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4일 목요일(맑음)
어느덧 일본에서 맞는 두 번째 아침입니다.
6시경 잠이 깨서(...) 세면 후 TV를 보다가(뉴스 및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잠시 봤는데 중간에 나오는 날씨가 후쿠오카 최고기온 35도;;)

[사진 226] 후쿠오카의 이 날 최고기온이 35도, 강수확률은 오전 0%->오후 10%란 정보가 화면 좌상부에 나옵니다.
어느덧 무료 조식 시간이 되어 아침을 먹고(이 날 아침 사진은 없습니다) SL 히토요시 탑승을 위해 첫 날 숙소였던 토요코인 하카타에키 미나미점을 출발했습니다.
무료 셔틀카를 이용해서 하카타역 치쿠시구치에 도착한 뒤 8시 27분에 떠나는 신칸센 미즈호 601호 열차를 타기 위해 2층의 신칸센 승강장으로 향했습니다.
확실히 아침의 하카타역은 많은 사람들로 매우 혼잡하더군요.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행 계획 작성할 때부터 이 날의 일정에서 미즈호 601호 열차를 놓치게 되면 상당히 골치아파지는 터라
(쿠마모토에서 첫 날을 자지 않는 이상 하카타역에서 9시 이전에는 신칸센을 타야 되는데 만일 미즈호를 놓칠 경우 9시 이전에 있는 신칸센 열차를 타면 SL 히토요시 탑승 자체는 가능하지만
쿠마모토역 도착 후 10분 정도의 여유밖에 없으며 밑에서 다시 한 번 나오겠지만 신칸센-재래선 연결통로의 에스컬레이터가 현재 고장이라 계단을 이용해야만 하고 통로길이도 좀 되더군요)
이 열차를 타기 위해 전날 잘때부터 신경을 썼는데 무사히 탈 수 있었습니다.

[사진 227] 하카타역 신칸센 개찰구에 있는 신칸센 열차 도착시각 안내판입니다.

[사진 228] 15번 승강장에 종착 후 차내정리 중인 츠바메 326호 열차입니다. 큐슈신칸센 소속 열차답게 츠바메 마크가 붙어있군요.

[사진 229] 위 사진과 동일한 츠바메 326호 열차입니다.

[사진 230] 16번 승강장에 도착한 히카리 레일스타입니다. 출퇴근시간용 열차로 코쿠라-하카타 구간 운행이더군요(코쿠라 7시 54분 출발->하카타 8시 13분 종착).

[사진 231] 위 사진의 히카리 레일스타입니다. 하카타미나미행 일반특급열차로 변경되서 하카타미나미역까지 승객을 태우고 이동한 뒤 하카타 종합차량사무소로 들어갑니다.

[사진 232] 하카타역 신칸센 승강장의 신칸센 미즈호·사쿠라 시각표입니다(쿠마모토·카고시마츄오 방면)

[사진 233] 하카타역 신칸센 승강장의 신칸센 열차 시각표입니다(신오오사카·토쿄 방면)

[사진 234] N700계로 운행하는 신칸센 미즈호 600호 열차입니다.
카고시마츄오역에서 오전 6시 58분 출발해 하카타역에는 오전 8시 17분에 14번 승강장으로 도착, 8시 19분에 출발해 종착역인 신오오사카역엔 오전 10시 44분 종착합니다.
하카타역은 신칸센도 자갈도상이군요.

[사진 235] 위 사진의 미즈호 600호 열차가 하카타역을 출발합니다. 승강장의 여승무원은 하카타역에서 승무교대로 하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236] 히카리레일스타가 하카타역 15번 승강장에 도착합니다. 위 열차는 히로시마발 하카타행 코다마 823호 열차입니다(오전 6시 49분 히로시마발 8시 21분 하카타종착).
13/14번 승강장의 플랫폼 위에는 위 사진의 미즈호 600열차에서 승무교대로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사가 걸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237] 승차위치 안내 표지판입니다. 8량편성 기준으로 5호차 위치에 있습니다.
드디어 미즈호 601호 열차가 하카타역 16번 승강장에 진입합니다.
이용열차 05 : 하카타->쿠마모토 / 신칸센 미즈호 601호(카고시마츄오행) / 08:27 하카타발(09:00 쿠마모토 도착)

[사진 238] 하카타역에 들어오는 미즈호 601호 열차입니다. 이 열차로 쿠마모토까지 이동합니다.

[사진 239] 하카타->쿠마모토 신칸센 미즈호 601호 지정석권(5호차 14A)

[사진 240] JR 서일본의 산요신칸센 차량기지인 하카타 종합차량사무소입니다. 유치되어있는 신칸센 열차가 많이 보이는군요.

[사진 241] 하카타 종합차량사무소 구내의 모습입니다.

[사진 242] 역시 하카타 종합차량사무소 구내입니다.

[사진 243] 다음 정차역 안내입니다. 신칸센 미즈호는 큐슈신칸센 구간에선 하카타, 쿠마모토, 종착역인 카고시마츄오역에만 정차하므로 다음 정차역은 쿠마모토역입니다.

