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眞理)가 몸에 배이도록 하라
············································ 60여년만의 중고등학생들의 시국선언을 보며
오늘날 우리나라 국민 대중의 도덕적 수준도 상당히 우려스럽지만, 특별히 많이 배웠다는 수많은 각계 지도층 사람들의 거짓과 위선과 사사로운 탐욕의 행태에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급기야 정계와 관계와 언론계 등은 물론이고 경찰과 검찰도 무너졌다고 하고 사법부 까지도 무너졌다고 하기에 이르렀다.
특별히 개인이 이익을 위해서는 나라의 안위(安危)도 아랑곳없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공산주의·전체주의 국가들에 팔아넘기는 것과 같은 행동을 스스럼도 없이 하는 이들이 보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지난해 12월 “이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이 당장 망하여도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호소의 육필 편지 속에 말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오늘날 이렇게 타락한 우리나라의 지도층 인사들을 보면서 “진리(眞理)가 몸에 배이도록 하라.”라는 백강 이경여 선생의 말씀이 새삼 새로워진다. 국민정신개혁운동과 교육개혁이 절실한 것이다. 지도자를 뽑을 때는 눈앞의 지식이나 재주보다는 진리가 몸에 배인 건전한 인격과 경륜을 보고 뽑아야 하는 것이다.
풍전등화의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형편에서, 그래도 참으로 다행스럽고 미안하고 기특한 것은 어제 4.19혁명 후 60여년 만에 중고등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무너져 공산주의·전체주의 국가로 넘어가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여 광화문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악의 세력과 그들의 반국가적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4.19혁명이 어린 학생들의 힘으로 부정선거를 물리쳤듯이 이번에도 어린 학생들조차도 나서면 만연하고 심각한 부정선거로 촉발된 작금의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다만 우리 어린 학생들이 지난 4.19혁명 때와 같이 피를 흘리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우리 어른들이 모두 나서서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2025. 3. 4.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