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의 튜닝카 행사인 세마(SEMA) 쇼가 2009년 11월 3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여러 자동차 메이커와 이름난 튜너들이 불참해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 포드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의 자동차 튜닝시장 규모는 연간 318억달러(약 36조원)에 이른다. 이 어마어마한 시장을 위해 2009 세마 쇼에는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토요타, 혼다, 현대, 스바루 등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유명 튜너와 손잡고 화려한 튜닝카들을 선보였다.
미국의 토크쇼 MC이자 자동차 매니아인 제이 레노가 자신을 위한 카마로를 설명하고 있다
2009 세마쇼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규모는 줄었지만 그 열기는 여전했다
“포드 머스탱은 미국 튜닝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입니다!”
FORD Cobra Jet Mustang
Mugen HPD
Accord Crosstour
TOYOTA Prius Aerius
Lexus IS350C by Fox Marketing
Lexus IS350C by 0-60 Magazine and Design Craft Fabrication
Lexus IS350C F-Sport by TRD
Lexus IS350C by VIP Auto Salon and Jtuned.com
TOYOTA Tacoma All-Terrain Gamer(ATG)
CHRYSLER Challenger 1320
HYUNDAI Genesis Coupe RM460
HYUNDAI Genesis Coupe GReddy X-Gen Street
Camaro for Jay Leno
Camaro Synergy
Camaro Chroma
Camaro Dusk
드래그 레이스카 팔아요~
FORD Cobra Jet Mustang
포드 레이싱 디비전에서 개발한 코브라 제트 머스탱은 미국의 가장 큰 드래그 레이스 NHRA의 스톡(양산차)과 수퍼 스톡 레이싱 클래스 참가 규정에 맞춘 드래그 레이스카로 포드 딜러를 통해 판매한다. 머스탱 GT500의 V8 5.4L 엔진에 보닛 위로 올라온 수퍼차저를 더해 최고출력 430마력을 뽑아낸다. 수동식(논파워)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경기 규격에 맞춘 롤케이지, 트렁크에 들어간 연료탱크, 강화된 서스펜션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드래그 레이스 전용 설계의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드래그 레이스에서 빠른 출발을 돕는 론치컨트롤과 rpm 리미트 컨트롤도 함께 선보인다.
어코드가 패밀리카라고?
HONDA Accord Crosstour & Mugen HPD
혼다를 튜닝하는 무겐(Mugen)과 미국의 혼다 퍼포먼스 디벨롭먼트(HPD)에서 튜닝한 어코드, 시빅, 피트 등 총 13종류의 튜닝카를 전시했다. 특히 무겐은 폴리시 메탈 그레이 색상의 2010년형 혼다 어코드에 18인치 알로이 휠, 프론트 스포츠 그릴, 앞뒤 언더 에어댐, 사이드 스커트, 알루미늄 오일필터 캡, 무겐 엠블럼 등으로 꾸몄다. 미국의 혼다 딜러에서 무겐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한편 혼다는 미국 론칭 50주년을 축하하며 세마쇼에서 어코드 5도어 버전 크로스투어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어코드 크로스투어는 엔진과 변속기의 파워트레인은 세단과 같지만 차별화된 디자인에 네바퀴굴림 옵션을 더한다.
하이브리드도 튜닝하는 시대
TOYOTA Prius Aerius
파이브 액시스 디자인(Five Axis Design)이 튜닝한 토요타 프리우스 아에리우스(Aerius)는 풍동시험을 거쳐 제작한 프론트 립,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를 달아 공기저항계수(Cd)를 0.25로 유지했다. 라틴어로 ‘하늘에 속하다’라는 이름에 맞게 삼중 하늘색 페인팅을 입히고 구름저항을 줄인 요코하마 수퍼 E-스펙 19인치 타이어를 신기고 휠에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투명 커버를 씌웠다. 10개의 스피커와 2개의 서브우퍼로 900W의 출력을 내는 파이오니아 프리미엄 오디오가 들어간다.마음껏 튜닝해 봐!
LEXUS IS350C
렉서스는 4곳의 튜너에게 IS350C를 주고 마음껏 튜닝해보라고 했다.
그 결과 분홍, 주황, 초록, 흰색 등의 톡톡 튀는 색을 입히고 엔진 출력과 달리기 성능 향상을 위해 많은 부분을 손본 독특한 모델이 탄생했다.
Lexus IS350C by Fox Marketing
폭스마케팅 수퍼차저 시스템(425마력), 20인치 아이포지드 휠, F-스포츠 배기와 6피스톤 캘리퍼 브레이크, 요나카(Yonaka) 코일오버 서스펜션, IS F 펜더와 사이드스커트 등을 갖추었다.
Lexus IS350C by 0-60 Magazine and Design Craft Fabrication
그리디(Greedy) ECU와 배기 시스템, 모툴 엔진오일, 어드반 레이싱 경량휠, 브렘보 브레이크, KW 코일오버 서스펜션, Ings+1 보디키트, 세이본 카본파이버 보닛으로 구성됐다.