[사진 244] 차내 안내도입니다.
하카타-쿠마모토간 무정차의 위엄(...)을 선보이며 33분만에 쿠마모토역에 도착헀습니다.

[사진 245] 츠바메 333호 열차(카고시마츄오행)입니다. 하카타역을 오전 8시 6분에 발차해서 쿠마모토역에 8시 57분에 도착, 오전 9시 5분에 발차합니다.
즉 제가 타고온 미즈호 601호를 선행시키기 위해 대기중인 상황입니다.
신칸센-재래선역사의 연결 통로를 통해 재래선 역사측의 시라카와구치로 나왔습니다.
6월 큐슈 대폭우 당시 쿠마모토역 신칸센-재래선 지하연결통로의 침수여파(일본철도 뉴스게시판의 해당글입니다 http://cafe.daum.net/jtrain/3G6e/3340)로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하지 않아서(...) 계단으로 걷다 보니 시간이 좀 더 걸리더군요. 그런데 연결통로의 재래선 역사측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작동합니다;;
역을 나온 후 짐을 맡기기 위해 숙박예정인 토요코인 쿠마모토 에키마에점으로 향합니다. 쿠마모토역 시라카와구치를 나와 오른쪽으로 간 뒤 걸어서 5분이면 나옵니다.

[사진 246] 쿠마모토 노면전차의 노반입니다. 잔디로 덮어놓은게 인상적이군요.

[사진 247] 남쪽에서 바라본 쿠마모토 역사(재래선 시라카와구치측)입니다.
짐을 맡긴 뒤 물병에 물을 채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슬슬 SL 히토요시 승차시간이 가까워와서 다시 쿠마모토역으로 향합니다.
미도리노마도구치의 안내를 보니 빈 좌석이 약간 있다고 되어있어서 2호차였던 자리를 바꾸려다가 마땅히 바꿀만한 자리가 없다고 해서 그냥 예매한 대로 갑니다(...).

[사진 248] 8월 4일 오전 8시기준 SL 히토요시의 공석 안내입니다. 14일까지 나와있군요.

[사진 249] 열차 출발 안내입니다. SL 히토요시는 9시 44분 출발합니다.
개찰구를 나와 승강장으로 향한 뒤 SL 히토요시가 들어오기까지의 시간 동안 다른 열차들을 촬영했습니다.

[사진 250] 열차 안내판에 나왔던 야츠시로행 9시 38분 보통열차입니다. 2량편성의 원맨운전(1인승무)으로 운행하는 817계 전동차군요.

[사진 251] 위 열차의 선두부입니다.

[사진 252] 역시 원맨승무인 타마나행 보통열차입니다. 815계 전동차의 강렬한 붉은색 계열의 색채가 인상적입니다.
SL 히토요시가 잠시 뒤 들어오자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진 253] SL 히토요시의 3호차입니다. 히토요시 방향이 1호차, 쿠마모토 방향이 3호차기 때문에 지금은 3호차가 후미전망이 가능합니다. 물론 기관차 뒤에 있는 1호차에서도 선두전망이 생각보다는 괜찮게 나옵니다.

[사진 254] SL 히토요시 객차의 외부 모습입니다.

[사진 255] SL 히토요시의 차량번호 및 계통 안내입니다.

[사진 256] SL 히토요시의 기관차인 58654호 증기기관차의 측면부입니다. 쿠마모토차량센터 소속이군요('熊').
적재시 환산량수 8.0량, 공차시 6.0량. 헤이세이 21년(2009년) 2월 코쿠라종합차량센터에서 전반검수를 마쳤다는 표시도 있습니다.

[사진 257] SL 히토요시의 기관차인 58654호 증기기관차의 선두부입니다. Sl 히토요시 헤드마크가 붙어있습니다.

[사진 258] DE10형 디젤기관차입니다. 차량번호는 DE10-1207이군요.
DE10형 디젤기관차 촬영 후 58654호 증기기관차의 선두부를 배경으로 해서 탑승기념 인증샷(...)을 촬영했습니다.
증기기관차가 그려지고 날짜가 표시된 패찰을 들고 SL 히토요시의 객실 여승무원이 촬영해주는데 많은 사람들이 탑승기념 촬영을 하더군요.
제꺼는 사진이 흐리게 나와서(알아볼수는 있는데 인물에만 초점이 몰리고 기관차가 좀 흐림;;) 여기에 올리지 않습니다.
탑승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객실(2호차)에 들어오자 잠시 뒤 열차가 연기를 힘차게 내뿜으며 출발합니다.

[사진 259] 출발 직후의 사진입니다. 쿠마모토역 구내에 대기중인 키하200계 디젤동차로 붉은 도색이 되어있군요.

[사진 260] 쿠마모토차량센터 구내를 통과중입니다. 연기와 함께 보이는 415계 전동차의 선두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신칸센 고가선로가 각각 대조적입니다.

[사진 261] 역시 쿠마모토차량센터 구내입니다. 연기와 함께 보이는 415계 전동차의 선두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신칸센 고가선로가 각각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 262] 역시 쿠마모토차량센터 구내입니다. 운행대기중인 특급 아소보이 차량입니다. 흑백대조의 도색과 강아지 캐릭터, 그리고 선두차 앞부분의 파노라마시트가 특징입니다.

