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영상 5도, 비, 북서풍 3m/s, 조망없음
산행코스 : 백두 작약 투구단맥 갈령~두루봉~투구봉~대궐터산~하송교
동 행 인 : 신마포산악회 35인
<투구봉 암봉위에 설치된 표지석>
작약지맥 두루봉(청계산)에서 분기하여 남동쪽으로 투구봉, 대궐터산을 거쳐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에서 마감하는 약5.5km의 짧은 투구단맥길에 참여한다. 마침 오랫만에 찾은 산악회 산행에 봄비가 겨울내 녹지 않고 남아있던 잔설을 녹인다. 강우에 대비하여 레인코트와 비바지를 입었으나 바람이 거세어 찬기가 느껴진다.
여러분 찾아왔던 갈령에서 오르면 바로 도장산 분기봉이다. 여기서 다시 두루봉으로 향한다. 두루봉에서부터 시작되는 암릉은 오늘 같은 날씨에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바위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긴장한다. 비가 내리므로 제대로 된 장갑이 없어 손이 시렵다. 두루봉에서 가야할 길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겠다. 몇 번 왔다갔다 하다가 바위를 넘으며 산길을 찾아 나간다. 대부분이 바위를 우회하지만 우회로도 경사가 급하여 쉽지 않다.
투구봉은 50미터가 넘는 거대한 바위이지만 그 봉우리가 궁금하여 대장님을 따라 올라가본다. 그런데 바위에 내리는 비가 반쯤 얼어있어 매우 미끄럽다. 간신히 인증하고 돌아나온다. 이후로도 대궐터산까지 암릉이 계속되고 산길은 이리저리 우회하느라 바쁘다. 속리산을 지나가는 백두대간을 환히 조망한다는데 오늘은 50미터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트랙을 유지한다.
다음 봉우리인 대궐터산까지도 암릉은 계속 유지된다. 갖가지 모양을 흉내낸 기암들이 바로 옆으로 지나간다. 전망대도 있으나 그냥 지나친다. 대궐터와 산성터가 보이고 연못이 반쯤 얼어 있다. 대궐터에서 극락정사까지 이르는 길이 좋을 줄 알았는데 역시 암릉을 우회하는 길이라 매우 미끄럽다. 왜 이 길이 이정표에서 빠져있는지 알 것 같다. 암봉을 크게 우회하면서 극락정사에 이른다. 산행이 부족하여 극락정사를 왕복하고 내려간다. 스님이 길을 잘 찾아가라고 당부한다. 포장도로를 내려오는 길이라 길 잃을 걱정은 애당초 하지 않았지만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도로에서 산악회 버스가 있는 하송리까지 걸으며 짧은 산행이었지만 오늘 날씨에 이만하면 산행 잘했다 싶다. 비가 눈으로 바뀌고 서서히 저물어 간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55 갈령(약462m), 백두대간을 하면서 두번, 갈령지맥을 하면서 추가하여 이번까지 4번 이 곳을 찾게 된다.
10:15 669.5봉(0.8km, 0:20), 북쪽으로 백주재를 거쳐 도장산을 이어지는 도장단맥이 분기된다.
10:50 두루봉(874m, 8.0km, 2:57), 청계산이라고도 한다. 작약지맥을 동쪽으로 보내고 남쪽으로 가야하는데 길을 못찾아 헤매다가 간신히 찾아서 진행한다.
11:31 투구봉(783.6m, 3.5km, 1:33), 선두대장님을 따라 암봉으로 오른다. 바위가 미끄러워 기면서 올라섰다가 바로 내려온다.
11:48 조망바위(약699m, 3.9km, 1:43), 비가 오고 있고 구름이 덮고 있어 조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12:00 대궐터산(748.6m, 4.4km, 1:55), 조망데크, 안내판, 삼각점이 있다. 오늘 조망은 제로이다.
12:29 극락정사(약571m, 5.6km, 2:25), 코스가 짧아 극락정사를 한 바퀴 돌고 가기로 한다.
12:51 문장로(약255m, 7.1km, 2:46), 차량통행이 빈번한 도로에 이르니 극락정사 안내석이 있다. 여기서 산악회 버스가 정차해 있는 하송1리 마을앞까지 걸어간다.
13:01 산행종료(약234m, 8.0km,. 2:57), 길지 않은 산행이지만 해빙기의 강우 산행이라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차장 밖으로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09:55 갈령(약462m), 백두대간을 하면서 두번, 갈령지맥을 하면서 추가하여 이번까지 4번 이 곳을 찾게 된다.
고개마루 남쪽의 일반등로를 이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레인코트와 비바지를 입었지만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빗줄기는 굵어진다.
가야할 두루봉(청계산)은 구름속에 있다.
못보던 임도가 새로 생겨났다.
10:15 669.5봉(0.8km, 0:20), 북쪽으로 백주재를 거쳐 도장산을 이어지는 도장단맥이 분기된다.
바람이 점점 세지고 빗방울이 굵어진다. 현대식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간다.
두루봉에 접근한다.
10:50 두루봉(874m, 8.0km, 2:57), 청계산이라고도 한다. 작약지맥을 동쪽으로 보내고 남쪽으로 가야하는데 길을 못찾아 헤매다가 간신히 찾아서 진행한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GPS에만 의존하니 어려움이 많다.
위험 구간을 지나 지나온 두루봉 암릉을 바라본다. 방수 때문에 마인들을 신고왔는데 빗물이 흐르는 바위가 매우 미끄럽다.
투구봉까지 계속되는 암릉을 좌우사면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이정목이 가끔 나타나 길이 제대로 맞는지는 트랙으로 확인한다.
11:31 투구봉(783.6m, 3.5km, 1:33), 선두대장님을 따라 암봉으로 오른다. 바위가 미끄러워 기면서 올라섰다가 바로 내려온다. 바위가 너무 차갑다. 조망은 하나도 건질게 없다.
암릉은 대궐터산까지 계속된다.
협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다.
조망바위로 가는 길에 심터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1:48 조망바위(약699m, 3.9km, 1:43), 비가 오고 있고 구름이 덮고 있어 조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름이 거창한 대궐터로 향한다.
견훤의 대궐터에 있는 연못이 있다.
12:00 대궐터산(748.6m, 4.4km, 1:55), 조망데크, 안내판, 삼각점이 있다. 오늘 조망은 제로이다.
대궐터산에서 극락정사로 내려오는 길도 쉽지 않다. 곳곳에 급경사 등로가 있고 오늘 같은 해빙기의 비오는 날에는 낙석도 걱정된다.
12:29 극락정사(약571m, 5.6km, 2:25), 코스가 짧아 극락정사를 한 바퀴 돌고 가기로 한다.
극락정사 입구에서 극락정사를 왕복하고 도로까지 1.7km를 걸어내려간다.
12:51 문장로(약255m, 7.1km, 2:46), 차량통행이 빈번한 도로에 이르니 극락정사 안내석이 있다. 여기서 산악회 버스가 정차해 있는 하송1리 마을앞까지 걸어간다.
하송리 마을 건너편에는 백두대간 봉황산 근처에서 분기된 두고봉 산줄기가 보인다.
13:01 산행종료(약234m, 8.0km,. 2:57), 길지 않은 산행이지만 해빙기의 강우 산행이라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차장 밖으로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