 거림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겠군요~!!!^^
이 소설의 특징은 가면 갈수록 야해진다는 것입니다...^ ^.....장소의 특성상 어쩔 수가 없습니다..^ ^
더욱 기대되는데요~~ 가면 갈수록....어디한번 가봅시다 ^^
좋은데요?ㅎㅎㅎㅎ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