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사도북 종주 산행기 (서울을 둘러싼 5대 명산/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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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2006년 12월 9일~10일(토요일~일요일)무박산행
□ 참가인원/ 나 홀로
□ 산행진행상황
(12월 9일)
21시 15분 : 중계본동 출발 ---------- 중계본동 마을버스종점에서 산행시작/ 날씨 쌀쌀함.
22시 30분 : 불암산정상(508m)------- 정상에서 어두운 밤하늘에 야 ~호 를 외쳐본다.
23시 10분 : 동물이동통로 ----------- 불암산 통과/ 3/5크기의 상현달이 보이기 시작함.
(12월 10일)
00시 55분 : 수락산 정상(637.7m)----- 날씨 쌀쌀/ 입구부터 눈이 쌓여있음/ 얼음길.
03시 00분 : 용현동 수락사 ---------- 수락산 주능선을 하산하여 수락사(용현동)로 내려옴.
04시 15분 : 안골(평안운수)출발 ----- 의정부시내 해장국집에서 아침식사/ 1시간 휴식 후 출발.
05시 35분 : 사패산(552m) ----------- 어두운 밤 하늘에 3/5 크기의 상현달이 주변을 밝혀줌.
06시 30분 : 산불감시초소 ----------- 새벽 해뜨기전이라 기온이 많이 낮아짐.
07시 10분 : 자운봉(739.5m) --------- 눈이 있고 길이 얼어있어서 능선길을 피해 우회함.
09시 35분 : 우이동 ----------------- 도봉산을 내려와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고 50분 휴식을 취함.
10시 40분 : 오크밸리 ---------------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육모정고개를 통과함.
11시 45분 : 영 봉(604m) ------------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의 건재한 모습 보임.
12시 20분 : 백운 대피소 ------------ 간식으로 국수 한 그릇 사 먹음/ 위문까지 얼음판 길.
13시 10분 : 백운대(836.7m) --------- 오늘이 일요일로 등산객이 초만원이라 위문에서 포기함.
13시 50분 : 동장대(시단봉) --------- 위문에서 노적봉을 거쳐서 동장대까지 쉬지 않고 강행군.
14시 40분 : 대남문 ----------------- 항상 등산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인산인해.
15시 50분 : 비 봉(560m) ------------ 오랜 산행으로 피로가 쌓여감/ 얼어있어서 우회함.
17시 10분 : 족두리봉(358m) --------- 이번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눈이 있어 우회함.
17시 25분 : 독바위역 --------------- 20시간 10분간의 대장정이 끝났다는 성취감.
(총 산행시간/ 20시간 10분)
□ 산행사진
밤새 산행 후 여명이 밝아오고

도봉산의 제일봉 자운봉

어두운 수락산에서 지도를 보며 독도중에...

