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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우리아이는 3년전에 말을 못해서 한글학습이 어렵다고 하셔서 포기하고 있었던차였는데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시다니!! 먼저, 선생님의 아이사랑에 감동했습니다.
역시 교육자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절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나왔습니다.
지호맘도 선생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도전해보라는 말슴에 힘입어서 우리 지호를 한글박사 척척박사로 한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든든한 조력자가 도와주실 것이니 염려는 안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지호를 제게 맡기시면서 아이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라셨을 겁니다. 사랑과 열정으로 아이와 즐거운 한글여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지금 지호의 상태
3년전 지호는 엄마, 아빠, 자장, ,,, 정도 발음이 되었고 흉내내는 말을 조금 할 줄 알앗었습니다.
지금도 발음이 많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듣는 이해력은 많이 나아졌고 자기 기분이나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정도로 자랏습니다.
노래를하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발음으로 따라합니다. 음감은 좋은 편이고 박자도 곧잘 맞춥니다. 음악적인 부분이 좀발달된 듯해서 음악치료와 언어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노래- 생일축하합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앞소절 , 잘자라 우리아가,
기분이 좋으면 입모양을 보고 따라하려고 합니다.
풍선을 조금 불 수 있습니다.
대소변을 가리지는 못하나 마려운지 아닌지 의사표현은 할 수 있습니다.
한글 중 아는 글자는 없습니다.
숫자세기는 하나, 둘 셋... 하며 비슷한 발음을 하기는 하지만 정확히 구분은 안되고 신기하게도 열번째가 되면 열!하며 멈춥니다. 아마 노래처럼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발음 할 수 있는 모음- 아, 어, 오,우, 에, 이
발음 할 수 있는 자음- 자음은 거의 따로 발음이 안됩니다.
할 수 있는 말- 엄마, 아빠, 음매,자장자장, 안녕하세요. 쉬,얌얌얌, 응, 가끔 나오지만, 언니, 오빠,정도입니다.
유아프로그램으로는 뿡뿡이를 좋아합니다.
잘먹고 잘걷고 가끔 뛰기도 잘하고 잘자고 몸은 건강히 크고 있습니다. ^^*
내일부터 ㅇ과 아를 써서 지도하려고 합니다.
새 아침이 되는날 , 지호의 첫번째, 한글수업 시작하는 날입니다.
선생님, 안녕히 주무세요. ^^*
2월 3일
지호랑 아침부터 귀를 당겨가며 아! 소리를 연습했습니다.
엄마가 안하던 행동을 해서 재미있는지 웃으며 따라합니다.
하도 시끄러운지 입에 손가락을 대고 쉿하는 제스처를 합니다. '
왜? 시끄러워? 했더니 응! 합니다. ㅋㅋㅋ
연습장에 빨간 동그라미를 쓰고 아!
또 한장에 빨간동그라미 파란색 막대기 옆에 검정 동그라미를 그리고 지호 배꼽하고 가르치니 자기 배꼽을 가리키며 웃습니다.
지호의 처음 한글학습이 시작되었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달팽이도 느릿느릿 기어서라도 노아의 방주에 들어갔다고 하니까요. !!!
2월 7일
지호는 빨간동그라미를 보여주면 배를 꼭 누르면서 아! 합니다. 배에 주사를 맞고있어서 그런가 봐요.
지금은 가슴에 손을 대고 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곧잘 따라 합니다.
전주에 내려가서 뜻하지 않게 선생님을 뵙고 와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감정을 먼저 맟춰주라는 말씀을 듣고 그때부터 2살아기로 대하니 아이도 몹시 즐거워하고 편안해 했습니다. 짜증내는 소리가 쏙 들어가버렷어요. 가족들도 지호의 짜증이 없어지니 모두들 편안해합니다. 더 열심히 놀아주려고요,
요일마다 수영, 방방, 음악놀이, 등산, 천변산책하며오리구경, 동물원도 가서 즐겁게 해주려고 합니다.
학교를 그만두어야할지 남편과 상의 중입니다. 오전수업만받고 오게할까도 생각합니다.