Lexus IS350C F-Sport by TRD
모두 F-스포츠 제품으로 카본파이버 엔진커버, 10스포크 19인치 단조 휠, 퍼포먼스 브레이크 키트, 쇽 업소버&다운스프링, 스테빌라이저, 그릴, 시프트 노브와 매트를 갖추었다.
Lexus IS350C by VIP Auto Salon and Jtuned.com
퍼포먼스 튜브 시스템 흡배기, 톰스(TOMS) 에어필터, 20인치 워크 GS3 휠, 6피스톤 캘리퍼 브레이크, 커스텀 아펙시 S1 서스펜션, 세이본 카본파이버 보닛으로 구성.
‘방콕’+야외활동
TOYOTA Tacoma All-Terrain Gamer(ATG)
타코마 ATG는 실내 비디오 게임과 야외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픽업트럭의 제안이다. TRD 수퍼차저의 강력한 엔진에 오프로드용 타이어의 네바퀴굴림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게임기 X-박스를 ATG에서 즐기기 위해 먼저 걸윙도어를 위로 연다. 앞뒤의 4점식 버킷시트를 나란히 배열해 앉고 실내에 펼쳐지는 4개의 24인치 삼성 HD 모니터와 2,150W의 키커(Kicker) 오디오 시스템으로 게임을 즐긴다. 66인치 샤프 플라즈마 HD TV를 뒤에 달아 주변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다. 게임이 지루하다면 ATG 위에 올려 놓은 캐논데일(Cannondale) 산악자전거를 타면 된다.
길거리 레이서를 위해
CHRYSLER Challenger 1320
크라이슬러의 부품을 담당하는 모파(Mopar)에서 레몬색 다지 챌린저 1320을 선보였다. 도로주행용 드래그 경주차인 챌린저 1320의 이름은 드래그 레이스 길이 1/4마일을 환산하면 1,320피트가 되는 데서 힌트를 얻었다. V8 헤미 엔진에 흡배기 시스템을 손봐 556마력으로 출력을 올렸다. 모파의 경찰차용 광폭 휠과 미키 톰슨의 드래그 레이스용 타이어를 신었다. 흡입구를 더한 헤미 엔진용 보닛에 프론트 립을 더하고 그릴과 헤드램프를 손봤다. 도로용 드래그 경주차 컨셉트에 맞춰 오디오, 센터콘솔, 뒷자리를 제거하는 대신에 다지 바이퍼 시트, 스포츠 스티어링 휠, 허스트 시프터를 더했다.
FR에서 미드십으로
HYUNDAI Genesis Coupe RM460
리스 밀란과 함께 지난해 SEMA에서 제네시스 쿠페 RMR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앞쪽의 엔진을 덜어내고 뒷자리와 트렁크공간에 V8 4.6L 타우 엔진을 세로 배치한 미드십 제네시스 쿠페 RM460을 발표했다. 미드십의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했고 독립식 드로틀 보디와 강화 피스톤, ECU 튜닝을 통해 만들어낸 500마력의 출력을 5단 시퀀셜 변속기로 전달한다. 효율적인 엔진 냉각을 위해 리어 해치와 사이드 삼각창에 카본 에어 인테이크를 달았다.
일본 튜너에게도 시선집중
HYUNDAI Genesis Coupe GReddy X-Gen Street
일본에서 30년 튜닝 역사를 가진 트러스트(TRUST)의 미국 자회사 그리디(GReddy)가 현대 제네시스 쿠페를 튜닝했다.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길거리를 달리는 X-세대를 타킷으로 삼아 제네시스 쿠페 2.0L 터보 모델을 베이스로 꾸몄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를 손보고 그리디 토털 튠업(GReddy Total Tune-Up) 프로그램을 더해 최고출력이 350마력까지 높아졌고, 0→시속 97km 가속 시간은 6초 이내로 단축되었다.
트랜스포머 주인공의 변신
CHEVROLET Camaro
Camaro for Jay Leno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MC이자 자동차 매니아인 제이 레노를 위한 카마로.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보닛에 리어 디퓨저를 더했다. 카마로 V6 3.6L 엔진에 두 개의 터보차저를 달아 425마력의 최고출력을 뒷바퀴에 전달한다.
Camaro Synergy
형광 초록색의 카마로 시너지에는 21인치의 블랙 폴리시 휠, 에어댐, 사이버 그레이 컬러의 스트라이프, 스포일러, 퍼포먼스 흡기, 브렘보 브레이크 키트 등이 추가되었다. 2010년형부터 변화될 카마로를 미리 엿볼 수 있다.
Camaro Chroma
V8 LS3 엔진의 고성능 카마로 SS/RS 모델에 5스포크 21인치 휠과 트렁크 리드에 붙은 블레이드 스포일러, 가로형 그릴, 보디 일체식 에어댐으로 장식했다. 모두 시보레 딜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액세서리다.
Camaro Dusk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더한 카마로. 블랙베젤 헤드램프와 안개등, 검정 프론트 립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로 포인트를 주고 BBS 21인치 휠과 브렘보 브레이크 키트에 보스턴 오디오와 아이폰 거치대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