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화요일. 무지하게 더운 날....오전.
곡성장터 구경하다.
곡성장날은 3일, 8일 이렇게 5일장이다.
옥수수 파는 아저씨,
할머니 야채, 총각 생선,아줌마 뻥튀기, 아자씨 잠바,티셔츠...등 옷가지들,
인도아저씨의 펄렁펄렁 치마바지와 악세사리,
고무신가게, 콩국수,팥칼국수 파는 곳,
막걸리와 하드를 파는 조그만 마트,...
그 넓은 장터를 휘이 돌아 두루두루 구경하였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곡성장터~~~헤이~~~!
1. 곡성장터와 시장 한 모퉁이에 곡성관광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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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채 파는 곳.
호박, 가지, 대파, 감자,양파,버섯,이상하게 생긴 상추 ....
와,.... 없는 것도 있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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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한 자루에 30개. 9,000원입니다.
아저씨, 근데...우리 30개 다 못 먹어요.
그거 삼천원어치, 딱 열개만 파시면 안될까요??
자루 째만 판다고....절대 안됨. 으...흥정 실패...
잉... 찐옥수수 먹고 싶은데...
어슬렁 어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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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터뷰중이신 우람님. 아이폰으로 녹음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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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이고 있는 총각.
고등어 오천원에 6마리,
삼천원이면? 4마리 줄게요. ㅎㅎ
성격 좋은 이 총각은 장터마다 돌아다니며 생선을 판다고 했다.
아들 딸 많이 낳고 오래오래 복 많이 받고 잘 사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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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저거 숯불에 구워 먹고,
청양고추 넣고 지져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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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남자고무신 신을 생각도 못했는데,
소엽님이 신어보더니 좋다고 우리 모두 하나씩 다 사주었다.
와....근데, 이렇게 편할 줄이야...
이거 신고 곡성을 휩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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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먹거리 장터.
할머니, 국수 한 그릇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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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직접 반죽하여 밀대로 밀어
칼로 썰은 국수.
기계로 뽑은 것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씹으면 쫀득한 맛이 난다.
대충 먹고 사는 사람들이야 그냥 지나치겠지만...
국수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계국수와 손국수의 맛 차이를 확실하게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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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엄청 시원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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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수한 팥칼국수를 먹었다.
우람님은 팥칼국수를 처음 드셔본다고 신기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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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은 하나인데 수저는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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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애애앵~~~ 사이렌이 울리면서 뻥~~~ 튀기가 쏟아져 나온다.
우람님은 배지도 않은 애떨어졌다고 엄살을 부렸고,
이 댁 주인 아줌마는 에구...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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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악세사리와 인도풍 옷을 파는 인도아저씨.
이 목걸이 얼마예요? 삼천원.
이 옷은 얼마예요?...... 그거 좋아요. 오천원입니다...
우리 한국말 참 잘하셨다.
어쩌다 멀리서 이곳까지 와서 장사를 하시게 되었을까...
이
이 옷을 살까 말까?.....
한참이나 망설이던 소엽님은 결국 사지 않았다.
지금쯤 에구...그거 하나 살 것을...하고 후회하지 않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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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휘잉~~~ 시장 복판을 한바퀴 돌고 나가시는 이 분은 누구?
교통질서 깃발 꽂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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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이지 않는 사진 틀속에.......
손두부 1모, 꽥꽥~오리 1마리, 고등어 4마리,
구수한 막걸리 1병, 쐬주 1병, 깻잎,
5미터 짜리 콘센트,
하드 하나씩 사 먹으며 장터를 떠나다.....
첫댓글 나도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인데, 트리엔님이 먼저 가셨군요. 트리엔님의 카페에서 옮겨왔습니다.
주인마님 안계신 곳에서 머물다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뒷마무리 하느라고 했는데 손 볼곳 많을거예요.
반찬이랑 소스까지 만들어 놓으시고 은혜 잊지 않을게요. ^^
이곳 아이디도 선화로 수정해야겠어요... 나도 헷갈리네...
곡성전통시장이란 곳 정말 사람냄새나는 정이 담긴, 모든게 풍요로운 곳이군요.
생선, 손 칼국수 모두가 먹음직 스러워요. 선화님! 사진 감사합니다. 이름이 참 아름답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곡성은 사람냄새나는 곳 맞아요.
어쩌면 그리 모두 친절하고 상냥한지 마음이 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