[사진 263] 쿠마모토차량센터 구내에 유치중인 침대객차(블루트레인) 오하네-15입니다.

[사진 264] 근처 선로에 유치중인 485계 열차입니다. 키리시마&휴가 도색인데 붉은색 부분은 미처 촬영이 안됐습니다;; 배경의 콘크리트 기둥은 신칸센 고가선로의 교각입니다.
SL 히토요시 객차의 차내모습 및 노선변 풍경, 예매 과정의 삽질(...)은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우와-하카타에서 쿠마노토까지 33분에 미즈호로 연결되는군요. 최근까지도 실감하지 못했다가 님의 지정석권
사진에서 실감을 합니다. 이 정도되면 하카타-쿠마모토의 고정 비즈니스 통근 승객 수요는 물론 간사이로부터의
여행객들의 수요도 엄청날 것이 확실하네요.
이번 편은 진행이 빠른 속도로 되는 것 같습니다. 구마모토역 사진들과 제가 올렸던 뉴스 소개 감사합니다.
다만, SL히토요시 지정석권 사진이 없으니 약간 궁금하군요. 고대하시던 히토요시에 드디어 승차하셨군요.
하카타-쿠마모토구간이 각역정차 츠바메로도 1시간 살짝 안되던데 미즈호는 무정차다보니 그 절반보다 살짝 더 걸리는 시간이 나오더군요;; SL히토요시 지정석권은 다음편 시작과 동시에 나올 예정입니다.
미즈호 601호는 S8편성 (JR 서일본 소속) 이 걸렸군요.....
저도 미즈호를 탔었는데 저는 R4편성 (JR 큐슈 소속) 이였습니다...
편성쪽은 크게 신경 안쓰고 타다보니 지금 이거보고야 알았군요;;
츠바메를 타고 구마모토로 가셨네요.
그나저나 맨위에 있는 사진 226번... 낯익은 얼굴이라서 확인해봤는데 인기가수 "미즈키 나나"입니다. 제가 제일 조아하는 일본가수입니다~~ㅋㅋㅋㅋ
정확히는 성우 겸 가수긴 한데 사실 어느쪽에 더 비중두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라서(...) 그냥 누군지 안썼는데 알아보시는 분이 있긴 하네요 ㅎㅎ
그리고 이때 탄건 미즈호입니다. 뭐 츠바메하고 사쿠라도 이날 저녁에 타게 되지만-_-
아... 미즈호를 타셨네요.
아주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SL히토요시는 연기를 상당히 많이 내뿜네요^^;;; 저는 국내 철도탐사중에 증기기관차를 한 번 타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여객열차에서 석탄을 때면 법에 걸린다네요ㅠㅠ 덕분에 연기는 못봤습니다...
저게 쿠마모토역 출발 직후에 찍은거라 연기가 더 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기와 기적소리가 증기기관차의 매력이지요^^
전 기적밖에 못들었는데...ㅠㅠ 다행히(?) 수증기는 많이 보았습니다^^;;;;
국내에는 진정한 증기기관차는 중국에서 수입한 1량이 있는데 점촌역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곡성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는 모양만 증기기관차이고 실제로는 디젤기관차입니다. 수증기는 증기기관차처럼 보이기 위한 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증기기관차는 석탄이나 석유를 태우는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옵니다.
901호를 말씀하시나 보네요^^;;; 그런데 기차마을 관계자 분께 여쭈어 보았는데, 디젤 앤진 소리는 발전기 소리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운행은 끝났지만 수증기를 아직 내뿜고있는(즉 시동이 걸려있었습니다.) 기관차에 갔는데 정작 기관차에서는 수증기 소리만 나더군요. 그렇다고 디젤엔진이 있는발전차는구동장치가없네요
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의 사양은 http://durl.me/euq7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카타에서 가고시마츄오까지 쿠마모토만 정차하는군요. 227번 사진 보면, 폰트가 참 귀엽네요. 한글에서도 신명조,바탕 이런 것보다 맑은고딕, 나눔고딕, 굴림 등의 부드러운 폰트를 좋아하는지라, 저런 일본어 폰트가 상당히 맘에 드네요. 도쿄도 아예 다 저폰트로 바꿔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구마모토 역은 마치 테마파크 입구를 연상케 하네요 ㅎㅎ;
글꼴에 적절한 곡선이 들어간쪽이 확실히 낫더군요(직선으로만 되어있으면 딱딱한 느낌이;;)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어떻게 보면 테마파크 입구로 볼 수도 있겠군요 ㅎㅎ
증기기관차의 연기가 저의 어린시절을 기억나게 만드는군요....저 증기기관차를 보려고 수인역에 갔었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ㅠㅠ
뒷쪽 객차인가 봅니다...사진에 계속해서 연기가 보이네요...특색있는 사진입니다....
어쨌거나 사진구경 잘 하고 갑니다....
히토요시로 들어갈때는 객차 3량의 중간에 낀 2호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