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영 마카로니 웨스턴

[cantona]

  마카로니 웨스턴이란 이탈리아 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합작에 의한 변종 서부극을 말하는데 지금은 서부극이라고 하면 미국의 정통 서부극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로부터 시작되는 이탈리아 서부극을 지칭하게 되었을 정도로 세계영화사, 특히 폭력을 주축으로 하는 액션영화에 큰 영향을 준 쟝르다.
  1950년대 말 주로 로마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헐리우드 종교영화의 붐이 사라지자 이탈리아 영화시장은 극단적인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벤허]의 이탈리아측 조감독을 맡았던 세르지오 레오네가 일본 구로자와 아끼라 감독의 '用心捧'를 서부극화시킨 '황야의 무법자'(Per Un Pugno Di Dollari/For A Fistful Dollars)를 1964년 6월에 출시시키면서, 이후 10여년 동안 무려 500편이 넘는 이탈리아 또는 유러 웨스턴이 세계시장을 석권하였다.
  결국 거의 1주일에 한 편이 만들어지다시피 한 셈인데 물론 대부분 저예산으로 남발적으로 만든 까닭에 500여 편 중 영화 전체 쟝르를 통털어 비교해 놓고 보면 겨우 20-30편 정도가 수작으로 뽑히는 정도이며, 싸구려 홍콩제 쿵후연화만큼이나 치졸한 수준의 단편도 존재한다.
  그러나 10여 년간 500여편이 나올 정도의 인기였다면, 아사 직전의  미국 서부극을 유럽적 변형을 통해 기적적으로 서부극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라 아니할 수 없었다.
  세르지오 레오네가 만든 '황야의 무법자' 이전에도 이탈리아 제작진이 만든 영화가 수편 있었으나 사실 미국 서부극의 단순 모방에 불과했는데 반해 레오네의 웨스턴은 폭력의 수위상승와 스토리 전개의 복합성, 거기에 그때까지 배경처리에 불과했던 음악적 요소를 줄거리의 핵심부분으로 확보하게 했던, 당시로서는 전대미문의 서부극을 창시하게 되었다.
  긴장이 계속되는 살벌한 정적 뒤의 살육, 극단적인 클로즈 엎, 얼굴의 클로즈 엎과 대비되는 파노라마적 배경의 설정, 냉소적인 유모어와 기상천외의 건 플레이 등이 마카로니 웨스턴을 표상하는 요소들인데 미국의 정통 서부극과 어떻게 다른 가를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특 징	미국 서부극	마카로니 웨스턴
선악의 구분	명확	모호, 무의미
스토리 전개	느림	지나치게 빠름
대사	지나치게 많음	극도로 생략
스릴, 서스펜스	중간	극대화
액션	줄거리의 보강	스토리 자체의 절대적 구성요소
여자의 역할	주인공의 보조	주로 창녀로만 묘사
정치적 정향	보수 우익	중립 내지 좌파 성향, 마오주의
지리적 무대	미국 본토	미국, 멕시코 국경, 멕시코 내륙
음악	칸츄리, 클래식	멕시칸 데구엘로, 째즈, 아리아 etc.
로케이션	미국	스페인(알메리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남아공, 미국 뉴올리안즈, 모뉴멘트 벨리

