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평화를 지키는 가공할 MX 탄도미사일의 핵탄두 분출 모습

[백홍준]

MX(Missile Experimental)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시작된 미공군의 대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Peacekeeper (LGM-118, MX)는 LGM-30 미니트맨(Minuteman)의 후속으로 배치된 대륙간 탄도미사일입니다.
Peacekeeper 는 10개의 핵탄두를 (12개까지 장착가능) 운반하는 고도의 정확성을 가진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지금까지의 어떠한 탄도 미사일 보다도 뛰어난 CEP(Circular error probable: 적중률)를 갖고 있습니다.

MX 미사일은 러시아 SS-18에 대응하는 미사일로 10개의 핵탄두를 적재하며, 러시아의 ICBM에 비해 정확도가 높습니다.

사실 MX는 목표지점에 대한 유도장치 혹은 MARV (Maneuverable Reentry Vehicle)가 없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정확도에 있어서 한계지점에 도달한 미사일이라고 합니다.

Peacekeeper는 미국에서 "cold launch" 라는 기술을 이용한 최초의 ICBM입니다.

Cold launch기술이란 Silo 안에 있는 미사일을 가스 발생기에서 분출한 가스로 사일로 밖으로 내보내 10m 정도 상승한 상태에서 미사일의 제1단계 부스터가 점화되도록 발사하는 방법으로 Silo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즉각적인 재정비가 가능하므로 빠른 재 장전이 가능합니다. 

Peacekeeper의 개발은 핵전쟁시 적군의 핵미사일 발사 Silo를 먼저 공격하기 위한 미국의 선제 핵공격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신형 ICBM의 개발계획은 탁월한 정밀도와, 생존률, 배치의 유연성등이 우선시되었는데 이는 당시 미니트맨 미사일 사일로를 겨냥한 소련의 SS-18 미사일에 의해 고정식 발사대에 장비된 미니트맨 III이 파괴되어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상발사형 다탄두 ICBM은 선제 공격의 위험성으로 상대국에게 불안한 존재가 됩니다.

예를 들어 서로 100개의 미사일을 배치하였고 그 미사일들이 5개씩의 핵탄두를 장착하였으며 적의 사일로를 무력화시키는데 2개의 탄두가 필요하다면 사일로 100개의 파괴에 미사일 40기에 장착된 핵탄두 200개로 가능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60기, 핵탄두 300개라는 엄청난 대량파괴무기가 남기때문에 START II 조약을 추진하여 해체하게 됩니다.

미공군 군수사령부 (현재 미공군 제10부, 우주·미사일시스템센터)의 탄도미사일 개발부가 1979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1983년 6월 17일 최초의 미사일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Vandenberg공군기지에서 발사되었습니다.

미사일은 6,704㎞의 거리를 날아서 태평양에 있는 Kwajalein Test Range에 위치한 예정된 목표지점에 탄두가 장착되지 않은 6개의 대기 재돌입 비행체를 투하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처음 생산된 Peacekeeper 미사일중 10개가 Wyoming의 F.E. Warren 공군기지에 있는 개조한  Minuteman Silos에 배치됩니다. 

Peacekeeper는 이동 가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설계되었으며 1989년 11월에는 철도에 배치할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이 계획은 1991년에 취소되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Peacekeeper 200기를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100기로 줄었다가 다시 50기로 대폭 감소되었습니다.

1988년 10월 50기의 미사일로 구성된 부대가 조직되어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미국의 육해공 방위체제 가운데 지상 분야의 전력과 신뢰성이 한층 강화되고 방위전략 현대화 계획은 일단락되었습니다.

Peacekeeper는 목표 지점으로 방향 조정된 10개의 탄두를 다른 어떤 대륙간 탄도미사일보다 정확하게 운반합니다.

탄두는 다탄두 독립 목표 재돌입 탄도탄 (MIRV-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 방식으로 10개의 탄두가 장착되며, 미사일이 발사되어 목표에 도달하면 탄두 덮개가 벗겨져 10개의 탄두가 제각기 목표를 향하여 비행합니다.

탄두 1개의 파괴력은 330kt(TNT 화약 33만t), 즉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약 16.5배의 위력을 가지며 관성유도방식을 사용합니다.  

Peacekeeper의 최대 장점은 높은 명중도로, 유도장치의 개량에 따라서 각 탄두는 제각기 목표로부터 반지름 140m 이내에 명중할 수 있습니다. 

ICBM의 명중정도는 CEP(circular error probability)로 표시하는데 이것은 탄두가 목표의 중심으로부터 50%의 확률로 반지름 몇 m 이내에 떨어지느냐를 뜻한다. 예를 들어, CEP=180이면 ‘50%의 확률로 반지름 180m의 원 안에 명중한다’는 뜻입니다.

CEP=140을 가지는 1발의 Peacekeeper는 Minuteman III형 2~3발분에 상당하며, Peacekeeper의 탄두수는 Minuteman III형의 3배 이상이므로 Peacekeeper MX 1기의 위력은  Minuteman III형의 10기에 해당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Peacekeeper는 다른 ICBM 로켓과 같이 보조추진 시스템, 발사 후 시스템, 그리고 대기권 재돌입 시스템의 3단계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조추진 시스템은 미사일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3단계의 로켓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로켓들은 다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속적으로 점화되며 이 3단계 로켓들은 각각 미사일이 예정된 코스를 따라 비행하도록 움직이게 되어 있는 하나의 노즐을 통하여 고체연료를 연소하여 발생하는 추력을 분사시킵니다.

Peacekeeper의 다른 장점은 발사대를 이동시켜 발사지점을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지하미사일보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Peacekeeper는 미국의 마지막 ICBM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20년간의 ICBM의 경험을 결집한 것으로 2004년까지의 배치가 결정되어 있었지만 냉전의 종식과 미국의 방위전략 수정으로 START II 협약에 따라 폐기되기 시작하여 2005년 9월 19일에 미군 핵 병기창에서 마지막 미사일이 해체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지상발사 ICBM은 LGM-30 미니트맨(Minuteman)만이 남아있습니다.

제원

제작국가 : 미국
개발연도 : 1986 년
제원 : 길이 : 21.6m,
직경 : 2.34m
무게 : 88,450kg
추진제 : 삼단계 고체연료가 든 액체 PBV. cold launch
적재량 : 3,950Kg
사거리 : 9,600Km
유도장치 : 컴퓨터에 의해 조정되는 관성유도장치에 의한 보조 로켓과 PBV
CEP: 90 M
탄두 : W87 탄두 10개
위력 : 3-400 kilotons
배치기지 : F.E. Warren AFB
생산배치수 : 50기, 현재는 전량 퇴역
제조사 : Martin-Marietta Strategic Systems  

출처   http://kr.blog.yahoo.com/shinecommerce/18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