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일본 보육 현장 탐방기!
"어릴 때는 밖에서 마음껏 뛰어 놀아야죠. 어차피 학교 가면 공부에 시달릴 텐데요."
[ 집필 의도 ]
필자들은 '옆집 아줌마'의 말에 휘둘리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시선을 일본의 어느 보육원으로 옮겨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시작했습니다. 유치원과 보육원에서 하루 종일 흙을 밟으며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노는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서 아이들의 유아기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그저 부럽게만 보이는 이웃 나라 일본의 이야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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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밖에서 마음껏 뛰어 놀아야죠. 어차피 학교 가면 공부에 시달릴 텐데요."
[ 집필 의도 ]
필자들은 '옆집 아줌마'의 말에 휘둘리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시선을 일본의 어느 보육원으로 옮겨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시작했습니다. 유치원과 보육원에서 하루 종일 흙을 밟으며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노는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서 아이들의 유아기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그저 부럽게만 보이는 이웃 나라 일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아이들의 유아기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이런 현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토피를 가진 아이를 우리보다 훨씬 일찍 만나면서 유아교육을 다시 생각해 본 일본의 먼저 간 발걸음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10년 뒤 20년 뒤의 유아교육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책 소개 ]
아이들의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일본 보육 현장 탐방기!
"어릴 때는 밖에서 마음껏 뛰어 놀아야죠. 어차피 학교 가면 공부에 시달릴 텐데요."
최근 유아교육단계에서부터 문자지도 등의 조기학습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면서 학습보다 놀이 ?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 운영을 독려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놀이는 유아의 흥미와 관심에서 출발해 신체운동, 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체험에 이르는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촉진하는 교육방법으로 학습과 발달의 기초가 되는 자율성의 원천이 된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12년부터 시행된 누리과정에서 반드시 하루 한 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상은 교육활동에 치중되어 조그만 테이블 앞조차 쉽게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열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으로 일본의 보육 현장을 소개한다. '자연'과 '자유', '놀이'를 보육의 기본 원리로 삼고 있는 일본의 보육문화는 아이들 내면에 존재하는 '자발적으로 자라는 힘'에 주목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자라도록 기르는 보육을 펼친다.
일본 보육의 원리는 어렵지 않다. 건강한 먹거리를 주고, 좋아하는 흙놀이와 물놀이를 허락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게 하면 아이들은 쑥쑥 자란다는 것이다. 마치 나무가 좋은 토양에 뿌리를 내리듯 안에서 밖으로 그렇게 자란다고 믿는다. 일본 교사들은 그 증거를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 즉 '자발성(自發性)'에서 찾고 있다. 교사들이 할 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자발성'을 '자립(自立)'으로 다듬어 주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일본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제시하는 두 가지가 바로 '놀이'와 '일'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자(自), 내 일은 내가 하는 아이들'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하는 힘을 길러 주고 있는 일본 보육의 단면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실천적 해답을 제시한다. 2장 '신(身), 온몸으로 자연을 품고 자라는 아이들'에서는 유아기의 '살아가는 힘'의 기초는 튼튼한 몸에서 비롯된다는 단순한 진리가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3장 '식(食), 전통의 참맛을 익히는 아이들'에서는 아이들의 식생활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담아 미감과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문제에 관한 해결법을 제공한다. 4장 '육(育), 맨발로 같이 뛰노는 선생님'에서는 아이를 보육하는 교사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소개해 그들의 소박한 모습 속에 담긴 보육 철학을 밝힌다. 5장 '심(心),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다'에서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를 보육에 활용하는 보육원의 실천을 소개한다. 마지막 6장 '연(然), 빈 교실과 자연을 담은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살아가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의 구체적인 모습을 세밀히 담았다.
* 해마다 열리는 국제 유아교육 심포지엄의 단골 강사인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님이신 김은주 교수님이
17년간 1년에 2번씩 일본 보육시설을 관찰하시면서 다른 분들과 함께 쓴 책입니다.
강의를 들을 때마다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 늘 생각해보게 해주시는 분이신데 이번에는 일본 이야기를 엮으셨어요.
부모님들이 보시기에 아주 쉽고 이해하기 좋습니다. 사진도 많이 있어 실제 모습을 보실수도 있고요.
꼭 추천드려요. 여의치 않으신 경우 어린이집에서 빌려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