주] 이하 마카로니 웨스턴 발생의 역사적 배경, 전개 등 관련 내용의 요약은 '우표'지 2.3.4월호 연재기사 참조

제작년도	한국 상영제목	주연배우	극장명(부산)	개봉날짜	요금
1964	황야의 무법자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리안네 코흐, 쟝 마리아 볼론테	현대극장	1966. 5.27	80원
※ 1977.10.27 부영극장 리바이벌
<황야의 무법자>
1965	석양의 무법자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쟝 마리아 볼론테	동명극장	1967. 9.15	130원
<석양의 무법자>
1965	방랑의 무법자	쥴리아노 젬마	현대극장	1967.10.20	120원
<좌 : 방랑의 무법자 / 우 : 신 방랑의 무법자>
1965	그링고	쥴리아노 젬마	부영극장	1971. 9.24
1965	황야의 은화 1불	몽고메리 웃드(쥴리아노 젬마)	동아극장	1967. 2. 4	100원
1966	지옥의 결투	쥴리아노 젬마	보림극장	1969. 6.19	120원
1966	필살의 무법자	쥴리아노 젬마	문화/국제	1967. 8. 5
1966	속 황야의 무법자(쟝고)	후랑코 네로	동아극장	1966.11.25	80원
<속 황야의 무법자>
1966	석양에 돌아오다 (一名 속 석양의 무법자)	리 반 클리프, 일라이 워락	동명극장	1969. 8.15	245원
<석양에 돌아오다>
1966	속 황야의 은화 1불	쥴리아노 젬마	동아극장	1967. 8.17	100원
1966	황야의 무뢰한	후랑코 네로	동명극장	1967. 7.27	100원
1966	최후의 무법자	리챠드 하리슨	동아극장	1967. 9. 2	100원
1966	황금의 무법자	칼 뫼니, 훼르난도 산쵸	동아극장	1966.11.12	70원
1966	잘 있거라 황야	리 반 클리프, 토마스 밀리안	부영극장	1972. 1.26
<좌 : Run, Man, Run / 우 : 잘 있거라 황야>
1966	방랑의 나바죠 조	버트 레이놀즈	동명극장	1971.11.20
1966	쟝고	글랜 쌕슨	현대극장	1967.11.30	120원
1966	쟈니유마	마크 다몬	현대극장	1969. 6. 21	150원
1966	블라드 머니	리 반 클리프	동명극장	1975. 6.21
1966	바운티킬러	리차드 와일러, 토마스 밀리안	현대극장	1969. 5.22	150원
1966	돌아온 석양의 무법자	토마스 헌터, 헨리 실바	현대극장	1967. 7.22	100원
1966	황금의 건맨 링고 킷드	마크 다몬	문화극장	1966.12. 9	50원
1966	백주의 무법자	후랑코 네로	현대/북성	1967. 3.18	100원
1967	정의의 건벨트	안토니 기드라	부영극장	1972.10.27
1967	윈체스타 30	칼 뫼니, 죤 헤스톤	현대극장	1967. 7.13	100원
1967	석양의 결투	리 반 클리프, 죤 필립 로우	동명극장	1968. 9.12	150원
1967	황원의 무숙자	안소니 스테판, 죤 가르코	동명극장	1969.11. 5	180원
<좌 : 二匹の流水星(10 thousands blood money) / 우 : 황원의 무숙자>
1967	황야의 분노 (또는 분노의 황야)	리 반 클리프, 쥴리아노 젬마	현대극장	1969. 7.31
1967	돌아온 쟝고		현대극장	1970. 8.14
1968	표범, 황혼에 떠나가다	후랑코 네로, 토니 무산테, 쟉 파란스	현대/북성	1969.12.31	250원
<좌 : 세르지오 코르부치의 걸작선 - The Great Silence(미개봉) / 우 : 표범, 황혼에 떠나가다>
1968	비바 쟝고	테렌스 힐	제일극장	1977. 4.23
1968	웨스턴	찰스 브론슨, 헨리 폰다	부영극장	1970. 2. 6
1968	황야의 7불	안소니 스테판, 훼르난도 산쵸	동명극장	1969. 4.19	150원
1969	오인의 군대	피터 그레이브스, 버드 스펜서	현대극장	1970. 4.18
1969	돌아온 무숙자	테렌스 힐	"	1977. 5.21
1969	서부악인전	리 반 클리프	현대극장	1971. 4.23
1970	황야의 동업자	후랑코 네로, 토마스 밀리안, 잭 파란스	동명극장	1972. 8.12
1970	아디오스 사바타	율 부린너, 딘 리드	부영극장	1972. 4.21
1970	내 이름은 튜니티	테렌스 힐	제일극장	1976
<좌 : 서부악인전 / 우 : 내 이름은 튜니티>
1971	석양의 깽들	제임스 코반, 롯드 스타이거	동명극장	1973. 2. 3
1973	무숙자	테렌스 힐, 헨리 폰다	동명극장	1976
<무숙자>
1974	서부의 우량아	쥴리아노 젬마, 토마스 밀리안, 일라이 워락	부산극장	1976
1974	튜니티라 불러다오	테렌스 힐	국도극장	1976
	황야의 죠		부산극장	1974.11.28
	황야의 건맨	잭 스튜어트	동명극장	1967. 5.19
	복수의 건맨	안소니 스테판	동아극장	1967. 4. 5	80원
	돌아온 무법자	카메론 밋첼	동명극장	1967. 2.17	100원
	황야는 통곡한다		현대극장	1971. 4. 8
	석양의 건맨(?)	윌리엄 베르거	동명극장	1967. 8.19	85원
	황야의 빛나는 별	안소니 스테판	제일극장	197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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