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도 쉽게 묵상을 하고 묵상나눔을 할까하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적이 없이 단편적인 피정교육만이
남아있기에 생각이 너무나도 단편적임에 한계를느낍니다
어느형제님의 지적처럼 생각이나 글이 늘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왜관베네딕도수도회 사이트에서 올린글중에서 쉬운부분만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끊임없는 기도
1)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데살 5,17)
에바그리오는 말한다.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 깨어 있고, 단식하라고 규정되어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성은 기도하기 위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졌기”때문이다. 증거자 막시모는 덧붙이기를 “성서는 불가능한 어떤 것도 명령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도하다’와 ‘언제나’ 이 두 단어에 대한 해석은 전혀 일의적(一意的)이지는 않았다.
2) 짧은 기도의 수행
즉시 지속적인 기도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구송기도에 충실하고 그것을 잘 암송함으로써 시작할 필요가 있다. 독수도승 테오파네(Teofane)는 ‘기도의 규칙’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거기에 의하면 모든 훌륭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영적 사부와 함께 기도문을 정해야 하며, 그 다음 거기에 특별한 필요들이나 또는 마음의 영감에 의해서 제시된 다른 기도문들이 부가될 수 있을 것이다.
3) 예수기도
‘예수기도’는 희랍어 ‘에우케 예수’(euchê Iesoû)와 동일한 러시아어 ‘몰리트바 지수소바’(molitva Jisusova)의 문학 전통이다. 수세기 전부터 다음의 형식으로 고정화되었다: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러시아인들은 ‘저에게’에다가 ‘죄인’을 덧붙인다). 이 기도는 정교회의 심장이며, 비록 그 기원이 보다 고대에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더라도 오늘날 동방 그리스도교 안에 매우 활발히 남아 있는 수행이다.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라고 열렬히 주님을 불러라. 성당에서, 집에서, 거리에서, 노동과 식사 중에, 그리고 너의 잠자리 위에서 중단 없이 이것을 하여라. 한마디로 눈을 떠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그렇게 하여라. 정확히 햇볕에 어떤 것을 쪼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영적인 세계의 태양이신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4) 예수기도 안에서 3단계
기도에 관한 일반적인 언급에서처럼 예수기도에 있어서도 구송의 단계, 정신의 단계, 마음의 단계 이 세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구송은 의심할 여지없이 가치를 지닌다. 자주 반복되는 짧은 기도수행의 경우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은둔자 테오파네는 이 기도에 성사적인 능력을 돌리기를 원했던, 그리고 이 기도 안에서 일종의 부적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반대한다.
(Thomas Špidlik, La spiritualità dell’Oriente Cristiano, San Paolo: Milano 1995, 288-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