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락 안정세이긴 하지만...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후 부동산 시장의 하락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값도 하락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에 있는 한 아파트의 경우 34평이 지난해 말에 비해 2억원이나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가 조사한 자료를 봐도 서울의 아파트 값이 4주 연속 떨어지고 있고 신도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부동산 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하기보다는 오히려 관망세가 강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사려는 사람은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고 팔려는 사람은 양도세 부담때문에 매물을 많이 내놓지 않고 있어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문제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무엇보다 투기성 부동자금이 언제든지 부동산 광풍의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 로또텔이라고까지 불리면서 오피스텔 최고 청약경쟁률까지 깼던 송도 더 프라우 청약에 몰린 돈만 5조 2천 8백억원입니다.
더욱이 다음달부터 공기업 등이 이전하는 혁신 도시 9곳에 대한 토지보상이 시작되는데요. 토지보상금만 4조 3천억원입니다.
행정도시 보상금 사례에서 봐도 토지보상금은 대부분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거든요.
정부가 공급확대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부동산 열풍이 불어닥칠 위험은 있다고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