계속 지도해주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2월8일
오늘 개학식을 하는데 지호는 아침밥먹이고 옷갈아입히니 그때부터 학교가는줄알고 화나서 소리지르고 꼬집고 침뱉고 울고 ,.,,,
그래 네가 그렇게 싫으면 가지마라 하고 옷벗기고 EBS 보여주니 조금후에 가라앉아서는 좋다고 하하거리며 웃고 난리입니다.
오늘 종일 데리고 놀면서 아 복습하니 잘했구요, 나 연습중입니다. 모션을 하면 발음은 나오는데 카드를 보고 하지는 못합니다.
오전에는 제가 어딜 데려가고 싶어도 꿈쩍도 안하더니 (혹시나 학교갈까봐 그랬나봐요) 활동보조선생님오시고 같이 나가자고 손을 잡아서 함께 동물병원에 가서 강아지를 보고 방방(트렘폴린)을 타러 갔습니다.
저녁에 음악치료하러갔는데 음악선생님을 보더니 뒤도안돌아보고 좆아갑니다.
수업은 기분좋게 잘 했다고 하시더군요. 집에서 거울보고 웃는 표정지으며 기분좋을때, 지호야 내일 학교갈까? 했더니 표정이 확 바귀며 화를 내며 자기 다리를 손으로 탁 때리고 저를 꼬집습니다. 정말 학교는 싫은가봐요.
음악치료시간에 헤헤했다고 합니다. 아빠랑 주세요 ㅡ 따라하며 우세오 합니다. 약하게 세~발음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말을 많이 알아듣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2월9일
아예 늦잠 자고싶은 만큼자게하고 9시쯤 한글이 야호를 보며 식사를 했습니다.
악기놀이를 하다가 10시가 되어 ㅇ 카드를 보여주니 소리를 크게내며 아!합니다. 아카드보여주며 한번더 아!하고나서
ㄴ을 보여주니 눈을 안맞추며 피하길래 가슴에 손대고 나했더니 따라합니다.
활동보조선생님과 천변오리구경실컷하고 집에와서 예배후에 카드한번 더하는데 아는 정확히 하는네 ㄴ은 눈을 안마주칩니다.
오늘따라 쉬를 너무자주해서 옷을 네벌이나 버리고 의자랑 침대에도 쌌네요 목욕하면 물을 많이먹어서 오줌을 자주싸긴 하는데 오늘을 목욕도 안했는데 이상하네요. 양도 많고 ,,,
저녁에 3시간정도 카페탐방을 했습니다. 특히 인천슈퍼맘들의 기적을 대할때 맘이 참 설렙니다.
우리 지호도 언젠가 만세ㅡ를 외칠날이 오겠지요.
근데 문득 걱정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2009년에 부임하셨으면 학교를 옮기거나 하시지는 않으실지... 저도 교장실에서 아이랑 공부하고싶습니다. 절실히... 바라면 이루어지겠지요.
참, 읽다가 프래드윌리 증후군글을 읽고 증상을 검색해보았는데 지호는 증상이 달랐습니다. 어른양만큼 많이 먹기는 하지만 배부르면 옆에서 누가 먹어도 별관심없어요. 생김새도 많이 다르고요.
특수학교선생님과 이야기해보니 휴학이나 유급은 아예없고 자퇴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추첨해서 아이들이 올만큼 경쟁률이 세다고 합니다. 결국 다시 못들어간다는 말이죠. 선생님은 학교에 소속한 상태로 힘들면 결석하면서라도 다니고 오후치료를 다 끊어서 아이가 힘들지않도록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카페글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이에게 올인하려면 그방법은 아니라는 판단이 듭니다. 특수학교 몇날며칠다니면 뭐합니까? 계속 그수준으로 머물러 있다면말입니다.
지호는 아침에 학교가기까지는 참 싫어합니다. 그런데 버스에 딱 타면 3초안에 그치고 학교도착해서 선생님이랑 반갑게 만난다고 합니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여서 일대일 치료시간에는 즐겁게 수업을 합니다. 다만 걷기운동할 때, 힘들다고 짜증을 많이 내고요.