밤새 산행 후 아침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도봉주 능선에서


북한산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만경대

저 멀리 지나온 불암산과 수락산의 모습

지나온 도봉산의 모습

동장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의 모습

대남문

대남문에서 바라본 북한산 주봉들의 장엄한 모습

비봉능선에서 뒤 돌아본 모습, 좌로부터 나한봉, 715.7봉, 문수봉, 보현봉의 모습

사모바위

□ 산행후기
나 홀로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꿈꾸어 왔던 서울을 둘러싼 5대 명산 종주를
12월 9일 토요일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2006년 12월 9일 토요일 일산 대화역에서 저녁 7시 30분에 지하철을 타고
산행 출발지점인 서울 중계동으로 향하여 출발하였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오늘 산행의 첫 째 산인 불암산으로 향하였다.
불암산 능선의 시발점인 중계본동 마을복지회관 우측 산자락에서 저녁 9시 15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약간은 싸늘한 불암산 능선길을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불광동 독바위역을 목표로
머나먼 대장정 길에 올랐다.
불암산의 능선길은 양호하여 1시간 15분만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어두운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도봉구 일대의 야경이 멋지게 조망되었다.
아무도 없는 불암산 꼭대기에서 "야~호" 를 외쳐본다.
덕능고개의 동물 이동통로를 통과하면서 하늘을 보니 3/5 크기의 상현달이 떠있다.
어두운 산행길에 이정표같이 친근감이 들고 달을 의지하며 수락산을 향하였다.
그런데 수락산으로 접어들면서 걱정이 생겼다.
불암산에서는 능선길이 양호 했었는데...
여기서 부터는 눈이 쌓여있고 등산로는 얼어있다.
오늘 산행에 예츨하지 못한 복병이 생겼는데 어이할꼬 큰일이다.
할 수없지 위험구간에서는 우회를 할 수밖에......
이번 불수사도북을 15~16시간을 예상했었는데 불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수락산 정상에서 우회를 하면서 잠시 방향 감각이 헷 갈렸다.
야간산행이라 그렇지....
2006년도가 끝나가는 산행에서 불수사도북 종주를 성공리에 끝 마치기를 다짐하며
발 걸음을 동막골을 향해 진행하였다.
도솔봉을 거쳐 수락산 정상을 지나 미끄러운 눈길 산행에 그래도 넘어지지않고
수락산을 거의 다 지나쳐서 509m 봉우리에서
좌측 동막골로 내려가는 등산로로 갈까 하다가 우측 주 능선을 택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가 보니 동막골쪽이 아닌 용현동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시간은 조금 더 걸렸지만 수락산의 주 능선길을 밟아서 의정부시 용현동으로
내려와서 택시를 타고 의정부역 근처의 해장국집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해장국집에서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택시로 안골 평안운수앞까지 가서 사패산을 향해 다시 강행군에 들어갔다.
상현달은 떠 있지만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새벽 5시 35분 드디어 사패산 정상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과일을 먹으며 다섯 산 중에 세 산(불암산,수락산,사패산)을 넘었으니 절반은 성공했다며 자신을 위로했다.
도봉산 길은 지금까지의 등산로 보다도 더 미끄러워 산행속도를 느리게 하였다.
포대능선과 기타 위험구간은 우회를 하였다.
사실 우회하는 산행길이 위험한 능선 길보다 시간은 더 걸린다.
자운봉 가까이 가니 날이 밝아 해드랜턴을 끄고 산행에 임했다.
험한구간을 통과하고 우이암을 지나니 도봉산을 통과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우이동으로 내려가 자주가던 설렁탕집에서 아침인지 점심인지를 먹고
세수도 하고 양말도 갈아신고 50분간 휴식을 취하고 북한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다시 북한산 상장능선으로 오르기 위해서 상장능선 끝자락인 육모정고개를 향하여
오크밸리 식당옆의 새로 생긴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전투에 임하는 병사처럼 마음속으로 "공격 앞으로" 를 외치며 북한산 상장능선을 향해 출발하였다.
영봉을 거쳐 백운산장에 도착하여 국수를 한 그릇 사먹고 잠시 쉬면서
노적봉까지의 얼어있는 미끄러운 북한산 암벽길 통과를 걱정하였다.
위문에 도착해보니 오늘이 일요일이라 백운대 올라가는 길이 인산인해로 끼어들 틈이 없어보인다.
올라갔다가 내려오려면 한 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
할 수없이 백운대에 올라가는것을 포기하고 동장대로 바로 출발하였다.
노적봉까지는 얼어있는 미끄러운 바위길에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며 제대로 전진을 하지못해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다.
노적봉 밑에 도착하니 밀리는 체증이 조금은 완화되었다.
노적봉에서부터 저 앞에 보이는 동장대를 30분 목표로 전력 질주하였다.
평평한 능선길이라 평상길의 2배 이상의 속도로 전력 질주해서 동장대까지 20분이 걸렸다.
대남문에 도착해 잠시 쉬고 청수동암문으로 해서
비봉쪽을 향해 미끄러운 능선길을 피해 우회를 했다.
비봉도 우회하고 족두리봉도 우회를 하여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5시 25분이다.
예상밖으로 20시간 10분이나 걸려서 오늘 5산종주를 마칠 수 있었는데 그러나 시간이 문제가 아니다.
불수사도북을 오리지널 코스로 각 산을 제일 긴 주 능선으로 계속이어서 연결된 종주를 하였다.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사패산 아래 안골 평안운수앞 까지만 택시를 이용하였다.
이번 산행이 눈과 얼음길로 즐산은 못했지만 안산은 하였으니 다행으로 생각하며 부족한 산행기를 끝 마치는 바이다.
무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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