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을 가지고 조립한(?) 제 잔차를 개인 블러그에 올렸다가 이곳에다 복사해 놓습니다.
이곳은 잔차를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이기에 제 맘을 공감해 줄 거라 믿습니다.
개인적인 글이었기에 글이 반말로 쓰여졌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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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텐스 스파이드 FRO 스텔스블랙(2008년식)"
조립에 앞서 크게 세가지의 방향을 잡았는데,
첫째 경제적인 측면에서 낭비가 없을것.
둘째 레어 아이템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잔차가 아닐것.
셋째 가볍게 잘 나갈 것.
하지만, 이 세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조립 방법은 없을 것이다.
당연히 희귀한 물건일수록 경량화 모델일수록 고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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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텐스 스파이더 fro 스텔스 블랙(2008년식)모델은 추측하건데 국내에 10대 미만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파이더 모델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가끔씩은 볼 수 있었지만, FRO(For raceing only) 모델은 아주 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귀한 모델만을 위해 이 프레임은 선택한 것은 아니다.
풀샥방식에 대해 나름 공부하였고, 그 중 디자인이나 시스템이 만족스러운 몇 가지 모델을 압축해 후보에 올려 놓았었다.
그러던 중 운 좋게 이 프레임을 구하게 된것이다.
국내 정식수입이 안되는 모델이다 보니 A/S 문제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을텐데,
이미 행어를 예비용으로 구입해 놓았고 피봇에 윤활유도 자주 투입해 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타다가 휘어지거나 부서지면 뭐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한다.
또한, 가벼움과 경제성을 만족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기존에 잘 타지 않고 집의 발코니만 차지하고 있는 라이트스피드 타나시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프렘과 티탄 부속을 처분하고 나머지 부속품을 살리기로 결정 한 것이다.
다행스럽게 기존의 XTR부속류들의 색상이 프레임의 색상과 조화를 잘 이루어 만족스럽다.
'INTENSE RACING FRO'
이스턴사 상급튜브를 사용한 제품이다.
S사이즈인데, 똑같은 기술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많은 유저가 있는 산타크루즈 블러 제품의 S사이즈보다 좀 더 크게 나왔다.
이 제품의 유효탑튜브 길이는 56.5이다.(블러는 55.3)
프렘무게는 스팩상 4.9lbs(2.2kg)
리어샥 : 폭스 RP23 -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샥이다.
앞 샥 : 폭스 100rlc 포크.
(휼륭한 샥이라고 생각하지만, 검은색으로 바꿔 주는게 나을 것 같다. 후보는 아직 물색 중.......)
휠셋 : XTR완성 휠셋 1500g
타이어 : 콘티넨탈 스피드킹 슈퍼소닉 2.1.(휠셋/타이어/튜브포함 앞뒤 대략2600g)
핸들바 : 이스턴 EC90 오버사이즈 560mm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스턴사 제품
스템 : 톰슨 70mm 0도 오버사이즈 - 피팅때문에 90미리에서 70미리로 교환했음.
톰슨제품은 균열이 발생하는 제품이 종종 있고, 또 너무 대중적이기에 썩 좋아하지 않는 브렌드이다.
그렇지만, 바꿔 사용할만한 별다른 대안 모델을 찾을 수 가 없다.
속도계 : 토픽 미니 파노라마 - 작고 가볍고 단순. 만족감 우수.
XTR 듀얼타입 유압브레이크/변속레버 - 호불호가 가려지는 제품이기도 한데, 익숙하면 편한 제품이기도 하다.
XTR브레이크에 유압이 빠졌는지 아니면 원래 특성이 그런지 좀 밀리는 경향이 있다.
아비드 쥬시 얼티메이트 카본 제품으로 교환하고 싶기는 하다.
변속레버는 XO 트리거 제품으로.......ㅠ.ㅜ
포스트 타입의 샥과 XTR캘리퍼의 조합
(is타입 보다는 편하다.)
센트락방식의 로터 - 개인적인 느낌은 6볼트 방식보다는 센트락방식이 로터의 변형이 적은것 같다.
is방식의 뒤 유압 캘리퍼
셀레 SMP 스트라토스 안장 - 요즘 많이 쓰는 셀레이탈리아사 제품중에 SLR xc 젤플로우로 교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단순히 무게와 오래기간 사용함에 따른 식상함 때문이라고나 할까......)
싯포스트 : 톰슨 31.6mm 싯포스트 - 이스턴사의 EC90 CNT 제품으로 교환할 예정.
거제도에 MTB샾이 없었던 일년전 이었다면 책이며 인터넷 뒤적거려 어렵게 조립했겠지만,
고현쪽에 바이크샾이 벌써 두군데나 영업하고 있었어 케이블 작업과 크랭크 작업은 샾에서 했다.
허접 내가 하는 것 보단 당연히 만족도가 훨씬 높다.ㅎㅎ
그동안 MTB샆이 없어 인터넷으로 물건주문하고 조립한다고 삽질한 것 생각하면.....ㅠ.ㅜ
완성된 차체.....
정확하게 무게를 재어 보진 않았지만, 대략 10kg 후반대가 예상된다.
지금은 조금씩 타면서 내 몸에 맞게 피팅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이젠 왠만큼 피팅작업이 마무리 되어가는 것 같다.
차후 샥과 싯포스트 정도만 교환해 주면, 내가 생각했던 방향대로의 잔차가 완성될 것 같다.
전에 타던 캐논데일 러쉬팀(현재는 와이프용으로 개조작업 중)과 비교해 보면, 가볍고 잘 치고 나가는 느낌이다...ㅎㅎ
이 잔차를 위해 분해된 라이트스피드 타나시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하드테일 티탄이 주는 통통튀는 듯한 야릇한 맛은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게 되리란 걸 기약한다.
한가지 더, 조립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특색있게 포인트를 주곤하는데 이 잔차에는 포인트가 없도록 신경을 썼다.
포인트는 라이더가 되어야지 잔차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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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잔차타는 사진도 한 장 첨부 한다.
첫댓글 와우~~작문 실력이 일두햄 못지 않습니다^^ 다들 작가 출신아닌가요..ㅎㅎ 암튼 조만간에 일두햅도 장문하나 올리겠꾸나~~!! 잔차 멋집니다..샥만 검정계열로 가면 되겠습니다^^ 유후~기대 만땅!
이쁘네요.. XTR듀얼브렉은 해외에서도 악평받는 브렉입니다. 요즘은 거의 생산을 안한다지요.. 개인적으로 XC에 가격대비 최고에 아이템은 아마도 얼티밋 이나 호프 제품인듯 합니다. 이스턴 튜빙기술로 만든 프램이라그런지 상당히 가벼우면서 튼튼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폭스샥 화이트 계통이 오히려 검정계통 보다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더군요.. 경량과 낭창함을 잡으실려면 개인적으로 뉴시드팀 모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잔차만족 하신다니 자주 나오셔서 재밌게 타시길 바랍니다..^^;
바이시클라이프 자전거리뷰 기사를 보는듯 합니다. 멋져요..
우리 거제MTB R&D 파트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