뭐가 됐든, 아이가 즐거운상태로 학교를 다니더라도 특수학교 몇년을 다녀도 글자는 못뗄겁니다.
지호의 감정에 맞추라는 선생님말씀을 듣고 계속 노력중입니다. 오늘은 진짜 진지하고 친근하게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게 엄마~! 하고 불렀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우는 도중에 엄마라는 말을 했던 아이가 그렇게 불러주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마치 이제는 제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라고 인정하는 것처럼요. 이 사랑스런 아이에게 꼭 한글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내일은 아이랑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자유 수영하러 갈거예요.
2월 10일
아 복습 정확히 함.
나는 모션과 발음은 나오나 카드보며 나오지는 않음.
하 보여주며 하하하 웃는 소리를 몇차례 따라함.
라면-나며 라면먹기전에 세번이나 따라 했는데 먹은후엔 따라하라하니 소리지릅니다.
화장실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정확히 아는 놈입니다. ㅜㅜ
손가락 구부리며 가 하고 문을 열고 나가고 이리와 하고 들어왓더니 막 웃습니다. 큰 소리로 가 하니 따라 하긴 하는데 아/야로 소리납니다. 호빵을 먹으며 빵빵 하니 빠빠빠 하고 따라합니다.
지호는 학교가자고 하면 살짝 꼬집으며 아직도 화를 냅니다. 집에서 편히 쉬니 그저 좋은지 행복하고 만족스런 표정입니다.
수영복을 입히니 소리지르며 좋아하다가 화장식욕조에 들어가려해서 수영장간다고 옷입히니 도착할 때까지 내내 울다 찡찡거리다했느느데 도착하니 수영장기억이 났는지(1년만에 갔는데) 갑자기 소리지르며 좋아합니다. 2시간 30분을 실컷놀고 나오는데 더 놀고 싶어서 옷입는 내내 울고 올 때까지도 맘이 안풀렸다가 라면보고 풀렸습니다.
저도 아이 학교를 안가니 같이 놀아주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악기치며 노래하기, 카드공부, 한글프로그램TV로 보면서 발음따라하기, 노래부르기등. 제가 잠깐 비울때는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고, 활동보조 선생님이 산책이나 방방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2월13일 주일
카드에는 집중을 안하고 카드를 보여주면 모두 아! 하며 배를 지릅니다.
나 는 손 힌트주면 나 하고
자는 코 자자하면 자장~ 합니다.
빠빠빠빠 는 계속 연습하고 있고
가는 손가락구부리고 가! 한후 제가 갔다옵니다. 따라서하면 아!소리로 들립니다.
장난스런 놀이나 노래를 할때는 반응이 잘 나오는데 그저 그 놀이를 즐기려고만하고 따라하라는 요구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간 별다른 소득이 없어서 오늘도 열심히 카페만 뒤집니다.
2세아에게 가르치는 내용이 있길래 똑같은 모양찾기 내일 해보겠습니다.
지점토로 모양만들기랑, 여러모양찍기랑 했지만 별 반응없고 먹어 버리는 바람에 길게 못했습니다.
선생님 지호가 학교에 안가니 즐거워하는 것은 많이 늘었는데 아직 발화가 잘 나오진 않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고음으로 야!하고 소리지르고는 웃습니다.하지만 짜증이 나면 오래가고 꼬집고하는 통에 식구들이 괴롭습니다.
음악,모래놀이, 치료놀이할때는 아주 기분이 좋은데 재제가 많이 들어가는 언어수업후에는 손을 꼬집고 화를 냅니다. 선생님이랑 기싸움도 심하고요., 언어치료를 빼는 것이 좋겟는지요? 그리고 동물을 좋아해서 마침 승마치료를 시작한다기에 생각중입니다.
이 코너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호는 발화가 많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호같은 아이가 있었다면 혹 제가 상담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세요.
말 안되도 급습득되는 성공사례들은 모두다 어느정도 인지가 되는 경우인것같아요. 우리지호가 한글익히기에 성공하면 그야말로 기네스북에 올라야할 것입니다. 말도 안나오고 인지도 낮고 지시따르기도 안되고,,, 총체적 난국이지만 그래도 전 할겁니다. 언젠가는 되겠지요.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적어도 희망이라는 것은 있으니까요. 가다가 그만두면 아니간만못하다는 말은 틀린 말이예요. , 가다가 그만 두면 간만큼 이익이다!
2월 14일
ㅇ,ㄴ복습
ㄴ를 보여주면 모션을 하면서 가만히 나 합니다. ---2음절!!!
ㅎ 반응없음.
ㄱ 손가락을 구부리려고 함. 소리는 못냄
아 나를 보여주면 반응없음.역시 1비트
말놀이는 여러가지로 하고 있습니다.
내일 강아지를 데려오려고 합니다.
지금도 목욕탕에서 왈왈 멍멍이 소리를 내고 있네요. 진짜 개랑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ㅎㅎㅎ
목욕탕에서 혼자 놀면서 발화가 많이 나옵니다 물놀이하면 기분이 좋아져서요.
소금을 먹이고 가만히 잇었더니 이상하다는 듯이 저를 봅니다. 왜 이런걸먹이느냐는 듯, 짜 그랬더니 따라하지는 않고 제가 물을 먹으니 달라는 뜻으로 응~~ 하길래 입술을 붙여주며 물 해주었더니 두차례 물~~ 하고 물을 먹었습니다. 물먹고 난다음 다시한번 물~시켰지만 역시 안해요. 기막히게눈치 빠르죠. (도움받아 물 할 수 있음)
러닝머신 총50분정도 타고 방방도 2시간정도 했습니다.
2월 16일
강아지를 데려왓습니다. 계속 강아지 짓는 소리 많이 내고 있고 멍멍이라고 교정시켜주고 있습니다.
찡징대는 소리가 확 없어졌네요.
사랑해 를 3회했고 강아지보고 안먹어를 몇번 했습니다.
아, 나, 복습했고
마 들어갓습니다.
한글자석을 사서 모양익히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여전히 싫어합니다.
2월 18일
오늘은 우리 지호 생일입니다. 태아부터 딱 10년이 지났네요. 하나님이 뭔가 이루실 때가 된것같은 느낌입니다.
한글자석은 효과가 괜찮습니다. ㅇ,ㄴ,복습,ㅈ(자자),ㅁ(엄마)익히고 있습니다.
같은 모양 짝짓기는 잘합니다.수동적이고 소극적이어서 그렇지 정확히 알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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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마, 아빠, 자장,-->3단어 말하기(3년전)
엄마, 아빠, 자장자장, 음매, 안녕하세요. 쉬,얌얌얌, 응, 가끔 나오지만, 언니, 오빠 하나, 둘 셋... ---> 15단어 말하기
'사랑해' 를 3회했고 강아지보고 '안먹어'를 몇번 했습니다--------------------------------------->17단어
"생일축하합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앞소절) , "잘자라 우리아가"----노래
빨간동그라미를 보여주면 배를 꼭 누르면서 아! 합니다------------------------------------------------------------->1음절
아, 나, 복습했고 ----------------------------------------------->2음절
2살아기로 대하니 아이도 몹시 즐거워하고 편안해 했습니다. 짜증내는 소리가 쏙 들어가버렷어요. 가족들도 지호의 짜증이 없어지니 모두들 편안해합니다
우선
1주일간 학교를 쉬고...
좀더 상세화된 일기를 써가면서... 엄마표프로그램 해 보고........
아이 표정...아이 변화유무...등...엄마의 심신에 관한 사항까지를 기록해본 다음에 .....
그것을 놓고
협의를 해 보면 어떨까요
샬롬 !
강아지를 데려왓습니다. 계속 강아지 짓는 소리 많이 내고 있고 멍멍이라고 교정시켜주고 있습니다. 찡징대는 소리가 확 없어졌네요. 사랑해 를 3회했고 강아지보고 안먹어를 몇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